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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02 19:02:28

섀도우 오브 메모리즈/챕터



1. 개요2. 챕터
2.1. 프롤로그2.2. 챕터 12.3. 챕터 22.4. 챕터 32.5. 챕터 42.6. 챕터 52.7. 챕터 62.8. 챕터 72.9. 챕터 82.10. 진실
3. 엔딩
3.1. 엔딩E3.2. 엔딩D3.3. 엔딩C3.4. 엔딩B3.5. 엔딩A3.6. 진 엔딩
3.6.1. 루트13.6.2. 루트 2
3.7. 에필로그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1. 개요

섀도우 오브 메모리즈의 스토리와 엔딩을 설명하는 항목.

2. 챕터

2.1. 프롤로그

2001년 4월 8일 오후 2시. 카페에서 나와서 길을 걷던 아이크는 문뜩 스산한 느낌이 들어 하늘을 올려다 본 순간 누군가 뒤에서 다가와서 그를 찌르고 도망간다. 차가운 길바닥에서 죽어가는 아이크. 그리고 이상한 공간에서 눈을 뜬다. "내가 죽은 건가?"하고 어리둥절해 하는 아이크에게 누군가 말을 걸어온다. 그 존재(이하 호문쿨루스)는 아이크가 강한 죽음의 운명을 가지고 있으며 오늘을 넘기지 못하고 반드시 죽는다고 말한다. 그리고 만약 아이크에게 그 운명에게 맞설 의지가 있다면 자기 힘을 빌려주겠다고 한다.

아이크는 처음 호문쿨루스에게 장난치는 거냐, 너 혹시 악마아니냐? 대가로 영혼 같은 거 내놓으라고 할 거지? 하면서 못 미더워하지만 어쨌든 호문쿨루스의 거래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그냥 이대로 죽을 뿐이기 때문에 그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호문쿨루스는 아이크에게 운전기라는 장치를 넘겨주고 사용법과 주의 사항을 알려준 후 아이크를 다시 살려보낸다.

카페에서 잠에서 깬 아이크는 자기 주머니의 운전기를 보고 방금 겪은 일이 실제로 있던 일이란 걸 실감한다.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을 어디에든 상담하고 싶었던 아이크는 카페 근처에서 아주 용하다는 점쟁이의 소문을 듣고 그녀를 찾아간다. 점쟁이는 아이크를 보자마자 기다리고 있었다면서 아이크에게는 무료로 점을 봐주겠다고 한다. 아이크가 자리에 앉자마자 점쟁이는 "운명의 시간은 오후 2시 30분이며, 만약 아이크가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는 다면 자신의 예지대로 당신은 오후 2시에 죽는다. 하지만 당신에겐 운명을 바꿀 수 있는 힘이 있다" 고 조언해준다. 그리고 "하지만 만약 한번 운명을 바꾸면 그 앞의 예지도 전부 바뀌기 때문에 제가 그것 까진 알려줄 수 없습니다" 라고 덧붙이곤 일단 "2시 30분을 무사히 지나면 다시 찾아오세요"라고 말한다.

이때 점쟁이가 "예를들어, 아주 예를 들어입니다만, 당신이 혼자 길을 걷다가 습격을 받았다고 한다면, 운명의 시간에 사람들 사이에 있다면 안전하겠죠." 라고 힌트를 준다. 점쟁이에게 힌트를 받고 나온 아이크는 30분 전으로 시간을 되돌려 거리의 사람들에게 길거리 공연이 있다고 소문을 내고, 서로 찾아다니는 모녀에게 광장에 가면 만날 수 있다는 식으로 힌트를 줘서 광장에 사람들이 몰리게 한다.

운명의 시간, 사람들 사이에서 저글링 공연을 지켜보는 아이크. 그 뒤로 누군가 다가오지만 차마 사람들 사이에 있는 아이크를 공격하지 못 하고 돌아간다.

2.2. 챕터 1

2시 30분을 넘긴 아이크는 다시 점쟁이를 찾아간다. 점쟁이는 아직 아이크에게 죽음의 운명이 사라지지 않았으며, 이번엔 오후 3시에 아이크가 죽는다고 얘기한다. 아이크는 자신이 놓친 것은 없는지 , 그리고 바뀐 것은 없는지 마을을 둘러보던 중 술집에서 화재사고가 일어난 걸 목격하게 된다. 화재 현장 앞에 주저 앉아 울고 있던 소년은 할아버지가 아직 안에 있다면서 구해달라고 부탁한다.

소년의 할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막무가내로 건물 안에 뛰어든 아이크. 그러나 불길이 너무 거세서 앞도 제대로 볼 수 없는 상황에 아이크는 그만 연기에 지실해서 죽고 만다. 호문쿨루스는 다시 아이크를 되살려주며 운명을 바꾸는 것이란 참 힘든일이라고 말한다. 하필이면 불타는 술집 안에서 다시 살아난 아이크. 나가려고 해도 문이 고장나서 나갈 수 없는 상황에서 운전기에 반응이 오고 아이크는 화재가 일어나기 전으로 돌아간다.

선택지 1 - 바로 운전기를 사용한다.
술집 주변을 둘러보던 아이크는 누군가 술집 뒤에 불을 붙이 것을 목격한다. 아이크는 바로 그 뒤를 쫓아가지만 이미 방화범은 도망가버린 상황. 아이크는 일단 불이라도 끄고서는 이 작은 불이 화재 사고의 원인이 된건가 하고 의아해한다.

선택지 2 - 불타는 건물 안에서 5분의 시간을 보내고 2시 45분 이후 운전기를 사용한다.
지하로 내려가 졸고 있던 술집 주인을 깨우는 아이크. 술집 주인은 아직 개장도 안 했는데 어떻게 들어왔냐고 아이크를 의심하다가 정말 뭔가 타는 냄새가 난다고 위로 올라가서 불을 끄고 내려온다. 아이크에게 고맙다면서 다음에 여기로 식사하러 오라는 주인장. 아이크는 무사하면 저녁 쯤 먹으러 오겠다고 하고는 올라간다. 그러다 문득 아이크는 주인장에게 손자가 있냐고 물어보자 주인장은 어떻게 알았냐면서 이제야 겨우 걷기 시작한 손자와 손녀가 있다고 말한다.

다시 현재로 돌아온 아이크. 화재사고가 일어나지 않을 걸 보고는 이게 과거를 바꾼다는 거군. 하고 자기 능력을 실감한다.

서브 이벤트 - 화재 현장을 확인하고 광장에 가보면 아직도 흰옷을 입은 곡예사[1] 가 있다. 그에게 다가가면 그가 저글링을 하다가 공을 떨어트리고는 아이크에게 모형 달걀을 던져주고는 사라진다. 이 달걀을 가지고 선택2 루트에서 불을 끈 후 술집 주인과 다시 대화하면 도형 달걀 수집가인 술집 주인이 아이크가 가진 달걀에 흥미를 보이고, 아이크는 주인에게 선물로 준다. 주인은 달걀을 살펴보더니 그 안에 적힌 "철판을 준비해놓을 것"이라는 편지를 읽고는 달걀과 안쓰는 프라이 팬을 교환해준다.

2.3. 챕터 2

화재사고를 막느라 오후3시까지 정작 자기 관련된 일은 못하던 아이크. 그때 카페 알바생 데이나가 급하게 아이크를 찾아온다. 데이나는 붉은 보석을 보여주며 혹시 이게 아이크의 것 아니냐고 한다. 아이크는 당연히 아니라고 하고는 일부러 그걸 전해주려고 자길 찾아다닌 거냐고 물어본다. 데이나는 어차피 알바 시간 끝났으니 찾아 다닌 거라고 대답하고는, 혹시 이것도 아이크 물건이 아니냐고 라이터를 보여준다. 아이크는 그 라이터는 자기게 맞다면서 받아들이고, 답례로 그 붉은 보석으로 목걸이를 만들어주겠다는 식으로 데이나와 썸을 타기 시작한다.

그때 나무 뒤에서 누군가 아이크의 목덜미를 쏘고 아이크는 데이나 앞에서 쓰러진다. 호문클루스는 다시 아이크를 되살려내면서 아무래도 누군가 나무 뒤에서 그를 노리고 있는 것 같다고 조언해준다.

다시 살아난 아이크는 다시 광장에서 데이나를 만나 라이터를 건네 받는다. 그 순간 나무 뒤에서 누군가 자길 노리는 것 같은 기분이 들고 운전기에 반응이 온다. 이번엔 1580년대를 가리키는 디지패드. 아이크는 대체 그 시간대에 자기가 무슨 연관이 있는지 의아해 하면서도 운전기를 작동시키는데, 그만 데이나까지 말려들어서 같이 과거로 돌아가고 만다.

선택지 - 운전기의 신호를 무시하고 계속 데이나랑 대화하고 있으면 둘이 본격적으로 썸을 타기 시작한다. 다만 두 번 무시하면 예정대로 아이크가 사망하고 호문클루스가 "운전기가 반응 한다는 건 당신이 곧 죽는다는 거니까 얼른 얼른 좀 쓰세요"하고 충고해준다. 이후 다시 살아나면 아이크가 데이나에게 방금 전 경험을 토대로 훨씬 능숙하게 수작을 거는 걸 볼 수 있다. 그리고 또 시간을 끌면 또 사망하고 호문클루스가 "...반응 오면 운전기 좀 바로 쓰세요" 하고 좀 질렸다는 듯이 말한다. 그 다음엔 운전기를 쓸 때까지 반복.

마침 과거의 그 자리에서는 마을의 세 여성(챕터 1에서 아이크와 같이 저글링 묘기를 구경하던 아주머니, 그리고 모녀와 똑같이 생겼다)이 마가렛이는 소녀의 옷차림을 지적질하면서 괴롭히고 있었다. 마을 여성들은 광대 분장을 했다고 감옥에 갇혀있는 여자를 보여주며 "너도 저 여자 처럼 잡히고 싶냐?" "순찰대을 불러서 널 체포하라고 시키겠다!" 하는 식으로 협박하며 자기들에게도 똑같은 옷을 만들어 달라고 한다. 그때 마침 그 현장에 떨어지는 아이크. 여자들은 아이크가 갑자기 나타나자 놀라지만 곧 아이크를 마가렛과 한 패라고 몰아가고는 마침 근처를 지나가던 순찰대를 불러 둘을 체포하라고 한다.

선택지 1 - 그 순간 아이크는 손에서 라이터를 꺼낸다. 눈 앞의 남성이 손에서 불을 피우자 놀라서 자빠지는 과거 사람들.
선택지 2 - 그 순간 아이크는 손에서 핸드폰을 꺼낸다. 갑자기 이상한 소리를 내며 번쩍이는 기계를 보고 놀라서 자빠지는 사람들. 아이크는 이 기계는 누구든 이 작은 상자 안에 가둘 수 있는 기계라고 겁을 준다.

아이크는 다시는 이 여자를 괴롭히지도 말고, 여기에 있었던 일을 말하지 말라면서 사람들을 겁주고, 순찰대원도 겁먹어서는 주민들을 돌려보내고는 내뺀다. 마가렛은 구해줘서 고맙다고 감사를 표하고, 아이크는 말려든 데이나가 걱정되 혹시 비슷한 또래의 여자를 보지 못 했냐고 물어본다.

마가렛은 잘 모르겠다면서 일단, 어둡고 위험하니 자기 집에 가자고 데려간다. 마가렛의 집에가면 병상에 누워서 꼼짝도 못 하는 어머니, 호기심이 많은 동생 휴고가 반겨준다. 휴고는 아이크의 운전기에 관심을 보이더니 그게 시간 이동 장치라는 걸 맞춰낸다. 휴고는 아이크에게 아버지는 연금술사이며 돌이나 금속을 갈아서 약을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팔고 있지만 정작 어머니 병은 고쳐주지도 못 하고, 자기가 태어난 것도 모른다고 아버지를 까대다가 어머니에게 혼이 난다. 잠시 아버지를 보러 내려갔던 마가렛는 완전히 연구에 몰두해서 자길 신경도 안 쓰는 아버지는 내버려두고 다시 방으로 올라와 아이크에게 찾고 있는 사람이 정확히 누구인지 물어본다.

