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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5 01:52:27

서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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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은빈 (아역: 이레, 이아린)
출생 1992년 8월 5일
전라남도 춘삼도
직업 백수 → 매니저 → 가수
여, 16세 → 31세 / 백수 → 매니저 → 가수
[ 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 ]
-----
"다음에 다음에가 많아지믄요. 이래블걸, 저래블걸, 후회도 그만큼 많아져브러요"

춘삼도에서 횟집을 하는 홀아버지 밑에서 외동딸로 자랐다. 어머니는 목하가 갓난아이 시절 사망했다. 우연한 사고로 무인도에 15년 동안 낙오된다. 현재는 무인도에서 탈출해 연고 없이 외톨이 신세다. 춘삼도에서 16년 무인도에서 15년.. 도합 31년간 섬에서 지냈기 때문에 사투리를 쓰고 바다 수영에 능하다. 학창 시절 윤란주의 팬으로 노래를 따라 부르다 보니 노래 실력도 수준급이다. 사람들은 목하를 딱하고 운이 없다며 동정한다. 인생에 가장 빛나는 청춘을 무인도에서 보냈으니.. 이제 목하의 나이는 무언가 시작하기엔 늦은, 꺾어진 환갑이다.

그러나 목하는 그들의 걱정과 한숨이 들리지 않는다. 무일푼인 게 걱정이지 않냐고? 무인도에선 돈 한 푼 없이 15년을 살았다. 험한 세상 무섭지 않냐고? 불을 피우는데 반나절을 쓰던 세상과 라이터로 1초 만에 불을 만드는 세상 중에 과연 어디가 험난할까? 꿈을 품기엔 늦은 나이라고? 앉아서 초만 치는 당신보단 이른 나이 같은데?

자, 이제 목하는 15년 전에 품었던 가수의 꿈을 다시 꾸기 시작한다. 그 꿈은 과연 개꿈일까? 아니면 스타탄생의 예지몽일까?


1. 개요2. 포스터3. 특징4. 작중 행적
4.1. 1~6화4.2. 7~12화
5. 인간 관계6. 음반7. 주요 대사8. 주변의 말9.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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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tvN 토일 드라마무인도의 디바〉의 주인공. 배우는 박은빈.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 포스터

파일:무인도의 디바 목하의 꿈 포스터.jpg
파일:무인도의 디바 캐릭터 포스터 서목하.jpg
▲ '목하의 꿈' 포스터 ▲ 캐릭터 포스터
파일:무인도의 디바 가로 포스터.png
▲ '초긍정 목하' 포스터
파일:무인도의 디바 디바의 꿈 포스터(1).jpg
파일:무인도의 디바 디바의 꿈 포스터(2).jpg
▲ '디바의 꿈' 포스터

3. 특징

만약 가정폭력 가해자인 아빠에게서 도망치려다가 바다에 빠져서 15년간 무인도에서 표류하게 되는 사고만 겪지 않았더라면, 한국을 넘어서 전세계를 제패할 실력파 톱가수가 될 수도 있을 인물이었다.

먼저 과거 커버곡으로 참여한 RJ 엔터테이먼트 UCC 오디션에서 1등을 먹은 것부터 해서, 더덕축제에서 란주의 섀도우 싱어로서 부른 노래가 세간의 화제를 모으며 역주행을 하고 더덕축제때 노래를 부른 사람이 따로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대중들이 다시 란주를 뛰어난 가창력의 소유자로 평가하게 만드는 계기를 만들었다.

란주는 만약 오디션에 오기만 했더라면 RJ엔터 제1 호 가수는 은모래가 아니라 서목하가 되었을 거라는 평가를 했는데 이서준의 말로는 란주가 실력을 평가하는 일에 있어서만큼은 굉장히 정확하다고 한다. 은모래의 보컬연습을 봐주던 보컬트레이너도 서목하였으면 고음이 쨍하고 청아하게 올라갔을 거라면서 은모래보다 서목하의 가창력을 더 높게 평가하였다.

이외에도 댄스실력도 꽤 좋은 편이고 15년간 아무것도 없는 무인도에서 살았을 텐데도 춤, 노래를 전부 기억하는[1]등 가수로서의 재능은 드라마 속에서도 탑급이다. 또한 인성, 붙임성도 좋다.

4. 작중 행적

4.1. 1~6화

2007년 여름 춘삼도, 고아라폰을 찾으며 등장한다. 전학생 기호에게 빌려달라 하지만 돈을 요구하는 기호. 목하는 울음을 터뜨린다. 울음의 효과가 있었는지 기호는 폰을 빌려준다. 목하는 빌린 폰으로 전화를 받는다. 톱스타 윤란주와의 통화. 라디오에서 진행하는 "스타와 함께 노래방"에 참가해 란주와 노래를 부를 기회가 있었지만 기호가 그때 폰을 다시 뺏어버리면서 통화가 끊긴다.

포기를 모르는 목하는 UCC 오디션에 참가를 결정하지만 디카가 없다. 디카를 가진 친구는 원수 같은 기호. 망설임 끝에 기호에게 디카를 빌려 UCC 뮤비를 찍는 데 성공한다. 목하의 노래를 들은 기호는 목하의 실력에 놀랐다. 다음 날, 기호는 UCC 파일이 담겨 있는 USB를 목하에게 주려고 했지만 목하는 학교에 안 나왔다.

목하는 전날 밤, 아버지에게 심한 가정 폭력을 당했고,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경찰에 신고한다. 목하의 소식이 궁금했던 기호는 목하네 횟집에 찾아가지만 경찰인 자기 아버지에게 당하는 목하를 발견한다. 밤에 기호가 USB를 주러 오지만 목하는 USB를 받지 않는다. 기호는 자신의 이름으로 대신 UCC 응모를 해준다. 목하는 슈가기획에서 온 전화를 받는다. 서울로 올라오라는 제안을 받았지만 아버지가 두려워 못 간다고 한다. 학급 친구들까지 내 얘기를 듣지 않자 서러움의 눈물이 나오고 만다.

