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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진격의 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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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colcolor=#fff> 소년
少年 | Kid / child / Boy
파일:파라디 섬의 소년과 개.jpg
원작 (보기)
파일:1797fad2e0152c13a.jpg

1. 개요2. 작중 행적
2.1. 추측 및 해석
3. 여담

[clearfix]

1. 개요

만화 진격의 거인의 등장인물. 단행본 기준 원작 139화 <언덕의 나무를 향해서>에서 등장했다.

엘런 예거, 미카사 아커만, 아르민 알레르토를 비롯한 주연들이 활약한 본편의 시대인 854년으로부터 수많은 시간이 지나 태어난 소년병이다. 나이는 10대 중반으로 추정되며 개 한 마리와 함께 동행하고 있고 숱이 많은 검은 곱슬머리를 하고 있으며, 팔다리에는 붕대를 감고있고 여러 가지 여행 장비들과 호신용 장비들을 챙기고 폐허가 된 파라디 섬을 떠돌고 있다.

모티브는 오래 전부터 포스트 아포칼립스물의 클리셰로 구전되어 왔던 소년과 개로 보인다.

원작, 애니 모두 대사가 없기 때문에 성우는 존재하지 않는다.

2. 작중 행적

연합 일행의 사후 수많은 시간이 지나 원인 불명의 전쟁으로 멸망한 파라디 섬 일대를 개 한마리와 함께 탐험하고 있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폐허가 된 과거 시간시나 구였던 도시를 지나오다 뭔가를 느끼고 달려가는 개를 따라가다 파라디 섬의 멸망 이후 우거진 숲으로 변한 언덕 위에 기형적일 정도로 커다란 나무 앞에 도달한다.[1]
거대한 크기와 기괴한 형태의 나무를 본 소년은 한동안 놀란 표정을 지으며 넋을 잃고 바라보다가 개와 같이 천천히 발을 옮기며 나무 구멍 안으로 들어가고, 소년과 개가 나무 안으로 들어가면서 화면도 서서히 암전된다.[2]

2.1. 추측 및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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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결말은 어디까지나 작가 이사야마 하지메열린 결말로 의도한 부분이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여러 추론들이 등장했다. 하술될 추론들은 어디까지나 독자 개인의 추측에 가까우므로,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관점에 따라 판단하는 편을 권장한다.

이 장면과 엔딩곡 二千年... 若しくは... 二万年後の君へ・・・의 맨 마지막 부분에 어린이 합창단의 코러스로 변주된 홍련의 화살의 멜로디를 통해 훗날 이 아이가 유미르와 엘런의 뒤를 이어 대지의 악마, 시조의 거인을 물려받을 새로운 기생 숙주체이자 계승 소유자가 될 것임과 함께 2,000년 동안 이어진 거인의 역사와 증오의 순환은 또 다시 반복될 것을 암시한다.

이처럼 원작 139화/파이널 시즌 후편 최종화의 제목 '언덕의 나무를 향하여'는 두 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천지전 이후 유미르의 시대부터 2000년 동안 존속한 거인의 힘과 시대는 유미르 프리츠의 성불과 대지의 악마의 일시적 소멸, 엘런의 죽음과 함께 엘런의 머리는 미카사와 아르민과의 추억이 깃든 언덕의 나무를 향해 돌아가 그 밑에 매장됨으로써 완전히 소멸되었음을 의미하지만 동시에 먼 미래에 전쟁으로 섬이 멸망한 이후 완전히 부활한 대지의 악마의 숙주가 된 '언덕의 나무'를 향해 걸어가 또 다시 거인의 시대는 부활할 것을 의미하는 양가적인 제목인 셈이다.

새로운 세대의 시조의 거인 계승자로서 본편의 대서사시가 끝난 뒤로도 끊임없이 이어지는 증오의 연쇄와 인류의 역사의 반복 그 자체를 상징하는 캐릭터지만, 본편 이상으로 피 묻은 비극이 대물림되지만 않을 거라는 한 줄기의 희망과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다. 선대 시조인 유미르와 소년이 처한 상황에는 다소 차이가 있기 때문.

유미르는 어렸을 때부터 혼자였던 데다 프리츠 왕에 의해 혀까지 잘린 채 자유를 억압당한 노예였다. 이후에는 돼지를 푼 죄목으로 프리츠의 수하들, 그리고 개들에게 쫓겨 죽을 뻔한 사면초가의 상황에 직면하고, 죽음에 대한 공포와 살아남고 싶다는 생존본능에 따라 나무 안에 뛰어 들어갔다.

이에 비해 소년은 동료인 개와 함께 시간시나 구의 주변 일대를 탐험하며 여유롭게 돌아다니고 있었고, 나무의 기운을 느낀 개를 따라가다 자연스레 나무를 발견했다. 소년과 개가 둘이서 함께 나무 안으로 걸어 들어가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역사는 계속 되풀이되지만 그 과정에서 약간이나마 긍정적이고 올바른 방향으로도 조금씩 나아가게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확실한 건 과거 시조 유미르 시절의 거인의 역사와 좌표 시스템은 13년만에 생을 마감하고 노예로서 삶을 살아온 그녀의 인생사와 연관되어 있기에, 또다시 거인이 도래한다고 시조 유미르와 똑같은 거인 시스템이 반복될 확률은 매우 낮으며, 좌표의 힘도 인류에게 어떠한 능력으로 영향력을 끼칠지는 알 수가 없다.

새로운 좌표의 힘이 또다시 비극의 역사를 낳을 수도, 아니면 그 힘이 긍정적으로 활용되어 세상의 밝은 미래에 기여할 수도 있는지 알 수 없으며, 의외로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대지의 악마가 죽어 세상에서 사라질 지도 모른다. 위에 서술되었듯 거인의 힘은 죽음 앞에 선 유미르의 의지가 탄생시킨 것이기 때문에 그녀가 성불해 사라진 결말부에서 소년이 얻게 되는 것이 또 거인일지도 알 수 없다. 좌표라는 것도 유미르의 딸들이 그의 시신을 나눠먹으면서 거인이 최초로 복수 개체가 되어 생겨난 것으로 볼 수 있기에,

이 모든 건 그 힘을 접하게 될 소년과 그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자유의지[3]에 달린 셈이다.

3. 여담



[1] 이는 본편 시점으로부터 2000년 전, 프리츠의 병사들과 사냥개들에게 쫓기며 도망다니던 시조 유미르가 대지의 악마가 잠식한 나무를 발견한 순간을 연상시킨다.[2] 만화에서는 나무를 발견하는 순간 장면이 끝나기에 나무에 들어갔는지, 들어가지 않았는지 독자들에게 추측을 맡기는 엔딩이었으나, 애니메이션에서는 직접적으로 나무에 진입하는 장면을 비췄다.[3] 의미심장하게도 의도치 않게 미래 시대에 다시금 세상을 뒤흔들 좌표의 힘을 쥐어주는 당사자는 자유를 상징하는 엘런 예거 본인이다.[4] 애니메이션에서는 얼굴이 아예 나오지 않는다 아랫부분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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