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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24 12:50:55

손노반

1. 개요

孫魯班. 생몰년도 미상.

삼국시대 동오의 여성이며 는 대호(大虎)로 봉호는 전공주(全公主).[1] 손권보연사의 큰 딸, 손노육의 친언니. 주순, 전종의 아내.

2. 정사 삼국지

손노반은 처음에 주유의 장남 주순과 결혼했지만 주순이 요절하자 전종과 재혼했다.[2] 이후 손노반은 남편의 성씨를 따라서 전공주(全公主)라고 불리게 되었다.[3]

이궁지쟁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손노반의 모친 보연사가 죽은 후 손권은 손화를 태자로 삼고 손화의 모친 대의황후 왕씨를 황후로 삼으려고 했다. (왕부인전) 대의황후를 싫어했던 손노반은 손패손화 사이 후계자 다툼이 벌어졌을 때 손화와 그의 어머니 대의황후를 와병 중인 손권에게 모함해서 손화의 입지를 크게 뒤흔들었다. 이때 자신을 돕지 않는 친동생 손노육과의 사이가 나빠졌다.(주부인전)
왕부인과 전공주 사이에 틈이 생겼다. 손권은 일찍이 질병으로 자리에 누워 있었으므로 손화가 종묘에 제사를 지내게 되었다. 손화의 비(장비)의 숙부인 장휴가 종묘 근처에 살고 있었으므로 손화를 초청하여 머물도록 했다. 전공주는 사람을 시켜 은밀히 감시하도록 하고는, 태자가 종묘 안에 있지 않고 오로지 비의 집으로만 가서 일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또 왕부인은 황상(皇上)이 질병으로 누워 있는 것을 보고 기뻐하는 기색이 있다고 말했다. 손권은 이 일로 인해 노여워했다. 왕부인은 근심하다 죽었고, 손화의 총애는 점점 줄어들어 폐출될 것을 두려워하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 삼국지 오서 손화전

손노반의 남편 전종도 손패를 지지하는 세력이었고 한 때 손패파가 정치적 우위를 점유했으나 전종이 죽은 후 여러가지 일로 인하여 손패도 총애를 잃었다. 한편 손노반은 자신의 종손녀 전혜해를 아껴서 손권을 만날 때마다 항상 함께 데리고 다녔다. (전부인전) 입지가 불안해진 손노반은 눈치 빠르게 노선을 갈아타서 이번에는 손권이 최근 총애하는 반부인의 아들 손량에게 전혜해를 시집보냈다.
손량이 가장 어렸기 때문에, 손권은 각별히 마음을 쏟았다. 손량의 누이 전공주는 일찍이 태자 손화와 그의 모친을 모함하였으므로, 심적으로 불안해 했다. 그래서 손권의 마음이 손량에게 기울어진 것에 대하여, 손량과 각별한 관계를 맺으려고 생각하고는 전상의 딸을 자주 칭찬하면서 손량을 위해 그녀를 맞아 들이도록 했다.
- 삼국지 오서 손량전

250년 8월, 손권은 쌍방을 처벌하겠다면서 손화를 태자에서 폐하고 손패에게 죽음을 명했다. 그리고는 3달 후 다른 아들들을 다 제치고 막내아들 손량을 태자로 삼았다. (오주전) 다시 병상에 누워 심약해진 손권이 손화의 무죄를 깨닫고 손화를 다시 불러들이려고 했지만 손노반, 손준, 손홍 등이 극구 반대해서 무산시켰다.(손화전 주석 오서)

손권이 죽고 손량이 즉위했지만 제갈각이 참살당한 후 손준이 실권을 쥐게 되었다. 손준은 음란해서 궁녀들을 간음하고 손노반과 간통하는 사이가 되었다. (손준전) 그러니까 손노반은 7촌 조카뻘이랑 근친을 한 것이다. 손노반은 손준에게 권하여 손화를 신도군으로 보내고 죽이도록 했다. (하희전) 이에 따라 손준은 제갈각이 생전 손화를 제위에 앉힐 계획이었다는 누명을 씌워서 끝내 손화를 자살하게 만들었다.(손화전)

255년, 손의 일당이 손준을 암살하려다가 실패했는데 손노반은 친동생 손노육도 손의 등과 공모했다고 모함해서 손노육을 살해하게 만들었다.(주부인전) 손준 사후, 손준의 사촌 손침이 오나라의 권력을 이어 받았다.