그날 오후, 집에 가는 길, 기호는 목하에게 아버지가 또 행패를 부리면 경찰 말고 자신의 집으로 오라고 한다. 그날 밤, 아버지가 행패를 부리자 기호네 집을 찾아간다. 이미 만반의 준비를 마친 기호는 신발과 가방을 챙겨 목하와 함께 춘삼도를 떠나기 위해 배를 탄다. 기호는 목하에게 "간절하게 바라면 언젠가 어떻게든 이뤄진다고. 생각하지 못한 방식으로"라고 목하를 위로해 준다.

그러나 자신을 잡으러 온 아버지를 피하다가 무인도에 표류된다. 무인도 해변가로 떠내려온 아버지의 시체를 보며 눈물을 흘린다. 목하는 기호가 알려준 감자꽃을 찾아 감자를 먹으며 생활한다.

15년 후, 여느 날과 다름없는 목하의 무인도 생활, 바다에서 식량을 구한 후, 육지로 나왔는데 생전 처음 보는 물건이 눈앞으로 날아온다. 그것은 드론이었고, 무인도 청소 봉사를 온 어느 남자의 드론에 목하가 발견된다. 그렇게 무인도에서 구출된 목하는 보호 기관에 들어간다. 보호 기관에 찾아온 자신을 찾아 준 우학이 목하를 찾아오고, 함께 춘삼도로 간다. 원래 살던 집에 가보고 기호 소식을 궁금해한다. 기호네 집까지 찾아가 보지만 기호의 소식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보인다.

다시 육지로 나온 목하는 우학네 집 옥탑방에 잠시 신세를 지게 된다. 우학과 친구를 하기로 하고, 대화를 나누는데 우학이의 느낌, 나이, 성격 모두 기호와 비슷하다. 다음 날, 란주의 축제 공연인 더덕 축제에 찾아간다. 바쁘다던 우학이 목하를 데려다준다. 윤란주의 공식 풍선인 레몬 그린 풍선도 손수 불어 관객들에게 나눠준다. 라이브가 안되는 란주는 모창 가수를 구하고 목하는 모창 가수로써 란주 대신 노래를 부르게 된다.

드디어 윤란주를 만난 목하는 란주의 목소리를 대신해 Someday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게 도와준다. 무대 후 란주는 목하를 꼭 안아준다. 목하는 란주에게 15년 전 UCC를 직접 들었는지 물어본다. 목하와 란주의 대화를 듣던 우학은 서목하 대신 온 게 은모래라는 사실을 듣고 억울해한다. 은모래 팀 차를 빌려 탄 란주는 급히 스케줄이 생긴 은모래 팀에게 버림을 받고 우학의 차를 얻어 타 목하와 란주는 함께 옥탑방에 머무른다.

그날 밤, 목하는 란주와 함께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성덕이 된다. 그리고 함께 술도 마신다. 목하는 란주가 취한 상태에서 한 오디션 보게 해주겠다는 말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란주를 보면서 짠해진다. 그토록 동경하던 란주는 15년 전과는 달라 보인다. 그래도 어찌저찌 오디션을 보러 가는데 이서준 대표는 목하의 오디션을 볼 생각이 없다. 목하의 나이가 이 바닥에선 환갑이 넘었다며 오디션 보기를 거절한다.

목하는 팩폭을 당하고 물이 차오르는 느낌이 들지만 이내 이서준 대표가 란주를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매니저 제안을 받아들인다. 란주의 통산 앨범 판매량을 2,000만 장을 만들기 위해 매니저 제안을 받아들인 것이다. 매니저 먼저, 오디션은 그다음. 마침 윤란주의 매니저를 찾고 있던 인기 프로그램 "N번째 전성기"의 PD였던 보걸에게 섭외 제안을 받는다.

란주는 N번째 전성기서도 축제처럼 립싱크를 하고 노래는 목하에게 맡긴다. 목하는 그래도 그건 좀 그렇다고 생각했지만 란주는 자신이 기호를 만났다고, "그날 밤" 가사가 기호가 해준 말이라고 기호를 찾고 싶지 않냐고 설득한다. 이야기를 들은 목하는 옥탑에서 기호를 떠올리며 "그날 밤"을 부른다. 보걸은 "그날 밤"을 부르는 목하를 보면서 눈물이 맺힌다.

N번째 전성기 팀은 목하와 란주가 사는 옥탑에서 인터뷰 등 방송 사전 작업을 진행한다. 보걸은 작업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목하에게 휴대폰을 사고 면허도 따라고 한다. 그런데 목하는 돈이 없다. 돈이 필요한 목하는 하정과 상두가 운영하는 미용실에 취직해 돈을 벌고 휴대폰을 산다. 혼밥이 싫은 우학은 미용실에서 일하던 목하와 함께 밥을 먹는다. 목하는 우학에게 기호가 왜 소식이 없을까,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우학은 자신이 중학교 이전 기억이 없다면서 기호도 그런 케이스일 수 있다고 위로해 준다. 목하는 '혼밥' 뜻을 물어보고, 혼밥이 얼마나 싫은 지 가장 잘 아는 목하는 언제, 어디서든, 무엇을 먹든 부르기만 하면 같이 먹어준다고 한다. 목하는 무인도에서 혼밥이 얼마나 싫었는지 갈매기 친구까지 사귀어봤다. 같이 먹을 친구가 있다는 것이 세상 최고 복이라는 것을 그 누구보다 잘 아는 목하이다.

N번째 전성기 생방송 당일, 이 대표는 란주를 위해 지원을 빵빵하게 해준다. 하지만 목하는 이 대표가 마로니에 같은 사람이라면서 란주가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도와준다. 이름은 예쁜 마로니에 열매는 목하가 무인도에서 먹어봤는데 사실 매우 독한 열매였다. 겉은 예쁘지만 속은 독한 열매. 목하는 립싱크를 위해 마이크를 몰래 훔치는데, 용관이 이 장면을 목격한다. 보걸도 목 상태가 안 좋다는 란주를 보고 찝찝해한다.

생방송이 시작되고, 목하는 2008년의 윤란주를 압도적인 표 차이로 이긴다. 란주는 무대에 올라가 무대 후, "그날 밤" 가사에 영감을 준 기호 이야기를 한다. 보걸은 화난 듯한 얼굴로 헤드셋을 벗었고, 봉완은 방송을 보고 있었다. 목하는 생방송이 끝나고 무대에 가본다. 자신이 당당히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상상한다.

