歲幣
1. 개요
글자상으로만 보면 해마다(歲) 보내는 예물(幣)을 뜻하지만, 중국의 역대 한족 왕조에서 북방 민족에 대해 군사적으로 수세에 몰렸을 때 해마다 지급하던 물자를 말한다. 쉽게 말하면 북방민족에게 삥을 뜯긴 셈.2. 기원
전한의 창건자 태조 유방이 백등산 전투에서 묵돌 선우가 이끄는 흉노에게 패배한 뒤로 솜, 비단, 심지어 여자[1]까지 매년 막대한 물자를 내어주기로 한 것이 사서에 기록된 최초의 세폐인 것으로 보인다. 이 치욕적인 상황은 이후 한무제가 즉위하고 10년 넘는 준비 끝에 흉노와 대대적인 전쟁을 벌이고 난 이후에야 해소된다.전한 왕조 이후로도 세폐를 바쳐야 하는 상황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다. 당 태종 시기에도 돌궐에게 물자를 수여한 기록이 있고, 특히 북송은 요, 금, 서하등에 차례로 세폐를 바쳤다.
3. 조공과의 차이
조공은 동아시아 특유의 외교 형태로서 공무역의 성격을 띠고 있어, 바친 것 이상의 답례, 즉 회사품(回賜品)을 받을 수 있었지만, 세폐는 그런 것이 없었다. 즉, 일방적으로 갖다 바치는 물자를 뜻한다.4. 사례
조선에서도 병자호란 이후 청나라에 세폐를 바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