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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백야의 등장인물이다. 배우 이보희가 연기한다.
조화랑 대표. 우아하고 지성미 넘치는 외모에 화랑을 운영하고 있다. 서로 격이 맞는 사람들끼리 결혼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아들의 연애에도 간섭을 하는 성격. 주로 아들의 애인에게 경제적인 측면을 문제삼아 모멸감을 준다.
사실 그녀의 정체는 백영준과 백야의 친모. 본명은 백은하다. 원래는 백순호의 남편이었지만 양가 부모님의 반대로 결혼식을 못 올렸다. 같은 백씨라는 이유로. 물론 가난의 이유도 있었겠지만. 찢어질 듯한 가난이 싫은 이유로 자기 남편과 어린 자식들을 버리고 간호사가 되어 의사인 장훈을 유혹해서 장훈과 재혼하였다. 나중에 영준이 친모의 정체를 알고 그녀를 찾아오지만 모른 체하고 살자고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므로 사실은 만악의 근원. 또한 조장훈과의 재혼 과정은 좋지 않은 스토리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멘탈이 심각한데, 원래 자신의 아들과 이어주려는 처자보다 더 자산이 빵빵한 상대를 만날 계기가 생기자 바로 갈아탔으며, 아들에게 일단 결혼은 도미솔과 하고, 마음에 드는 여자는 그 다음에 천천히 만나라는 막장 대화를 한다. 또 자신의 자녀가 된 조나단과 조지아에 대해서는 겉으로만 완벽한 어머니의 모습일 뿐, 사실은 돈 많은 가정의 상대와 결혼을 시켜 자신의 이익을 얻어보려는 생각 뿐이다.
백야가 자신의 딸인 조지아의 매니저로 함께 일을 시작하고, 조나단과의 관계가 발전하는 동안에도 딸의 이름을 백선동으로 알고 백야로 개명한 사실은 모르는 상태. 백야가 몇 번 그녀에게 일부러 도발을 하려는 의도로 말을 하거나 무엇인가 거슬리는 행동을 할 때에도 백야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하며 신경질적으로 반응을 하였다.
하지만 조나단과의 결혼을 허락하며[1], 대신 조지아와 장화엄을 이어지게 해 달라는 요구를 백야에게 하게 되고, 이를 거부하며 거칠게 대응하는 백야를 구타하던 중, 그녀가 자신이 버린 딸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65회[2]에서 백야한테 그동안의 사건의 진실과 복수한 계기 그리고 추궁 이 전부를 듣게 되었는대도 미안한 태도도 없이[3] 적반하장인 태도로 100점 짜리 인생에 대해 연설하고 "왜! 하늘에서 비 오는 것도 내 탓이고! 바람 불어 추운 날도 내 탓이라 그래! 등신들! 등신들!"이라고 뻔뻔스럽게 자기합리화 했다. 그러고 나서 백야가 그 자리를 뜰라고 할 때 "그래서 맘에도 없는 결혼한다고 이 등신아!?"라고 폭언을 했다. 그래도 백야가 자기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는지 백야한테 잘하는 묘사가 보이기도 하면서 백야한테 여전히 폭언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죽은 조나단한테 자기 친엄마 닮아서 명이 짧다는 소리'나 '영준이한테 조나단 데려가라고 기도했다.'던가 이런 말들을 서슴치 않고 한다. 백야가 자신의 집에 있는 걸 탐탁지 않아하며 어떻게든 쫓아내려는 궁리를 하고 있다.
작전을 변경한 건지는 몰라도, 갑자기 백야에게 천사표로 잘해 주는 묘사가 보인다. 예를 들어 백야가 국에 조미료를 넣지 말라고 닳고 닳도록 얘기했는데 그걸 받아 줘서 조미료 넣지 않고 국 끓였다. 아마도 장화엄과의 관계를 발전시켜 백야도 내보내고, 자신이 그렇게 바랬던 것처럼 돈 많은 집안과 사돈 관계를 맺으려고 했던 것 같다.