다음 날, 우학에게 꽃이 배달 온다. 목하에게 온 꽃이었다. 서울역 그곳에서 만나자는 기호의 쪽지가 함께 있었다. 목하는 가방을 들고 바로 달려간다. 너무 좋아서 눈물이 터져 버린다. 회사에서 우학과 함께 밥을 먹던 보걸은 기호가 목하에게 쪽지를 보냈다는 말을 듣자마자 서울역으로 달려간다. 찜찜한 예감대로 서울역에는 기호는 보이지 않고 기호의 아버지인 봉완이 나와있다. 봉완을 보고 도망치려는 목하를 의문의 남자가 모자를 쓰고 목하와 함께 도망친다.

목하는 이 남자가 기호인 줄 알았지만 모자 안에 있던 사람은 집주인 아들 보걸이다. 목하는 당황하고, 보걸은 겨우 쪽지 하나로 여기로 나온 목하에게 기호를 그렇게 찾고 싶냐고 화를 낸다. 목하는 기호가 아니라 왜 기호 아버지가 왔는지, 지푸라기라고 기호 흔적을 찾고 싶은 서러운 마음이 터져 버린다. 보걸은 정기호 아버지가 여기까지 찾아왔다는 것은 기호를 아직 찾지 못한 것이라고 말한다. 죽었는지 숨었는지 모르는 목하는 답답하지만 보걸은 단호히 숨어 있다고 그냥 그렇다고 한다.

목하는 밤늦게 돌아온 우학을 우연히 보고, 우학에게 기호가 살아있을 것이라고, 한 발은 뻗고 잘 수 있겠다고 한다. 힘든 하루를 보내고 온 우학을 위로해 준다. 우학은 목하의 어깨에 기대서 운다. 목하는 기호를 생각하며 기호가 15년 전에 준 신발을 본다. 다음 날, 전날 있었던 일로 긴급 연락처를 저장해 주는 우학과 하정, 상두를 보고 진정한 "가족"의 마음을 느낀다. 그리고 목하는 면허를 따는 데에 성공한다. 목하는 차를 받으러 온 회사에서 란주의 2,000만 장 달성을 막기 위해 란주의 앨범을 걷는 서준의 계략을 눈치챈다.

대표실로 가려 했던 목하를 용관은 마이크를 훔치는 목하를 찍은 동영상을 보여 주며 막는다. 그날 저녁, 집에 가던 목하는 보걸의 차에 타게 된다. 보걸은 무조건 하라고 하는, 밤이어도 잠귀가 밝다는 기호와 보걸이 비슷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힘든 일을 겪은 란주를 발견하고 란주에게 가보지만 란주는 가장 만만한 목하에게 화풀이를 해버린다. 상처받았지만 괜찮다는 목하에게 보걸은 목하를 위로해 준다.

목하는 란주가 찢던 종이가 청첩장인 것을 알고, 황 대표 딸의 결혼식에 간다. 이번에도 보걸이 목하를 데려다준다. 결혼식에 간 목하는 황 대표가 춘삼도 시절 란주의 음악 선생님인 것을 알게 되고, 란주에게 자기가 언니의 맨 처음 팬, 1호 팬이라고, 언니의 찌질하고 초라한 부분을 자기가 가려준다면서 축가를 같이 부르자고 무조건 오라고 한다. 결국 란주는 결혼식에 오고 둘은 함께 축가를 완벽히 불러낸다. 황 대표와 앨범 재발매 얘기를 깜빡했지만 황 대표는 원래 란주의 편이었고, 앨범 재발매는 성공한다.

그날 밤, 목하는 우학에게 결혼식에서 받은 곶감을 주면서 지금까지 해준 것들이 고맙다고 앞으로 나도 똑같이 갚을 것이라고 말한다. 우학은 목하에게 기호를 찾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한다. 살아있는 것을 확인했다는 우학의 말을 듣고 두 발 뻗고 잘 수 있겠다고 한다. 그리고 빌린 정장을 돌려주려 하정에게 갔는데, 하정이 간절하게 바라면 언젠가 어떻게든 이루어진다는 말을 한다. 목하는 하정에게 기호를 아냐고 묻지만 하정은 모른다고 답한다.

우학의 최근 행적이 이상함을 느낀 보걸은 우학을 따라갔고, 봉완의 집에서 둘은 만난다. 보걸은 우학에게 모든 이야기를 해준다. 사실 기호는 자신이고 우학은 자신의 형이었다고, 아버지의 가정폭력 때문에 이름을 바꾸고 살아가고 있었던 것이라고 모든 것을 털어놓는다.

다음 날, 목하는 멧돼지 꿈을 꾼다. 우학은 목하를 찾아와 기호가 15년 전에 준 UCC 뮤직비디오 파일이 들어있는 USB를 건네주면서 기호는 결혼해서 잘 살고 있다고 거짓말한다. 하지만 목하는 하정의 말을 듣고 보걸, 기호 둘 중 한 명이 기호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목하와 란주는 "Mint"로 N번째 전성기 3연승을 기록한다.[2] 하지만 4연승을 막기 위해 프로그램의 포맷까지 바꿔서 글로벌 스타 은모래가 출연한다는 것을 알았고, 제작진에게 따진다. 자기 편이라고 믿었던 보걸도 편들어주지 않는다. 은모래만 라이브 AR을 해달라는 용관의 말도 안 되는 요구를 듣고도 동영상 때문에 따지지 못한다.

하정은 목하가 가수가 되면 가족이 위험해질까 봐 미용사 시험을 보라고 제안한다. 보걸은 그 말을 무시하라고 한다. 목하는 이랬다저랬다 하는 보걸이 눈이 확고해 보이던 기호와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보걸은 이 말을 듣고 말 못 할 불가피한 이유가 있다고 한다. 목하는 또 멧돼지에게 쫓기는 꿈을 꾸고, 새벽에 일어난다. 목하는 옥탑에서 란주의 노래를 듣는 우학을 발견하고 자기의 목소리와 비교해서 어떻냐고 물어본다. 우학은 란주의 목소리를 칭찬한다. 목하는 우학에게 묘하게 위로를 받는다.

