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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7 00:05:23

모에화

파일:attachment/셜록 홈즈/셜록홈즈.jpg
여러 국가의 셜록 홈즈
맨 오른쪽은 사실 셜록 홈즈 본인이 아니다.[1]
파일:대만에게 모에선을 전파시킨 일본.jpg
폴란드볼로 보는 모에화[2]

1. 개요2. 상세3. 예시4. 다른 의미의 모에화5. 관련 문서

1. 개요

萌え化 / Moe anthropomorphism / Japanizing / 擬女化

모에화 혹은 모에 의인화(萌え擬人化)란 모에 요소가 부각되지 않거나 아예 없는 요소들[3]모에 그림화 하는 것을 말한다. 사물이나 동/식물, 설화/전설 등의 몇몇 특징을 잡아 일본 애니메이션 풍 인물 그림에 해당되는 특징을 부여하는 것으로 일반화할 수가 있기 때문에 미화와는 차이가 있다. 사물, 동물 등을 인간에 빗대는 의인화와도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다.

2. 상세

모에화라는 단어는 한국에서만 쓰는 표현으로 추정된다. 다른 커뮤니티는 모르겠지만 픽시브, 니코동 등지를 둘러보면 대충 알 수 있다.[4][5] 이 두 사이트에서 사용되지 않는 걸 보면 일본 오덕계에선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고 봐도 된다.[6] 영미권 의 일종으로 "Japanize"라는 동사가 사용되기도 하는데 이쪽도 기존의 것을 일본 만화처럼 재창작한 것을 나타낸다는 점에서 모에화와 유사한 표현이다. Japanizing, Japanized등의 형태도 존재한다. 단, 지금은 죽은 밈이 되어 버렸다. 싱크로율과 유사하게 일본에선 사실상 존재감 없는 단어지만 한국에선 이글루스, 네이버 블로그 등지에서 꾸준히 많이 쓰이는 단어다.[7] 한국 오덕 사이에서는 많이 쓰이다 못해 과다하게 쓰일 때도 많은데 "못생긴 거 이쁘게 그리면 모에화임. ㅋ" 이라면서 통용될 때도 있다. 거기다 모에화라는 단어는 '미소녀/미소년/모에 그림화'가 중의적으로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그림을 그린 당사자가 평범하게 의인화만 해도 모에화라고 밀어붙이는 사람들이 있으므로 남용 혹은 오용은 자제하자.

모에화를 미화와 같은 개념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둘이 동의어는 아니다. 민국엄마 등의 예시에서 보듯 모에화는 특정 대상에 대한 풍자와 조롱의 의미로 이루어지는 경우도 많다. 미화라는 건 기존에 있던 부정적 이미지를 다른 긍정적 이미지로 덮어씌우거나 한 부분에 불과한 긍정적 이미지를 극대화한 것이라면 모에화는 기존 이미지를 전부 비틀거나 없앤 뒤 귀여움이나 섹스어필 혹은 성적 판타지 요소로 바꿔치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8] 특히 민국엄마는 여성부의 엔터테인먼트 탄압에 대항한다고 여겨진 사건이었다.

영화 명량배설의 후손들과 관련된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굳이 모에화가 아니더라도 창작물 속 역사인물들의 행동을 역사적 사실과 다르게 묘사한 것 자체가 명예훼손죄가 성립될 수 없다.

이 분야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는 일본에서는 역사인물 모에화를 그리 큰 문제로 여기지 않는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 명백히 존재하는 지배층인 일본 황족, 특히 공주에 대한 모에화는 피하는 경우가 많다. 일본 황실에 대한 묘사는 어느 매체든 굉장히 조심스럽게 하거나 아예 피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일본 황실은 일본의 정신적 지주이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역사인물 모에화에 굉장히 민감하다. 정확히는 모에화 자체보다는 섹스어필이 강한 모에화에 대해 부정적 인식이 많다.[9] 해당 역사인물들의 후손에 해당하는 문중의 영향력도 막강한 탓도 있고 한국 사회가 성적으로 보수적인 이유도 있지만 자국의 역사인물을 다루는 것에 있어서 엄격하고 민감한 사회 분위기가 제일 크다. 대신 역사인물이 아닌 다른 모에화에 대해선 사회적으로 큰 관심도 없어 문제 제기가 되지 않는 편이다.

