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A의 성우는 히라타 히로아키.
괴물왕의 제5왕자. 인조인간은 프란츠. 왕자 중엔 막내지만 그래도 릴리안느/샤우드에겐 오빠다. 여타 왕자, 공주들에 비해 유난히 찌질이, 양아치로 간결하게 요약할 수 있는 캐릭터성을 지니고 있다.
형제들을 죽이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왕족은 자신이 죽인 자를 피의 전사로 되살리면 안된다, 사령이란 전염성 병기는 쓰면 안된다 등의 금기를 무슨 껌 취급하며 다 씹어버린다. 사령 관련 사태가 터졌을 땐 릴리안느를 먼저 고소하여 누명을 씌우려는 두뇌 회전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룰을 위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도 놀라운 책략을 보여주는 실비아와 비교해보면 아무래도 풋내기 느낌이 강하다. 사실 실비아는 커녕 똑같이 책략이 특기인 왕자 길리엄보다도 포스가 떨어지는 편.
다만 이런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행적이 효과를 톡톡히 본 적도 있다. 바로 작품 전개가 시작되기 전에 사령을 릴리안느의 영지에 침투시켜 결국 릴리안느가 플란돌과 달랑 둘이서 인간계로 도망치게 만든 것. 덕분에 왕국 최정예를 자랑하던 릴리안느 직속 피의 전사 부대가 전멸해버린다. 이런 과거사 때문에 전수방위를 기본 지침으로 삼는 릴리안느도 세브란에겐 적극적으로 어택한다.
일부러 사령을 풀어놓은 뒤 릴리안느를 고소하지만, 사령금기 법정 싸움이 지지부진할 기미가 보이자 릴리안느가 일기토를 제안하고 세브란이 승낙. 검을 맞대는 일기토를 하게 된다. 검술 승부에선 세브란이 우세했지만 릴리안느의 심리전에 완전히 말려서 일격에 사망한다.
릴리안느의 말에 따르면 실은 겁쟁이라고 한다. 단순히 도발일 수도 있지만 그 말을 들은 세브란이 갑자기 흥분하는 것이나 다른 남매들에 비해 유달리 비겁한 수만 쓰는 걸 보면 사실이긴 한 듯.
피의 전사로는 개조인간 미카사가 있다. 자세히는 나오지 않았지만 자기 손으로 죽인 걸 되살려 피의 전사로 쓰는 거라고 한다. 세브란의 성격이 성격이다보니 미끼로 쓴 뒤 그대로 두고 가려고 한다거나 취급이 조잡한 느낌. 세브란이 죽은 뒤엔 실비아의 피의 전사가 된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세브란의 코트를 미카사가 걸치고 있다.
여담으로 릴리안느 공주가 타인에게 본명으로 불리는걸 싫어하는 이유는 이 세브란이 예전에 가지고 놀다가 죽인 고양이와 같은 이름이라서다.
TVA에서는 원작 스토리를 변형해 배후에서 자객들을 조종해 마치 최종보스처럼 묘사해 놓았고 시종일관 공주를 제거하려다가 원작과 동일하게 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