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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7 06:59:31

서울 우리카드 위비/2018-19시즌/2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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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우리카드 위비 2018-19 시즌 라운드 진행
1라운드 2라운드 3라운드

1. 2라운드 : 4승 2패 승점 13점
1.1. 11월 9일 현대캐피탈 : 패배 승점 1점1.2. 11월 12일 한국전력 : 승리 승점 3점1.3. 11월 17일 OK저축은행 : 승리 승점 3점1.4. 11월 22일 삼성화재 : 패배 승점 1점1.5. 11월 26일 KB손해보험 : 승리 승점 3점1.6. 11월 29일 대한항공 : 승리 승점 2점

1. 2라운드 : 4승 2패 승점 13점

1라운드 마지막 경기부터 KB손해보험전까지 6연속 홈경기다.

1.1. 11월 9일 현대캐피탈 : 패배 승점 1점

장충체육관
1세트 2세트 3세트 4세트 5세트 종합
우리카드 25 21 30 9 16 2
현대캐피탈 21 25 28 25 18 3

이번 시즌 최고의 이변을 일으키면서 천안에서 현캐를 셧아웃시켜버렸던 우리카드. 콧대 높은 현캐팬들은 당연히 이를 갈고 있는 상황. 그 날의 기적을 한 번 더 재현할 수 있을까?

참으로 우리카드스러운 패배였다. 1, 3세트를 잡고 좋은 경기력으로 현대캐피탈전 2연승을 눈 앞에 두었던 우리카드는 4세트 무려 9 : 25라는 역대 최악의 스코어로 참패하고서는 5세트도 듀스에서 허무하게 약서브를 리시브하지 못하면서 패배했다.

서브에이스 개수 차이가 3개 vs 18개였다. 한 경기 서브에이스 신기록이 나왔다.

신영철은 아가메즈에게 55%의 점유율의 몰빵을 하면서 팬들의 원성을 샀다. 한국배구리그에서 최악의 배구는 이기지 못하는 몰빵배구이기 때문.

현대캐피탈팬들은 저번 셧아웃패를 복수하자는 심정이었는지 아니면 서울경기라 많이 온 건 지 어마어마하게 많이 왔고 홈응원석도 현캐팬들이 상당히 많았다. [1] 2009년부터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장충체육관에서 우리카드팬들은 울면서 나왔다.

언제나 중요한 순간에 고비를 넘어서지 못하는 것은 강훈련이나 외국인 몰빵이 아니라 정신적 부담에 대한 상담이 필요할 지도 모른다.

1.2. 11월 12일 한국전력 : 승리 승점 3점

장충체육관
1세트 2세트 3세트 종합
우리카드 29 25 25 3
한국전력 27 14 20 0

현대캐피탈에게 처참한 역전패를 당한 경기 이후 그나마 빠르게 한국전력을 만났다. 하지만 한국전력의 첫 승 상대가 되었다가는 분위기가 최악을 향해 달려가게 될 것이다.

최홍석노재욱이 서로 트레이드되었다. 트레이드 이후 이틀의 시간이 있어서 첫 경기에 바로 나왔다.
파일:노재욱 최홍석 트레이드.jpg
아직은 어색한 투샷

1세트는 먼저 20점대로 가놓고 최홍석의 활약으로 듀스 접전이었지만 2세트는 우리카드가 편하게 큰 점수차이로 승리했다. 3세트도 우리카드는 한국전력을 압도했고 아가메즈에게 몰빵을 하면서 (이전 경기들보다는 그래도 조금 덜하면서) 큰 점수로 다시 도망갔고 지쳐버린 서재덕의 서브범실로 이번에도 우리카드는 한국전력에게 셧아웃으로 승리했다.

신영철은 유광우와 노재욱의 조합을 찾아보려는 듯 이것저것 시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노재욱은 김시훈과 호흡이 잘 맞는 듯 속공을 자주 사용하기도 했다.

팡팡인터뷰에는 노재욱이 선정되었는데 노재욱은 이게 시즌 첫 승 인터뷰였다.

셧아웃승을 하긴 했지만 이번 시즌 한국전력은 리그의 다른 팀들이 전부 탈탈 터는 승점자판기이기 때문에 한국전력만 털어서는 봄배구가 어렵다. 한국전력전 승리 + a가 되어야 한다.