아이크는 붉은 옷을 입은 금발의 여자애이며 머리를 위로 묶어서 올렸다고 한다. 그러자 휴고는 혹시 아이크가 그 여자랑 그렇고 그런 사이냐고 물어보고, 아이크는 당황해서 방금 만났을 뿐이라고 대답한다. 다만 자길 구해준 아이크에게 호감이 생겼던 마가렛은 미묘한 표정을 지으면서 "글쎄, 그런 사람은 못 본 것 같은데요"라고 대답한다. 아이크는 결국 다시 마을로 혼자 데이나를 찾으러 나가고 마가렛은 자기도 찾아볼테니 다음에 다시 만나자고 추파를 던진다. 그리고 휴고는 옆에서 "아이크 형은 누나한테 관심 없는 것 같은데~"하고 놀린다.

광장으로 나온 아이크는 데이나를 찾아다니지면 단서 조차 찾을 수 없었고, 영주의 명령으로 광장에서 묘목을 심고 있는 일꾼과 만난다. 그 묘목이 자라나서 광장에 있는 나무가 되는 걸 알게된 아이크는 애초에 암살자가 몸을 숨길 나무를 없애기 위해서 일꾼이 나무를 심지 못 하게 하려고 한다. 아이크는 영주의 성 문지기에게 마을 사진을 넘겨주고 영주의 성으로 들어가서 영주의 저택 문에 붙은 영주의 문장을 때와서 일꾼에게 보여주며 영주님이 나무 대신 조각상(혹은 화단)을 세우라고 했다고 말한다.

다시 현대로 돌아온 아이크. 그러나 말려든 데이나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자기 때문에 데이나가 말려든 것에 죄책감을 느낀 아이크는 반드시 데이나를 찾아내겠다고 다짐하면서 담배에 불을 붙이려다가 금연하기 좋은 기회라면서 담배를 던져버리고는 광장에 나무 대신에 라이터(사람들을 쫓아낼 때 전화기를 썼으면 전화기)를 들고 있는 자신의 조각상(화단을 조성했으면 화단)을 바라본다.

2.4. 챕터 3

시작부터 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떨어지는 도자기에 머리를 맞고 죽는 아이크. 호문클루스는 다시 아이크를 살려내면서 "딴짓할 시간있으면 죽음의 운명을 피할 정보나 모으는게 좋다"라며 충고해준다. 되살아난 아이크는 미술관 관리인인 엣카트 씨의 전화를 받는다. 엣카트씨는 미술관에 오기로 하지 않았냐면서 안 오면 그냥 닫아버릴 거라고 얘기한다. 그제서야 아이크는 자기가 오늘 온 목적이 엣카트씨의 미술관을 둘러보기 위해서 였다고 기억해내고는 미술관을 찾아간다.

가는 길에 영화 포스터를 보던 남성은 갑자기 아이크를 불러세우더니 "이 영화가 잘 나가는 비결이 뭘까. 감독이나 작가의 인생 그 자체가 녹아있기 때문 아닐까? 나도 젊었다면 좀 더 여러가지 해봤을텐데. 하지만 나도 이제 곧 50대니까...인생은 짧네. 친구. 하루 하루 열심히 살게" 라고 충고해준다. 대충 응수해주고 미술관에간 아이크는 엣카트에게 혹시 연금술사에 관련된 자료가 있는지 물어보고 엣카트는 수첩만한 "우리 도시의 연금술사"라는 책을 넘겨준다. 엣카트씨를 만나고 그림들을 둘러보고 돌아가는 아이크.

그때 아이크 앞에 호문클루스가 처음으로 자기 모습을 온전히 드러낸다. 그러나 아이크는 호문클루스를 이상한 사람 취급하고[2] 호문클루스는 자기 힘을 증명해주겠다며 아이크를 80년대로 날려버린다. 이때 아이크가 나타나는 걸 젊은 시절의 포스터를 바라보던 남자가 목격하게 된다.

과거로 날려오자 어리둥절해하던 아이크. 그때 미술관에서 젊은 남자가 환호성을 지르며 나온다. 그는 아이크를 보더니, 누가 있는 줄 몰랐다며 사과를 하고는 병원에서 아내가 성공적으로 출산하고, 태어난 아이가 딸이라며 굉장히 기뻐한다. 아이크는 축하해주면서 혹시 그 남자에게 미술관 직원이냐고 물어보고, 그 남자는 자신을 엣카트라고 소개한다. 눈 앞의 남성이 젊은 시절의 엣카트라는 걸 안 아이크는 자기가 정말 과거로 날아온 걸 실감한다. 한편 엣카트는 딸 이름을 지어야 겠다며 다시 미술관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운전기로 다시 현대로 돌아가려던 아이크는 시간여행을 하는데 필요한 원동체가 없는 걸 알고 마을을 돌아다니다 원동체를 찾아서 현대로 돌아온다. 현대로 돌아온 아이크에게 호문클루스는 이제 좀 자길 믿겠냐고 하지만, 아이크는 겁에 질려 엣카트를 찾아간다. 그리고 그에게 혹시 딸이 있냐고 물어보자 창문 앞에 서있던 엣카트는 화들짝 놀라서 자기 옆에 놓여있던 도자기를 떨어트려 깨버린다. 이 도자기가 바로 이번 챕터에서 아이크의 사망원인이 되는 도자기다.

엣카트는 한번도 딸 얘기 한 적이 없는데 어떻게 알고 있냐고 아이크를 의심하다, 딸은 아내와 함께 괴한에세 습격당해 죽었다고 말해준다. 아이크는 그런 사정이 있는지 몰랐다고 사과하고는 돌아가고 혼자 남겨진 홀로 엣카트는 분을 삭인다. 그리고 밑에서 다시 아이크를 반겨주는 호문클루스. 아이크는 이제서야 호문클루스를 믿어주며 일단 살려줘서 고맙다고 한다. 그러자 호문클루스는 기뻐하면서 앞으로도 아이크에게 계속 열심히 해달라고 응원해준다. 아이크가 죽으면 자신도 곤란하다면서. 그리고는 이 전에 데이나가 보여줬던 붉은 보석을 다시 보게 된다면 그걸 어떻게든 손에 넣어서 바그너 박사라는 사람에게 넘겨달라고 하고는 아이크 앞에서 사라진다.

2.5. 챕터 4

시작하자마자 2초의 제한시간과 함께 또 찔려서 살해당하는 아이크. 호문클루스는 아무래도 찔려서 죽는 건 피하기 어려울 것 같으니 옷 아래에 철판이라도 넣어두는게 어떠냐고 조언해준다.

아이크는 엣카트에게 받은 연금술사에 관한 책을 열어본다. 그 안에는 엣카트의 선조로 보이는 사람과 그 딸, 그리고 흰색 망토와 가면으로 분장을한 사람이 찍은 사진이 있었다. 그리고 그 시간대로 가는 아이크. 거기서 아이크는 아직 미술관으로 개조되기 전의 저택을 바라보고 있는 엣카트의 선조 에드워드를 만난다. 엣카트에게 미술관에 대한 얘기를 들은 에드워드는 사실 집을 팔까 생각했지만, 아이크의 얘길 듣고 집을 미술관으로 바꾸기로 한다. 덕분에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며 아이크를 집에 초대하는 에드워드.

에드워드는 딸 시빌라를 불러서 자기 의견을 얘기해주고 시빌라는 집을 파는 것보다는 그 편이 좋다면서 찬성한다. 에드워드는 이게 다 아이크 덕분이라며 기념으로 사진을 찍자고 하면서 사진사를 부르러 간다. 그 사이, 시빌라에게 차를 대접받던 아이크. 그때 시빌라가 아이크의 외투가 뜯어진걸 보고 수선해준다고 한다. 시빌라가 옷을 수선하는 사이 다른 의상을 입는 아이크. 그런데 어째 프롤로그 챕터에서 광장에서 저글링 공연을 하던 사람과 똑같은 옷이다. 옷을 수선하는 김에 아이크는 시빌라에게 "혹시 철판 같은 거 없니?"하고 물어보지만 평범한 집에 철판이 있을리가. 아이크는 프라이팬이라면 있지 않냐고 기대해보지만, 시빌라는 엄마가 돌아가신 후 엄마가 쓰던 물건은 전부 아빠가 버렸으며, 음식은 가정부가 만들어서 가져다 준다고 한다.

실망하는 아이크. 그때 방 안에 놓여있는 알 모양 장난감을 발견한다. 장난 감 안에는 종이가 들어있어서 그 종이 안에 메세지를 적을 수 있는 것인데, 시빌라는 원래 그 알에 집을 팔지 말아달라고 쓰고 아빠에게 주려고 했지만, 이젠 아이크 덕에 집이 팔릴 리 없어졌으니 아이크에게 준다고 한다. 아이크는 그 알을 보더니 알에 무언가를 쓰고 잠시 현대로 돌아간다.

프롤로그에 나왔던 저글링 묘기를 하던 사람과 똑같은 분장을 하고 광장에서 저글링 묘기를 하는 아이크. 그리고 프롤로그처럼 죽음의 운명을 피하기 위해 그 시간대의 아이크가 다가오고, 아이크는 실수하는 척 하면서 과거의 자신에게 그 장난감 알을 건네준다. 장난감 알 안에는 "철판을 준비해둘 것"이라고 적혀있었고 과거의 아이크가 다시 현재의 아이크를 봤을 땐 이미 아이크는 다시 과거로 돌아간 뒤였다.

과거로 돌아온 아이크. 그런데 어째 시빌라가 잔뜩 토라져있다. 아이크는 시빌라를 달래주고, 마침 에드워드가 와서 챕터 초반에 나왔던 대로 사진을 찍는다. 사진을 찍고 시빌라가 수선해준 옷을 갈아 입는 아이크. 그때 아이크의 옷에서 프라이팬이 떨어진다. 과거의 아이크가 편지대로 제대로 철판을 준비해 놓은 것. 아이크는 시빌라에게 작별 인사를 하는데 시빌라는 언제든지 놀러오라고 말하고는 그 열쇠는 마음대로 써도 된다고 말한다. 무슨 소리인지 영문을 몰라하는 아이크에게 시빌라는 "급한 용무 있다면서요, 얼른 가보세요"하고 아이크와 작별한다.

선택지 - 장난감 알을 발견하지 못 하고 거실을 나가면 사진가게 앞의 철판이 덜렁거리는 걸 볼 수 있다. 이걸 떼어서 챙겨가면 OK. 다시 에드워드씨의 저택 거실로 돌아오면 시빌라가 다시 분장을 하고 사진을 찍어달라고 조른다. 어쩔 수 없이 분장을 하고 사진을 찍는 아이크. 이후 진행은 장난감 알을 발견했을 때와 같다.

다시 현재로 돌아온 아이크. 다시 칼에 찔리지만 이번엔 미리 프라이 팬을 준비해둔 덕에 살아남는다[3]

선택지 - 만약 챕터 1에서 이미 프라이팬을 얻었다면 처음 제한시간이 뜰때 바로 사용하면 챕터4를 넘길 수 있다. 이 경우 아이크는 자기 자신에게 프라이팬을 준비하라고 편지를 쓴 기억이 없기 때문에, 어쩌다보니 손에 넣은 프라이팬이 목숨을 구해준 걸 신기해하는데 호문클루스가 나타나서 아이크에게 프라이팬을 준비하라고 말해준 건 바로 아이크 자신이라며, 일반적인 사람은 운명의 갈림길에서 하나 밖에 선택할 수 없지만 그걸 뛰어넘어 다니는 아이크는 이런 식으로 자신의 기억에도 없는 자신의 행동이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식으로.설명해준다.

2.6. 챕터 5

8시 반. 배가 고파진 아이크는 챕터 1에서 불이 났던 바에 가서 저녁을 먹기로 한다.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리며 책을 읽는 아이크. 책에는 연금술사의 두 가지 비원, 불로불사의 약 '엘릭서'와 인공생명체 '호문클루스' 창조에 대한 이야기가 적혀있고, 이를 위해서는 '현자의 돌'이라는 붉은 보석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보석이 혹시 데이나가 가지고 있던 그 보석은 아닐까 하는 아이크. 이때 음식점 주인이 가지고 오던 아이크의 음식 접시에 누군가 독가루를 뿌린다. 아무것도 모르고 음식을 먹고 나온 아이크.

