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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2 18:03:25

백(성씨)

한국의 성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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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색: 2015년 기준으로 총 인구 100명 미만인 성씨
한자 표기가 다르더라도 한글 표기가 같으면 합산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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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3. 기타4. 대중매체5. 일람6. 관련 문서

1. 개요



대한민국과 중국의 성씨.

한국에는 백씨 성을 가진 사람이 2015년에 381,986명으로 조사되었다. 대한민국 성씨 기준으로는 28위. 본관은 수원 백씨가 압도적으로 많다. 전국적으로 고루 분포하나 대구 및 경북 남서부, 장흥 여수 순천 등 전남 남해안 지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간 높다.

특히 전남 장흥군에는 집성촌도 있다. 제주도에서도 없을 듯 하면서 꽤 자주 보이는 성씨. 제주도 백씨들은 토착 성씨는 아니고, 오래전 전남 남해안 지역에서 입도한 경우가 많다.

수원 백씨 외에 오래된 본관을 살펴보면 남포, 직산, 대흥, 상당, 대구, 김천, 평산, 적성 등이 있다. 80~90년대에 대종친회를 열어 시조의 장자 계열이라 주장하는 수원으로 본관을 통일하기로 하고 대동보를 펴내기도 했다. 하지만 비교적 수원에서 나온 것이 분명한 일부 본관 외에 앞서 기술한 오래된 본관들은 수원의 족보가 불투명하다 하여 반대했다.[1] 실제로 일제강점기 이전까지는 한 집안이라는 인식이 없기도 했고.

로마자 표기로는 Paik, Paek 혹은 Baek를 사용한다.

2. 역사

한국과 중국 사서에 기록된 백제의 대성팔족 중 하나인 백씨(苩氏)가 현재의 백씨와 어떤식으로 연결되어 있는지는 그 구체적인 경위를 알 수는 없다.[2]

대성팔족이었던 백씨의 경우 한성백제 시절에는 웅진성[3]을 기반으로 하는 귀족가문이었고, 문주왕의 웅진천도 이후 두각을 드러내며 백제 중앙정치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며 대성팔족으로 기록될 정도로의 대귀족 가문으로 발전하게 된다. 때문에 공주시수촌리 고분군이 웅진의 토착 지배층이었던 백씨 가문의 무덤군으로 추정되는 중이다. 백제멸망 이후 당나라로 끌려가지 않았던 백씨들은 통일신라에서 5두품으로 격하되어 차별받게 된다.

사서나 비문에 등장하는 신라 헌강왕 때의 인물인 우잠태수 백영, 궁예의 문인 백탁 등은 우리나라 성씨가 사성 정책의 일환으로 본격적으로 소급되던 나말여초의 인물들이므로 본래부터 백을 성씨로 사용하던 사람들일 가능성이 있다.[4]

고려사 열전에 백사유, 백임지, 백문절, 백분화, 백이정, 백문보 등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고려 왕조는 남포, 대흥, 직산 등이 유명한 본관이었다. 그러나 격랑의 여말선초에 고려 왕조에 흥성했던 다수의 백씨 가문들이 연고에 따라 경상, 전라, 충청 등 지방 각지로 낙향하면서 조선 초기에는 대부분 출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유는 충신불사이군 정신에 따라 조선 건국에 반대하여 아예 관직 대신 학문을 닦는 방향으로 나아가기로 한 것으로 보이는데 대표적으로 남포 백씨와 대흥 백씨가 이러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나 남포 백씨는 오랜 시간 동안 고려에 대한 의리를 지킨 것으로도 유명하다.

한편 수원 백씨는 앞선 본관들보다 다소 늦게 등장하여 조선 초기부터 대거 출사하면서 휴암 백인걸 등 많은 인물을 배출했던 집안으로 조선시대 양반 백씨의 대종을 이루었는데, 이에 여타 본관들은 근래에 전거도 없이 계대도 맞지 않은 상태로 수원백씨의 족보와 통합하였다는 비판이 많다. 무엇보다 남포 백씨와 대흥 백씨는 백제의 대성팔족의 후손인 가문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며 수원 백씨도 마찬가지로 대성팔족에서 갈라져나온 가문인 것으로 추정된다.[5]

더불어 수많은 성씨의 족보에서 자신들의 시조를 단군이나 삼국의 왕, 왕손, 중국의 황제, 황손 등으로 적은 것은 왕조사관과 사대주의의 영향이며 다들 사료가 없고 근거가 희박하여 사실과는 거리가 멀다고 하겠는데 수원백씨 시조의 동래설도 이와같은 비판을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