1.3. 11월 17일 OK저축은행 : 승리 승점 3점

장충체육관
1세트 2세트 3세트 4세트 종합
우리카드 20 29 25 25 3
OK저축은행 25 27 20 15 1

한국전력에게 승점 6점, 현대캐피탈에게 승점 4점을 얻으면서 일단 5위로 한숨을 돌린 우리카드. 봄배구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한국전력만이 아닌 다른 팀들에게도 승점을 가져오면서 위로 올라가야만 한다.
파일:배구는 세터놀음이다.jpg
좋은 세터는 팀 자체를 바꿀 수 있다

1세트는 처음으로 주전으로 출전시간을 많이 받은 황경민이 리시브가 무너지면서 점수차가 큰 상태로 패했다. 신영철 감독은 답답했는지 유광우에게 "아가메즈만 주지말고 분배를 해라"라고 지시했는데 유광우는 몰빵특화세터인지라 세트 후반 말아먹었다.(...)

2세트 OK센터들을 농락하는 노재욱

2세트에는 노재욱이 맡았는데 노재욱은 라이트 백토스는 허리 때문에 거의 사용하지 못했지만 아가메즈가 레프트 자리에 있을 때는 기가 막힌 호흡으로 살려주면서 우리카드의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나경복에게도 공격을 잘 주면서 많은 득점을 올리게 했다. 세트는 듀스접전으로 흘러갔는데 신영철은 비디오 판독 2번으로 오심을 모두 잡아내면서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주었고 서브범실만 내내 하던 아가메즈의 이번 경기 첫 서브에이스가 터지면서 2세트를 드라마틱하게 승리했다.

3세트는 초반에 황경민이 리시브로 스파이짓을 하긴 했지만 노재욱이 아가메즈와 나경복을 시원시원하게 살려주면서 먼저 8점대에 도달했다. 경기가 잘 풀리자 아가메즈의 얼굴에도 미소가 떠올랐고 신영철 감독도 오랜만에 웃었다. 이후에도 노재욱은 느리다는 평가를 받는 나경복을 완전히 주포로 띄워놓으면서 공격을 시원시원하게 풀어나갔고 신이 난 우카선수들은 범실까지 줄어들었다. 후반 노재욱의 머리 유효블로킹, 이상욱 vs 부용찬의 리베로 대결 등 재미있는 전개가 많았고 윤봉우가 요스바니를 떡블락시키면서 기세를 회복한 우리카드는 화끈한 공격으로 세트를 마무리지으면서 3세트에도 승리했다.

4세트는 기세가 오른 우리카드가 압살해 버렸다. 특별한 위기없이 아가메즈-황경민-나경복이 옥저를 두들기며 승점 3점을 가져가는 데 성공했다. 노재욱은 나경복이 초반에 막힐 기미를 보이자 즉시 황경민으로 공격루트를 틀어 황경민까지 살려버렸다!!! OK저축은행은 완전히 멘탈이 붕괴하여 무너졌다. 아가메즈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경기 내내 웃음이 떠나지 않았고 신영철 감독은 따봉을 계속 쓰면서 저 감독이 저렇게 따봉을 자주 쓰는 사람이었나 배구팬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팡팡플레이어는 당연히 노재욱. 노재욱은 우리카드가 자신을 원해줘서 고맙다며 기회를 잡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황경민은 데뷔 첫 득점을 기록했다.

가히 역대급 반전경기라고 할 수 있는 경기로 1세트만 해도 또 우리카드가 우카하는구나라고 선수들까지도 침울했었기 때문이다. 배구는 세터가 하는 것이며, 세터 단 한 명으로 팀이 살아날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된 경기.

최태웅과 김철수 두 감독의 결정적인 실수를 놓치지않고 잡은 신영철과 우리카드는 이번 트레이드의 승리자가 되었다.[2]

1.4. 11월 22일 삼성화재 : 패배 승점 1점

장충체육관
1세트 2세트 3세트 4세트 5세트 종합
우리카드 25 25 19 17 13 2
삼성화재 18 21 25 25 15 3

여러모로 기분 좋은 반전을 쓴 OK저축은행전에 이어 승점차이가 없는 삼성화재를 만나게 되었다. 우리카드는 이제 도장깨기를 하는 각오로 상대팀들에게서 승점을 계속 빼앗아와야한다. 2위팀까지 승점차이가 5점 정도라서 여기서부터 치고올라가야한다.