N번째 전성기 당일, 멧돼지가 꿈이 아니었던 목하는 마인드 컨트롤을 한다. 그 와중에 N번째 전성기 메인 PD는 병원에 실려가서 보걸이 메인이 된다. 자신의 자리가 만만해 보이냐는 은모래에게 라이브로 해서 오늘 이기면 인정하겠다고 한다. 시사실에서 모인 은모래와 란주, 목하, 용관, 그리고 보걸은 방송에 대해 이야기한다. 보걸은 모두 라이브로 간다고 은모래의 AR, 윤란주의 립싱크를 모두 허용하지 않는다면서 이제 거짓말은 그만하자고 한다. 그리고 윤란주가 이기면 그때는 목하에게 직접 무대에 올라가하고 한다.

4.2. 7~12화

우학도 목하가 무대에 오를 수도 있다는 소식을 듣는다. 란주는 무대를 안 뺏긴다면서 목하에게 너도 은모래랑 똑같이 나중에 내 자리를 뺏을 거라고 하지만 목하는 무인도의 먹을 것이 떨어졌을 때 갈매기 알을 발견했음에도 안 먹었다는 것을 이야기하며 절대 안 뺏는다고 한다. 란주는 그 말을 듣고 목하에게 오늘 무대를 양보한다. 목하는 메이크업을 받고 리허설을 진행한다.

목하는 보걸이 자기를 찾고 무인도 봉사를 안 해왔다는 것을 알았다. 목하는 보걸과 마주치고, 보걸은 걱정 없이, 고민 없이 무대에 집중해달라고 한다. 목하는 자신이 무대에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보걸은 세상 모든 확률은 되거나, 안 되거나 50% 아니냐고 말한다. 목하는 LED 배경이 무조건 바다여야 된다는 보걸의 모습을 보고, 15년 전, 기호와 함께 바다에서 뮤비를 찍던 때를 회상한다. 그때의 바다와 비슷한 느낌이 든다.

15년 전, 목하는 먼 훗날의 나를 봤다고, 자기가 너무 부럽고 근사하다고 한다. 그리고 다시 현재, 목하는 "Open Your Eyes"를 완벽히 불러내고 근소한 표 차이로 은모래를 이긴다. 15년 전, 목하는 떠올리기만 해도 심장이 터져버릴 것 같은 날이 없냐고, 기호는 없었는데 오늘 생겼다고 말하고 15년 전 기호와 현재 보걸의 큐사인이 겹치게 나오면서 목하의 무대가 시작된다. 목하는 데뷔 무대를 완벽히 끝냈고 란주에게 달려간다. 란주는 이제 시작이니까 맘 독하게 먹으라고 해준다.

무대 후, 목하는 보걸을 찾는다. 계단에서 보걸과 우학의 대화를 우연히 듣게 되고, 그동안 보걸과 우학이 신분세탁을 하고 살아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말을 듣고 목하는 충격을 받는다. 게다가 방송국 밖에는 기호의 아버지가 서 있었다. 보걸의 전화도 받지 않고 봉완을 만나러 간다.

봉완은 목하에게 기호가 어디 있는지 아냐고 물었다. 목하는 기호를 지키기 위해 모른다고 답했지만 봉완은 기호가 목하 근처에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목하는 자기 때문에 봉완이 기호를 찾게 될까 봐 란주에게도 문자로 마지막 말을 남기고 기차표를 예매래 가장 사람 없고, 먼 곳으로 도망간다.

다음 날 아침, 한 국밥집에 들어가 밥을 먹는 목하. 국밥집 사장이 목하를 알아본다. 프라임타임에 하는 인기 프로인 N번째 전성기에 나왔기에 인지도가 상승할 수밖에 없다. 목하는 자기는 가수를 못 한다고, 사실 란주에게 갈매기 알을 안 먹었다고 했지만 사실 훔쳐 먹었다고. 여기는 못 찾겠다고 생각했지만 국밥집으로 보걸이 들어왔다. 사실 목하는 반 공인이 돼서 실시간으로 동선이 검색되었던 것이다.

보걸은 사장이 목하와의 사이를 묻자 중학교 동창이라고 답하며 자신이 기호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말했다. 목하는 다시 도망친다. 보걸이 기호인 걸 알면서도 강 피디님이라고 부르고 옥탑이 집이라고 생각한 적 없다면서 선을 그어 보지만, 보걸은 "나 기호야"라고 한다. 목하는 그러고 찾을 때는 숨다가 왜 이제야 나타났냐고, 강보걸로 사는 것이 더 좋잖아라고 말하지만, 보걸은 무인도에서 처음 목하를 발견할 날에는 정기호이고 싶었다고, 살아있어줘서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우학은 목하에게 하고 싶은 말을 차마 하지 못한다. 대신 우리 신경 쓰지 말고 자기만 신경 쓰라고 해준다. 보걸은 차라리 유명해져서 돈을 벌어 도와주라고 한다. 그리고 사인을 요구한다. 목하는 "내 1호팬에게... 고맙습니다."라고 적어준다. 서울로 돌아가기 전, 목하와 보걸네 가족들은 캠핑장에 간다. 우학이 15년 전 감정이 지금까지 유효하냐고 물었고 보걸은 "어, 난 유효해. 어떤 미친놈이 아무 감정 없는 사람을 15년이나 찾아?"라고 답한다. 목하는 "Dream Us"를 부르며 15년 만에 다시 만난 기호와 가족들과 행복하게 하룻밤을 보낸다.

다음 날, 목하는 봉완이 찾아올 것을 두려워해 꽁꽁 싸매고 RJ 엔터로 향한다. 우학은 우연히 만나 목하를 데려다준다. 목하는 이서준 대표에게 영입 제안을 받는다. 반면 란주는 아직도 행방불명이다. 목하는 우학의 폰으로 란주에게 전화를 걸어 보지만 란주의 어머니가 전화를 받는다. 란주 모는 목하네 집을 찾아가고, 란주도 나중에 다시 집으로 찾아온다. 란주는 목하에게 믿음이 깨졌다. 란주는 목하를 자극하기 위해 자기의 회사 지분을 포기한다고 한다.