257년, 제갈탄의 난이 발발하자 전단, 전역 등 지원군으로 갔는데 승패가 불리해지자 전단, 전역 등은 위나라에 항복해버렸다. (제갈탄전) 이들은 손노반의 시가(媤家)인 전종의 일족이었기 때문에 오나라에서 손노반의 입지가 불안해졌다.[4]

손노육의 죽음의 진상을 안 손량이 손노반을 추궁하자 손노반은 주거의 두 아들을 모함했고 손량은 그들을 처형시키기로 했다. 손침은 주거의 두 아들과 인척 관계였기 때문에 손량에게 그들을 죽이지 말라고 했으나 손량은 듣지 않았다.(손침전)
태평(太平) 중 손량은 주공주가 전공주에게 해를 당한 것을 알고 전공주에게 그가 죽은 이유를 물었다. 전공주는 두려워하며 그에게 말했다.
"저는 알지 못합니다. 모두 주거의 두 아들인 주웅(朱熊)과 주손(朱損)의 소행임이 명백합니다."
손량은 주웅과 주손을 살해했다. 주손의 처는 손준의 누이였기에 손침은 더욱 손량을 꺼렸고, 마침내는 그를 폐해 손휴를 세웠다.
- 삼국지 오서 주부인전

손노반이 주거의 두 아들을 모함한 사건으로 손노반은 손침과 서로 반목하는 관계로 변질되었다고 여겨진다. 손량은 손노반, 전상, 유승 등과 손침을 축출하려다 계획이 발각되었고 손노반은 예장군에 유폐되었다.(손침전) 이후 손노반의 행적은 보이지 않는다.

손노반의 후사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이 없지만 전종의 아들 전역의 어머니가 손권의 딸이라는 기록과[5] 전종의 막내 아들 전오(全吳)가 손권의 외손(外孫)이라는 기록이 있기 때문에[6] 전종의 아들 중 최소 전역, 전오는 손노반이 낳았다.

3. 삼국지연의

금공주(金公主)로 나오는데, 정사에서 손노반의 봉호는 전공주(全公主)였지만, 나관중이 온전할 전(全)을 쇠 금(金)으로 잘못 봐서 금공주(金公主)로 오기한 것이다.

연의에서는 이궁지쟁이 짤린 덕분에 손노반이 딱 한번만 언급된다. 금공주(金公主)가 태자 손화를 싫어해서 그를 손권에게 참소하여 폐하게 만들었다는 것이 손노반 언급의 전부다.

4. 평가

손오 황실에서 가장 권력욕이 강했던 여인으로 사실상 황후자리가 확정이었던 왕부인과 차기 황제인 손화을 모함한 것은 물론 오 황실의 암투를 진두지휘해 내부 균열을 촉진시킨 원흉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심지어 자기 편을 들지 않는다고 친동생인 손노육까지 죽인 것은 물론 자기 7촌 조카와 권력적으로 유착해 성관계까지 가진건 덤.

손노반은 손오 황실에서 권력의 냄새를 맡는 능력은 뛰어났다. 보통은 말년에 병에 시달려 노망이 난 걸로 유명한 손권이지만 실은 말년까지 손권의 판단력은 후계문제를 제외하고는 비교적 정상적으로 돌아간 편이다. 그런 손권을 상대로 모함과 참소를 반복하여 왕부인과 손화의 총애를 빼앗은 뒤 손패를 밀었고, 손화와 손패가 정치적으로 맞붙으면서 두 사람이 모두 손권의 총애를 잃게 되어 손패가 쓸모 없어지자 바로 손권이 미는 차기 황제 후보인 손량에게 자신의 권력 바탕인 전씨 일가의 여인을 붙여 외척과 손씨 황실을 잇는 가교 역할로써의 입지를 다진 부분은 이 여인이 얼마나 권력의 향방을 잘 저울질 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손권도 이후엔 손화의 죄가 없다고 인정했으니, 당연히 그 동안 손노반이 벌였던 참소 역시 인정했다 봐야 하는데 그럼에도 손준과 손노반의 반대로 다시 태자로 삼지 않았다. 이는 이미 세력이 상당히 꺾인 손화보단 손권이 그동안 키워왔던 친위세력이자 외척인 전씨 세력과 연계된 손준과 손노반, 그리고 이들과 연결된 손량에게 힘을 실어주는 편이 낫다고 판단해서 였을 것이다. 즉 손노반은 이궁지쟁 내내 깽판을 통해 황실 내 권력을 상당히 장악하는데 성공했던 것이다.

