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부터 후카마치 쇼우와 알고 지냈으며 현재도 쇼우의 친구이자 멘토같은 존재이다. 지금은 쇼우의 학교선배로 SF연구회 회장이기도 하다. 세가와 미즈키의 오빠이며 미즈키가 쇼우보다 마키시마 아기토를 좋아하는 것에 대해 아쉬워하는, 쇼우에겐 든든한 지원군. 얼핏 둔해보이는 외모와 달리 이것저것 아는 게 많고, [1] 눈치도 좋아서 아기토와는 한 반인 적이 있어 그가 위험한 인물임을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다.[2] 미즈키와는 연년생(年年生. 한살 차이)이다.
그리고 쇼우와 함께 유닛G를 발견하고 쇼우가 '가이버 1'이 되는 것을 목격한 뒤로 크로노스의 추적대상이 되어 인생이 대단히 꼬인다. 납치와 고문 등등. 그나마 쇼우 덕분에 산 게 한두번이 아니다. 쇼우도 그에게 정신적으로 많이 의지를 했다. 사실, 테츠로 역시 마음고생이 심했는데 맨 처음에 호수로 같이 쇼우와 가자고 하던 게 그였던 지라 거기에 내가 안갔더라면 쇼우가 저런 가이버가 될 일도, 나아가 후미오 아저씨가 아들 손에 죽을 일도 없었을 거라고 자책하면서 서글퍼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쇼우가 가이버 상태로 친아버지 후미오 팔을 자르고 죽어라 싸우던 걸 눈 앞에서 보고 미치도록 그만두라고 외쳤고, 결국 후미오를 죽인 것까지 다 봐야했다.
그래서, 부모와 연락을 끊은 이유도 당연히 크로노스가 세가와 오누이가 살아있다면 부모를 잡아다가 후미오처럼 개조할 게 뻔하니까. 부모가 보고픈 마음에 밤중에 몰래 멀리서 쌍안경으로 보던 미즈키가 하마터면 경찰에게 걸렸을뻔했는데 앱톰이 도와줘서 경찰들을 처리한 바 있었다. 돌아온 미즈키에게 "우리 부모님까지 후미오 아저씨처럼 조아노이드로 개조되는 걸 보고 싶냐!"고 분노어리게 꾸짖을 정도. 이런 오빠의 분노 앞에서 그저 엉엉 울면서 사과하던 미즈키였지만....밤에 테츠로도 '부모님 잘 계시니?'라고 그도 부모가 그리워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크로노스의 지구제압이 이루어진 뒤로는 부모님과도 연락을 끊고 크로노스를 비판하는 전단 등을 제작해 배포하는 등 미디어 관련의 레지스탕스 활동을 하고 있지만 애초에 평범한 민간인에 불과한 관계로 뭔가 성과를 거두진 못하고 있다. 그래도 용기와 정의감만큼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 1989년판 애니에선 신문사에서 일하는 선배에게 크로노스에 대한 정보를 알려준다. 당연히, 선배는 그런 황당한 .........이라고 어이없어 하면서도 "테츠로, 너가 이런 걸로 장난칠 녀석이 아닌데."라고 말하고 쇼우가 가이버로 변신한 걸 보고 비로소 믿어준다. 하지만, 이 둘이 신문사에서 나간지 몇 분도 안돼 신문사가 통째로 폭발해 선배와 사람들이 여럿 희생당하고 만다. 애절하게 선배 이름을 부른 테츠로는 "크로노스가 대낮에도 이런 테러를 가할 줄이야....나때문에 선배와 신문사 사람들이 무고하게 ...."라고 안타까워했다.
그 이후에도 크로노스의 추적으로 여러차례 위기에 처하지만, 사실상 동료가 되어 있는 엡톰에 의해 계속 목숨을 건졌다. 이 쇼우측 레지스탕스 일행이 다 그렇긴 하지만 쇼우가 싸울때 뒤에서 안타까워 하는 게 주 역할이다. 전투능력이 없는 자가 많은 쇼우 일행 중에서는 가장 비중이 높고, 쇼우와 함께 드라마를 이끌고 가는 주역 중 하나인 것은 변함이 없다. 직접 나가 싸우는 쇼우를 가장 많이 챙겨주었고, 제법 리더십도 있어서 함께 싸우는 일행들 사이에서 사상이나 전체적인 실무 측면에서 실질적인 구심점 역할을 했다. 전투능력은 없지만, 점점 미궁으로 들어가는 작중 전개에서 상황 파악과 배후의 진상을 밝히는 주역이자, 드라마성을 높이는 사이드킥 역을 맡았다 할 수 있다.
타가 나츠키와는 동급생으로 같은 SF연구회 소속이었으며 나름대로 친한 친구 사이다. 여러가지 면에서 가이버 1 일행에서는 둘이 사이좋게 활약을 나눠서 한다.(가장 중요한 것은 쇼우와 엡톰이 다 처리하긴 하지만.)
최근 연재분에서는 리하르트 규오의 역습에 몰리다 갑자기 나타난 아폴리온에게 동생과 함께 보쌈당한 후 어느 고대 건축물 같은 곳에서 정신을 차리는데 그 곳은 알칸펠이 잠들어 있는 시라섬의 잠자는 신전. 신전을 나와 일주일간 섬에서 서바이설 생활을 하다 신전으로 돌아가던 중 스밀로돈 2마리에게 당하려던 찰나 이제껏 몰래 숨어있던 조아노이드가 나타나 그의 생명을 구해주고 아폴리온이 등장해선 테츠로와 미즈키를 신전 옆의 아담한 양옥집으로 안내한다. 그 안에 들어가서 발견한 건 이불 덮고 자고 있는 알칸펠... 이후 아폴리온의 전폭적인 지원(TV, 세탁기, 냉장고를 비롯한 가전제품부터 최신 게임기나 만화책 등등...)을 받으면서 알칸펠과 기묘한 동거중이다.
정말 간발의 차이로 가이버 1이 될 뻔 했다. 유니트를 쇼우와 함께 발견했고, 쇼우가 먼저 유니트를 만져 가이버 1이 되어버렸다. 테츠로가 유니트를 만졌다면 테츠로가 가이버 1이 되었을 것이다. 사실 테츠로의 성격이나 두뇌 등을 보면, 테츠로가 가이버 1이 되었더라면 크로노스가 더 고생했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1] 가이버 2를 본지 얼마 안돼 가이버2인 리스커가 전투훈련을 받은 걸 파악하고 그저 평범한 고딩인 쇼우가 불리하다는 걸 알아차릴 정도이다.[2] 작가의 설명에 따르면 잡학에 능하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