안타깝게도 오늘 장충체육관은 1층 응원석을 제외하고는 휑하니 비어버렸고 결국 응원석 지정석을 현장에서 자유석으로 풀었다. 9년의 암흑기와 지난 시즌의 부진이 너무 컸다.

1세트와 2세트 노재욱의 분배가 빛났다. 나경복과 황경민과 함께 파이프 공격을 계속해서 성공시키며 삼화의 센터들을 혼란시켰고 아가메즈에게는 딱 치기 좋은 높은 공을 주면서 아가메즈가 삼성의 블로킹 위에서 공을 때릴 수 있게 했다. 우카도 범실이 적지는 않았지만 삼화는 서브범실이 10개 넘게 나오면서 잘 도망갈 수 있었다. 2세트를 이기는데 50분도 걸리지 않았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다.(...)

3세트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경기에서 처음으로 파이프 공격이 실패하고 선수들이 너무 들뜬 건지 공격범실이 계속 나왔다. 삼화가 서브범실을 또 해주면서 너무 크게 뒤쳐지지는 않았다. 그리고 황동일의 공격을 아가메즈의 공격으로 받아치고 김시훈의 2연속 블락에 힘입어 동점으로 따라잡았다. 하지만 16점대에서 완전히 리시브가 허물어지면서 처참하게 패배. 대각선 공격이 이놈이고 저놈이고 다 빗나가버리니까 방법이 없었다.

4세트도 흐름은 변하지 않았다. 타이스 서브가 영점이 잡힌데다가 리시브가 완전히 무너지면서 우리카드는 예전의 허접시절로 돌아가버렸다. 거의 더블스코어가 나왔다, 창단 이후 삼성화재에게 언제나 승점을 갖다바치던 그 모습을 버리지 못하고 우리카드는 그렇게 잘해놓고도 또 삼화에게 승점을 줘버렸다. [3]

5세트도 삼성화재에게 질질 끌려갔다. 삼화가 14점에 도달한 상태에서 5연속 득점으로 13 : 14까지 가봤지만 남자배구에서는 이 상태에서 역전이 자주 안 나온다. 타이스에게 얻어터지고 그냥 끝. 졌다.

노재욱의 합류로 기대감을 품고 있던 팬들에게 우리카드는 그저 우리카드일뿐이다라는 실망을 다시 준 경기. 삼현항을 극복하기에는 여전히 팀이 약하다. 4위 준플옵이 맥시멈일 듯.

아가메즈는 3세트 이후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낀듯 타점이 점점 내려와 상대 블로킹의 밥이 되었고, 노재욱의 토스질 역시 흔들리기 시작했다. 2세트까지 100%의 성공률을 자랑하던 나경복의 파이프도 3세트부터 범실에 얼룩지기 시작하며 경기 분위기를 서서히 삼성에 넘겨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차례 추격전을 벌이며 역전에의 희망을 놓지 않았지만, 누가 약팀 아니랄까봐 당연하다는듯 뒷심에서 밀리며 자멸한다.

공격보다 더 심한 문제는 역시나 수비. 조금만 날카로운 서브가 들어오기만 하면 리시브 라인이 휘청댔고, 포지셔닝 및 집중력에서 모두 허술한 면모를 보여주며 살릴 수 있는 공, 막을 수 있는 공격을 무기력하게 놓치기 일쑤였다. 악착같은 수비로 어떻게든 플레이를 이어나갔던 삼성과는 대조적이었던 부분.

1.5. 11월 26일 KB손해보험 : 승리 승점 3점

장충체육관
1세트 2세트 3세트 종합
우리카드 27 25 25 3
KB손해보험 25 20 22 0

삼현항 이기기에는 택도 없다는 걸 또 보여주면서 팬들에게 9년째 실망을 주고 있는 우리카드. 그나마 중위권 상대인 KB, OK에게 승점을 뺏어야뭐라도 해본다.(...)