뉴 슈퍼 마리오브라더스 U 디럭스에 등장하는 슈퍼 크라운은 키노피코를 키노피치로 변신시키는데 이걸 보고 만들어진 만화가 있다. 그런데 이 만화가 급격히 인기를 타고 밈화되자 너도나도 아무 것에나 슈퍼 크라운을 씌워 모에화하기 시작했다.

2020년대 들어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일반인도 어렵지 않게 이러한 창작물들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심지어 Jeff the killer나 징징이의 자살, Troll face도 모조리 모에화되어 버렸다.

3. 예시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모에화/예시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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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다른 의미의 모에화

강아지, 토끼, 복숭아, 볶음밥...내 최애를 부르는 귀여운 이름! '아이돌 모에화'

2010년 후반부터 한국 한정(특히 트위터여초 커뮤니티)으로 여덕 사이에서 다른 의미로 쓰이는 모에화로, 현실 인물 혹은 가상의 캐릭터와 동물, 캐릭터를 동일시, 대입하는 행위를 모에화라고도 한다. 위 문단에서 설명한 모에화와 맥락은 비슷하지만 이것이 어떻게 모에화로 불리게 된 건지는 불명.[10] 외국 커뮤니티에도 모에화라는 통칭을 사용하지 않을 뿐 동일시하는 문화가 존재한다.

윗 문단의 모에화와 결정적인 차이점은 모에 그림체의 캐릭터화가 아닌 귀여운 마스코트 캐릭터(산리오[11], 포켓몬, 치이카와 등)에서 자신이 비슷하다고 생각하거나 귀엽다고 생각하는 동물 및 캐릭터 심지어 음식까지 가져와 현실 인물(주로 아이돌) 혹은 가상의 캐릭터를 '모에화' 한다고 표현한다. 예를 들어 "이 고양이 완전히 OO이네" "OO 이 캐릭터랑 닮았다." 라고 덧붙이는 식이며 OO과 OO을 비빈다는 표현을 하기도 한다.

즉, 자신이 좋아하는 인물이나 캐릭터를 귀엽거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대상에 투영하는 것으로, 하나의 주접 드립에 해당하는 문화이지만, 이런 모에화는 호불호가 상당히 갈린다. 당연하게도 동물을 좋아하거나 캐릭터 그 자체를 좋아하는 팬은 싫어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나 동물을 검색하면 관련이 전혀 없는 캐릭터나 실존 인물이 나오기 때문. 한 캐릭터의 이름이 동일시되는 인물의 다른 이름으로 자리잡히는 경우도 생기고 캐릭터의 생일에 동일시하는 다른 캐릭터의 생일을 축하하고 있는 웃지 못할 상황이 펼쳐지기도 한다. 좋아하는 사람들은 하나의 덕질 방법으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싫어하는 사람들은 원본에 대한 정보오염과 프리소스 취급이 아니냐며 분노하기 때문에 커뮤니티에서 큰 논쟁거리가 된다. 서로의 마찰을 막기 위해 검색방지를 하며 이름을 초성으로 표기하는 등 신경을 쓰는 사람도 존재하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

심한 경우에는 육아 중인 아기의 사진이나 반려동물의 사진을 올리는 것으로도 동일시하는 반응이 오갈 때가 있어 사진을 업로드한 당사자가 당황스러워하는 일도 종종 발생한다. 물론 이런 경우는 그 속에서도 굉장히 예의 없고 개념없는 행위로 받아들여지지만, 아직까지 이런 경우가 종종 있다.