그리고 거리에서 다시 호문클루스를 만난다. 호문클루스는 뭔가 수확이 있는지 물어보고 아이크는 자기가 본 책에 대해서 얘기를 해주려 하는데 호문클루스는 책 표면에 그려진 문양이 마음에 안든다면서 책을 피한다. 아이크는 이런 마법진 같은게 무섭다니 너도 참 이상한 녀석이다라고 말한다. 호문클루스는 자기도 책 내용은 알고 있다면서, 전에 말한대로 붉은 보석을 꼭 찾아달라고 당부하고 돌아간다.

호문클루스와 헤어지고 다시 길을 가려던 아이크. 그때 의식이 몽롱해지더니 그대로 쓰러져서 사망한다. 다시 호문클루스가 있는 곳에 불려온 아이크. 호문클루스는 "왜 죽었는지는 아세요? 군소의 독을 먹어서 그래요. 살고 싶으면 해독제를 찾으세요. 지금은 미술관이지만 도서관이었던 곳에 힌트가 있을걸요"하고 다시 아이크를 살려준다.

아이크는 호문클루스의 말에 힌트를 얻어 다시 100년 전으로 가서 에드워드를 만난다. 에드워드는 아이크를 만나자 "사실 집에 오래된 책도 제법 있어서 미술관으로 할지, 박물관으로 할 지 고민중이었네. 자네 생각은 어떤가?"하며 아이크의 의견을 묻는다. 아이크는 도서관이 좋을 것 같다고 말해준다. 그리고 겸사겸사 시빌라를 만나러 가는데 시빌라는 "전 매일 동생을 돌봐야해서 밖에 나갈 수 없고, 아빠도 요즘 집을 개장하는 중이라 바빠서 너무 외로워요"라고 칭얼거리고, 아이크는 마침 엣카트가 새끼 고양이가 너무 많이 태어나서 분양 받을 사람을 알아보고 있단 걸 떠올리고 엣카트에게 새끼 고양이를 받아와 시빌라에게 선물해준다. [4]

다시 현대로 돌아온 아이크. 아이크가 100년 전에 에드워드에게 조언을 해줬기 때문에 엣카트의 집은 미술관이 아니라 도서관이 되어있었다. 도서관의 책에서 군소의 독에 대해 알아보던 아이크는 암컷 군소의 독은 수컷 군소를 이용해서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아낸다. 그러나 지금은 현대에 그걸 만들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사실이 적혀있었다. 절망하던 아이크는 마가렛의 아버지가 연금술사이며 약을 만든다는 걸 떠올리고 처음 마가렛과 만났던 1580년대로 간다.

아이크가 마가렛을 만나고 4년이 지난 시점, 그러나 마가렛 일가의 집은 폭발 사고가 일어나서 무너져 있었다. 주민들은 마가렛의 아빠인 바그너 박사가 신을 모독하는 실험을 하다가 저주 받고 천벌 받은거라며 비웃는다. 집안에 들어간 아이크는 폐허가 된 집 안에서 호문클루스를 만나지만, 호문클루스는 아이크를 알아보지 못 하고 사라진다. 바닥에 놓여있던 지하 실험실 열쇠를 챙긴 아이크는 사고가 나기 2년 전 시간으로 거슬로 올라가고 바그너 박사를 만난다.

바그너 박사는 처음에 아이크를 불신하지만, 아이크가 호문클루스 연구에 대해 알고, 현자의 돌을 찾고 있지 않냐고 물어보자 흥미를 가진다. 바그너 박사는 현자의 돌을 찾으면 제발 자기에게 가져와달라고 당부한다. 지하실에서 올라온 아이크는 마가렛과 재회한다. 마가렛은 아이크를 만난 반가움에 그가 다녀간지 2년이 지났으며, 그 사이 어머니는 돌아가시고, 동생인 휴고는 학교에 다니고 있다, 요즘 부쩍 아버지의 연구에 관심을 보인다 등 근황을 말해주다가 자기 혼자 너무 말한 것 같다며 멋적어 한다.

아이크는 마가렛에게 혹시 군소 독의 해독제가 있는지 물어보고 마가렛은 그런게 왜 필요하냐고 잠시 의심하다가, 아버지 몰래 아이크에게 해독제를 넘겨준다. 해독제를 받은 아이크는 원래 시간대로 돌아가려고 하지만 아이크에게 호감이 있는 마가렛은 어떻게든 그를 붙잡아두려고 하고, 휴고에게 들었던 말을 떠올려 아이크에게 미래 세계에 대해 얘기해 달라고 한다.

마가렛과 산책하며 미래에 대해 얘기하는 아이크. 그러다 마가렛이 일 때문에 자리를 비운 사이 실종된 데이나와 뒷모습이 비슷한 여인을 발견하고 그 뒤를 쫓아가지만 놓치고 만다. 마가렛은 아이크가 자길 놔두고 여전히 그 여자를 찾고 있다는 걸 알고 크게 상심한다. 그래도 여전히 자신에게 호감을 표시하는 마가렛에게 아이크는 크게 고민한다.

연금술사 책을 읽어보고, 호문클루스의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마가렛의 일가는 자신의 선조일지도 모르는 상황. 아이크는 이걸 마가렛에게 얘기할 수 있고, 그냥 조용히 할 수 있다. (엔딩 분기. 말하면 ABC 엔딩, 말 안하면 DE 엔딩)어느 쪽 얘길 하던 마침 휴고가 집에 돌아오고 마가렛은 휴고에게 아직도 죽은 어머니의 머리카락을 가지고 다니냐고 묻고 휴고는 누나의 지적에 입 닥치라면서 크게 화를 낸다. 금방 진정하긴 하지만 휴고는 바그너 박사가 실험중인 지하실로 내려가버리고, 혼자 남은 마가렛은 떠나려는 아이크에게 자기가 어릴 때부터 가지고 있던 은색 빗을 기념품으로 넘겨준다. 그 은색 빛을 만지고 있으면 자기 아버지뻘의 어떤 남성이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느낌이 드는데, 불쾌하지 않고 오히려 안정이 되는 기분이라고...

그리고 현대로 돌아온 아이크. 시간이 되어 몸에 군소의 독이 퍼져가는 순간 해독제를 마셔서 겨우 살아남고는[5] 마가렛이 선물해준 빗을 바라본다.

2.7. 챕터 6

밤 11시. 마을 사람들이 "생각하는 남자 이야기"라는 영화포스터를 보고는 "이 감독 영화 재미 없어 누가 이걸 보겠어"하고 가버린다. 뒤늦게 온 아이크도 영화 포스터를 보고는 "그래, 썩 재미있어 보이진 않네"하고 길을 건너려다가 차에 치여서 죽고 만다. 호문클루스는 "혼자서 있는 건 위험하다는 걸 명심하세요" 라며 다시 아이크를 살려낸다.

80년대로 돌아간 아이크는 하필 전에 80년대에 왔을 때 아이크의 시간이동을 목격한 젊은 시절의 영화감독을 만나고 만다. 영화감독은 아이크를 본 그날부터 매일 아이크를 다시 만나기 위해 의식을 집중하고 명상을 하고 있었다고 하면서 아이크에게 영화에 대한 조언을 한다. 즉 이 영화감독이 바로 생각하는 남자 이야기의 감독이며, 아이크가 죽음을 피하려면 이 사람 영화를 대작으로 만들어줘서 포스터 앞에 사람들이 모여있게 해야한다.

괜찮은 소재를 추천해주면 [6] 영화감독은 감명 받았으면서 달걀형태의 회중시계를 선물해준다. 그리고는 자기도 아이크 같은 힘을 원한다고 징징거린다. 아이크는 진절머리가 나서 감독을 내버려두고 혼자 가버린다.

그리고 엣카트의 저택으로 가던 아이크는 총성을 듣는다. 그리고...

5장에서 마가레트에게 그녀가 지신의 선조라고 말했을 경우 한정
아이크는 호문클루스가 어떤 갓난아기를 안고 사라지는 모습을 목격한다. 그리고 엣카트의 저택 앞에 쓰러져있는 엣카트의 아내 밀리엄을 발견한다. 밀리엄은 "내 아가...어디에..."라고 말하고는 사망하고, 엣카트는 뒤늦게 나타나서 밀리엄을 안고 데이나는 어디 간거야라며 울부짖는다. 아이크는 호문클루스가 아기를 안고 사라진걸 목격한 걸 떠올리지만, 엣카트에게 차마 그 사실을 말해주지 못한다.

아이크는 밀리엄을 구하기 위해 총격사건이 일어나기 조금 전의 시간으로 돌아간다. 밀리엄에게 길이 위험하라니 돌아가라고 충고하는 아이크. 그러나 밀리엄은 애초에 이방인인 아이크의 말을 들을 리 없었고, 길을 바꾸는 척 하다가 아이크가 돌아간걸 보고 원래 길로 돌아간다. 그리고 예정대로 총에 맞고 사망하고마는 밀리엄. 게다가 아이크가 밀리엄에게 말을 거는 모습을 주민들이 봤기 때문에 오히려 아이크가 범인으로 몰려버리고 만다. 설상가상 운전기에서 타임패러독스가 가까워졌으니 돌아가야한다는 신호까지 온다. 결국 아이크는 오해를 풀지 못 하고 현대로 돌아오고 만다. 그 와중에 영화감독은 밀리엄이 살해당한 사건을 영화로 만들면 대박이 날거라고 각본으로 삼는 쓰레기 같은 모습을 보인다.

한편 현대로 돌아오는 중 아이크 앞에 호문클루스가 나타난다. 호문클루스는 아이크 자신의 운명을 바꾸기도 벅찬 주제에 남의 인생을 그렇게 쉽게 바꿀 수 있을지 알았냐고 말하고는 운명의 힘은 강력하니까 그만 포기하고 아이크 자신의 운명이나 신경쓰라고 충고해준다. 현대로 돌아온 아이크. 아이크의 조언과 그 사건을 모토로해 올레그는 대박 영화 감독으로 거듭나있었고 그의 포스터 앞에는 아이크 외에도 다른 사람들이 많이 모여들게 된다. 올레그는 혼자서 흡족해하다가 원래 아이크를 치고 가려고 했던 차가 급하게 후진 하는 걸 보면서 운전수를 욕한다.

선택지 - 현대로 돌아오자마자 다시 시간을 되감으면 아이크는 이번엔 밀리엄을 구하기 위해 뒤를 쫓아간다. 밀리엄을 놓치지 않고 끝까지 쫓아가면 총성이 들리는 것과 동시에 아이크가 몸을 날려 밀리엄을 구해준다. 의심해서 미안하다는 밀리엄. 그러나 이번에도 아기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만다. 아이크는 어쩔 수 없이 아기는 구하지 못 한채 현대로 돌아온다..

한편 살아남은 아이크의 핸드폰으로 급한 일이 생겼으니 도서관의 탑으로 와서 책을 반납해달라는 엣카트의 연락이 온다.

2.8. 챕터 7

엣카트의 연락을 받고 도서관의 탑으로 온 아이크. 그때 탑에 들어서자마자 문이 밖에서 잠기며 아이크는 탑 안에 갇힌다. 어쩔 수 없이 탑 위로 올라간 아이크. 그러나 에캇트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아이크가 잠시 주변을 둘러보러 난간에 기댄 순간 엣카트가 아이크를 뒤에서 떠밀어서 아이크는 추락사 하고만다. 호문클루스는 "떨어지는 척 해서 다시 올라와서 범인을 잡아 진실을 추궁해보는 건 어떨까요?"하고 조언해준다.

하루 전 시간으로 돌아온 아이크는 탑에 미리 로프를 걸어두기로 한다. 하지만 탑은 당연히 잠겨있는 상황. 아이크는 어쩌면 100년 전에 에드워드와 시빌라를 만나면 열쇠를 얻을 수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해서 그 시간대로 돌아간다. 하지만 실수로 아이크 자신이 에드워드와 얘기하고 있을 때의 시간대로 와버린 아이크. 아이크는 급하게 몸을 숨겨서 자기 자신과 마주해 타임 패러독스로 소멸하는 걸 피하고, 열쇠함에서 탑의 열쇠를 가져간다. 그리고 시빌라가 이 모습을 보게된다. 시빌라가 "그 열쇠는 오빠가 계속 써도 돼요"하고 말했던 건 바로 이 장면을 목격했기 때문.

그리고 내친 김에 탑에 로프를 챙긴 아이크는[7] 탑 난간에 로프를 고정한다. 그리고 탑을 내려오던 아이크는 엣카트가 "살아있다고...? 알겠네. 어차피 내일 그림을 보러 오기러 했으니 문제 없네."하고 누군가와 통화하는 걸 듣는다.