반면 보걸은 봉완의 집에 찾아가서 일부러 맞아 증거를 남긴다. 목하는 밤늦게까지 1층에 있는 보걸을 발견한다. 보걸은 "존속 살해 형량"을 검색하고 있어서 급히 노트북을 닫는다. 목하는 보걸이 이상한 것을 보다 들킨 줄 알고 다시는 안 보기로 약속한다. 보걸은 아버지 없는 첫날이 어땠는지 묻는다. 목하는 무인도 해변가로 아버지가 밀려왔고, 울었던 이야기를 처음으로 해준다. 아버지는 왜 그렇게 살아서 자기를 괴롭혔는지 원망한다.

아버지에게 맞고 온 보걸은 우학과 목하를 만난다. 보걸은 술을 마시고 넘어졌다고 했지만 눈치를 챈 우학은 누구한테 맞았냐고 물었고, 목하는 단번에 알아차린다. 봉완에게 맞았다는 것을. 보걸은 자신이 책임을 지겠다고 했지만 사실 다시 만나면 어떻게 할지 두려웠다. 목하는 절대 다시 만날 일 없다면서 보걸을 위로(다짐)을 한다. 목하는 보걸을 꼭 안아준다.

목하는 RJ 엔터와 계약하기로 한다. 다음 날 아침, 목하는 화장품을 발라주는 란주와 자기를 회상하며 란주를 그리워한다. 그 와중에 보걸은 같이 아침을 먹자고 만둣국을 사 왔다. 그리고 RJ로 계약을 하러 간다. 란주도 그 자리에서 계약서를 고치고 있었다. 목하는 자신이 쇼케이스에서 부를 곡을 하나하나 들어보며 고르고 있었다. 그러다 "To You"라는 곡을 쓰기 위해 작곡가 "고인물"에게 연락을 해보지만 고인물은 목하가 재수 없다면서 거절한다.

다음 날, RJ에서 용관을 만나는데 목하에게 재수 없다는 말을 한다. 용관이 고인물이라는 것을 깨닫고 자신이 직접 가사를 바꿔 용관에게 보여준다. 사실 목하가 곡을 고른 아카이브는 안 좋은 곡들만 모아놓은 쓰레기통이라고 용관은 "포기도 용기다"라고 목하에게 말하지만 목하는 포기가 용기였으면 자기는 무인도에서 이미 죽었다고, 10년 동안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고, 아무것도 안 하는 쪽보다는 후회가 덜 할 것이라면서 용관을 설득한다. 용관은 결국 곡을 쓰게 허락해 주었다.

보걸은 란주를 찾아가 기호인 것을 밝히고 목하가 쇼케이스에서 부를 곡을 편곡하는 것을 도와달라고 요청한다. 목하는 란주가 편곡한 곡을 쇼케이스에서 완벽히 불러낸다.

한편, 형제미용실에 봉완이 결국 찾아온다. 목하는 보걸을 집에 오지 못하도록 만둣국을 사다 달라고 한다. 우학과 상두도 미용실로 돌아오고 봉완은 목하에게도 폭력을 행했고, 우학이 봉완을 때리기 직전까지 갔지만 다행히 목하와 상두가 말렸다. 뒤늦게 집에 도착한 보걸은 목하에게 어떤 일인지 묻고, 목하는 기가 다 빠져 쓰러진다. 목하를 들고 옥탑에 올라가 눕힌 보걸에게 목하는 봉완을 보니까 보걸이 왜 우학에게 과거를 숨길 수밖에 없었는지, 아버지들은 자격들이 아무것도 없다면서 앞으로는 보걸이 봉완에게 아무런 감정도, 시간도 쓰지 말라고 한다. 분노조차도 가치가 없으니까 그냥 잊어버리라고, 우학에게서 아버지 지웠듯이 보걸이 자신도 아버지를 지우고 살아가기를 바란다.

반면, 보걸네 가족의 원래 신분을 가진 일가족이 호수에서 유골로 발견된다. 목하는 보걸네 가족 뒷담을 까는 아줌마를 참교육해 준다.

란주는 목하를 "수선화"라는 LP바로 부른다. 란주는 자신이 이곳에서 용한 점쟁이에게 가수의 미래를 물어본다. 그리고 자신은 점쟁이가 주는 부적 같은 것을 사기 위해 자신이 가진 모든 돈을 주겠다고 했었다고 말해준다. 그리고 목하에게 얼마만큼 진심인지 물어본다. 그리고 보걸에 가족을 잘라낼 수 있냐고 물어본다. 목하의 대답에 따라 란주는 목하의 앨범을 직접 제작할지 말 지 결정한다고 한다. 반면 보걸도 그 장소에서 둘의 대화를 듣고 15년 전과 같이 마트에 가서 필요한 물품들을 사 목하가 머무를 방을 준비한다.

목하는 집으로 돌아와서 무인도에서 구조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우학과 나누었던 대화를 떠올린다. 이제 무조건 당장 하고 싶은 일을 할 것이라는 자신의 다짐을 떠올리며 떠나기로 결정을 한다. 15년 전 기호가 준 신발만을 남겨둔 채 짐을 싸서 떠난다. 하지만 15년 전, 기호가 준 신발과 무인도에서 구출된 후 보걸이 사준 신발을 생각하며 다시 신발을 챙기러 돌아간다. 다시 나가는 길에는 보걸을 마주치고, 보걸은 자신이 준비한 집으로 목하를 데려다준다.

보걸도 목하가 자신을 잘라내고 가수가 되기를 원한다. 100% 다 올인하지는 말고 1% 정도는 남겨놓으라고, 힘들어서 숨이 깔딱깔딱 넘어가면 그때 옥탑으로 돌아오라고 한다. 보걸은 란주에게 받은 부적을 목하에게 넘겨주고 간다. 다시 이별하게 된 목하와 기호.

목하는 란주의 디렉팅을 받으며 "지금 우리 멀어진다 해도"를 녹음한다. 지금은 멀어졌지만 서로를 생각하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목하와 보걸. 란주와 목하는 피부 관리를 하고 스튜디오를 빌려 뮤직비디오 촬영까지 계획한다. 하지만 란주가 RJ의 지분을 노리고 방송에 출연했다는 기사가 올라오고, 목하와 란주는 위기에 빠진다. 란주는 자기를 잘라내라고 말하지만 목하는 무인도에서 했던 바다로 모 아니면 도 뛰어든 것처럼 란주와 함께 위기를 정면으로 맞서기를 선택한다.