이렇게만 보면 전혀 도움이 안 될 것 같지만 기업에서는 모에화가 이득이 되기도 한다. 모에화로 인해 마스코트 캐릭터나 동물에 유입되어 관련 굿즈를 구입하는 경우도 있는데, 어찌됐든 소비자층이 늘어 매출이 오르기 때문이다. 물론 모에화를 하는 사람이 공식적인 루트로 굿즈를 소비한다는 전제 하에 말이다. 아예 기업에서 일종의 모에화를 노리고 캐릭터화시켜 상품을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 네이버 라인프렌즈방탄소년단이 콜라보한 BT21이 대표적인 예시다. 캐릭터 ip로 유명한 산리오조차 실제 인물들의 콜라보레이션 캐릭터들이 있다. 팬이 동일시하는 인물로 원본의 사물, 동물, 캐릭터를 리터칭하거나 직접 그려서 2차 창작으로 굿즈를 만들기도 한다. 흔히 보이는 동물형태의 10cm 아이돌 인형. 하지만 간혹 저작권이 있는 이미지나 캐릭터를 이용해 해당 인물의 굿즈를 만들어 상업적으로 활용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해, 저작권 문제도 일어나고 있다. 이런 점은 비판의 대상에서 피해가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5. 관련 문서



[1] 좌측으로부터 소련산 홈즈 영화 시리즈, 셜록 드라마, 가이 리치 셜록 홈즈 시리즈에 등장하는 실사화 홈즈들과 탐정 오페라 밀키 홈즈의 주인공인 셜록 셰린포드.[2] 대만공은 모에요소인 고양이 귀를 단 일본공을 보며 이것이 무엇이냐 묻는다. 그러자 일본공은 이것은 모에라며 대만공에게 모에를 권유하고 대만공도 수락하며 고양이귀를 단다. 대만도 팬시 프론티어가오슝 첩운 소녀 등 모에 문화가 꽤 발달하였으며 심지어 정치인이나 공무원도 모에 캐릭터를 홍보한다.[3] 예를 들어 동식물, 그다지 모에하지 않은 여자아이[4] 픽시브에서 의인화, 모에화 검색. 2020년 기준으로 픽시브에서 의인화는 24만에 달하지만 모에화는 400도 못 넘긴다.[5] 니코니코 대백과에서도 모에 그림 문서는 있어도 모에화 문서는 없다. 일본여 위키백과에는 모에의인화(萌え擬人化)란 문서가 존재한다. 다만 이는 원래부터 존재해 온 의인화와 구분하기 위한 백과사전적인 분류일 뿐이며, 오히려 일반적으로 일본에선 모에화와 의인화를 구분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게 맞을 것이다. 다만 영미권에서도 일본 측 단어를 채용한 'moe anthropomorphism'라는 단어가 쓰이는데 이 단어는 한국처럼 자주 쓰이는 편이다.[6] 다만 중화권에서도 萌化라는 비슷한 단어가 널리 쓰이는 것으로 보인다.[7] 모에화와는 다르게 싱크로율은 출처가 있는 말이긴 하다.[8] 풍자나 조롱을 오타쿠들 나름대로 자기들이 좋아하는 그림체로 바꿔서 소비하기 위한 목적으로 여겨진다.[9] 대표적으로 로스트사가의 등장 캐릭터 이순신은 여성 캐릭터로 모에화된 버전이 동시에 출시되었지만 섹스어필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아무런 논란을 빚지 않았다. 밀리언 아서에서 여러 고대 인물들을 미소년, 미소녀로 모에화하여 출시되었지만 논란을 빚지 않았다. 그러나 모에화하는 것 자체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없는 건 아니다.[10] 그래서 아이돌 팬덤 커뮤니티에서는 검색해도 자신이 알던 것과 사뭇 다른 것 같다며 도대체 모에화 뜻이 무엇이냐는 질문이 종종 올라오기도 한다.[11] 모든 것들에 현재까지 활발하게 콜라보를 진행하는 데다 많은 ip 캐릭터들을 보유한 걸로 유명해서 일명 산리오 모에화라며 동일시하는 경우가 많은 분위기다. 유명한 캐릭터부터 유명하지 않은 캐릭터까지 동일시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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