다시 현대로 돌아온 아이크는 로프를 걸어둔 자리로 떨어져서 [8] 로프에 메달린다. 이때 마가렛에게 받은 은색 빗을 떨어트리는데, 에캇트는 이걸 주워간다. 로프에 몸을 의지해 다시 탑위에 올라온 아이크는 에캇트의 집무실을 찾아간다. 에캇트는 시체가 없는 걸 보고 아이크가 살아있던 걸 알았는지 의외로 겸허하게 그를 맞이한다.

에캇트는 사실 누군가에게 협박당해서 아이크의 목숨을 노리고 있었다고 고백한다. 만약 아이크를 죽인다면, 20년 전에 납치당한 딸 데이나를 돌려주겠다고 했다는 것. 아이크는 그럼 자신을 찌르려고 했던 것도 에캇트냐고 추궁하지만 에캇트는 자기는 모르는 일이라고 대답한다. 결국 아이크를 죽이려는 진범은 따로 있던 셈. 에캇트는 경찰에 자수할거라고 말하며 아이크가 떨어트린 은색 빗을 만지며 "이 빗을 만지고 있으면...뭐라고 말할 수 없네만, 마치 내 딸의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네...이러고 있으면 마치 그 납치범 놈이 딸을 데리고 있다는 건 다 헛소리 같이 느껴져...내가 너무 나이가 들어서 노망난 건지도 모르지만"하면서 흐느낀다. 마가렛이 빗을 넘겨주며 했던 말을 떠올린 아이크는 에캇트를 이해한다고 하고 원한다면 그 빗을 가져도 좋다고 말한다. 에캇트는 아이크에게 소중한 것 아니냐고 물어보지만 아이크는 에캇트에게 선물을 주고 진범을 찾으러 간다고 한다.

자길 용서해주고, 배려해주는 아이크에게 감명 받은 에캇트는 자기가 도와줄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지 도와주겠다고 얘기한다. 에캇트에게 인사를 하고 그의 집무실을 나온 아이크. 그때 벽에 걸려있는 그림이 눈에 들어온다. 마가렛과 만난 시간대에서 스쳐지나간 데이나와 닮은 그 여성이 현자의 돌을 들고 있는 그림이었다.

2.9. 챕터 8

새벽 3시 30분. 아이크는 자기가 이런 그림을 본 기억이 없다는 걸 떠올린다. 초상화가 그려졌을 법한 시기로 돌아간 아이크. 거기서 마을 사람들이 영주의 집에서 일하는 여성이 초상화 모델로 선택됐다는 소문을 듣는다. 그리고 마을의 그 누구도 그녀의 신분을 모르고, 3~4년 전에 갑자기 마을에 나타났다는 얘기도...화가의 집을 찾아간 아이크는 마침 그곳을 나오던 데이나와 마주친다.

데이나는 4년 전에 아이크와 따로 떨어졌다가 순찰대에게 구조 받고는 그 뒤에 공장 등에서 일하다가 지금은 영주의 집에서 가사를 도와주고 있다고 얘기한다. 하루하루가 충실하며 이런 일에 말려들었지만 오히려 아이크에게 감사하고 싶을 정도라고. 아이크는 어쩌다 초상화 모델로 선택 됐는지 물어보는데, 원래는 영주의 딸의 초상화를 그리려 했지만 딸이 하기 싫어서 데이나가 대신 선택됐다고 한다. 그리고 데이나는 아이크에게 무슨 용무로 왔냐고 물어보고, 혹시 자길 도로 데려가려고 왔냐고 물어본다.

아이크는 물론 돌아갈 수 있다고 하지만, 데이나는 돌아가고 싶다고 하지 않다고 한다. 자긴 어차피 가족도 없고, 그 시간대에는 아무도 자길 걱정해주지 않고, 특별하게 생각해주지 않으며, 아무리 노력해도 봐주질 않는다면서...그리고는 오히려 이 시대야 말로 오랜 방황 끝에 고향에 돌아온 기분이라면서 여생을 이 시대에서 보내기로 결심했으니다 더 이상 자길 찾지 않아도 괜찮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덧붙인다.

그리고 데이나는 처음 둘의 만남의 계기가 됐던 붉은 보석, 현자의 돌을 보여준다. 아이크는 그걸 혹시 줄 수 없냐고 물어보고 데이나는 흔쾌히 그걸 넘겨준다. 그 돌 덕에 아이크를 만났고, 지금 이 시대에서 충실히 보낼 수 있으니, 아이크에게 보답하는 의미로 그냥 주겠다는 것. 현자의 돌을 받은 아이크는 마지막으로 데이나의 의향을 묻지만, 데이나는 이미 일하는 곳에 서로 마음이 맞는 남자를 만났으며, 그와 새 삶을 시작할 것이라며 이 시간대에 남겠다고 한다. 결국 둘은 서로의 행운을 빌어주며 헤어진다.

선택지 - 엔딩 D,E 루트를 탔을 경우 이때 선택지가 뜬다. 데이나와 그냥 헤어질 수 있고 같이 돌아가자고 설득할 수 있다. E엔딩을 보려면 데이나를 설득해야 한다.

현자의 돌을 찾은 아이크는 호문클루스의 부탁대로 바그너 박사에게 그 돌을 건네주기 위해 찾아간다. 아이크를 보자 반색하는 마가렛. 그러나 휴고는 "아빠라면 지하에 있어요. 어차피 누나가 아니라 아빠한테 용무가 있는거죠?" 하고 초를 친다. 바그너 박사에게 현자의 돌을 넘겨주는 아이크. 박사는 기뻐하면서 아이크에게 감사를 표하고, 10일 뒤에 다시 와달라고 한다. 그리고 아이크는 그 날이 바로 바그너 일가의 집에 폭발 사고가 일어났던 날이란 걸 떠올린다. 아이크는 바그너 박사에게 그 실험을 위험하다고 충고하지만, 박사는 자기가 반드시 해야하는 일이라며 이해해 달라고 한다. 볼프강은 과학의 힘으로 생명을, 즉 호문클루스를 만들 수 있다는 걸 아이크에게 보여주겠다고 한다. 원래는 아내인 헬레나에게 보여주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는게 유감이라고...그리고 박사는 휴고에게 이 일에 대해서는 비밀로 해달라고 덧붙인다.휴고는 헬레나가 죽은 걸 받아들이지 못하고 바그너 박사의 연구를 따라하며 헬레나를 되살리려고 하고 있으며, 만약 호문클루스에 대해 알게 된다면 헬레나를 호문클루스로서 되살리려고 할 것이기 때문. 바그너는 그 위험성에 대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자기 나름의 만족할만한 답을 얻으면 모든 연구 결과를 소각해버릴 것이라고 말한다.

박사의 염려대로 휴고는 박사의 연구에 대해 집착하고 있었으며 아이크에게 혹시 뭔가 아는게 없냐고 물어본다. 그러나 박사와 약속한 아이크는 모른다고 잡아 땐다. 휴고는 만약 자기가 박사였다면 아이크에게 미래의 도구 제작 같은 걸 협력 받았을 거라며, 예전에 아이크가 보여준 운전기의 작동원리도 어째서인지 알게 됐다고 얘기한다. 그때 바그너 박사가 마가렛과 휴고에게 "굉장히 위험한 실험을 할 테니 둘 다 10일 정도 집을 떠나있어 달라"고 부탁한다. 도와주겠다는 휴고를 만류하고 혼자 실험실에 들어가는 박사. 휴고는 낙담하지만 마가렛의 설득을 받아들인다. 그리고 아이크는 바그너 일가 집을 나오고 10일 후로 이동하는데

아니나 다를까 10일 후 집은 폭발 사고가 일어난 상태. 아이크는 다급하게 생존자를 찾는데, 지하실에서 다급하게 휴고를 부르는 마가렛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지하로 내려간 아이크는 그곳에서 조악하지만, 타임 머신과 비슷한 기계가 놓여있는 걸 발견하고 그 날짜 설정이2001년 4월 7일로 되어있는 것을 발견한다.

2.10. 진실

다시 현대로 돌아온 아이크. 그때 아이크의 핸드폰에 전화가 걸려온다. 전화를 건 사람은 다름 아님 휴고. 여태까지 아이크의 목숨을 노려왔던 사람은 바로 휴고였다. 호문클루스 실험의 결과로 바그너 박사는 사망하고, 바그나 일가는 완전히 몰락해버렸다. 휴고는 이게 다 아이크가 현자의 돌을 가져와서 바그나 박사가 호문클루스를 만들게 부추겼기 때문이라며 호문클루스와 아이크를 원망하게 되고, 호문클루스가 태어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아이크를 죽이고, 그리고 현자의 돌로 호문클루스가 아니라, 죽은 엄마 헬레나를 되살리기 위해서 암약해왔다.[9]

휴고가 현대에 와서 아이크를 계속 노렸던 건 어린시절 아이크의 운전기를 본 기억을 토대로 계속 타임머신을 만들려고 노력했고, 실제로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정확히는 미래의 아이크가 과거의 아이크에게 철판을 준비하라고 조언해준 것처럼 미래의 휴고가 완성된 타임머신을 과거의 휴고에게 보내준 것. 그러나 아이크를 죽이려고 했던 휴고의 음모는 호문클루스의 개입 때문에 전부 망가진다. 호문클루스가 아이크를 계속 살려주면서 "당신이 죽으면 저도 곤란해요"라고 한 것도 아이크가 바그너 박사에게 현자의 돌을 전해주지 않으면 호문클루스 자신도 존재가 소멸해버리기 때문.

엣카트를 협박했던 사람 역시 휴고다. 어린 시절 아이크가 마가렛에게 얘기해준 미래 세계의 일 중에서 엣카트라는 사람과 그 사람의 딸이 납치 당했다는 사실을 기억해뒀다가 엣카트에게 협력하면 딸을 돌려주겠다고 거짓말을 했던 것이다.

결국 휴고는 아이크와 호문클루스 상대로 직접 담판을 짓기 위해서 현대로 돌아온 아이크를 광장으로 불러낸다. 만약에 아이크가 오지 않는다면 아이크의 소중한 사람이 죽을 것이라는 협박과 함께. 인질의 목소리를 들은 아이크는 휴고를 만나러 광장으로 향한다. 그리고...

3. 엔딩

3.1. 엔딩E

조건 - 마가레트에게 그녀가아이크의 선조라고 얘기하지 않는다. 데이나에게 같이 돌아가자고 설득한다.

이하 챕터8에서 데이나에게 같이 돌아가자고 권유하는 부분부터 서술함. [10]

미래 인간인 데이나가 과거에 남으면 미래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모르니 돌아가야 한다고 하는 아이크. 그러자 데이나는 애초에 아이크가 데려와서 4년 동안이나 과거에 방치해 놓고서는, 아이크의 시대를 위해서 자신의 행복한 기억이 가득했던 4년을 없던걸로 하라는 거냐며 화를 낸다. 그제서야 자신이 큰 실수를 한 걸 알아차린 아이크는 데이나에게 사과한다.

데이나 역시 너무 흥분했던 것 같다고 사과하지만, 이렇게 갑작스럽게, 현대와는 달리 하루 하루 충실하고 즐겁게 보낼 수 있는 날을 포기할 순 없다며 울음을 터트린다. 데이나는 이제와서 돌아가봤자 평생 이 시대에서의 생활을 그리워 할게 뻔한데, 차라리 데리고 돌아갈거면 처음 시간 이동에 말려들었을 때 데리러오지 왜 이제서야 데리러 왔냐고 아이크를 원망하기도 한다. 아이크는 다시 사과하면서도 정말 여기서 평생을 보내도 되겠냐고 물어본다. 데이나는 아이크의 말에 잠시 흔들리더니, 조금만 생각할 여유를 달라고 한다.

잘 생각해보라고 헤어지려고 하는 아이크. 그때 데이나가 혹시 카페 점장을 만나면 갑자기 사라져서 죄송하고, 원래 사라진 그 다음날 가게 아침 문을 여는 것도 자기가 했어야 했는데 그러질 못 했으니 알바비는 안주셔도 된다고 잘 전해달라고 부탁한다. 아이크는 걱정할 필요 없다고 하면서 현대에서는 아직 데이나가 사라지고 반나절 밖에 안 됐다고 전해준다. 데이나는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하냐고 물어보지만, 운전기를 쓰면서도 시간이동에 대해선 잘 모르는 아이크는 그냥 적당히 잘 전해주겠다고 얼버무린다. 데이나는 그제서야 걱정이 하나 줄었다고 안심한다.

