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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1. 개요
beautification / (美化)특정 대상을 아름답게 꾸미고 가꾸는 활동. ex) '환경미화'
미화와 반의어는 추화(醜化) 정도가 있다.
2. 특징
일종의 창작이기 때문에 대상과 미화를 시도하는 사람의 역량에 따라 차이가 크다. 실력이 부족한 사람이 미화시키면 괴리감이 크고 독자가 받아들이기 힘들다.현대사회는 정보가 넘쳐나기 때문에 여러 사상에 대해 사람들이 가지는 이미지는 미화나 추화된 것일 가능성이 높다. 즉, 사람들이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실제보다 미화된 것일 수도 있고, 나쁘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실제보다 추화된 것일 수 있다. 추화의 예를 들자면, 각종 매체에서 경쟁적으로 보도되는 사건 사고는 대중이 범죄율 등의 수치를 실제보다 크게 생각하도록 만든다.
원래는 중립성을 띄는 단어지만, 잘못을 미화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이 경우 비슷한 단어로 '정당화'가 있다. 하지만 정당화는 정당성이 확보되지 않은 것을 그럴싸한 이유를 들어 정당성을 만드는 것 뿐이다. 반면 미화는 정당화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경우도 있고 단점을 축소하고 장점만 부각시키는[1] 등의 방법이 있기에 조금 더 넓은 범주라 할 수 있다.
역사나 정치에서 미화해서는 안 되는 것을 미화하는 경우가 많이 존재하는데 이를테면 전쟁미화 프로파간다 선전이나 조폭미화물, 일본의 야스쿠니 신사 신성화, 독재자[2] 등이 있다. 여러 부정적인 사례가 심해지면서 '미화' 하면 곧바로 단어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급기야 사실상 미화라는 단어가 급속도로 부정적인 반어법으로 전락되었다. 긍정적인 의미로 쓰이는 경우는 환경미화 이외에는 없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편 이런 식으로 '미화'가 그 자체로 입말로 쓰이는 경우가 정착하면서, 단지 소재로 쓰이거나 화면 상에 등장하는 이유만으로 '미화'라고 표현하는 등 오남용 사례가 잦아지는 부작용도 생겼다.[3]
한편 미화는 보는 이로 하여금 즐거움과 유쾌함을 선사하는 순기능이 있다. 대중은 드라마나, 영화, 만화/애니 같은 픽션을 선호한다. 왜냐하면 현실은 전혀 아릅답지 않고 온갖 추악한 부조리가 넘쳐나기 때문이기에 현실과 동떨어진 미화로 점철된 픽션의 수요는 항상 끊이질 않는다. 극소수를 제외한 나머지 픽션은 크던 작던 미화가 들어가있다. 요리도 아무것도 없는 날것 그 자체보다는 향신료를 첨가해야 맛있듯이, 쓰디쓴 진실보단 달콤한 거짓이 더 끌리는 법이다.
의미가 반대인 개념으로 희화화, 폄훼 등이 있다.
3. 기억의 미화(과거 미화)
자신의 고통스러운 과거(가난, 수용소 생활, 군대, 학교, 범죄 등 스톡홀름 증후군 등)가 나이를 먹은 후 그리운 추억으로 미화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성경 속의 최장수 인물 므두셀라의 이름을 따 '므두셀라 증후군'이라고 한다.또한 과거에 감명 깊게 본 창작물이 추억으로 남아 해당 작품에 대한 기억이 미화되어 무의식적으로 후한 평가를 내리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를 추억 보정이라고 한다.[4]
사실 이런 것보다도 자주 일어나는게 바로 자기 자신의 행적에 대한 미화라고 한다. 자기가 자기 스스로를 나쁘게 여기는 경우보다 타인이 자기를 나쁘게 보는 경우가 더 많은 것도 바로 이런 탓이며,[5] 일종의 심리적 자기방어라고 볼 수 있다.[6] 이런게 너무 심한 사람들의 경우 자기를 언제나 좋은 사람으로만 기억하며 자기 태도를 지적하는 사람들에게 무조건 부정적으로만 반응한다. 다만 미화를 너무 못해도 문제인게, 이런 사람들은 지나치게 자기를 비하하고 나쁘게 대하며 자존감이 너무 낮아지는 부작용을 겪는다.[7]
4. 각색물 및 창작물
각색물의 미화는 눈 뜨고 못 봐줄 수준으로 최악인 사례가 많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알란 파커의 미드나잇 익스프레스. 주인공이 마약 밀매를 하다가 감옥에 간 것을 무슨 쇼생크 탈출로 만들어 놨다.당연하지만 창작 방식 중에서는 원리주의자가 혐오하는 표현법이다. 취좆 문서 참고. 오죽했으면 이것 때문에 표현의 자유 자체를 모욕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 그렇다고 미화나 각색을 완전히 배제하고, 사실적인 것만 추구하는 창작자는 어지간한 역량으론 프로가 되기 힘들 것이다. 소설 '밤 끝으로의 여행'[8]이나 만화 사채꾼 우시지마처럼 리얼리즘을 가미하거나 아예 미화물의 안티테제를 만드는 작품들도 있다.
