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탐사 스마트 착륙선 Smart Lander for Investigating Moon | |
<colbgcolor=#005288><colcolor=#ffffff> 이름 | SLIM |
임무 유형 | 달 착륙선 및 달 탐사선 |
운영자 | JAXA |
COSPAR ID | 2023-137D |
SATCAT no | 57803 |
웹사이트 | 공식 웹사이트 |
임무 기간 | 2023년 9월 7일 - 2024년 8월 23일 |
우주선 속성 | |
제조 업체 | 미쓰비시전기 |
발사 질량 | 590 kg (1,300 lb) |
건조 질량 | 120 kg (264 lb) |
치수 | 1.5 × 1.5 × 2 m (4 ft 11 in × 4 ft 11 in × 6 ft 7 in) |
임무 시작 | |
발사 날짜 | 2023년 9월 6일 23:42:11 UTC |
로켓 | H-IIA |
발사장 | 다네가시마 우주센터 |
계약자 | 미쓰비시 중공업 |
달 궤도선 | |
궤도 삽입 | 2023년 12월 25일 07:51 UTC |
달 착륙선 | |
착륙 날짜 | 2024년 1월 19일 15:20:00 UTC |
착륙 장소 | 시올리 분화구 근처 13.3160°S 25.2510°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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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소형 달 착륙 실증기([ruby(小型, ruby=こがた)][ruby(月着陸, ruby=つきちゃくりく)][ruby(実証機, ruby=じっしょうき)]) 계획#, 영어명 SLIM(Smart Lander for Investigating Moon, 달 탐사 스마트 착륙선)은 일본의 우주기구 JAXA가 개발한 일본 최초의 달 착륙선 실증기이다. 세계최초로 달표면에 100m 오차 이내 핀포인트 착륙에 성공하여 과학계로부터 문 스나이퍼(Moon Sniper)라는 별명을 받았다.2. 역사
2023년 8월 26일 발사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밀려 9월 7일에 발사했다.# 발사는 성공했으며 2024년 1월 20일 달 착륙에 성공했다.이로서 일본은 구 소련, 미국, 중국, 인도에 이어 5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한 국가가 되었다. 하지만 착륙 도중 갑작스럽게 2기의 주엔진 중 1기가 고장나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기울어져 뒤집혔고, 한 쪽 면에만 설치한 태양전지에 태양빛을 받지 못해 발전할 수 없게 되어 내장 배터리로만 기초적인 데이터 수집 및 전송을 실시한 뒤 다시 태양빛을 받을 수 있을 때까지 일시적인 동면상태에 들어갔다. 당초에는 2월초에 태양전지가 위치한 쪽에 태양빛이 들것으로 계산되었는데 예정보다 빠른 1월 29일 태양전지가 재작동을 시작하며 활동을 재개했다.
하늘을 향한 부스터의 위치가 인상적이기 때문인지 뒤집혔다는 표현이 흔히 쓰이지만 정확히는 옆으로 90도 가량 쓰러진 것으로, 원래는 옆으로 눞혀서 태양전지가 수직으로 하늘을 향할 계획이었던 것이 서쪽을 향하게 된 것이다. 정말 뒤집혔다면 태양전지가 바닥에 깔리며 작동 자체가 불가능했을 것이다.
세계최초로 탐사선이 자율 설정한 착륙지역에 오차 100m 이내로 '핀포인트 착륙'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함께 탑재된 리프팅 방식의 이동식 초소형 무선 통신 장치인 LEV-1과 일본 장난감 회사 타카라토미, 소니가 JAXA와 공동개발한 소형 구체 로봇 LEV-2(SORA-Q)[1]는 SLIM과 정상적으로 분리되었고 이후 본체의 현황과 달표면을 촬영한 240여장의 사진을 지구에 보냈다.#
장난감 회사가 달 탐사 로봇 개발…'우주개발 선진국' 日 / KBS 2024.02.23. |
X의 몇몇 일본인 아티스트 유저들은 해당 사진을 보고 모에화된 탐사선이 달표면에서 뒤집혀 있는 그림들을 그리면서 자국 최초의 달탐사선 착륙을 기념했다.#1#2#3#4
2월 초부터 다시 밤이 되면서 동면상태에 빠졌다. JAXA는 2월 중순에 다시 낮이 되면 작동시켜 볼 계획이나 SLIM은 단순한 착륙 실증기라서 본격적인 탐사선들과는 달리 강한 내한설계가 갖추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영하 170도까지 떨어지는 환경에서 버티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월 26일, 낮이 된 후 예상과는 달리 송신명령에 응답하면서 성공적으로 동면에서 풀려난 것이 확인되었다.# 비정상적인 자세로 인해 심한 부하를 받고 있는데다가 고도의 내열 혹은 내한설계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영하 100도 이상으로 떨어지거나 영상 100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가혹한 온도 격차까지 겹친 환경에서 탐사기의 시스템이 계속 생존하고 있는 것이 확인되며 일본제 우주용 전자부품의 신뢰성이 상당히 높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2월 28일, 항법 카메라로 달표면의 비압축 이미지를 다운로드하는데 성공했다.#
3월 1일, 다시 일몰이 되면서 2차 동면상태에 빠졌고 이후 3월 하순인 28일에 태양광이 들며 다시금 깨어났다. 몇몇 온도계와 사용되지 않은 배터리셀이 오작동을 일으키고 있으나 전체적인 기능은 대체로 정상작동하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앞서 25일, 사상최초로 달착륙에 성공한 민간 발사 달착륙선 오디세우스도 SLIM처럼 월야동면에 빠졌으나 이후 전력계통이 손상되어 영구적으로 수명을 다했는데, 개발사인 인튜이티브 머신 측은 오디세우스가 SLIM처럼 태양광 발전에 다시 성공해 작동을 재개할 수 있기를 바랬으나 그렇게 되지 못했다며 유감의 뜻을 전했다.#
3월 30일에 3차 동면을 개시한 SLIM은 4월 23일에 다시 깨어나 항성센서를 사용한 촬영을 시도했다. 센서 메이커에서 커맨드 코드를 제공받아 도전했지만, 멀리 있는 우주를 촬영하는 센서였기 때문에, 노광시간을 최소로 해도 과노출로 거의 하얀 사진이 나와버렸다. 그렇지만 지상에서의 커맨드 수신과 명령 시행에는 이상이 없었다. SLIM은 4월 29일에 다시 잠들었다.
5월 24일, 예정대로라면 4회째의 활동을 개시했어야 하지만 전파가 확인되지 않았다. JAXA는 SLIM 명의로 운영하고 있는 트위터 아카운트에서 매일 상황을 보고했지만, 낮이 끝나는 5월 28일까지 통신에 실패하면서 다섯 번 째 운용은 개시되지 못했다. 다만 JAXA에 따르면 이대로 미션 종료를 선언하는 것은 아니라, 일시적인 고장이라는 가능성을 걸고 다음 기회에 통신 확립을 도전한다고 한다.
이후 JAXA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통신을 시도했지만 SLIM으로부터 더 이상의 응답은 없었고, 결국 복구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 8월 23일 22시 40분경 SLIM에 완전한 정지를 명령하는 커맨드를 보내고 프로젝트를 공식적으로 셧다운시켰다.# 이로써 원래는 착륙 후 며칠 만을 상정했지만 예상 밖으로 4개월 넘게 가동하는데 성공한 SLIM의 임무가 마침내 막을 내렸다.
[1] '소라 큐'라고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