일단 데이나를 두고 현대로 돌아온 아이크는 데이나가 일하던 카페로 가본다. 그리고 카페 문틈에 다음날 카페 문을 열기 위해 찾아올 데이나에게 남겨둔 점장의 편지를 발견하는데, 편지에는 오늘 잔심부름 시켜서 미안하고, 늦었지만 카페 책상 위에 데이나를 위한 생일 선물을 준비해뒀다고 한다. 다른 직원들과 단골 손님들이 다 같이 준비한 것이라며, 데이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으니 앞으로도 열심히 하자는 내용이 써있었다.편지를 가지고 다시 과거로 돌아온 아이크는 데이나에게 점장의 편지를 전해준다.

편지를 읽고 감동한 데이나는 현대에도 자길 필요로 해주는 사람이 있고, 자신에게 돌아갈 곳이 있다고 실감하고는 아이크와 함께 돌아가기로 한다. 그리고 결심이 무너질지 모르니 당장 현대로 돌아가게 해달라는 데이나. 아이크는 데이나의 결정에 기뻐하면서 함께 현대로 돌아간다. 한편 그걸 지켜보던 휴고는 "누나한테는 이제 아이크형을 차지할 기회가 없을 것 같다"라며 마가렛을 동정한다.

현대로 돌아온 데이나는 과거차림세인 옷이나, 혼자서 4년이나 부쩍 성숙해진 자신의 모습을 걱정하지만, 아이크가 격려해준다. 그래도 4년간 잊었던 거리의 모습을 되살리고, 옷도 갈아입을 겸 일단 집으로 가야겠다는 데이나. 아이크는 아직 할 일이 남았으니 데려다주진 못하지만 그래도 나중에 연락하겠다고 하고, 데이나는 그럼 다음에 다시 이 카페에 와서 자길 찾아달라고 하고 헤어진다..그리고 다시 과거로가 바그너 박사에게 가서 현자의 돌을 전해주는 아이크.

이후 진행은 다른 루트와 같다.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휴고는 마가렛을 놔두고 혼자 현대로 가버린다. 갑자기 휴고가 사라지자 패닉에 빠진 마가렛. 아이크는 마가렛을 진정시키고 휴고를 찾아오겠다고 약속하고 현대로 간다. 그리고 현대로 간 아이크에게 휴고의 전화가 걸려오고, 휴고는 다른 루트처럼 아이크에게 진실을 얘기한다. 그리고 전화기 너머 들려오는 데이나의 목소리를 들은 아이크는 휴고가 데이나를 인질로 잡은 걸 알아차린다. 아이크와 데이나가 친밀한 사이라는 걸 본 휴고는 굳이 하나 남은 자기 가족인 누나를 인질로 잡을 필요 없이 데이나를 인질로 잡을 수 있기 때문에 마가렛을 과거에 두고 온 것. 광장에 간 아이크는 휴고를 만나고 휴고가 사건의 진범임을 듣고 호문클루스를 데려오라는 요구를 듣는다.

혼자서는 휴고를 설득하지 못 한 아이크는 과거로 돌아와서 마가렛에게 같이 현대로 와달라고 부탁한다. 마가렛은 뭔가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아이크를 따라서 현대로 온다. 아이크는 마가렛에게 휴고가 자신을 죽이려고 하고 있으며, 휴고는 바그너 박사가 사라진 건 자신이 바그너 박사를 부추겨서 이상한 실험을 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믿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아이크는 오해를 푸는데 협력해달라고 한다.

광장에 온 마가렛은 휴고가 칼을 들고 데이나를 협박하고 있는 걸 보더니 망설임 없이 휴고에게 다가간다. 갑자기 누나가 나타나자 휴고는 당황하지만 곧 누나는 사람이 너무 좋다면서 아이크는 어차피 누나보다 데이나를 더 소중히 한다고 말한다. 마가렛은 그런 건 아무래도 좋으니까 같이 돌아가자고 하지만 휴고는 계속 고집을 부린다. 결국 화가난 마가렛은 휴고의 뺨을 때리고, 처음으로 누나에게 맡은 휴고는 당황해서 칼까지 놓친다.

마가렛은 자기가 휴고를 돌봐줄테니, 휴고가 자신을 돌봐달라고 한다. 엄마 대신은 될 수 없어도 휴고를 위해 열심히 하겠다면서. 휴고는 엄마가 없어도 괜찮냐고 하지만, 마가렛은 우린 이제 둘 다 어른이니, 각자 행동에 스스로 책임 질 수 있어야 한다고 설득한다. 결국 누나의 눈물에 마음이 약해진 휴고는 마가렛의 설득에 응하고 과거로 돌아가기로 한다. 휴고는 아이크에게 사죄하고는 마가렛과 함께 돌아간 뒤에 타임머신을 부수겠다고 약속한다. 그것이 자기 나름의 책임을 지는 법이라고 하면서. 마가렛은 데이나를 한 번 보더니 아이크에게 "찾던 사람을 찾아서 다행이다"라고 말하고는 아이크와 작별한다. 아이크는 데이나에게 자기 때문에 이런 일에 말려들었다고 사과하는데, 데이나는 괜찮다고 하면서 이유는 모르겠지만, 휴고에게는 그렇게 화가 나지 않았다고 한다. 만약 자신에게 동생이 있었다면 휴고 같지 않았을까하는 기분이 들었다는 듯.

휴고와 마가렛이 돌아간 후 호문클루스가 나타난다. 다른 루트와 마찬가지로 아이크와 호문클루스는 잠시 옥신각신한다. 아이크는 바그너 박사를 어떻게 했냐고 따진다. 호문클루스는 바그너 박사가 자신의 봉인을 풀어줬을 때의 일을 얘기해준다. 바그너 박사는 자신의 연구가 잘못됐고, 호문클루스는 그저 현자의 돌에 붕인 되어있던 악마에 불과했던 사실에 절망한다.

"이 사악한 짐승놈...당장 내 눈 앞에서 사라져! 내 앞에 다시는 나타나지마라! 그게 내 소원이다! 자 어서 사라져!"

그리고 바그너 박사는 호문클루스에게 눈 앞에서 사라지라고 빈다. 호문클루스는 간단한 일이라고 대답하더니...

"당신을 사라지게 했어. 이러면 평생 내 모습을 볼 필요 없겠지?"

호문클루스는 바그너 박사의 존재를 지워버린다. 그리고는 자길 불러내기에는 100년은 커녕 아직 1000년은 일렀다고 바그너 박사를 비웃는다. 회상이 끝나고 호문클루스는 "이런 느낌의 이야기 일지도 모르죠?" 라고 능청을 떤후 박사의 소원을 이뤄줬다.고 대답한다.[11] 아이크는 호문클루스의 행태에 분노하지만 애초에 가치관이 다른 호문클루스는 죄책감도 느끼지 않고 왜요? 하고 뻔뻔하게 반문하고는 운전기나 돌려달라고 한다. 운전기를 돌려받은 호문클루스는 이제 평생 만날 일 없을 거라며 눈 앞에서 사라진다.

갑자기 사라진 호문클루스의 모습에 당황하며 방금 그게 누구였냐고 물어본다. 아이크는 사실 자기도 자세히는 모른다면서 어차피 다시 만날 일은 없을 테니 상관 없다고 한다. 그러자 데이나는 "저는 4년이나 과거에 남겨져 있었으니까 상관 있어요!"라고 하더니 아이크에게 책임을 지라고 한다. 그러자 아이크는 "그래 내가 책임지지 뭐" 하고 쿨하게 대답한다. 너무 당당한 아이크의 태도에 오히려 데이나가 당황하고 아이크가 꼭 자기 아버지를 떠올리게 한다고 말한다. 이번에야 집에 데려다 주겠다고 하는 아이크. 그러자 데이나는

"그래주셨으면 좋겠네요. 또 이런 일 당하는 건 사양이거든요, 아빠."

라고 말하며 아이크를 놀리고, 아이크는 그런 식으로 부르는건 그만둬 달라고 말한다. 스탭롤이 흘러간 후 엔딩 컷은 현대에 다시 정착한 데이나의 모습.

"나는 앞으로 어던 인생을 살게 되는 걸까. 지금은 알 수 없다. 하지만 그걸로 됐다. 미래란 우리들이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니까"

덤으로 엔딩 D와 B에서 진상을 보고 나서 다시 보고나면 미묘한 기분이 드는 엔딩이다. 정황상 데이나와 아이크가 이어지는 엔딩인데, D와 B에서 이들의 관계가 드러나기 때문.

3.2. 엔딩D

조건 - 마가레트에게 그녀가 아이크의 선조라고 얘기하지 않는다. 데이나에게 같이 돌아가자고 설득하지 않거나, 설득하더라도 그녀를 현대로 데리고 돌아오지 않는다.

폭발사고 직후의 과거로 돌아온 아이크. 아이크는 지하 실험실에서 바그너 박사의 연구기록을 발견한다. 아이크는 이 연기구록을 휴고가 보고 호문클루스의 존재와 제조법을 알고 복수와 헬레나를 부활시킬 계획을 꾸몄으니, 이걸 없앤다면 휴고는 애초에 타임머신도 만들지 않고 자길 죽이러 오지 않을 거라 생각하고 자료를 소각한다. 마침 휴고와 마가렛이 돌아오지만, 아이크는 자기도 바그너 박사가 불러서 마침 도착한 참이지만 박사는 보지 못했다고 얼버무린다. 휴고는 뭘 태우는 거냐고 잠시 아이크를 의심하지만 곧 아버지가 더 걱정 돼서 마가렛과 함께 바그너 박사를 찾으러 간다.

연구기록을 태우고 현대로 돌아온 아이크. 그러나 휴고는 여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단념하고 휴고에게 다가가는 아이크. 그리고 같은 시각 과거의 휴고는 아이크가 태우던 연구기록을 불에서 건져낸다. 현대로 온 휴고는 아이크를 보고 왜 호문클루스를 안 데려왔냐고 화를 내던 순간, 휴고가 두통을 호소하기 시작한다. 동시에 과거의 휴고는 타다 남은 연구기록을 읽기 시작하는데...

결국 못 읽겠다고 단념하는 과거의 휴고, 그때 마가렛이 연구기록을 뺏어서 다시 불에 던져버리고는 그런 것보다 아버지를 찾자고 한다. 휴고는 잠시 미련을 보이지만, 마가렛 말대로 다시 아버지를 찾으러 간다. 그리고 그와동시에 미래에 와있던 휴고는 타임머신의 존재자체가 없어져서 사라져버리고, 마가렛 역시 사라져버리고 만다.

멍하니 광장에 남은 아이크. 그 앞에 호문클루스가 나타나서 수고했다고 전한다. 아이크는 결국 이 모든게 네가 태어날 운명을 지키기 위한 거였냐며 따지고, 너와 내 운명은 지켰지만 다른 여러 사람의 인생을 바꿔버렸다면서 자신과 호문클루스의 운명이 그만한 가치가 있냐고 반문한다. 호문클루스는 아이크를 이용했다고 시인하고는 운전기를 돌려달라고 한다. 앞으로 다시는 만날 일 없을 거라며 아이크 앞에서 사라지는 호문클루스.

그리고 과거회상이 시작되는데...마침내 호문클루스를 만들어낸 바그너 박사. 그리고

"아, 속세의 공기는 수백년만이군...그래서 당신이 이번의 주인님인가? 원하는게 뭐야, 불로불사? 아니면 백만장자? 뭐든지 원하는 대로 말해. 대가는 당신이 죽었을 때 당신의 영혼을 가져갈뿐이야."

호문클루스는 바그너 박사가 창조해낸 생명체가 아니었다. 그저 현자의 돌에 봉인되어있던 악마를 풀어줬을 뿐. 바그너 박사는 자기가 고작 이런 걸 위해 연구에 전념했다는 사실에 좌절한다. 아내를 살릴 수 있는 엘릭서를 포기하고 오랜 시간 과학의 힘으로 생명을 창조할 수 있다고 믿었던 자신이 잘못됐다는 사실을 직면한 바그너 박사는 좌절하고, 아내에게 사죄한다. 그리고 연구를 처음부터 다시하기 위해 호문클루스에게 자신을 젊은 시절로 되돌려 달라고 말한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나이도 먹고 싶지 않다고 소원을 빈다.