목하는 기자회견을 위해 원고를 작성하던 중, 우학에게 혼밥하고 있다는 문자를 받는다. 목하는 약속대로 우학에게 바로 간다. 오랜만에 만난 우학은 기자답게 예상 질문과 입장문까지 준비를 해줬다. 다음 날 기자회견, 란주와 함께 기자회견을 하는 목하. 목하는 란주가 15년 전과 다를 것이 없는데 세상이 몰라주는 것 같다고 답했고, 란주가 현역에 오래 머물고 RJ 엔터의 레전드로 남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란주의 어머니가 있는 요양원에 가는 길, 목하는 란주에게 왜 이름이 윤란주인지 알려준다. 어머니가 옥탑에 왔을 때 알려줬다고 한다.

목하는 옥탑에 보걸 몰래 찾아가서 우학과 대화를 나눈다. 보걸이는 목하를 보고 집까지 다시 데려다준다. 보걸은 실형이 나올 확률이 크다면서 엮이는 것이 불편해질 수 있다면서 목하가 자신을 잘라내길 원하지만 목하는 자신도 감정이 유효하다고 고백한다. "어떤 미친년이 아무 감정 없는 사람을 15년이나 기억하고 걱정하겄냐?" 판결 나오기 전에 진정성 있게 무슨 판결이 나와도 보걸을 포기하지 않는다고, 실형 나와도 상관없이, 15년 전에도 자기가 먹여 살린다고 했던 것을 떠올리며 솔직히 검사 앞에서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오라고 조언한다.

보걸네 가족 조사 날, 목하는 검찰청 앞에서 우산 4개를 사고 가족을 기다린다. 우산을 건네며 고생했다고 말해준다. 목하와 가족들은 홀로 쓸쓸히 남은 봉완을 뒤로하고 떠난다. 이후 뮤직비디오 촬영 날, 목하는 란주 어머니에게 선물할 "마지막 날처럼" 가사를 만들어 스튜디오를 란주의 무대로 바꿔 버린다. 그리고 란주에게 목하는 언니 같은 가수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이후 란주의 어머니가 사망하고, 장례식이 끝난 후, 보걸에게 전화가 온다. 검찰청에서 보걸네 가족에게 온 통지서는 "구약식".[3] 전화를 받자마자 목하는 집으로 달려가고, 보걸과 입을 맞추며 기뻐한다. 이후 목하와 보걸, 영주, 대웅이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상두와 우학은 케이크를 사러 갔는데, 검찰의 결정에 불만을 품은 봉완은 상두의 목에 칼을 찔러 중태에 빠지도록 만든다.

중태에 빠진 목하는 상두에게 "아버지"라는 단어가 무엇인지 기호와 자신에게 알려준 분이라고, 제발 깨어나 달라고 한다. 기적적으로 상두는 살아났고, 목하와 기호 가족은 행복히 살아갈 수 있게 되었다. 목하는 실직한 기호, 채호를 위해 알바를 열심히 한다.

목하와 란주는 모래와 곡을 바꾸라는 이 대표의 일방적 통보 때문에 화가 났다. 대표실에 찾아온 은모래에게 노래를 들려달라고 하고 서로 바꿔 들어 본다. 그런데 목하는 이 곡이 너무 맘에 든다. 결국 목하는 곡을 바꾸고 싶다고 한다. 목하는 그날 밤, 채호와 밥을 먹으면서 채호에게 "무조건 내 편 들어주는 오빠"같다고 오빠라고 부르려 하지만 채호가 거절한다. 목하는 기호와 채호가 회사에 복직한 줄 모르고 돈을 준비했지만 이미 복직 완료와 미용실도 재오픈 준비 중이었다.

목하는 간절히 바라면 언젠가 어떻게든 이뤄진다는 말을 기호와 가족들의 품에서 몸소 느끼고 있다. 그날 밤, 기호는 목하에게 무인도에서 널 발견한 게 우연이라고 생각하냐고 물어본다. 목하는 기호에게 네가 나 찾을라고 애쓴 것 다 안다면서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목하는 노트 한 장을 기호에게 들키는 데, 그 한 장은 아버지라는 단어가 세상에서 가장 다정한 단어가 되었다는 것이었다. 목하는 기호에게 15년 전 자기의 우산 속으로 들어와줘서 고맙다고 말한다.

목하는 바꾼 노래로 데뷔를 하고, 은모래는 1위, 목하는 30위권에 머무른다. 지난번 란주가 갔던 더덕 축제에서 노래가 부르게 되었다. 란주는 1위를 못해서 초조한데 목하는 기다리는 법을 아는 사람이다. 더덕 축제에서 공연을 잘 마치고, KSPO 돔에서 기호가 커트를 넘기는 콘서트에서 행복해하는 목하로 마무리된다.

목하의 "Fly Away"는 올해의 곡으로 선정되며 결국 1위로 올랐고, 화목한 목하와 기호, 채호, 재경, 욱의 모습으로 극이 끝난다.

5. 인간 관계

6. 음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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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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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멀어진다 해도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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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 2024년 1월 4일 Into The Light[5]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7. 주요 대사

걱정 읎고, 그늘 읎고, 고민도 읎고, 울 일도 읎고... 아따 부러웠제. 닮고 싶었고.
그래서 가 나한테 읎어 보인다고 했을 때 나 겁나게 좋았어야.

1화
(우학: 안 미워요? 그 친구만 아니었음 무인도에서 15년 고생 안 했을지도 모르잖아)
기호 아니었으믄 지는 15년 전에 죽었어요. 아부지한테 맞아서. 기냥 가출이 아니어요. 우덜은 고때 살라고 도망친 거였어요.
2화
다음에 다음에가 많아지믄요. '이래 불걸', '저래 불걸', 후회도 그만큼 많아져 불어요. 인자 지는 무조건 당장 하고 싶은 일을 할 거예요.