제갈각 사후 손준이 집권한 시기는 손노반의 최전성기였다. 손준은 제갈각을 제치고 권력을 장악했지만 손권 직계가 아니어서인지 손씨 종친들로부터 상당한 경계와 따돌림을 받았다고 하는데 손노반은 전씨 일족과 손준이 인척관계였기에 손씨 종친 가운데 유일하게 그를 도와 손준의 권력을 공고히 하는데 힘을 보태고 손준과 야합했다. 사실 말이 성관계지 손준이 손노반에게 아첨했다는 기록으로 보면 이들의 사통껀은 오히려 손준이 권력자 손노반한테 빌붙기 위한 성상납이나 다름없었다고 봐야 할 것이다. 물론 이게 후대에 두 사람을 깎아내기 위한 프로파간다가 아니라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면 말이다. 덕분에 손권 사후 손노반이 뒷배가 된 전씨일가는 오나라에서 이토록 외척이 성한 적이 없었다고 사서에서 적고 있을 정도로 성세를 누리게 된다.

제갈탄의 난 이후 전씨 세력이 약해지고 나서도 손노반의 정치적 세력은 쉽게 꺼지지 않았다. 손노반의 막내동생이자 황제인 손량은 짐짓 과거 손노반이 손노욕을 모함해 죽인 사건을 끄집어 내면서도 손노반의 악행 자체는 덮어두고 손침을 공격하는 용도로 이를 사용했다. 이후 손량은 자신의 권력에 위협이 되는 손침을 내쫒기 위해 손노반과 연합했는데 이러느니 저러느니 해도 손량에게 있어선 손노반이 정치적인 파트너로 꽤나 유용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며 손권과 손량이 굳이 손노반의 행각을 알고서도 그녀를 살려둔 이유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어쨌거나 이 때 확실히 반 손침 세력으로써 활동한 덕인지 이후 황제위에 오른 손휴 역시 정치적으로 무력화된 누이를 죽이진 않았다. 여러모로 손노반은 손권 말기부터 권력의 행방을 기가 막히게 파고들었고 후계에 간섭하려는 호족들의 입김을 배제하고 친위세력으로 정계를 장악하려 한 아버지 손권의 시도를 거들어 오나라 정계를 주무른 거물이라고 하지 않을수 없다.

다만 이렇게 손노반이 권력의 획득을 위해서 이리저리 음모와 획책을 벌인것이 오나라의 미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는 볼 수 없다. 손화가 분명 오의 사성 등 대호족 세력의 지지를 받아 향후 호족의 입김에 휘둘리기 쉬운 입장이긴 했지만 어쨌거나 손화는 장성한 후계자였고 손권이 손화 대신 내세운 손량은 너무 어렸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손권이 이후 병에걸려 위독해지자 손화가 잘못이 없다고 부정하며 다시 태자로 삼을까도 생각했던 것이고 말이다. 결국 손권은 자신의 친위세력이자 능력은 보장되었던 제갈각, 손준, 등윤, 여거 등에게 보정을 맡기고 손노발을 위시한 전씨 세력을 배후로 삼아 황실의 울타리를 만들어 이 문제를 해결하려 했지만 불행히도 이 인선은 모두 실패하고야 만다. 제갈각의 정치적 자폭행위야 유명하고 손준은 뭘 제대로 해보기도 전에 죽었으며 이후엔 뜬금없이 손권이 내정해두지도 않았던 이레귤러 손침이 권력을 장악해 손량의 친위세력인 등윤, 여거, 손노반을 모두 날려버렸기 때문이다. 다분히 결과론적인 얘기지만 호족의 입김을 배제하려 했던 손권의 인선이 실패한 이상 이러니 저러니해도 손화가 후계자 지위를 유지하는게 차라리 낫지 않았을까 하는 가정 역시 배제하기 어려운것도 사실이다.

