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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엠넷 갤러리에 올라온 글에 단체로 달린 '소금소금소금팥팥팥' |
2021년 하반기 무렵 잠시 유행했으나, 후술하듯 뇌절 경향이 강해 얼마 되지 않아 유행에서 밀려났다.
2. 상세
2014~2015년 무렵 여성시대 '홍콩할매의 속삭임' 게시판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2014년 초반에 '소금소금'의 형태로 보이고, 2014년 하반기에는 '마늘', '십자가'까지 언급되기도 하는 등 정형화되지 않은 형태로 사용이 확장되었다. 이후 2015년 초부터 '소금소금팥팥'이라는 형태가 정립되었다. # 이보다 조금 앞선 2010년대 초반에 연재되며 인기를 끌었던 역전 야매요리에서 '소금을 소금소금', '후추를 후추후추' 등의 용법이 자주 쓰였고, 여초 커뮤니티에 이미 '짜질게. 소금소금'이라는 내수 밈이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당시 익숙한 조어법이었을 것이다.이후 2021년 8월 엠넷 갤러리의 한 게시글의 댓글로 일제히 '소금소금소금팥팥팥'을 도배하는 짤이 퍼져 나가면서, 에펨코리아와 같은 남초 커뮤니티에도 수출되었다.[1] 엠넷 갤러리에서 유행하게 된 이유는 명확히 알 수 없으나, 프로듀스 48 계열 아이돌 팬덤 갤러리이던 엠넷 갤러리의 특성상 트위터와 같은 경로를 거쳐 수입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잠깐 유행하던 동안에는, 구성만 보면 팥죽의 재료이므로 해당 요리를 묘사하는 방식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그러나 오히려 초기의 바리에이션조차 상실한 단순하기 짝이 없는 밈이었던 탓에, 2015년 여성시대의 내수 밈이던 시절부터 다른 댓글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몇 페이지씩 소금팥을 도배한다는 불평이 나온 밈이었다. 더군다나 무신론 기반이 강한 한국의 괴담은 사람이 등장하는 도시괴담에 귀신이나 꿈과 같은 요소를 끼얹거나 아예 사람 사이의 기괴한 일을 소재로 한 공포·미스터리 글도 많았으며, 심령사진이라고 한 사진이 조작된 평범한 사진이라고 밝혀지는 상황 등에서는 멀쩡한 산 사람에게 소금과 팥을 뿌려대는 꼴이 되어 댓글로서조차 무례하다는 말까지 나왔다.
결국 유행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2021년 10월 무렵부터는 오히려 분란을 일으키는 밈이 되어 사용이 크게 줄었다. 지나친 도배에 질린 사람들이 미스터리에 심취한 사람들에게 먹힐 말로 고안한 것인지 '귀신에게 소금팥 댓글을 달면 불쾌한 대접을 받은 귀신이 분노해 오히려 화를 입는다'는 풍문까지 퍼져, 현재는 괴담 관련 글에서도 거의 쓰이지 않고 정말 쓰는 사람만 쓰는 낡은 밈이 되었다.
[1] 이 무렵 유독 '소금소금소금팥팥팥'이라는 동어 3회 반복 양식이 많이 쓰였고 이 글에서도 그 형식을 따라 전파되어 3회 반복 양식이 가장 많이 쓰였으나, 일시적인 현상일 뿐 특별히 그렇게 정형화된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