3화
1년은 아니고 한... 6년쯤? 됐을 때였나. 어느 날 그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나는 어쩌면 이 섬에서 아무도 모르게 의미 없이 살다 가겄구나'
그래서 다 끝내 불 생각으로 물에 콱 빠져 불었어요.
(란주: 어, 진짜? 아니, 누가 구해 줬어? 아니, 거기 무인도라며? 구해 줄 사람이 없었을 텐데?)
사람은 아니고요. 아이스박스가 구해 줬어요.[6]
3화, 무인도에서 나쁜 생각을 안 해봤냐는 란주의 질문에
그려요! 미안허요! 겁도 없고 상황 판단 못허는 모지리라 미안허요! 근디 내가 그래요 시방도 왜! 기호가 아니라 기호 아부지가 왔는지, 기호는 무사헌지 온통 그 생각뿐이라고! 종이 쪼가리든가 지푸라기든가 기호 흔적만 찾을 수 있어 불믄 나는 소원이 없겄다고...

5화, 기호의 이름이 적힌 쪽지때문에 위험에 처할 뻔해 핀잔을 주는 보걸에게
아, 됐어요. 아, 그쪽, 그, 응? 회사 있을때 눌르면 우짤라고.
(보걸: 그런 생각 말고 눌러요, 무조건.
밤이믄 그짝 자고 있으믄 우짠데요?
(보걸: 괜찮으니까 무조건 눌러요. 나 잠귀 밝아요.))

5화, 15년 전 목하-기호의 대화와 데칼 장면.
나는 무인도의 서목하다. 은모래는 무인도에 흘러들어 와 분 멧돼지다.
피하는 게 능사는 아니잖아요. 그래서 걍 멧돼지를 잡아 불었어요.

6화, 명상을 하며 무인도에서 멧돼지를 어떻게 잡았냐는 란주의 질문에
기호야! 니는 읎냐? 떠올리기만 해도 심장이 막 터져 버릴 거 같은 그런 날?
(기호: 없었는데 오늘 생겼어. 오케이, 시작한다. 자... 하이)
(보걸: 큐!)

7화, 목하의 데뷔 무대 기호와 보걸이 교차되며 컷을 넘기는 장면.
닮었네, 무인도랑... 여기는 못 찾겄지?

7화, 멀리 도망친 후
아, 어째 이란데, 진짜! 그라고 찾을 때는 숨다가 왜 숨어야 할 때는 나타나 갖고 사람 속을 태우냐! 니는 나한테 강보걸이여. 앞으로도 쭉! 그래야만 허고! 니도 강보걸이로 사는 것이 더 좋잖여!

7화
아부지 그라고 가신 거 보고 겁나 울었어야. 어째 저랄까, 뭔 인생이 저랄까. 행복하게 좀 살제 어째 그라고 살아서 날 괴롭혔을까. 그 한풀이를 어짠다고 나한테 다 해 붓으까?

9화, 아버지 없는 첫 날이 어땠냐는 보걸의 질문에
걱정 말어. 만날 일 절대 없어. 암 일도 없어.
(보걸: 그래도, 그래도 만일...)
만일은 읎어. 절대.. 없어. 오늘 고생 많았어. 인자 다 끝났어. 갠찮해. 진짜로.. 갠찮해.

9화, 다시 아버지를 만나면 무슨 짓을 할 지 무섭다는 보걸을 안아 주며
포기가 용기다고요? 그랬으믄 지 여기 읎어요. 무인도서 진작에 죽어 불었어요.
(용관: 10년 후에도 아무것도 안 돼 있으면 어쩔 건데? 너 후회 안 해?)
뭐.. 뭐, 쪼까 허지 않겄어요? 음, 근디 암것도 안 하는 쪽보단 덜하겄죠. 적어도 10년간은 지가 젤로 좋아하는 것을 허잖애요. 아이, 그랑꼐. 아, 지를 참말로 생각허시믄 함 봐 줘요이.
(용관: 넌 실패가 무섭지도 않냐?)
아따, 아이 뭐,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다' 뭐, 글잖애요. 걍 엄니 한 분 더 생겨 붓다 생각허고 그, 털믄 돼요.
9화, 포기도 용기라고 말하는 용관에게
보걸이가 접때 그러더라고요.
(보걸: 이제 거짓말은 그만하죠. 아무리 좋은 의도고 불가피한 이유였어도 거짓말은 거짓말이에요.)
계속하면 점점 약점만 늘어 불고 수습하기도 힘들어진다고... 어째 답이 됐을까요?

10화, 자수를 할지 말지 고민하는 상두에게
기호야, 느그 아부지를 봉께 말이여. 니가 왜 형한테 과거를 숨겼는지 알겄어. 아부지는 자격들이 없어. 기억해 줄 자격도, 행복할 자격도, 암것도 없어. 남보다도 못헌 사람인께. 인자 니, 아부지한테 어떤 감정도, 시간도, 쓰지 말어. 분노조차도 가치가 없응께. 걍 잊어 불어. 형한테서 아부지 기억 지웠듯이 니도 싹 다 지워 불어.

10화
6년 단골이 좋아하는 사탕까지 기억해 주는 사장허고 없는 소문 만들어서 불륜녀, 패륜 자식 만드는 손님허고 어느 쪽이 더 소름 끼칠까요? 지는 후자라고 봐요. 지가 이 집 6년 단골이었다 하믄요 왜 사장님이 다리를 절어 불 정도로 다쳐 불었을까? 왜 이름까지 바꿔서 도망쳐 불었을까! 그 이유가 너무 절박하고 안쓰러워 보였을 거 같아요! 아, 이라고 억장 무너지는 소문을 내는 대신에 '으메, 고생혔다!' 편들어 줬을 거 같아요 6년이나 봐 붓으믄!

10화, 보걸네 가족의 신분 도용을 한 사실이 밝혀진 후 단골 손님에게
(무인도에 떨어져 불었을 때 난 수영을 헐 줄 몰랐다. 그래서 한참은 섬에서만 먹을 것을 찾았다. 그때 섬은 나에게 답이었고 바다는 리스크였다. 섬에 먹을 것이 똑 떨어져 불었다. 그때 섬이 준 마지막 답은 갈매기알이었다. 괴로웠다. 그럴 바엔 모 아니면 도, 죽기 아니면 까무라치기다 결심허고 바다로 뛰어들었다. 모 아니면 도. 죽기 아니면 까무라치기. 글다 보면 어느새 수영을 배워서 물고기를 짠뜩 잡을지도 모른다.)
반드시, 최고로 해내 봐요, 우리.