호문클루스는 간단한 일이라고 말하고는 바그너 박사를 회춘시켜준다. 회춘하면서 바그너 박사는 그날 만났던 총명한 청년, 즉 아이크가 부러웠다고 말하는데, 호문클루스는 "당신이 원하는 그 모십이 됐다"라고 말해준다. 회춘이 끝난 바그너 박사의 젊은 시절 모습은 바로 아이크 였다. [12] 젊은 시절로 돌아온 아이크는 호문클루스에게 "네가 할 일을 끝났으니 왔던 곳으로 돌아가"라며 미리 준비해둔 봉인용 마법진을 작동시킨다. 호문클루스는 봉인당하면서 "이대로 당하지만은 않겠다"며 아이크의 기억을 지워버린다.

"평생 늙지도 못하면서 네가 누군지도 잃어버린 상태로 고통스러워 해라...!"

호문클루스는 아이크가 준비한 마법진 때문에 결국 현자의 돌 모습으로 돌아가버리고, 아이크는 호문클루스의 마지막 저주 때문에 기억을 잃는다. 잠잠해진 후, 기억을 잃은 아이크는 자신이 누구인지도 모른채 눈 앞에 놓여있는 아름다운 붉은 보석을 손에 쥐고 집을 나가 방황하게 된다. [13]

엔딩 컷은 기억을 잃은 상태로 방황하는 아이크의 모습. 엔딩 메세지는 "나는 대체 뭘 이룬걸까...?" 라는 아이크의 독백.

3.3. 엔딩C

조건 - 마가레트에게 그녀가 아이크의 선조라고 얘기한다. 광장에서 휴고와 만난 후 1580년대로 간다.

미래의 휴고가 과거의 휴고에게 타임 머신을 넘겨주기 전 시간으로 온 아이크. 지하실험실에 숨어서 휴고를 기다리던 아이크는 마가렛과 휴고가 폭발한 집에 돌아온 뒤 바그너 박사가 자기들을 버렸다고 절망하는 모습을 본다. 아버지가 그럴 리 없다고 설득하고는 집을 더 수색하러 윗층으로 올라가는 마가렛. 혼자 남겨진 휴고는 혼자 울면서 바그너 박사에게 가족보다 그 멍청한 연구가 더 소중했냐고 흐느낀다. 그때 완전히 다 늙은 휴고가 타임머신을 타고 휴고 앞에 나타난다. 미래의 휴고는 과거의 휴고에게 아이크가 현자의 돌을 가져와서 바그너 박사에게 호문클루스를 만들게 부추겼다고 하고는 이 장치를 이용해서 아이크를 잡아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아이크를 잡으면 현자의 돌로 헬레나를 구할 수 있다고 부추기는데, 그 순간 아이크가 오해를 풀기 위해 모습을 드러낸다.

그러나 이미 오랜 세월 아이크에 대한 증오만을 품고 있던 미래의 휴고는 아이크의 해명을 듣지 않고 지하실을 빠져나가려고 도망간다. 그리고 마침 지하실로 다시 내려오던 마가렛을 만나고 마가렛은 갑작스러운 미래의 휴고와 아이크의 등장에 당황한다. 미래의 휴고는 비키라면서 들고 있던 지팡이로 마가렛을 공격하려고 하는 순간 과거의 휴고가 달려들어서 미래의 휴고를 저지하고, 과거와 미래의 자신이 접촉해선 안된다는 시간이동의 규칙을 깨버린 휴고는 타임 패러독스로 소멸해버리고 만다.눈 앞에 일어난 충격적인 상황에 정신을 잃는 마가렛. 아이크는 의식을 잃은 마가렛을 놔두고 현대로 돌아온다.

현대로 돌아왔을 땐 휴고도 마가렛도 없었다. 휴고는 타임 패러독스로 존재 자체가 소멸, 마가렛은 그녀를 데리고 돌아올 휴고가 없어졌기 때문. 호문클루스는 아이크에게 참 잔인한 짓을 저질렀다고 비아냥댄다. 아이크는 그럴 의도가 아니었다고 하지만 호문클루스는 그딴건 아무래도 좋고, 이제 당신의 목숨을 노리는 사람은 없어졌다고 전한다.

아이크는 호문클루스에게 결국 그가 탄생될 운명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이용했을 뿐이냐고 따진다. 호문클루스는 아이크 말대로 아무리 자신이 불로불사라도 태어나는 것 그 자체가 막힌다면 존재할 수 없으니 아이크의 도움을 받긴 했다고 인정한다. [14] 아이크는 그럼 마가렛이 자신의 선조라는 얘기도 전부 지어낸거냐고 따지고 호문클루스는 "글쎄요, 그건 어떨까요."하고 얼버무린다. [15]. 어쨌든 이제 위협이 사라졌으니 운전기를 돌려달라는 호문클루스.

아이크는 호문클루스에게 운전기를 돌려준다. 호문클루스는 이제 서로 만날 일은 없을 것이고 아이크의 운명은 이제 아이크 자신의 손에 달렸다고 말한다. 하지만

"제 운명은 분명 당신 덕에 지켜졌죠. 하지만, 당신 자신의 운명의 흐름은 제대로 바꿨을까요? 전 어쩐지 안 좋은 느낌이 드는군요."

운전기를 받고 홀연히 떠나는 호문클루스. 아이크는 이제야 전부 끝났다며 정말 긴 하루였고,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쳤던 마을의 풍경 하나하나가 너무 밝고 아름다워보인다고 독백한다. 식물이나 건물 공기 하나까지 시간의 흐름이란 정말 아름다운 것이고, 이게 산다는 것이구나 하고 실감한 아이크는 바닥에 누워 밤 하늘의 별을 감상하며 끝.

나는가 싶더니 그 순간 술을 거하게 꼬라박고 취한 운전자의 스포츠카가 광장에 들어서 누워있던 아이크를 들이 받는다. 아이크는 잠시 동안 의식이 남아있어서 살 수 있었지만, 취해있던 운전자와 동승자는 자기들이 아이크를 치었다는 자각도 없이 그냥 술에 취해서 잠들었다고 생각하고는 그대로 가버리고 광장에 홀로 남겨진 아이크는 열심히 죽음의 운명을 피하려고 노력했던 것에 비해 허망하게 죽고만다.

스태프롤이 올라간 후 호문클루스가 비릿한 미소를 짓고 있고, "한번 더 도전하세요"라는 메세지가 뜬다. 사실상 배드 엔딩.

3.4. 엔딩B


조건 - 마가레트에게 그녀가 아이크의 선조라고 얘기한다.

선택지 1 - 광장에서 휴고와 만난 후 1980년대로 간다.
1980년대에서 데이나가 납치 당할 때 호문클루스를 목격한 걸 기억해낸 아이크. 만날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지만 일단 1980년대로 가본다. 마침 광장에서 만난 호문클루스에게 휴고가 널 찾고 있고 나도 너에게 묻고 싶은게 있다고 말하는 아이크. 휴고 얘기가 나오자 호문클루스는 이제 진범을 알아냈냐고 하더니, 어차피 휴고의 수법이라고 해봤자 마가렛을 현대에 두고 돌아가는 것 아니겠냐고 말한다. 전부 알고 있었냐고 호문클루스에게 따지는 아이크. 호문클루스는 "여러 세계에서 실험을 해서 다양한 바리에이션을 지켜봤죠. 그러니까 휴고가 생각하는 건 대충 상상이 갑니다."라고 대답한다. 그리고 잠시 뜸을 들이더니 "기분 나쁘게 받아들이진 마세요. 전 그냥 좀 도와주려고 말이죠... 아기를 바꿔치기 했습니다." 라고 대답한다. 그리고는 "마가렛이 당신처럼 금발에 푸른 눈이던가요?" 라고 지적한다. 물론 아이크가 알고 있는 마가렛은 갈색머리에 갈색눈이었다. 휴고는 물론이고 다른 가족은 전부 금발이었는데도 말이다.

아이크는 그제서야 호문클루스가 왜 에캇트의 딸을 데려갔는지 알아차린다. 호문클루스는 휴고의 계획을 미리 읽고서 진짜 마가렛과 에캇트의 딸인 데이나를 바꿔치기한 것. 즉 현대에서 카페에서 일하다가 아이크의 시간이동에 말려들어 과거에 정착한 데이나가 진짜 마가렛이고, 과거에서 아이크와 만나 지금 현대에 휴고에게 인질로 잡혀있는 마가렛은 에캇트의 딸인 데이나인 셈. [16] 호문클루스는 "밀리엄과 같이 죽을 뻔 한걸 오히려 제가 구해준거라고요" 라고 변명하고는 잠잠해지면 다시 되돌릴테니 문제 없다고 말한다.

아이크는 어떻게 그렇게 다른 사람의 인생을 편하게 바꿔놓을 수 있냐고 물어보지만, 애초에 인간과 가치관이 다른 호문클루스는 듣는 척도 안한다. 운명을 바꾸는게 불만이면 아이크도 그냥 운명대로 죽고 싶냐고 아예 반론을 원천봉쇄해버리고, 그럼에도 아이크가 계속 따지고 들자 "전 당신을 위해 노력했는데 지금 저한테 설교하시는 건가요? 이래서 인간은 귀찮다니까"하면서 모습을 감춰버린다.

결국 호문클루스를 데리고 오지 못하고 광장으로 가는 아이크. 휴고는 빨리 호문클루스를 데리고 오라고 성질을 내지만, 이미 마가렛이 자기 선조가 아니란 걸 안 아이크는 휴고에게 "너한테 하나 남은 가족인 누나를 네가 두고 갈 수 있을까? 하면서 블러핑을 시전한다. 그리고, 아이크가 걱정이 돼서 따라온 에캇트가 몰래 휴고의 뒤에서 접근해서 휴고를 제압한다. 에캇트는 휴고를 협박&설득하고 에캇트와 마가렛의 설득에 응한 휴고는 아이크를 죽이는 것도, 현자의 돌에 집착하는 것도, 헬레나를 되살리는 것도 포기한다. 그리고 마가렛과 함께 돌아가기로 하고, 과거로 돌아간 후에는 타임머신을 부수기로 약속한다. 떠나가는 마가렛의 뒷모습을 보면서 에캇트는 "데이나가 다 자랐다면 저렇게 됐을 텐데..." 라고 말한다. 아이크는 마가렛이 사실 에캇트의 딸이라는 걸 떠올리지만 그걸 굳이 얘기하진 않고 집으로 돌아가는 에캇트를 배웅해준다.

광장에 남은 아이크에게 호문클루스가 찾아온다. 다른 엔딩처럼 서로 이용했나, 이용당했나 실랑이를 벌이는 둘. 결국 자기 선조에 관한 얘기도 다 지어낸 거였냐고 따지는 아이크에게 호문클루스는 "글쎄요..."라고 애매하게 얼버무린다. 아이크에게 운전기를 돌려받은 호문클루스는 아이크와 작별한다

"저는 제 운명을 지켜냈습니다만...뭐 당신 스스로 선택한 길이니까요. 당신의 운명은 당신 손에 달렸죠. 그럼 안녕히"

선택지 2 - 광장에서 휴고와 만난 후 점술가를 찾아간다.

점술가를 찾아온 아이크. 점술가는 아이크를 환영하지만, 아이크는 당신은 대체 누구냐고 물어본다. 정말 듣고 싶냐고 물어본 점술가는 사실 자신과 아이크는 이미 아주 오래 전에 만난 적이 있다고 말해준다. 설마 이런 식으로 재회할 거라고는 생각 못 했다면서, 휴고에게 듣기는 했지만 시간이동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믿지 못했다고 한다. 자신이 이런 모습이 되어서, 아이크와 다시 만날 때까지는.

점술가의 정체는 바로 휴고아 마가렛의 엄마, 그리고 바그너 박사의 부인인 헬레나였다. 헬레나는 지병이 있었고, 아이크가 바그너 일가에 찾아왔을 땐 이미 침대에서 일어날 수 조차 없었다. 그리고 아이크가 떠나고 얼마 안가 유품으로 머리카락만 남겨두고 사망했지만, 헬레나에게 미련을 버리지 못했던 휴고가 바그너 박사의 연구 기록을 보고 호문클루스를 만들었던 기계에 헬레나의 머리카락을 넣고 멋대로 실험을 개시해버렸다.