한국어문회에서는 다음과 같은 해설을 제시했다.
白氏의 시조는 백우경(白宇經)이라는 분으로, 중국 소주(蘇州) 사람으로 당나라에서 첨의사 좌복야 사공 대사도 등을 지내다가 간신들의 참소를 받아 780년 (선덕왕 1)에 신라에 귀화하여 계림의 자옥산 아래 (지금의 월성군 안강읍 옥산동)에 살았다고 합니다. 이는 白氏들이 편찬한 <갑자대동보(甲子大同譜)>를 비롯, 보학 서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그러나 그의 후손들이 1,200여년전에 한반도에 정착하여 한국 역사상에 회자되는 훌륭한 인물들을 많이 배출하였으므로 지금은 한국인이고, 이들 중의 한 분이 중국에 가서 뿌리를 내리게 되면 한국계 중국인으로 白氏의 시조가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중국이라는 나라는 여러 민족이 융화된 나라로 민족 구성이 대단히 복잡합니다. 백우경(白宇經)이라는 분이 중국 소주(蘇州) 사람이라는 것은 780년 당시의 이야기고, 그 분의 조상이 어디 출신인지는 또 모르는 것입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백우경(白宇經)이라는 분까지만 추적이 가능한 것이므로, 백씨의 시조는 중국에서 왔다고 잠정적으로 정리할 뿐인 것입니다.
사단법인한국어문회 > 학술연구 > 국어상담실 > 한자상담 > 167(성에 관해서), 2004-03-23

3. 기타

중국의 백씨가 족보를 보강할 때 1982년에 한국에서 만든 백씨대동보를 참고하였다고 하며, 1997년에 재간된 수원백씨대동보는 중국 측 족보를 참고하였다고 한다.

중국의 백씨중 한족은 71.2%, 몽고족은 8.8%, 회족은 8.1%, 만주족은 7.4%라서 중국의 백씨는 소수민족일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4. 대중매체

서브컬처에서도 자주 쓰이는 성씨 중 하나. 성 자체에 백 자를 써서 그런지 하얗고 청순한 이미지의 여성 캐릭터부터 냉정하고 차가운 이미지의 남성 캐릭터에게까지 많이 붙는 성씨 중 하나이다. 백발이나 옅은 금발 등, 밝고 연한 머리색의 캐릭터들이 백씨인 경우가 자주 보인다.

실제로 실생활에서도 예쁜 이름을 짓기 쉬운 성씨 중 하나이다.[6]

한자 뜻이 하얗다는 의미가 있어 야구에서 백인 외국인 선수들에게 한국인 선수들의 별명을 가지고 백○○이라는 별명을 붙인다. 주로 미국 국적 용병들에게 많이 붙인다.[7]

5. 일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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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관련 문서


[1] 각 본관 별 족보를 보면 수원 본관의 족보가 유난히 꼬인다고 한다. 하지만 인구가 전체 백씨의 90% 정도로 많으니. 이는 "백씨는 하나다"라는 주장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암시한다.[2] 보통 망국의 왕족이나 귀족은 성씨를 바꿔서 살아남는데 아무렇게나 바꾸는게 아니라 원래 성이였던 한자를 살짝 변형하여 사용한다. 삼국사기에 등장하는 고구려, 백제, 신라의 인물들 중에 백석(白石), 백기(苩奇), 백가(苩加), 백룡(白龍) 등은 현대의 백씨(白氏)와의 연결고리가 어떻게 되는지 알 수는 없다.[3] 현재의 공주시[4] 물론 백탁은 백씨가 성씨인 것으로 보이고, 백옥삼은 배현경의 아명이라서 기타 인물들은 출신에 따라서 그저 성씨가 생략된 이름일 가능성이 오히려 더 높다. 이는 우잠태수인 백영과 고구려의 백석(白石)도 마찬가지이다. 사서에서 신라 왕족인 인문이나 인태를 서술할 때 김씨를 생략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보면 된다. 그러므로 오늘날 백씨들은 사실상 중국이 아닌 백제에서 유래되었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즉 통일신라시기에 백씨(苩氏)들이 이 백씨(白氏)로 바꿨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5] 한자가 다른 이유는 과거 백제가 망하자 귀족들이 살기 위해 한자를 바꾸었기 때문으로 보인다.[6] 그 외 예쁜 이름을 짓기 쉬운 성씨로는 유씨, 윤씨, 연씨, 서씨, 민씨, 한씨 등이 있다.[7] 브래드 스나이더를 백병호, 백뽕갓이라고 한다던지. 또한 못하는 외국인 선수들에게 백+○○(못하는 한국인 선수)라고 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