오덕계에서는 미화의 방법으로 모에화나 여체화/남체화, TS 등을 사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모에화나 의인화, 성전환은 미화와는 별개의 표현 양식이고 미화의 하위 분류가 아니다. 쉽게 말해서 특정 대상을 모에화 한다고 대상을 옹호하고 대상의 이미지를 좋게 하려는 의도가 반드시 섞이는 것은 아니다.
다시 말하자면, 진지한 고려 없이 대상을 무조건 미화하고, 미화된 이미지가 한 번 먹혀들면 그것만 주구장창 재생산하는 나태한 제작자들과 미화된 이미지를 비판 없이 무분별하게 받아들이는 소비자들이 문제지 창작물 속의 미화는 마냥 멀리하기만 할 것이 아니다.
일본의 서브컬처계에서는 특히 미화 관련 문제로 비판과 논란이 종종 생긴다. 많은 사람이 공감하는 문제일 수도 있고, 괜히 엄격한 잣대 들이민다고 반발할 때도 있다. 함대 컬렉션은 군대와 전쟁을 미화 및 모에화, 원피스는 해적 미화, 나루토와 유희왕 아크파이브는 전범 옹호 및 미화, 은혼은 악역들의 감성팔이에 대한 미화, 진격의 거인은 학살 미화,[9] 목소리의 형태는 학교폭력 및 가해자 미화,[10] 사후편지는 막장 부모 미화,[11] 실낙원은 남존여비를 비롯한 온갖 범죄 미화로 비판을 받았다.
북한과 연결지어 스토리 라인을 짜는 경우도 허다해서 안보 의식, 역사 의식이 없다고 욕을 들어먹기는 하지만 옹호하는 측에선 북한 정부를 완전한 악으로 묘사하고 주역으로 자주 나오는 북한군, 특수요원도 북한 정부를 불신하는 듯한 모습을 점차 보여주기에 되려 북한을 비판하는 거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런걸 어린층이나 저학생등이 보게 될때 북한에 대한 시각이 안일해 지지않냐는 회의적인 시선도 존재한다. 결국 주된 묘사는 북한 정부의 만행이 아닌 북한 소속의 개인과 남측 주인공간에 생기는 민족감정만을 고취시키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런 창작물이 유튜브 등지에 올라왔을때 남북통일, 공조라던지 재밌겠다던지 하는 댓글들이 비판하는 댓글들과 엇비슷한 수 만큼 적혀있기도 해서 갈등이 끊이지 않는 중이다.
여느 소재가 그렇지만 미화 역시 연출과 필력이 받쳐줘야 한다. 작품 구성에 관한 제대로 된 실력 없이 그저 미화만 들먹일 경우 작품을 망치는 불필요한 요소가 될 뿐이다. 애초에 작품 자체가 부실한 상황에서 작품 속의 특정 요소를 미화해봤자 보는 사람 입장에선 최소한의 재미도 없어지니 악평만 듣는다.
이러한 미화, 특히 악역 미화 및 선역 미화(예를 들어 예전에 범죄 경력이 있거나 있었던 선역이나 조력자)의 범주에 대한 정의는 사람마다 갈리는 편이고, 또한 국가에 따라서 달라지기도 한다. 악역 미화에 관해서는 악역 문서 참고.
4.1. 부적절한 미화의 대표적인 사례
- 역사왜곡
- 일본의 우경화
- 북한 미화[12]
- 러시아의 러우전쟁 관련 미화
- 푸틴 미화[13]
- 우크라이나의 네오나치, 아조우 연대관련 미화
- 논란의 여지가 있는 인물을 다룬 창작물
- 명성황후 민씨를 미화한 창작물 전부
- 서태후를 미화한 창작물 전부
- 김두한을 미화한 창작물 전부
- 세조(조선)를 미화한 창작물 전부: 그나마 군사정권 시절 사극의 경우 군사정권 주도의 세조 미화 때문에 참작의 여지가 있지만, 민주화 이후 세조에 대한 평가[14]가 안 좋아졌을 때 방영된 드라마들인 왕과 비, 인수대비, 장영실에서의 세조 미화는 빼도 박도 못할 부적절한 미화다. 심지어 일부 드라마에서는 세조가 저지른 악행에 대해서 언급조차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 도서정가제를 미화하는 출판계: 실제로 국민이 피해를 보고 있는데도 신성한 책은 무조건 정가로 팔아야 작가들의 복지를 책임질 수 있다는 신성불가침 수준의 논리로 도서정가제를 미화시키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미화로 인해서 정작 많이 팔려야 할 책이 더 안 팔리기 시작했고 책도 안 읽는 풍조가 커졌으니 어느 정도는 자업자득이다.
- 메리 수/편애/자캐딸 항목의 과반수.
- 송포유
- 숭덕제 미화[15]
- 불쏘시개 일부
- 불살
- 억지 감동 사례의 일부
- 각종 범죄의 미화
- 일진미화물
- 조폭미화물
- 지역 차원의 범죄 미화: 신안군이 대표적인 예로, 지역 공동체 차원에서 범죄를 은폐하고 미화하여 이미지 변화를 꾀하려고 시도하는 행위이다. 신안군/치안 문서 참고.