조장훈을 통해 육선중이 자기 며느리인 김효경이 결혼하겠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지만 전혀 안 놀라워한다. 나단이가 죽어서 그런지 그보다 덜한 일에는 감흥이 없어진 듯하다.
백야에게서 백준서를 데려오라고 시켰다. 그녀가 말하기로는 준서 거기에서 키워 봤자 손해라고 차라리 고모, 할머니 손에서 키워지는 게 낫다고. 그리고 오달란에 대해서 디스했다. 겉으론 하하호호 웃지만 실상은 무시무시한 여자라는 늬앙스를 풍겼다. 말 안 듣는 백야가 나가자 헛똑똑이라고 백야도 디스한다.
2015년 3월 17일 107회 분에서는 백야의 방에 와서는 백야 보고 조지아를 정삼희하고 가까이 지내지 못하게 하라고 당부한다.
2015년 3월 18일 108회에서는 백야에게 그동안의 갈등을 풀고 화해하자고 한다.
2015년 3월 20일 110회에서는 아침식사 도중에 조장훈의 개인병원 식당에서 쿠킹스쿨을 하고 있고 거기에서 백야,조지아가 오달란에게 요리를 배운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백야가 쿠킹스쿨을 제안했다는 사실을 알고 백야 방으로 가서 진짜 의도가 뭐냐 조장훈이 오달란하고 바람나길 바라냐 쓸데없는 잔머리 굴리지 마 너만 골치 아파지고 득될 것도 없으니까 순리 거슬리는 게 이해 안 된다고 다그쳤다.
조장훈이 오달란과 점점 가깝게 지내는 것을 경계하면서도 만약 이혼까지 갈 경우, 자신은 연하의 남자를 만나 재혼 할 생각을 하였다.
백야가 자살로 위장하여 사찰로 떠나있는 동안, 백야의 편에서 화엄의 가족들에게 왜 결혼을 반대했는지 따졌고, 백야가 돌아온 후 화엄과 결혼하여 조장훈의 집에서 떠나자, 백야와 함께 있었던
조장훈과 오달란과의 관계를 문제삼아 이혼 이야기를 꺼내자 자신의 예상과는 달리 정말로 이혼을 하게 된다. 이후 백야가 조지아를 이간질해 놓았던 트랩에 걸려 화랑에서도 재산을 챙기지는 못했고, 최소한의 위자료만 받아 전세를 얻어 조장훈의 집에서 떠나게 된다. 하지만, 그 후 전세를 얻었던 집에 문제가 생겨 재산을 모두 잃은 듯 하며, 남은 재산은 효경에게 주고 자신이 아끼던 목걸이는 백야에게 남기고, 지방으로 떠나 간병인으로 일을 하게 된다.
최종회에서는 이후 지방으로 가족들과 놀러왔다가 갑자기 출산을 하게 된 백야의 병실에 간병인으로 등장하며, 이 자리에서 백야를 보고 그냥 자리를 떠나려 하였으나, 그녀가 가지 말라고 하였고, 화해를 하게 된다. 가장 마지막 장면은 화엄과 백야의 딸이 어느 정도 자란 후인데, 조장훈과도 다시 좋은 관계가 된 것으로 보인다.
가난에서 벗어나고자 남편과 자식을 버리고 몰래 부유한 남자와 재혼한 점에서 비슷한 시기에 방영된 KBS 일일 드라마 당신만이 내 사랑의 지수연과 비슷한 구석이 많다.
[1] 사실 일단 결혼만 허락한 것이지, 이후 더 좋은 조건의 처자를 찾아서 백야를 쫓아낼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2] 이 회차에서는 다른 등장 인물이 일체 출연하지 않으며, 박하나와 이보희의 1 vs 1 대화로 채워졌다.[3] 말로는 백야에게 미안하다고 말했지만, 속으로는 이렇게 하면 금방 넘어가겠지 하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