손노반의 어머니인 보연사는 전형적인 그 시대 규중의 여인으로써의 삶을 살았지만 그 딸은 중국사의 수많은 공주들 가운데서도 태평공주, 안락공주등과 버금가는, 권력을 쟁탈하려한 황가의 여인 중 하나로 기억되게 되어버렸고 오나라 황실의 운명을 뒤틀어 두고두고 영향을 미쳤다.

5. 기타

모친 보연사가 미녀였고 조카뻘 손준과 불륜을 저질러 동안의 미녀였다는 설이 있다.

6. 미디어 믹스

6.1. 코에이 삼국지 시리즈

파일:Sun_Luban_(1MROTK).png 파일:external/vignette2.wikia.nocookie.net/Sun_Luban_%28ROTK11%29.png
100만인의 삼국지 삼국지 11
파일:external/san.nobuwiki.org/0980.jpg
삼국지 12, 13, 14

삼국지 시리즈에서는 보정을 받는 여무장치고는 능력치가 낮은 편인데, 아무래도 아버지 손권을 농락하여 오나라의 흑역사를 만들었던 게 영향이 큰 듯하다. 삼국지 11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다.

삼국지 11에서는 여캐 보정으로 지력이 70대지만, 나머지는 능력치는 양민 수준. 낮아야 할 매력 조차도 60대다. 능력치는 그저 그렇지만 특기 노발을 보유하고 있다.

삼국지 12에서는 매력이 없어지는 대신 통솔력과 무력이 50대로 올라갔다. 병종은 궁병, 전법은 총맹사. 후반부 시나리오에는 인재가 귀해지는데 병격을 가진 손노반은 쉽게 버리기 어렵다. 진기동화처럼 스탯은 낮지만 병격의 유무로 출전을 고려할 만한 포지션에 있으니 후방에 박아두기 전에 잘 생각해보자. 나라를 말아먹은 악녀다운 요사스러운 일러스트로 바뀌었다.

삼국지 13에서는 통솔력 56/무력 58/지력 73/정치력 64다. 손씨 가문이라서 그런지 여자인데도 무력이 낮지가 않다. 보통 여자 장수들은 기본적으로 무력 30이하/매력 80이상인 경우가 많은데 손노반은 좀 예외에 속한다. 병과적성은 C/C/C이고, 특기로는 농업 1(전종 인연 효과), 문화 2, 수영 2를 갖고 있다. 전수특기는 문화이고 전법은 창병속공진. 그리고 요염(여성) 음성 무장 중 생년이 가장 늦는데다(202년) 마지막 요염 음성을 보유하고 있는 인물이다. 생몰년도가 202~250년으로 설정되어 있다.

삼국지 14에서의 능력치는 통솔 26, 무력 38, 지력 74, 정치 69, 매력 65로 전작에 비해 지력이 1, 정치력이 5 상승한 대신 통솔력이 30, 무력이 20이나 하락했다. 개성은 선동, 오만, 탐욕, 주의는 아도, 정책은 묵수연구 Lv 3, 진형은 어린, 전법은 혼란, 매성, 강습, 친애무장은 반씨, 손량, 손준, 혐오무장은 손화이며 전작과는 달리 사망년도가 263년으로 변경되었다.

6.2. 삼국전투기

삼국전투기에서는 마이아 스알 온타네라로 패러디되었다. 투반 사노오로 나온 전종과의 관계 때문인 듯하다. 전투외편 5-2편의 타이틀 컷을 장식하기도 했으며 소개컷에는 가남풍을 제치고 삼국지 최고의 악녀라고 생각되는 인물이라고 서술되어 있다.

작피 전투 편에서 처음 등장. 전기가 태자사우의 악담을 부모에게 퍼부을 때 처음에는 주저하던 전종과 달리 대놓고 아들 편을 드는 모습을 보였다.

