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 나이츠/2019-20 시즌 | |||||
1라운드 | 2라운드 | 3라운드 | 4라운드 | 5라운드 | 6라운드 |
1. 2월 1일 토요일 17:00 vs DB: 승리
잠실학생체육관, 4,924명 | |||||
팀 | 1쿼터 | 2쿼터 | 3쿼터 | 4쿼터 | 종합 |
SK | 21 | 21 | 21 | 28 | 91 |
DB | 19 | 16 | 17 | 22 | 74 |
5라운드 시작부터 4라운드 전승의 팀 난공불락인 DB를 만난다. 최근 경기력이 심각한데다가 외곽슛은 거의 고자 수준이 되어버린 SK로서는 도저히 대응할 방도가 없다. 상대전적은 1승 3패로 열세고 어려움을 넘어서 처참한 경기가 될 수도 있다.
설상가상으로 전태풍이 팔꿈치로 상대선수의 뒷목을 내려치는 주성타짓을 하고 100만원 벌금의 솜방망이 처벌을 받으면서 '국내선수와 외국인선수의 차별 대우'라고 기자들까지 열을 올리고 있어 팀이 끝없이 까이고 있는 중이다.
그런 어수선한 가운데서도 문경은 감독과 SK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서 경기에 임했고 큰 점수차로 DB의 연승을 9에서 끊어버렸다.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 자신들의 패배는 무조건 심판탓 SKBL이다라고 모는 DB팬들은 윤호영이 최준용에게 비매너짓을 한 것은 덮어버리고 이번에도 심판이 SK편을 들어서 자신들이 졌다고 각종 농구 커뮤니티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턴오버를 21개나 하면서 심판탓을 하는 것은 웃기는 일이다.
모든 SK 선수들이 잘했지만 거의 은퇴 직전인 변기훈이 11득점으로 웬일로 잘했다. 5스틸 등 적극적인 수비 가담까지 보여주면서 1년 만에 활약 다운 활약을 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해서 대부분의 스포츠 직관 관중이 줄어드는 와중에도 오늘 학생체육관에는 4,924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몰려와 SK가 KBL 최고의 인기구단이라는 것을 실감하게했다.[1]
가장 어려운 상황에서, 가장 기세가 오른 상대팀을 만나서 큰 점수차로 승리했다는 것은 최근 외적으로 시달리고 있는 SK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다시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2. 2월 2일 일요일 17:00 vs KCC: 패배
전주실내체육관, 2,691명 | |||||
팀 | 1쿼터 | 2쿼터 | 3쿼터 | 4쿼터 | 종합 |
KCC | 17 | 24 | 26 | 28 | 95 |
SK | 17 | 14 | 24 | 26 | 81 |
이 경기에서 패배 시 이번 시즌 KCC와의 원정경기에서 전패하게 된다.
언제든 상위권 TOP 3를 위협할 수 있는 전력인 KCC이기에 DB전만큼 악바리 있는 공격과 강한 수비가 계속되어야 승리할 수 있다.
아쉽게도 졌지만 잘 싸운 경기. 김선형이 결장하면서 전체적으로 공격이 뻑뻑했고 변기훈이 무덤으로 들어가지 않고 생명을 연장하여 3점슛 5개 포함 21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고, 2쿼터 막판 최준용이 유현준과의 충돌에 의한 부상으로 빠진 것이 결정적인 패착이 되고 말았다.[2]워니도 어제와 다르게 크게 힘을 쓰지 못하면서 득점에 가세하지 못했다.
DB가 KGC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면서 공동 1위가 되었고 이에 따라 SK는 다시 3위로 내려가게 되었다.