그러나 휴고가 헬레나의 머리카락을 넣는 순간, 헬레나가 끔찍하게 고통스러워하며 휴고에게 그만두라고 하소연 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그러나 겁에 질려있던 휴고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헬레나가 잠잠해졌을 때 마침 바그너 박사가 돌아와 휴고를 실험실에서 내쫓아낸다. 휴고의 불완전한 실험 때문에 헬레나는 육체도 없이 영혼만 이승으로 돌아와버렸으며, 돌아가지도, 안식을 취하지도 못 하고 여태까지 이승을 떠돌고 있었다.

아이크는 휴고 본인에게는 말해봤냐고 물어보지만, 헬레나는 휴고는 자신을 볼 수 도, 들을 수 도 없었다고 한다. 왜 자신을 돕냐는 아이크에게 헬레나는 아이크가 자신의 말을 들을 수 있는 특별한 사람이라고 한다. 이 세상에서 헬레나를 보고 들을 수 있는 사람은 현세의 인연의 거의 끝에 서있는 사람이고, 저승으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 사람 뿐이라고 한다. 아이크는 "아 그것 참 잘됐네. 그럼 역시 난 죽는단 소리잖아?"라고 하자 헬레나는 아이크는 다른 사람과 달리 자신의 운명을 바꾸려고 노력하고, 그만한 힘을 가지고 있다면서 결과 적으로는 '그 것'과 마찬가지로 조금 운명을 바꾸려고 하고 있다고 한다.

아이크가 '그 것'이 뭐냐고 물어보자 헬레나는 호문클루스를 말하는 것이라며, 바그너 박사는 호문클루스를 창조해낸게 아니라, 현자의 돌에 갇혀있던 악마인 그의 봉인을 풀어줬을 뿐이라고 대답한다. 아이크는 그럴 리 없다고 말하지만, 헬레나는 자신이 이 모습이 된 후 여러 영혼들에게 들은 말이라고 답한다. 아이크에게 자신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건 오직 자기 자신 뿐이라고 조언한 헬레나는 "마지막으로 단 하나만, 제 부탁을 들어주세요. 만약 휴고를, 그 아이를 만난다면 그 아이가 저지른 짓은 절대로 용서 받을 수 없는 짓이라고...그리고 설령 그 누구도 용서하지 못 한다고 하더라도, 저만은 그 아이를 용서해주겠다고" 아이크가 다시 뒤를 돌아봤을 땐 헬레나도, 점집도 흔적도 남아있지 않았다.

다시 광장에 돌아가는 아이크는 휴고에게 바그너 일가가 살던 집이 있던 곳에 가봤냐고 물어본다. 휴고는 당연히 가봤지만, 거기엔 아무것도 없었다고 한다. 가족이 살았던 흔적도, 추억도 단 하나도 없었다고. 그러자 아이크는 헬레나가 아직 그 곳에 있다고 전해준다. 당연히 휴고는 아이크의 말을 믿지 않지만, 헬레나가 했던 말을 그대로 전해주자 마음이 흔들린 휴고는 마가렛을 끌고 바그너 일가의 집터로 향한다.

당연히 폐허 밖에 남아있지 않은 집터. 휴고는 역시 아이크가 자신을 속였다고 생각하고 돌아가려던차, 휴고에게만 헬레나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마가렛은 휴고에게 무슨 소릴 하냐고 묻지만 휴고는 엄마의 목소리가 들린다면서, "누나는 여기 있어. 난 가서 잠깐 살펴보고 올게"라고 말하고는 폐허가 된 집 안으로 들어간다.

집 안에 들어가서 헬레나를 찾는 휴고. 그에 대답하듯 헬레나 역시 휴고를 부른다. 그리고, 폐허로나마 남아있던 바그너 일가의 집이 무너지면서 휴고를 습격해온다.

"휴고, 네가 저지른 짓은 절대로 용서 받을 수 없는 짓이란다...너는 생명의 무게라는 것을 좀 더 이해했어야 해.한 사람에게 살아갈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 단 한번 뿐이란 걸 말이다. 하지만...하지만 나는 너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단다. 나의 가여운 휴고...나와 함께 가겠니?"

겁에 질려있던 휴고는 헬레나의 목소리를 듣고는 무너지는 집 안으로 더 깊이 들어간다. 그리고 휴고가 천장을 향해 손을 벌리고 엄마와 함께 가고 싶다고 한 순간, 천장이 무너져 내리면서 그 잔해가 휴고를 덮친다. 완전히 무너져내리는 바그너 일가의 집. 마가렛은 다급하게 휴고를 구하러 들어가려고 하지만 상황을 보러온 아이크가 말려서 들어가지 못하고 애타게 휴고의 이름만 부른다. 그러나 휴고는 폐허 안에서 조용히 눈을 감고, 휴고는 완전히 잔해 밑에 깔리고 만다. 마가렛은 휴고는 자신에게 남겨진 마지막 가족이었다고 흐느낀다.

시간이 좀 흐른 후 좀 진정된 마가렛과 광장에 돌아오는 아이크. 그 앞에 호문클루스가 나타나 이걸로 전부 끝났다고 얘기한다. 아이크와 서로 옥신각신하던 호문클루스는 운전기를 돌려달라고 하다가, 마가렛을 원래 시대에 되돌려주고 오는게 어떠냐고 얘기한다. 아이크는 마가렛에게 현대에 남을지, 아니면 과거로 돌아갈지 물어본다. 마가렛은 설령 혼자서라도 과거로 돌아가겠다고 한다. 호문클루스는 운전기를 조작하더니, 마지막 한 번만 쓰게 해줄테니 마가렛을 과거에 데려다 주라고 전한다. 마가렛을 과거에 돌려보내고 작별인사를 나눈 후 현대로 돌아오는 아이크는 호문클루스에게 운전기를 돌려준다. 호문클루스는 "애프커 케어도 확실하다니, 전 참 상냥한 것 같아요"라고 자화자찬 하더니 이젠 서로 만날 일 없을 거라며 사라진다.


공통 -호문클루스가 떠난 후 아이크는 오늘 살아남은 것을 기념하기 위해서 저녁 식사를 했던 바에 가서 한 잔 하기로 하고 발걸음을 옮긴다. 엔딩 컷은 바에서 생존 기념 축하주(...)를 마시고 있는 아이크의 모습. 그리고

"이걸로 전부 끝났다. 하지만, 아직 뭔가가 풀리지 않고 남아있다. 그런 생각이 내 마음 속에 자리 잡고 있다."

아이크의 독백이 뜨면서 끝. 어느쪽이든 아이크는 살아남고, 진실도 몇 가지 밝혀졌지만,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것들이 남아있는 노말 엔딩이다.

3.5. 엔딩A


조건 - 마가레트에게 그녀가 아이크의 선조라고 얘기한다. 광장에서 휴고와 만난 후 점술가와 호문클루스를 둘 다 만나고 온다. (순서는 상관 없음)

점술가의 집에서 나온 (혹은 과거에서 현대로 돌아와 점술가의 집 앞에서 나타난) 아이크 앞에 호문클루스가 나타난다. 호문클루스는 예전에 바그너 일가의 집이었던 점술가의 집을 보더니 400년 전엔 훌륭한 연구실이었는데 지금은 이꼴이라고 비웃는다. 그러고는 자신은 살아있는 인간과 죽은 후의 영혼은 보이지만, 이 집에 있는 헬레나의 영혼의 잔재만큼은 볼 수 가 없었다면서 기분 나쁘다고 평가한다.

그 말을 듣고는 아이크는 호문클루스에게 혹시 영혼을 불러낼 순 없냐고 한다. 황당무계한 아이크의 말에 호문클루스도 뭔 소리냐는 반응을 보이지만, 아이크는 바그너 박사의 영혼을 불러내서 휴고와 대화를 시켜, 휴고의 오해를 풀어주면 휴고도 생각을 고칠 수 있지 않겠냐고 한다. 호문클루스는 "바그너 박사의 영혼이라..." 라고 혼자 중얼거리더니, "간단하죠" 라고 대답하고는 바그너 박사를 소환해낸다. 잠시 멍하니 있던 바그너 박사는 아이크를 알아본다. 아이크는 박사에게 상황을 설명해주고 박사는 휴고를 만나봐야 겠다고 한다.

광장에 있는 휴고를 발견한 바그너 박사는 아이크는 뒤에서 지켜봐달라고 하고 휴고에게 다가간다. 실종됐던 아버지가 갑자기 나타나자 휴고는 크게 당황하고, 박사는 휴고를 훈계한다. 네가 하고 싶었던 것이 다른 사람 목숨이나 노리는 짓이냐는 박사의 말에 휴고는 손에 들고 있던 칼까지 뒤로 숨기면서 그런게 아니라고 변명하고, 박사는 그럼 더는 아이크의 목숨은 노리지 말라고 한다. 설득을 받아들인 휴고에게 연구에 대해 전부 말해줄테니 가까이 오라는 박사. 휴고가 다가오자 박사는 휴고를 껴아는데, 휴고와 박사의 몸이 증발하기 시작한다. 놀라서 다가온 마가렛과 아이크. 마가렛은 박사를 말리려고하는데, 비릿한 미소를 짓는 박사를 보고는 그 사람은 진짜 바그너 박사가 아니라고 한다.

그리고 사라져버리는 바그너 박사와 휴고. 당황스러워하는 아이크와 마가렛 앞에 호문클루스가 나타나서 "이걸로 됐죠?"하고 물어본다. 아이크는 박사가 휴고를 어디로 데려갔냐고 물어보지만 호문클루스는 "저도 몰라요"라고 대답한다. 그리고는 방금 그건 바그너 박사가 아니라고 한다. 박사는 아직 죽지 않았기 때문에 그의 영혼을 불러낼 순 없었고, 방금 전 그건 박사의 모습을 한 호문클루스가 만들어낸 인형이었을 뿐이라고 한다. 경악하는 아이크를 보며 "이걸로 당신의 목숨을 노리는 범인은 정리가 됐네요. 아닌가요?" 하고 뻔뻔하게 웃는 호문클루스.

이후 B 엔딩처럼 진행되다가, 호문클루스가 마가렛을 원래 세계에 데려다주는게 어떠냐고 하자, 마가렛은 현대에 남아서 여기서 살아가겠다고 대답한다. 휴고도 사라졌고, 아버지도 영원히 돌아오지 않을테니, 혼자서 살아가기엔 너무 외롭고, 현대의 분위기가 자신에게 잘 맞는다면서.

선택지 - 여기서 마가렛에게 돌아가라고 설득하면 B엔딩, 마가렛의 의견을 존중해주면 A 엔딩이다.

마가렛이 현대에 남기로 했으니 더 이상 운전기를 쓸 일이 없는 아이크는 호문클루스에게 운전기를 돌려주려고 한다. 그러나 아이크는 실수로 운전기를 떨어트려 버리고, 호문클루스는 처음으로 크게 당황하며 운전기를 낚아채려고 한다. 그러나 결국 운전기는 바닥에 떨어져서 폭발을 일으키고, 그 폭발에 상처를 입은 호문클루스의 몸에서 붉은색 액체가 세어나가면서 호문클루스의 몸이 녹아내린다. 녹아내린 몸 마저도 부글부글 끓어오르면서 증발하는 호문클루스를 바라보며 아이크는 "이렇게 존재의 소멸을 맞이하는 것도 저 녀석의 운명이었는지도 모르겠다"며 독백한다.

장면이 전환되고 머리를 짧게 자르고 현대의 옷을 입고 아이크와 함께 거리를 걷는 마가렛의 모습이 나온다. 마가렛은 에캇트의 집에 양녀로 들어갔으며, 마가렛이 20년 전에 실종된 에캇트의 딸 데이나라는 걸 알고 있는 아이크는 마가렛이 이제서야 진짜 집을 찾은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렇게 평화로운 연출이 계속 되다가...

"전에도 광장에 이렇게 큰 나무가 있었던가요?"

광장에는 아이크가 과거를 바꾸면서 사라졌어야 할 나무가 다시 생겨나 있었다. 정확히는 호문클루스가 녹아내린 그 자리에 나무가 생겨났다. 아이크는 혹시 호문클루스가 녹아내리면서 현자의 돌의 힘으로 나무가 자라난 건가 하고 의아해한다. 그리고

"이게 뭐지?"