- 야쿠자 미화: 현재 이에 대해서 비판받고 있는 영상툰으로는 휴먼버그대학교가 있다. 특히 일명 코토게 카부토 시리즈로 불리는 아모우구미는 이런 비판의 중심에 선 시리즈이다.
- 구하라-최종범 법적 공방과 관련하여 최종범 미화: 이 때문에 최종범을 미화하는 사람들은 최종범 본인과 더불어 카라의 남은 멤버들 및 카밀리아에게 불구대천의 원수로 낙인찍혔다.
- 박원순 성폭력 사건과 관련하여 박원순 미화
- 조민기 성범죄 사건과 관련하여 조민기 미화
- 황영웅 상해죄 전과 논란과 관련하여 황영웅 미화
- 김호중 음주 뺑소니 사건과 관련하여 김호중 미화
- 최준희 미화
- 대한의사협회의 의료사고 미화
- 이 녀석도 사실은 좋은/불쌍한 녀석이었어 클리셰를 남용하는 사례
- 예쁘면 모든 게 용서된다
- 프로파간다: 주로 진짜 사나이와 태양의 후예를 위시한 대한민국 국방부의 대한민국 국군의 지나친 왜곡 선전물이나, 막장 독재 국가들의 선전물들. 다만 군필자들이 말하는 군대는 신체 '결격'이 있으면 '못 가는' 곳은 미화보다 어떻게든 부조리한 징병제에 희생된 스스로를 위로하려고 하는 안타까운 행동에 해당한다.
- 광신적인 팬들의 대상 미화
- 악역에서 갑자기 선역으로 변한 선역이 된 악역 캐릭터 일부
- 인스피레이션 포르노: 장애에 대한 과도한 미화가 들어가면 실제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장애인들에 대한 경시 문제가 생긴다. 당장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작중 묘사되는 자폐 주인공 묘사가 실제 자폐와는 천만광년 떨어진 데다가 자칫 대중에게 자폐에 대한 잘못된 환상을 심어놓을 것이란 비판을 받았다. [16]
- 언더도그마
[1] 버려진 동물을 돌보는 불량배같은 클리셰 비스무리도 있다.[2] 가까운 예로는 북한의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미화[3] '일반화'라는 말의 남용과 전체적인 틀에서는 비슷한 사례라고 보면 된다. 해당항목 참조.[4] 차기작, 후속작이 영 못나와서 전작이 잘나보일 경우 이런 추억보정은 의식·무의식적으로 더욱 강해진다.[5] 이것의 대표적인 예시가 부모는 자식에게 자기가 잘해주었던 것을 더 많이 기억하고, 자식은 부모에게 나쁘게 대해졌던 것만을 더 잘 기억한다고 한다는 것. 또한 자식도 자기가 부모에게 피해본 경험이나 자신이 잘했던 것은 잘 기억하지만 부모는 자식이 자기 속을 썩였던 걸 더 잘 기억한다고 한다.[6] 보통 이런 자기미화는 자기합리화와 가장 맞닿아있다.[7] 오히려 낮은 자존감을 회복하려고 자기미화에 의식·무의식적으로 열을 올리는 사람들도 있다.[8] 추화 타입이다. 예를 들어, 사람의 발성에 대해 목구멍부터 튀어나오는 침까지 아주 세세하게 역겨워하는 표현을 보여주기도 한다.[9] 장면 컷 크기에 따른 장면에 대한 독자들의 집중도의 영향 때문에 작품 내용을 오해했을 수도 있고, 학살 자체를 막을 수 없다는 내용만으로 미화라는 단어를 남발하는 경향이 없지는 않다. 또한 울면서 엘런을 회상하는 아르민 이외의 다른 연합 일원들도 학살은 역시 꺼림칙하지만 엘런의 고통은 공감하는 아르민과 같은 심정이라고 해석할 수 있는 여지가 다분하다.[10] 다만 작품을 제대로 보면 알겠지만 목소리의 형태에서 가해자를 옹호하는 내용은 전혀 없다.[11] 막장 부모 미화 이전까지 악역들 뿐만 아니라 범죄자들의 처벌은 확실했던 작품이었다.[12] 넓게는 적국에 대한 미화도 포함된다.[13] 러우전쟁이 일어나기 전 2010년대만 해도 남초 여초 모두 푸틴에 대한 경각심과 비판에 무지각한 바람에 일종의 상남자 이미지로 미화하는 경우가 매우 많았다.[14] 대표적인 예시로 단종을 강제로 폐위시킨 일이나 사육신 등이 있다.[15] 식민사관(특히 만선사관)의 영향으로 한때 한국 내에서 정설에 가까운 지위를 차지하던 역사관이었으나, 최근 들어서는 숭덕제에 대한 부정적인 재평가가 늘어나면서 잘못된 미화로 여겨지고 있다.[16] 특히 실제 자폐증에서는 거의 등장하지 않는 반향어가 등장한다. 반향어는 대부분 지적장애가 심한 발달장애인일 경우에만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