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사고 요약도 | |
발생일 | 1925년 8월 26일[1] |
유형 | 충돌 및 침몰 |
원인 | 증기선 카페나(Capena)호와 충돌 |
발생 위치 | 시칠리아섬 파세로곶 인근 지중해 해상 |
탑승인원 | 54명 |
실종 | 54명 |
1. 개요
이탈리아 해군에서 운용하던 잠수함 세바스티아노 베니에로(Sebastiano Veniero)가 1925년 8월 26일 시칠리아섬 인근에서의 해상 기동 훈련 이후 실종된 사건이다. 실종 이후 구축함, 비행선, 모터보트, 타 잠수함 등을 동원해 치열한 수색이 이뤄졌으나 성과가 없었으며 이후 9월 3일 경 기동 중 대기하던 장소 근처의 수심 270피트(약 83미터) 아래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었다. 같은 날 공식적으로 손실 선언이 이뤄지면서 베니토 무솔리니 총리가 실종자들을 애도했고 잠수함은 인양되지 않았다.2. 선박 및 사고 사항
세바스티아노 베니에로함은 제1차 세계 대전이 개시되던 무렵인 1914년 이탈리아 해군 계획에 따라 건조되었다. 길이 64미터에 어뢰 발사관 6문과 14파운드 함포 2문을 탑재하고 있었고 수상 순항 반경은 약 2400km였다. 배수량은 수상에서 747톤, 수중에서 925톤이었다. 제1차 세계 대전에서 파올로 반도네(Paolo Vandone)의 지휘 아래 활약했고, 사고 직전까지도 매우 양호한 상태를 유지했다.사고 당시 세바스티아노 베니에로함은 시칠리아섬 최남단의 파세로곶(Capo Passero)과 그보다 북동쪽의 무로디포르코곶(Capo Muro di Porco) 사이의 만에서 매복 공격을 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사고가 나기 전 잠수함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날은 8월 25일 화요일로, 해당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항해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9월 동안 사고 원인을 조사한 기술자들은 해운사 로마네비게이션(Roma Navigation Co.)이 소유한 증기선 카페나(Capena)호에서 하부 선체의 충돌 흔적과 잠수함 금속 소재의 잔해를 발견하고 이를 통해 카페나호가 항해 도중 세바스티아노 베니에로함을 들이받았다는 가설을 기정 사실화했다. 이는 1929년 미국 의회가 선박 안전에 관해 발행한 서류에서 인용되는 등 당대에 주요한 잠수함 사고 중 하나로 비춰졌던 것으로 보인다.#
사고 당시 잠수함에는 54명이 탑승하고 있었고 이 중에 생환하거나 구조된 사람은 없었다. 9월 3일 베니토 무솔리니 이탈리아 총리가 실종된 군인들을 국가의 영웅으로 칭송함과 함께 공식적인 손실이 선언되고 수색 활동은 중단되었다.
3. 관련 기사
- 뉴욕 타임스
- 시칠리아 해상에서의 훈련 이후 실종된 이탈리아 잠수함(1925년 9월 1일)
- 잠수함 손실이 선언되고 무솔리니의 애도와 수색 중단(1925년 9월 4일)
- 타임 - 이탈리아 소식(1925년 9월 14일)
- 호주 정부 신문 아카이브의 관련 소식
- 1925년 미국 의회에 보고된 내용
[1] 8월 6일이나 9월 26일이라는 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