3. 2월 7일 금요일 19:00 vs LG: 승리
잠실학생체육관, 2,106명 | |||||
팀 | 1쿼터 | 2쿼터 | 3쿼터 | 4쿼터 | 종합 |
SK | 17 | 19 | 22 | 15 | 73 |
LG | 6 | 21 | 16 | 15 | 58 |
최준용이 왼쪽 무릎 반월판 인대 파열로 최소 8주 진단을 받아 빨라야 플레이오프 복귀, 김선형은 손등 골절로 3~4주 진단을 받아 3월 초 복귀가 유력하고, 안영준은 어깨 부상을 당하는 등 SK의 시즌 최대의 위기가 닥쳤다. 불행 중 그나마 다행인 건 14일부터 25일까지 KBL이 A매치 휴식기에 들어가면서 한창 순위싸움을 해야 할 때 경기 수가 많이 없다는 점이다. 휴식기까지 SK의 일정은 3경기로, LG-삼성-오리온 순이다. 하위권 팀들이지만 2020년이 되자마자 이 세 팀에게 일격을 맞은 만큼 전력이 반토막난 현 시점에서 어떻게든 이겨야 한다.
의외로 LG가 최소한 SK와 대등하게 경기할 것일 거라는 농구팬들의 예상과 다르게 SK의 완승으로 싱겁게 끝난 경기. 1쿼터 LG가 6점이라는 동네농구를 선보이면서(...) 손쉽게 앞서가더니 3쿼터에 확실하게 점수차를 벌려놓으면서 편안하게 경기를 승리할 수 있었다.
김선형-최준용이 부상으로 빠지며 공격적인 트랜지션 농구를 펼칠 수 없게 되자 국내 빅맨들을 활용한 수비 농구로 팀 컬러를 바꾼 것이 적중한 경기. 다행히 안영준도 복귀해서 12득점 5리바운드로 제 몫을 다했고 덩크슛까지 터트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애런 헤인즈은 포인트가드 역할을 자처하며 팀을 리딩하고 거의 전성기로 회귀한 듯한 득점력으로 17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최성원은 경기내내 부지런하게 김시래와 유병훈의 득점을 봉쇄했고, 공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11득점을 기록했고, 워니도 포스트에서 효율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10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최부경 또한 높은 리바운드 참여율로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2위 KGC를 반 게임차로 추격하게 되었다.
4. 2월 9일 일요일 17:00 vs 삼성: 승리
잠실학생체육관, 3,131명 | |||||
팀 | 1쿼터 | 2쿼터 | 3쿼터 | 4쿼터 | 종합 |
SK | 25 | 23 | 24 | 21 | 93 |
삼성 | 28 | 13 | 24 | 27 | 92 |
이 경기까지 내준다면 이번 시즌 S-더비 상대 전적에서 우세를 점할 수 없게 된다. 반면 승리하고 DB와 KGC가 모두 패할 경우 단독 선두로 복귀한다.
이날은 올드 유니폼 데이로 과거 SK의 푸른색 유니폼과 과거 삼성의 붉은색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진행하게 된다.
1쿼터부터 라이벌답게 치열한 공방전이 전개되었고 2쿼터 들어 SK의 야투가 폭발하면서 7점차로 앞서가게 되었다. 3쿼터도 여전히 공방전이 이어졌지만 점수차는 유지되었고 4쿼터에는 삼성의 장민국의 외곽 폭격으로 역전까지 당했으나 막판 4초 시점에서 안영준의 극적인 골밑 역전골이 터졌고 마지막 삼성의 공격을 수비해내면서 치열한 승부에서 승리의 마침표를 찍어냈다.
자밀 워니와 최부경, SK의 두 빅맨이 크게 활약한 경기. 워니는 골밑을 칼같이 사수하며 24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최부경은 트레일러 역할과 리바운드 참여에 힘쓰며 15득점 9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상위권 팀인 KGC마저 격침시키는 등 3연승으로 분위기가 확실하게 오른 삼성을 두 주축 선수(김선형-최준용) 없이 잡았다는 것은 아주 큰 의미가 있다. 이런 경기력이라면 남은 경기에서도 해볼만한 수준.