전투외편 3편에서는 전기와 함께 손화를 까는 모습을 보였다. 아들도 아들이지만 근본적으로는 손화가 태자가 되면서 손노반의 어머니인 보부인이 황후에서 밀려날 예정이라서 손화를 싫어하게 됐다고 묘사된다. 그래서 손노반도 아들 전기와 더불어 손패파에 속했고, 손권에게 지속적으로 손화파를 까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전투외편 4편에서는 본래 손패파였지만 분위기를 읽고 손량파로 슬쩍 갈아탔다고 언급된다. 이후 손권이 죽기 직전 손화를 다시 태자로 삼으려 하자 손홍과 함께 반대하여 무산시켰다.

전투외편 5편에서 손노반에 대한 이야기가 언급되었다. 손준과 사통한 일이 언급되었으며 누군가 손준을 암살하려다 실패했을 때는 거기에 손노육을 연루시켜 죽이기도 했었다고 묘사되었다. 손량이 이에 분노하자 주웅과 주손을 모함해서 죽인 건 덤. 과거 왕부인을 모함해 죽음으로 몰아넣기도 했으며 귀양 간 손화에게 사약을 내려 확인사살을 가한 것도 이 자라고 언급된다. 그리고 작가는 이에 대해 딱히 자신에게 이득이 있는 것도 아닌데 이런 일들을 벌였으니 최악이라고 평을 내리기도 했다.

전투외편 6편에서는 사실 위에서 주웅과 주손을 모함해 죽인 것 때문에 진작에 손준, 손침과 관계가 틀어졌었고,[7] 이 때문에 손침을 꺼려서 손량에게 붙어 손침을 제거하려 한 것으로 묘사된다. 그러나 손량 등의 모의가 실패하고 손노반 본인도 예장으로 유배를 가면서 파란만장했던 궁 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 손노반 본인은 끌려가면서도 자긴 아무것도 안 했는데 왜 벌을 받냐며 악을 썼다.[8] 이후 언급은 없지만 유배를 당한 이상 유배지에서 평생을 혼자 살다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

6.3. 불편한 삼국지

여기서는 조카뻘인 손준과 불륜을 저지르는 희대의 패륜아로 묘사되었다. 외모는 나이 40살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동안이라 손준이 헬렐레할 정도였다고 한다.

또한 오나라의 멸망 일등공신은 손호가 아니라 손노반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하지만 손준이 실각하고 손침이 득세하자 손침은 전씨 일족을 몰살시켰다. 손노반은 유배지에서 외롭게 죽었다.

6.4. 진삼국무쌍 시리즈

아직 정식 시리즈에 등장한 바는 없다. 워낙 후반기 인물이기도 하고, 악행으로 유명해진 터라 캐릭터 개개인의 미화에도 어느 정도 신경을 쓰는 제작진들도 그녀를 건드리기가 껄끄러운 듯하다. 때문에 그녀가 살아있을 시기에 벌어지는 전투들은 전부 당시엔 이미 죽었던 엄마 보연사가 대타를 뛰고 있다.

진삼국무쌍 BLAST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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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여건들 때문에 참전이 힘들 것으로 보였으나 모바일 게임인 진삼국무쌍 BLAST에서 오나라의 신규 무장으로 참전했다.

삼국지 시리즈와는 외모가 사뭇 다른 편인데, 삼국지 시리즈의 손노반은 그녀가 저질렀던 팜 파탈적인 행적에 초점을 맞춘 성숙함, 섹시함이 강조된 외모라면, BLAST의 손노반은 손권의 딸이었다는 혈연 관계에 초점을 맞췄는지 상당히 앳되고, 장난끼가 가득해 보이는 외모인 게 특징이다. 눈매가 자기 고모를 조금 닮은 듯 하다

특히 손노반이 정식으로 참전한다면 그동안 게임에서 다뤄지지 않았던 이궁지쟁을 어느 정도 구현할 수 있고, 그에 따라 상당히 부실하다고 평가받고 있는 후기 오나라의 스토리를 보강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코에이의 과거 신격화 행적들을 고려해본다면 만약 등장할 경우 미화했다고 더더욱 욕을 먹는게 뻔하다.

