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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01 13:57:42

성 게브레 멘페스 키두스



1. 개요2. 생애

1. 개요

성 게브레 멘페스 키두스(አቡі ገብረ መንፈስ ቅዱስ)는 이집트의 성인이자 자콸라(Zuqualla) 수도원의 창시자다. 에티오피아 전례력에서 매달 5일은 이 성인에게 봉헌된다. 일부 문헌에서는 그가 500년이 넘는 세월을 생존했다고 주장하지만 확실하지는 않다.

2. 생애

이집트 네히사에서 시몬과 에클레시아라는 고귀한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다. 전설에 따르면 에클레시아는 이스라엘 베냐민 지파에서 나왔다. 에클레시아와 시몬은 30년 동안 임신을 하지 못했다고 한다. 게브레가 잉태된 날과 그가 태어난 날은 예수 그리스도의 출생일과 같다고 한다. 탄생 40일 후, 게브레 멘페스 키두스의 세례식은 로마 황제가 참석한 연회로 거행되었다. 그는 모든 천재적인 아이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성을 보였는데 전승에 따르면 그는 두 살 때 이미 현명했다고 한다. 그가 세 살이었을 때, 하느님은 그의 대천사 가브리엘을 그 아이에게 보내어 그를 사막으로 데리고 가서 수도사 자마다 베르한(Zamada Berhan)의 보호를 받게 하였고 그의 부모와 유모는 절망에 빠졌다. 그곳에서 그는 사제로 서품되었고 수도원장이 되었다.

한동안 게브레는 사막에 머물면서 기적을 행했고, 그 동안 먼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 그를 방문했다. 그런 다음 두 번째로 하느님은 가브리엘을 보내 게브레를 사막 깊은 곳으로 데려가서 사자 60마리와 표범 60마리 가운데 살게 하셨다. 그는 야수들을 달래는 능력이 있었고, 이 점에서는 동물들과 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구약성서의 다니엘의 모습과 닮았다.

에티오피아 도상학에서 그는 일반적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머리카락으로 덮인 채 똑바로 서 있는 전체 모습으로 묘사되며, 사자와 표범은 그의 발 밑에 쉬고 있다. 게브레 멘페스 키두스가 300세가 되었을 때 주님은 그에게 에티오피아로 가서 그곳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명하셨다. 그는 표범과 사자를 데리고 날개 달린 마차를 타고 그곳으로 여행했다. 에티오피아에서 그는 이전 셰와 지방(현재의 아다 추칼라 워레다) 남부에 있는 사화산에 주쿠알라 수도원을 세웠다.

일부 문헌에 따르면 게브레 멘페스 키두스는 수도원을 세우기 전에 수백 년 동안 악마의 유혹을 받았고 그 후 주님께서 에티오피아인들을 죄에서 면제해 주셨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