DB가 오라온을 잡으면서 단독 선두를 유지한 가운데 KGC는 kt에게 패배하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이제 서서히 포스트시즌 매직넘버에 대한 윤곽도 잡히는 상황. 현재 7위인 삼성이 기록할 수 있는 최대 승수는 31승이고 8위인 현대모비스는 삼성보다 2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라 32승을 기록할 수 있으므로 자력으로 포스트시즌을 확정짓기 위해서는 최소 8승이 필요한 상황이다.[3]
5. 2월 12일 수요일 19:00 vs 오리온: 승리
고양체육관, 1,117명 | |||||
팀 | 1쿼터 | 2쿼터 | 3쿼터 | 4쿼터 | 종합 |
오리온 | 26 | 24 | 18 | 19 | 87 |
SK | 22 | 27 | 28 | 14 | 91 |
국가대표 아시안컵 일정으로 인해 2월 14일부터 25일까지 리그 전체가 휴식한다. SK는 2월 12일 경기 이후 D리그를 2월 17, 18, 20일에 치르고 27일에 KT전을 맞이한다.
두 차포인 김선형과 최준용이 빠지고도 까다로운 상대인 삼성을 잡아내는 등 의외로 잘 버티고 있고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인 만큼 꼭 승리가 필요한 경기.
1쿼터는 양 팀 다 빠른 공수전환을 통해 다득점 쿼터를 만들어내며 치열한 경기가 진행되었고 막판 오리온 임종일의 버저비터가 터지면서 SK 쪽 분위기가 한풀 꺾이게 되었다.
2쿼터는 김건우의 외곽포와 더불어 빠른 트랜지션 농구로 점수차를 줄이는 데 성공하였고, 3쿼터에 변기훈의 3점 3방이 터지자 SK의 득점이 확실하게 터져주며 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는 상대 오리온에게 외곽포를 허용하며 흔들린 부분이 있었지만 필요할 때 득점이 나오면서 역전 없이 승리로 경기를 가져오게 되었다.
자밀 워니가 26득점 13리바운드로 20-10을 기록하며 중심을 잡아주었고 변기훈은 3쿼터 3점 3개를 터트리며 팀 역전의 발판이 되었다. 김민수도 골밑에서 잘 버텨주었고, 김건우가 나올 때마다 외곽포로 팀의 분위기를 바꾸어준 것도 팀 승리의 요인이라고 볼 수 있었다. 다만 외곽수비는 숙제.
이날 승리로 SK는 최하위로 떨어질 가능성이 아예 없어졌고 동시에 3연승으로 DB와 공동 1위 자리가 되었다. 13일에 DB가 이겨서 2위로 휴식기에 돌입했다. 포스트시즌 매직넘버는 7.
6. 2월 27일 목요일 19:00 vs kt: 승리
잠실학생체육관, 무관중 | |||||
팀 | 1쿼터 | 2쿼터 | 3쿼터 | 4쿼터 | 종합 |
SK | 18 | 26 | 27 | 24 | 95 |
kt | 16 | 22 | 17 | 19 | 74 |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이라 26일부터 KBL은 관중들을 받지 못하게 되었다.
앞서 26일 열렸던 현대모비스와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현대모비스가 패배하면서 플레이오프 매직넘버는 6이 되었다.
김선형이 이 날 복귀할지는 미지수이나 kt의 외국인 선수 앨런 더햄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불안감으로 자진퇴출하였고바로 다음날에는 바이런 멀린스 마저 자진 퇴출의사를 전함으로 인해 엔트리에서 빠지면서 SK는 외국인 선수 운용에서 상대팀 외국인 선수가 한명도 못나오는 엄청난 핸디캡을 얻게 되었다.
외국인 선수들이 모두 귀국한 kt는 SK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첫번째 무관중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사실 워니도 굉장히 불안해했다고한다. 헤인즈가 잘 설득했다는 듯. 헤인즈는 한국에서 전염병 창궐만 3번을 보고 있다.[4][5]
무관중 사태에서 포스트시즌이 과연 의미가 있겠나 싶지만 일단 SK의 포스트시즌 매직넘버는 5가 남은 상태다.
7. 2월 29일 토요일 17:00 vs 전자랜드: 승리
잠실학생체육관, 무관중 | |||||
팀 | 1쿼터 | 2쿼터 | 3쿼터 | 4쿼터 | 종합 |
SK | 16 | 21 | 20 | 27 | 84 |
전자랜드 | 22 | 11 | 12 | 18 | 63 |
전태풍의 마지막 3점 버저비터 |
이 경기를 내줄 경우 이번 시즌 SK는 전 구단 상대 패배를 허용한다.