6.5. VCG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VCG 오 퍼스트덱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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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삼국지톡

시즌 10 27화에서 어린 모습으로 동생과 함께 등장. 포니테일에 티셔츠와 반바지를 입고 크록스를 신었다. 손가 여성들 내력인 은발에 손권의 보라색 브릿지가 특징이나, 유일하게 눈동자만은 손권의 벽안과 어머니 보연사의 흑안이 아닌 적안이다.[9]

첫 등장부터가 매우 살벌한데, 아버지 손권이 잡아올 호랑이 가죽을 나눠갖는 문제로 동생과 군용 나이프를 들이밀고[10] 서로 죽일 기세로 싸우고 있었다. 보고 배운 게 더 많은 언니여서인지 자신은 상처 없이 말끔한 것에 반해 손노육의 이마에 상처를 내고 칼을 목에 들이미는 여유까지 보이기도.[11]

답답해진 손상향은 호칭은 개나 주고 반말 까며 싸우는 둘을 향해 어디서 언니한테 반말을 까냐고 혼내지만 둘은 말 깐 거 맞다고 솔직히 인정한다. 손상향은 황당해하며 아빠가 잡아올 호랑이 가죽을 반으로 정확히 갈라 주겠다고 달래보려 하지만, 손노반은 반으로 가르면 쓰레기인데 그건 줘도 안 가질 거고 가질 사람 한 명만 남으면 그만이라며 진짜 손노육을 죽이려고 한다.[12]

하지만 그 직전에 이를 기특해하던 아버지 손권에게 저지되자, 손노반은 아까까지만 해도 동생을 진짜로 죽이려던 살벌한 낯빛을 싹 바꾸고선 애교를 떨며 아버지에게 안긴다. 덕분에 손권은 "이렇게 착하면서 왜 동생한테 심술부리냐"며 단단히 오해하는데, 이를 본 손상향과 간부들, 이복오빠 손등과 방금 전 언니에게 다친 피해자인 손노육은 손노반의 소름끼치는 이중성에 황당해한다. 그와중에 손권이 손노육에게 엄마 안부를 묻자 자기랑 얘기하고 있지 않냐며 짜증을 내면서 호랑이를 찾지만, 정작 손권은 말한 호랑이는 진짜 호랑이가 아니라[13] 자신과 동생을 말하는 것이었기에 망연자실해한다. 이후 손권이 꽃다발을 챙겨 자리를 뜨자 손노반은 분노에 차 "천하 제일 손권군이라며 그깟 호랑이 하나도 모자라 장료도, 조조도, 유비도 못 죽이냐"며 여몽의 우선을 두동강 내버린다.[14]

이내 손노반은 아버지 손권이 몰락한 원가의 마지막 남은 딸 원엽에게 작업을 걸고, 그걸 어머니 보연사가 당연시 여기며 도리어 원엽과 친하게 지내는 것에 엄마는 자존심도 없는 바보냐고 따진다. 이에 보연사는 손노반을 안아 주며, 원엽은 오빠 손등을 황자님처럼 가르칠 정도로 유능한 사람인데 너와 동생도 그분 통해 예절을 배우고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겠냐고 달래 준다. 그러나 손노반은 '아빠는 엄마와 내 거다, 아빠 때문에 엄마가 슬퍼지는 모습은 보기 싫다'고 거부하며 자리를 박차고 가버린다. 사실 오래 전 손노반은 손권이 처음 들인 1처 사부인을 내치고 첩으로 들인 서부인을 정실로 임명하면서 절망한 사부인이 자살하는 사태가 벌어진 걸 두 눈으로 목도했었는데,[15] 이후 손권이 그 2처 서부인도 내치고 3처이자 자신의 어머니인 보연사를 곁에 두는 막장 족보가 얼추 정리되자, 이 날을 계기로 자신은 절대 어머니처럼 살지 않을 것이고 원하는 건 모두 손에 넣을 것이며, 날 방해하는 자는 가족이라도 전부 죽여 아버지 같은 괴물이 되겠다고 결심하게 된 것.

이후 이릉대전 6화에서 주유의 아들 주순과 결혼했음이 언급된다. 더러운 인성답게 주순의 넥타이를 휘어잡는 건 덤.