삼화에게 당한 경기를 크게 반성한 우리카드 선수들.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는 깔끔하게 셧아웃 승리에 성공했다. ???: 니네가 그렇게 쉽게 이기면 우린 뭐가 돼

1세트 노재욱은 철저하게 김시훈과 윤봉우로 중앙 속공을 사용했다. 아가메즈도 적절하게 공격에 성공해주면서 승리. 2세트는 아예 큰 점수차로 세트에서 승리했다. 3세트 지난 경기의 충격이 남아있던 것인지 초반 우리카드 선수들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보다 못한 신영철 감독은 나경복 대신 한성정을 투입했고 노재욱이 마음을 다잡은건지 김시훈과 아가메즈를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다. 3세트 후반 KB의 추격을 김시훈의 블로킹 투혼으로 저지하면서 승리를 확정했다.

삼현항을 상대로는 어렵지만 이제 나머지팀들을 상대로는 나름 강한 모습을 보이게 된 우리카드. 봄배구의 희망을 위해서 앞으로 전진해야만한다.

김시훈은 09-10시즌 데뷔 이후 11득점으로 본인 커리어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1.6. 11월 29일 대한항공 : 승리 승점 2점

계양체육관
1세트 2세트 3세트 4세트 5세트 종합
대한항공 30 25 21 23 13 2
우리카드 28 16 25 25 15 3
"우리는 마지막에 끝나야 끝나는 거다. 집중 안 하면 안 된다!"_신영철 감독, 5세트 작전타임 중

노재욱 체제 이후 처음 만나는 대한항공. 기세가 오를대로 오른 대한항공 상대로 승리를 주문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우리카드 역시 노재욱을 필두로 팀다운 팀이 만들어져가고 있는만큼, 주눅들지 않고 맞서면 의외로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주목할 만한 점은 노재욱이 가세한 이후의 성적변화다. 1라운드 때 OK저축은행, KB손해보험에게 떡발렸던 기억을 승리로 되갚아줬고, 만년호구짓하던 삼성화재전에서도 거의 승리를 눈앞에 둘 정도로 선전했다. 항공전에서 최소 풀셋만 가도 누가 우리카드를 욕하랴.

근데 이겼습니다(???)

1세트와 2세트 대한항공에게 당하며 아직 안되나...싶었던 우리카드. 그러나 3세트 아가메즈가 폭발하고 체력문제가 나오기 시작한 한선수가 흔들리고 가스파리니가 떡블락을 당하며 승리. 4세트도 승리한 이후 5세트 항공이 갑자기 범실항공으로 돌아가버린 틈을 타 아가메즈가 코트를 폭격해버리면서 역스윕 승리했다. 이거 우리카드 역사상 첫 역스윕이다. 강만수 전 감독이 2014년에 흘렸던 눈물이 재조명되는 순간이었다.

아가메즈는 국내선수들이 흔들리는 가운데서도 중심을 잡아주면서 팀을 다독였고 50%가 넘는 공격성공률을 올리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승점 2점을 얻으면서 삼성화재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본격적으로 중위권 싸움에 가세하게된 것. 1라운드를 4패로 시작한 팀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발전이며 이제 순위경쟁의 라인에 서게되었다.

그리고, KBS N SPORTS에서 중계를 맡은 오늘 경기의 해설위원은 다름아닌 김상우 전 감독이었다. #
[1] 우리카드팬들은 왜 남의 홈 응원석에서 응원하냐라면서 항의하지만 현캐팬들은 못 채운 니들 탓이지?라고 받아치는데 이런 상태인게 꽤 오래되었다. 17-18시즌부터 홈 응원석 구분을 안하기는 하지만 문제는 응원석 중앙에 자리잡고 앉아서 우카팬이 우카를 응원하면 욕을 하는 무개념 현캐팬들이 문제(...) 이문제가 자일즈(현대캐피탈 서포터즈) 탓이다.[2] 김철수 감독의 한국전력은 최홍석을 데려간 이후에도 연패를 끊지 못하고 있으며, 최태웅 감독의 현대캐피탈은 이승원으로 잘 하다가 부상을 당하며 신인 이원중을 주전으로 기용했는데, 경험의 미숙인지 현대캐피탈은 거짓말같이 삼성화재에 리버스 스윕패, 대한항공에 역전패를 당했다.[3] 우리카드는 삼성화재에게 정말 극악으로 약하며 KB손해보험은 현대캐피탈에게 심각하게 약하다. 이 두 팀이 퍼준 승점으로 두 팀이 플옵간다고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