10화
나도 유효해. 시방까지...
(보걸: 뭔 소리야?)
그... 쩝때 대답 못 한 거, 인자 하는 거여. 당연하제. 아이, 어떤 미친년이 아무 감정 없는 사람을 15년 동안 기억하고 걱정하겄냐.
(보걸: 그걸 왜 이 타이밍에...)
이 타이밍이 딱 적절해. 아, 결과 나오고 얘기하믄 진정성이 없잖애. 뭔 판결이 나와도 난 니 포기 안 한다. 니는 고것만 알면 돼.
(보걸: 실형 나올 수 있다니까.)
아이, 상관없다고.
(보걸: 다 잃을 수도 있고...)
니 까묵었냐? 15년 전에도 내가 니 먹여 살린다고 했어야. 내가 딱 버티고 있어 불랑께 솔직하게 검사 앞에서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와 불어.

11화
욕봤어. 욕보셨어요. 욕봤다이.

11화, 대질 신문을 마치고 나온 보걸네 가족에게
그다음에 언니한테 '언니처럼 되고 싶다' 그 얘기 할라고 했어요. 언니 같은 가수가 되고 싶다고.

11화, 자기를 만나고 다음에 어떻게 할 거였냐고 묻는 란주에게
옛날에 기호하고 지한테 아부지란 단어는 악몽 그 자체였어요. 아저씨는 그 단어가 뭣인지 갈켜 준 분이세요. 긍께 꼭 사셔야 돼요. 봉완이 아재가 아부지를 빼앗아 가게 놔두면 안 되잖애요. 예?

12화, 봉완의 칼에 맞고 의식 불명인 상두에게
기호야, 무인도 가기 전에 니가 해 준 말 시방 생각해 봉께 달리 들려야. 예전엔 간절히 바라믄 언젠가 어떻게든 이뤄진단 말이 좋았는디, 인자는 '생각도 못 한 방식으로' 요 말이 참 좋네. 나가 겪어 봉께 바란다고 바로바로 이뤄지진 않드라고, 원하는 때 이뤄지지는 않어. 아주 천천히 잊고 있다 보믄 어느새 이뤄져 있드라. 그니까 밉다고 짜르지 말고 힘들다 포기허지 말고... 그라고 지치지 말고 버티고 견디다 보믄 어느 날 이뤄지는 날들이 오드라. 생각도 못 한 방식으로.

12화
(기호: 목하야, 내가 무인도에서 널 발견한 게 우연이라고 생각해?)
아니, 그것이 어떻게 우연이겄냐. 니가 나 찾을라고 겁나 애쓴 거 알어. 나 실종되고 니가 수조 다 깨부숴 분 것도 알고, 바다 나가서 나 걱정한 것도 알고, 란주 언니한테 나 부탁한 것도 알고, 서울역서 나 기다린 것도 알고, 나 찾겄다고 무인도 뒤지고 다닌 것도, 다 알어. 그라고 애를 썼는디 어떻게 우연일 수가 있냐. 필연이제.

12화
언니 쩌번에 제가 아이스박스 얘기 했던 거 기억하세요?
(란주: 기억하지. 그걸 어떻게 잊니?)
그 아이스박스 발견하기 전까지 6년간 저는 매일매일 질문했어요. '구조대가 오긴 할까?', '태풍이 또 오면 어쩌지?', '여기서 살아갈 수 있을까?', '내가 뭘 잘못해서 여기 있는 걸까?'. 그렇게 답 없는 질문으로 하루하루를 몽땅 채우다 보니까 죽을 생각까지 하게 되더라고요. 근데 그 아이스박스에 있는 라면을 먹고 5분만 더, 5분만 더 살아보자 결심했을 때, 또 질문이 시작되더라고요. '그 5분을 뭘로 채울까?'. 것도 참 답 없는 질문이더라고요. 근데 그때 문득 나뭇가지 사이로 비추는 햇살을 봤어요. 너무 예쁘더라고요. 그래서 한 5분 그 질문을 깜빡 잊었어요. 어느 날은 갈매기 친구를 사귀었어요. 너무 신기하더라고요. 그래서 한 50분 그 질문들을 깜빡 잊었어요. 어느 날은 쓰레기가 잔뜩 밀려왔어요. 그 쓰레기로 뭘 만들까 설레더라고요. 그래서 한 5시간 그 질문들을 깜빡 잊었어요. 그렇게 답이 없는 질문 대신 다른 걸로 그 시간을 채워 가면서 하루하루 버티니까 생각도 못 헌 때에 오더라고요.
(란주: 드론이?)
뭍에 와서도 답 없는 질문 끊임없이 했어요. '이 나이에 가수 되겄다고 덤비는 게 맞나?', '노래 불러서 먹고 살 수 있을까?', '은모래는 어느 세월에 따라잡나'. 근데 이 노래를 듣는 순간, 딱 그 햇살이 생각났어요. 답 없는 질문을 지워 줬던.. 햇살. 그래서 선택했어요. 답 없는 질문 해서 뭐 해요. 그럴 시간에 노래 연습 하는 게 낫죠. 작더라도 무대에 서는 게 낫고, 먹고살 걱정할 시간에 아, 짐짝이라도 날라서 돈이라도 버는 게 낫죠.
(란주: 그치, 그게 낫지.)
그렇게 5분, 50분, 5시간 채우다 보면 언젠가 어떻게든 되지 않겄어요?
12화

8. 주변의 말

9. 기타



[1] 춤, 노래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것말고도 다른 것들도 다 기억하는 것을 보면 기억력 자체가 좋은 듯 하다. 또한 15년간 무인도 생활을 하여 지식이 조금 떨어지는 것만 제외하면 이해력이나 통찰력 등등 지적능력은 꽤나 높은 편이다.[2] 작중에서는 "그날 밤"과 "Mint"만 나온다.[3] 범죄사실이 경미할 경우 검찰이 법원에 재판 대신 약식명령을 내려달라 구했다는 뜻.[4] 정기호[5] 극중에서 서목하가 은모래와 바꿔 부르게 된 곡으로 박은빈의 디지털 싱글에 수록되었다.[6] 아이스박스 안에는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라면이 들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