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틴어: Sancta Caecilia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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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음악 및 음악가의 주보성인. 그녀의 문장은 오르간이다. 세례명으로서 쓰일 때는 체칠리아라고도 하며, 이 때는 체칠리아로 표기를 통일시키고 있다.[1] 축일은 가톨릭과 정교회 모두 11월 22일. 성공회에서도 이 세례명을 쓰는데 영어식 발음을 따라서 세실리아라고 한다.[2]
본디 로마 제국의 명문 귀족의 딸이었지만 종교에 귀의하여 평생 동정으로 살았다. 아버지는 그 사실을 모르고 그녀를 발레리아노[3]라는 청년에게 시집보냈는데, 첫날 밤에 남편에게 '전 평생을 동정으로 살기로 결심한 몸입니다' 라고 고백한 뒤 남편과 남편 친구, 시동생까지 모조리 개종시키는 데 성공하였다.
후에 잡혀 목욕탕에서 쪄죽이는 형벌을 언도받고 24시간 동안 감금시킨 뒤 문을 열었으나 놀랍게도 죽지 않아 목을 쳤는데, 한 번에 치지 못하고 여러 번을 친 나머지 오랜 시간에 걸쳐 천천히 숨을 거두었다. 이 때가 서기 230년 경. 그녀의 시체는 카타콤에 매장되었는데, 821년 교황 파스칼 1세가 이장을 위해 무덤을 열었을 때 시체가 전혀 썩지 않고 보존되어 있었다고 전한다.
성녀 체칠리아가 음악과 엮인 사연은 그녀의 결혼식에서 찾을 수 있다. 그녀는 결혼을 원치 않았었기 때문에 당시 결혼 음악과 환호성을 전혀 듣지 못한 채, 마음속으로 하느님을 찬양하는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1] 아오스딩을 아우구스티노로, 방지거를 프란치스코로 바꾼 것과 같은 원리.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실리아 쪽이 발음이 편해 더 자주 쓰이고 있다.[2] 성공회는 세례명이 영어식으로 발음된다.[3] 성인으로 시성되었다. 성 발레리아노의 축일은 4월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