6.6.1. 비판

무핑이 특히 총애하는 캐릭터인데 트위터에서 심지어 '손노반이 손권의 후계자가 되었다면 손오가 삼국통일 했을것이다'라는 근거도 없는 뇌내망상 망발을 한 바가 있다.비계인용 잔뜩 달린거 보면 트위터 무핑까들도 어지간히 어이없었을듯 사실 무핑은 이전부터 나무위키에서 비롯된 서술이나 밈을 가지고 삼톡 캐릭터를 작성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는데 손노반의 이런 뜬금없는 여걸화는 평면적인 여걸캐만 양산하는 무핑 본인의 성향 탓도 있겠으나 비교적 손노반에 대해서 호의적(???)인 본 문서의 영향도 없다고 할 수는 없을듯하다.[16][17]

[1] 정사 삼국지에서는 본명인 노반보다 봉호인 전공주로 더 많이 칭해진다.[2] 출처: 주유전, 보부인전.[3] 예문유취(藝文類聚) 인용 청립제왕표(請立諸王表)에 따르면 오나라의 공주의 봉호는 남편의 성씨다.[4] 특히 전역은 손노반의 아들이었다.[5] 출처: 진서 문제본기[6] 출처: 전종전 주석 오서.[7] 그 때 죽었던 주웅의 부인이 손준의 여동생이었다.[8] 사실 전투외편 6편에서의 행적만 보면 손침을 제거하려는 손량에게 동의 의사를 표한 걸 빼면 진짜로 아무것도 한 게 없었다(...)[9] 작가에 말에 의하면 야망캐릭터의 상징(여포, 진궁)이라 손노반 역시 같은 색으로 설정했다고 한다. 손노반의 눈만 유전적 요인은 배제하고 보는 게 좋을 듯하다.[10] 고모인 손상향이 군사들에게 얼차려를 시키며 "진검은 애들 키보다 더 높은 곳에 두라고 하지 않았냐"고 갈구는 반응을 보면 아무도 안 보는 사이에 슬쩍해온 듯.[11] 또한 깨알같은 디테일이라면 손노육은 말은 죽일 듯이 해도 사람 죽일 용기는 없는지 손에 진땀을 가득 흘리는 데다 칼날도 반대로 향하게 잡고서 목에서 한 뼘 정도 떨어져 있었으나, 손노반은 손에 진땀은커녕 진심으로 손노육을 죽일 작정이었는지 매정한 표정으로 당장에라도 목을 벨 수 있을 정도로 깊숙이 들이민 상황이었다.[12] 독자들은 훗날 이궁의 변 때 혈육인 손노육마저 누명을 씌워 죽여버리는 손노반의 악행을 생각하면 절묘한 빌드업이라고 평하고 있다.[13] 못 잡았다는 말을 듣자마자 살갑게 붙잡았던 옷자락을 슬쩍 놓으며, 아버지에 대한 애정 표현과 착한 척조차 제게 이득이 될 때만 하는 소시오패스적인 면모를 드러낸다.[14] 독자들은 주유와 노숙 대부터 이어져온 백우선을 손노반이 베어버림으로써 훗날 이궁의 변으로 오나라를 단단히 말아먹는데 일조하는 미래를 암시하는 빌드업이라고 평하고 있다.[15] 이 때문에 손노반이 흑화했다는 암시를 보여준 듯하지만 독자들은 그에 비해 손노반의 악행이 지나치다고 평가했다. 비슷한 환경에서 자란 손노육도 있기 때문.[16] 물론 본 문서의 논지는 손씨와 외척 전씨를 잇는 확실한 가교로서 그녀가 권력을 행사했다는 의미지 무슨 손권의 진정한 후계자 이런 의미로 쓴 게 아니며, 본 문서는 분명히 손노반이 이득이 없는 악행만을 저지르다 몰락한, 악독하면서도 미숙한 정치인으로 평가한다.[17] 때문에 무핑이 손노반의 악행은 대부분 미화하고, 여자로 태어나 저평가된 명군으로 왜곡하려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심심찮게 나오는 편. 실제 손노반은 오히려 미드 왕겜에 나오는 세르세이 라니스터와 더 유사한 인물이었다. 권력을 잡는 것에 한해서는 매우 유능하지만, 정작 권력을 올바르게 쓰는 방법은 전혀 몰랐던 인물인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