좋은 집중력을 보여주면서 전자랜드에게 승리. 다시 공동 1위로 올라섰다.
그리고 KCC 선수단이 머무르는 호텔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하는 사건이 생기며 결국 KBL이 리그를 3월 28일까지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SK에게 있어서는 포스트시즌 진출, 우승 도전에 나서고 있는 와중에 안타까운 결과가 되었다. 이번 시즌이 마지막인 전태풍에게는 더더욱 안타까운 일. 전태풍은 경기 종료 직전 '어쩌면 이게 내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으니 경기를 뛰게 해달라'며 문경은 감독에게 요청했고 감독이 수락하여 마지막에 버저비터로 3점을 꽂아넣었다.
전태풍의 버저비터는 당일 기자들에게 '동업자 정신이 없다'라는 등 여러 소리를 들었으나 결국 현역 은퇴경기가 되면서 잘한 결정이 되었다. [6]
리그 중단 이전 SK의 기록
- 공동 1위 (SK와 DB)
- 5연승
- 6강 플레이오프 매직넘버 4
이후 휴식기간동안 많은 외국인 선수들이 앞다투어 귀국했다. 미국에서 한국에서 거주하다 온 사람들은 일시적으로 격리시키기까지하고 있기 때문. 애런 헤인즈와 자밀 워니는 계약을 해지하지는않고 휴식기간동안 휴가를 받아 미국에서 지내다 오기로하고 출국했다.
그러나 사태가 매우 심각해지고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계속해서 연장되면서 결국 시즌이 조기에 마감되었다. 최종 순위는 공동 1위로 기록되었다.
8. 3월 4일 수요일 19:00 vs 현대모비스: 취소
시즌종료 | |||||
팀 | 1쿼터 | 2쿼터 | 3쿼터 | 4쿼터 | 종합 |
SK | |||||
현대모비스 |
당초 3월 4일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19로 인한 4주간 중단되어 4월 1일 펼쳐지게 되었다. 하지만 지속되는 코로나19의 여파로 3월 24일자로 KBL이 시즌 조기 종료를 선언하면서 남은 11경기는 없던 경기가 되었다.
9. 3월 6일 금요일 19:00 vs KGC: 취소
시즌종료 | |||||
팀 | 1쿼터 | 2쿼터 | 3쿼터 | 4쿼터 | 종합 |
KGC | |||||
SK |
[1] 광팬이 적을 뿐이지 관중동원력에서 SK는 최근 10년간 계속 1위를 지키고 있다.[2] 그래서일까... 유현준에 대해 극과 극이 갈렸는데, 옹호하는 쪽은 'LG전에서 강병현에게 도발한 업보'라고 유현준이 정의구현을 했다고 반응했다. 반대로 비난하는 쪽은 '유현준이 최준용을 담궈버렸다. 이제 유현준도 오리온전 때 한번 부상 당해봐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3] 참고로 7승만 해도 포스트시즌행이 확정될 수도 있는데 현대모비스와의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점하거나 득실차에서 앞선다면 같은 승수를 기록해도 순위에서 앞서므로 7승만 거둬도 되는 것이다. 참고로 현재 상대전적은 3승 1패이며, 득실 마진은 SK가 +43점 더 기록하고 있다.[4] 2009년 신종플루, 2015년 메르스, 2020년 신종코로나바이러스.[5] 헤인즈 본인도 한국에서 오래뛰면서 코로나 이전까지 2번의 전염병 창궐 사태와 천안함 폭침이나 연평도 포격도발 등 북한의 수많은 대남도발을 한국에서 겪었지만 이번이 가장 심각한것같다고 말할정도니 다른 외국인 선수들의 심정이 얼마나 불안해할지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6] 전태풍의 인터뷰에 따르면 자신을 마크하던 전자랜드 선수에게 '쏠 거니까 뒤로 좀 가 있어'라고 했더니 정말 뒤로 물러나줬다고한다.(?) 수비하던 선수 입장에서도 어쩌면 이것이 은퇴경기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스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