나무 기둥을 만지던 아이크는 손에 뭔가 걸리는 느낌을 받아 그걸 나무 기둥의 구멍에서 빼낸다. 그리고 아이크의 손에는 현자의 돌이 딸려나온다.

엔딩 컷은 현자의 돌을 보고 놀라고 있는 마가렛. 같이 나오는 아이크의 독백은 "이걸로 내 기묘한 체험은 끝났다."

전체적으로 보면 데이나도 마가렛도 뒤바뀌었던 상황에서 원래 있던 시대로 돌아갔고, 아이크도 살아남았으며, 호문클루스도 소멸했지만, 휴고는 어디론가 끌려가 버렸고, 엔딩 컷과 같이 나오는 아이크의 독백도 모든게 끝났다고 하지만, 현자의 돌이 아직도 남아있어서 불안한 엔딩.

3.6. 진 엔딩

조건 - 위의 다섯가지 엔딩을 전부다 본 후, 클리어 데이터 컨티뉴가 아니라 처음부터 한다를 고른다.

처음엔 똑같이 시작하지만, 아이크가 제일 처음 죽음을 맞이한 다음에 "나는 죽어버린 건가?"라는 선택지가 추가된다. 어느 쪽을 고르든 호문클루스가 "그렇습니다" 라고 말을 걸어오는데, 이때 "......호문클루스냐......"를 고르면 진 엔딩 루트로 돌입한다. 이미 모든 내막을 알고 있는 아이크는 호문클루스에게 적당히 맞춰주면서 그의 거래를 받아들인다. 이후 진행은 기본 루트와 같지만 조금씩 다르다.

일단 카페에서 일어난 아이크는 카페를 나가려다가 자기가 앉았던 자리를 살펴보며 "현자의 돌은 지금 여기에 없나보군. 뭐 어차피 나중에 손에 들어오겠지" 하고 가게를 나선다. 이미 점술가에 대해 알고 있는 아이크는 망설임 없이 바로 점술가를 찾아간다. 아이크는 자신을 반겨주는 헬레나에게 "나도 알아. 난 이미 여기 몇 번이나 왔으니까" 하고 쿨하게 대답한다. 그리고 아이크는 헬레나에게 현자의 돌과 호문클루스에 대해서 상담을 한다. 헬레나는 그 혐오스러운 생물이 어디서 듣고 있을 지 모르니 그 이상은 말하지 말라고 충고해준다. 아이크는 그럼 현자의 돌을 어떻게 쓸지는 스스로 정하겠다고 하고, 헬레나 역시 아이크가 만들 미래에 걸어보겠다고 하고 대화를 마친다.

광장에 가자, 이미 다른 아이크가 가면을 쓰고 저글링 공연을 하고 있다. 아이크는 공연 하는 자신을 보며 "어, 저거 나네" 하고 알아본다. 이미 광장에 사람이 모였기 때문인지 휴고는 아이크를 찌르는 걸 포기하고 바에 불을 지르고 연기를 하고 있는데 아이크는 휴고를 보고 아는 척을 하려다가 휴고가 돌발행동을 할까봐 관둔다. 그냥 불타는 건물에 들어가봤자 죽을거라는 걸 알고 있는 아이크는 다시 광장에 돌아가서 아직 공연 중인 다른 자신을 만나 편지가 들어있는 달걀을 받는다. 이때 소소한 개그씬으로 다른 루트에서 아이크는 이 공연을 보며 "나도 저거보단 잘 하겠다 ㅉㅉ" 하는데 EX 루트에선 "이렇게 보니까 나도 꽤 잘하네 ㅋ" 하고 자뻑한다. 편지의 내용은 기존에 "철판을 준비해둘 것"에서 "그 붉은 보석이 바로 현자의 돌. 현자의 돌은 호문클루스의 생명의 근원이기도 하지만, 엘릭서의 주 재료이기도 하다. 그리고 엘릭서는 어떤 병이든 낫게 할 수 있다." 라는 내용으로 변한다.

일단 현자의 돌을 확보하기로 한 아이크는 다시 카페에 가서 데이나를 찾는다. 데이나는 마침 아이크를 뒤쫓아가려고 했다면서 카페에서 바로 현자의 돌과 라이터를 건네준다. 그리고 아이크는 운전기가 작동할 "계기"를 만들기 위해 일부러 자기 목숨을 위험하게 하기 위해서 불타는 바 내부로 들어간다. 그리고 마가렛이 있는 시대로 돌아간다. 평소처럼 라이터(혹은 전화기)를 이용해 위험에 처해있는 마가렛을 구해 주고 여기서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분기점이 발생한다.

3.6.1. 루트1

조건 - 마가렛을 따라가지 않고 현대의 불타는 바로 돌아간다.

현자의 돌을 가지고 화재 현장에서 질식한 아이크는 다시 호문클루스를 만난다. 현자의 돌을 가지고 있는 걸 확인한 아이크는 호문클루스를 보여주고 싶은게 있다고 호문클루스를 불러내고 호문클루스는 태연하게 "내 모습은 나중에 보여주려고 했는데..."라고 투덜거리며 아이크 앞에 나타난다.
"이 돌말인데...이 자식이 집에 가고 싶다고 하더라!

그리고 아이크는 완전히 방심한 호문클루스에게 현자의 돌을 던져서 맞춘다. 그리고 다른 시간축의 자기 자신과 접촉해서는 안 된다는 타임 패러독스 규칙을 어긴 호문클루스는 소멸해버리고 만다. 그리고 호문클루스가 없으면 바그너 박사가 젊어진 상태로 기억을 잃고 아이크가 될 일이 없기 때문에 아이크 자신 역시 타임 패러독스로 소멸한다.
"드디어 해방 됐어... 운명에서 해방 된 거야"'

희미해져가는 자신의 몸을 지켜보면서 아이크는 절망하지 않고 오히려 해방감을 느끼면서 손을 벌리고 자유를 만끽한다.

아이크, 정확히는 바그너 박사의 원래 목적이 아닌 자신을 농락한 호문클루스에게 직접적인 복수를 하는 루트다. 그렇기에 마지막에 운명에서 해방되었다고 말한거다.

3.6.2. 루트 2

조건 - 마가렛을 따라서 연금술사의 집으로 간다.

마가렛을 따라 바그너 일가를 방문한 아이크. 일반 루트와 똑같이 아이크는 휴고와 헬레나와 만나지고, 마가렛이 바그너 박사의 연구실로 내려갈 때 따라서 내려간다. 딸이 말을 걸어도 무시하고 연구에 열중하는 박사. 아이크는 현자의 돌을 꺼내서 마가렛에게 주더니 아버지에게 전해달라고 한다. 그러나 박사는 마가렛에게도 돌에게도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그때 아이크는 그 돌이 현자의 돌이라고 말해주자, 바그너 박사는 뒤늦게 관심을 보인다.
"그 돌을 사용하면 엘릭서를 만들 수 있을 겁니다. 그 약을 복용하면 아내 분의 병도 깨끗하게 나을 거고요"

감사를 표하는 박사와 놀라워하는 마가렛을 뒤로하고 집을 나오는 아이크. 현자의 돌이 사라져가는 영향 때문인지 아이크 자신도 힘겨워한다. 그리고 헬레나가 엘릭서를 복용해 건강을 찾아감과 동시에 점점 희미해져가는 아이크의 모습. 휴고와 마가렛의 얼굴에 웃음이 돌아오고, 헬레나 역시 눈도 못 뜨던 상황에서 눈을 뜨고 자식들의 얼굴을 바라보는 것과 동시에 아이크 역시 사라지고 만다.
"이걸로 끝났어... 난 운명에게 이긴거라고"

루트 1과는 달리 아이크, 즉 바그너 박사의 본래 목적이었던 아내 헬레나의 생존을 달성한 이야기로 복수가 아닌 가족을 살리기 위한 선택을 하고 미래의 자신이 패러독스로 사라지는 결말이다. 결과적으로 현자의 돌이 사라졌으니 호문클루스 또한 사라졌기에 간접적으로 복수를 한 건 덤.

3.7. 에필로그

양쪽 루트 공통으로 나온다.

시간이 흘러 현대. 현대에 환생한 아이크가 친구들과 헤어지고 혼자 길을 걷는다. 그러던 중 스산한 느낌이 들어 뒤를 돌아보는 아이크. 그러나 그 뒤에는 아무도 없었고 아이크는 다시 갈 길을 간다. 그때 프롤로그처럼 누군가 청년의 뒤를 노리고 다가온다. 그리고 아이크의 등에...

축구공이 맞고 튕겨나간다. 뒤늦게 공을 뒤쫓아온 건 휴고와 똑 닮은 소년. 소년은 자기가 찬 공이 누군가에게 맞은 걸 보고 의기소침해하지만 아이크는 소년에게 공을 돌려주고 소년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소년을 위로해주고, 밝게 웃고 떠나는 소년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자신도 미소를 짓고 갈길을 떠난다.
"내 기억속에 남아있는 사람들...그 과거의 시간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그 후 어떻게 됐을까? 지금에 와서는 더는 알 방도가 없다......하지만 다들 행복한 인생을 보냈으리라 믿어보자. 그리고 나 자신도 이제부터 다시 자신의 인생을 시작하자 후회가 남지 않도록..."

엔딩 컷은 아이크가 시간을 오가면서 만났던 사람들이 나오며 끝. 만악의 근원인 호문클루스는 영원히 소멸하고, 아이크 역시 소멸하고 말지만 현대에 무사히 환생해서 살아가며 끝. 아이크가 그대로 환생한 것인지, 아니면 그냥 아이크와 달은 후손인지는 알 수 없지만 엔딩 컷과 함께 나오는 아이크의 독백을 보면 아이크 자신이 전생의 기억을 어느 정도 가지고 환생한 것이라고 봐도 될 듯.
[1] 정체는 챕터4 참고[2] 선택지가 뜨는데 호문클루스에게 설명을 하라고 할 수 있고, 그냥 무시하고 갈 수 있지만 별 차이 없다. 호문클루스를 무시하면 도자기에 머리를 박고 한 번 더 죽을뿐(...).[3] 제한 시간 5초가 뜨는데 아이템 칸에스 프라이팬을 사용해야 한다. 안 그러면 철판을 준비해도 사용을 안해서 그대로 찔려서 죽고 호문클루스가 "도구를 그냥 가지고만 있는게 아니라 사용을 하셔야죠 ㅋㅋㅋ" 하고 비웃으면서 다시 챕터 처음으로 돌려보낸다.[4] 이 부분은 메인 스토리와 상관 없음[5] 저번 챕터와 마찬가지로 10초의 제한시간이 주어지고 그 안에 해독제를 써야한다[6] 시간이동하는 남자의 이야기-> 죽음의 원인을 피하기 위해-> 러브스토리 추가or서스펜스 요소 추가 순으로 고르면 된다[7] 현대의 탑에서도 로프를 얻을 수 있지만 100년이나 지나서 썩어버렸다.즉 이 로프는 함정.[8] 시간내에 로프를 걸어둔 자리로 안 가면 그냥 추락사한다[9] 휴고가 헬레나의 머리카락을 버리지 못 하고 계속 가지고 있었던 것도 이것 때문. 헬레나의 머리카락을 재료로 해서 그녀를 부활시키려고 했던 것[10] 과거와 현대를 제법 왔다갔다 해야하니 미리 원동체를 많이 확보해두길 추천함[11] 여기에는 숨겨진 진실이 있다. 엔딩D 참고[12] 아이크와 바그너 박사는 동일 존재임에도 타임패러독스로 소멸하지 않았는데 이건 둘이 신체 접촉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자의 돌을 넘겨줄 때도, 아이크는 책상 위에 현자의 돌을 놓았고, 바그너 박사는 그걸 줍는 식으로 전달 받았다.[13] 타이틀 화면에서 아이크가 현자의 돌을 쥐고 있는 이유이자, 아이크의 소지품이 아닌데도 현자의 돌이 아이크가 있던 자리에서 나온 이유[14] 어디까지나 도움만 받았다고 한다. 끝까지 이용했다고는 안 한다.[15] 중요한건 호문클루스는 아이크에게 바그너 일가가 아이크와 관련이 있다고 했지, 직접적으로 선조라고는 안 했다. 아이크가 혼자 선조라고 믿어버린 것이지[16] 하지만 이러면 선조인 데이나가 현대에 있는데도 아이크가 소멸하지 않는 이유가 설명이 안되는데, 이 부분은 엔딩 D 부분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