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힘내요, 미스터 김!의 등장인물이다. 배우 노정의가 연기한다.2. 가정사 및 특징
경술이 사회복지사로 근무하던 보육원 소속 16살 남녀가 속도위반으로 낳은 딸이다. 송아의 부모는 경술과 가까운 사이였던 태평과도 서로 잘 아는 사이이다. 그래서 태평은 송아를 처음 본 순간을 초음파 사진에 찍힌 모습으로 기억한다. 어린 나이에 갑자기 생긴 아이인지라 송아의 부모는 송아를 기를 경제적 능력을 전혀 갖추지 못 했고 , 그나마 사정이 나은 태평이가 맡아 기르고 있다. 송아는 주희와 더불어 드라마의 등장인물들 중에서 친부모가 모두 살아있는 것으로 확인되는 유이한 인물이지만 그렇다고 행복한 가정에서 자라지는 못 했다. 송아의 친아빠는 주기적으로 사고를 치고 송아 엄마에게 합의금을 명목으로 돈을 뜯어내는 문제가 많은 인물이기 때문이다. 송아 엄마는 딸을 생각하는 마음만큼은 진심이지만, 특별한 준비 없이 송아를 데려오기 위해 세운 계획[1]이 어긋나면서 송아에게 상처를 주는 등, 아직은 엄마로서의 준비가 덜 된 모습을 보여준다.태평을 삼촌이라고 부르는 다른 아이들과 달리 태평을 아빠라고 부르며, 천식을 앓고 있다. 공부를 싫어하고 게임을 좋아하는 전형적인 초등학생 막내딸의 모습을 보여준다. 공부에 진심인 큰오빠와 언니와는 대조적인 부분. 그래서인지 자신과 마찬가지로 공부에는 전혀 흥미가 없고, 핸드폰을 빌려주며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작은 오빠와의 케미가 은근히 좋다.[2] 불행한 사정 때문에 드라마 후반부의 메인 인물이 된 철룡이[3]와 희래[4]와 달리, 송아는 주성이와 함께 본인이 메인이 되는 스토리가 끝난 후에는 감초 역할만을 수행한다.
3. 작중 행적
터미널에서 지방으로 내려가는 친엄마를 펑펑 울며 배웅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이후 송아 본인이 메인이 되는 스토리를 통해 정신적으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다. 허구한 날 사고나 치고 합의금이나 뜯으러 찾아오는 송아의 아빠를 견딜 수 없었던 송아의 엄마는, 구체적인 계획도 없이 송아의 아빠와 갈라서고, 송아를 태평이네로부터 데려와 직접 기르려고 했다. 송아의 엄마는 지방의 친척집에서 살며 돈을 모으고 있었는데,[5] 학부모 참관수업에 와달라는 딸의 부탁을 들어주지 못 해 죄책감이 심했던 것.[6] 송아의 엄마는 바로 서울로 올라와 송아를 데리고 갈 것이라고 태평에게 알렸다. 태평은 일단 수긍하기는 했지만 송아 엄마의 경제 사정을 알기 때문에, 그리고 오랜 시간 친딸처럼 보살핀 송아가 갑자기 떠난다고 생각하니 씁쓸한 마음을 감추지 못 했다.[7] 어쨌든 송아는 친엄마와 살 수 있다는 사실에 잔뜩 신이 난 상태. 하지만 송아의 친아빠가 다시 송아 엄마의 돈을 뜯어가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송아는 엄마와 살 수 없게 되었고 송아는 서운함을 감추지 못 했다. 태평은 송아 엄마가 경솔한 행동으로 딸에게 큰 상처를 입혔다고 질책했고, 송아는 속상한 마음에 가출까지 감행한다. 다행히 가출한 직후 우경을 만나 오락실에서 함께 게임을 하면서 어느 정도 마음을 진정시킬 수 있었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송아는 딸에게 미안한 마음에 펑펑 울고 있는 엄마에게 다가가 아직은 자신이 태평과 살고 싶기 때문에 엄마가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말하며 엄마를 질책하지 않고 오히려 위로하는 멋진 모습을 보인다.극의 막바지에는 아이들을 독립시켜 태평을 우경에게 어울리는 부자집 사윗감으로 만들기 위한 해숙의 의도로[8] 드디어 친엄마와 살 수 있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해숙이 자신의 아이들을 짐짝 취급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태평이 분노하면서 송아 엄마는 지원받은 전세보증금을 다시 해숙에게 돌려주었다. 하지만 진짜 모성애를 각성중이던 해숙은 송아와 송아 엄마가 함께 살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자신의 진심을 태평에게 전했고, 태평도 송아가 친엄마와 사는 편이 낫다고 생각해 해숙의 지원을 받아들인다. 결국 해숙의 도움으로 송아는 친엄마와 살 수 있게 되었으며, 태평이네 식구들 중에서 가장 먼저 집을 나와 진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다. 태평이네를 나온 후에도 태평과는 계속 연락하고 있으며, 최종화에서 묘사된 1년 후의 상황에서는 태평의 입주청소 사무실 개업식에 찾아와 오랜만에 태평이네 식구들과 마주하며 안부를 전한다.
[1] 허구한 날 사고만 치고 다니는 송아의 아빠와도 갈라서려고 했다.[2] 물론 주성이가 송아에게 핸드폰을 빌려줄 때마다 희래는 저지하려고 한다.[3] 애타게 찾던 친형 리철민은 결국 죽은 채로 발견되었다. 그리고 주희와의 연애를 명관과 재남 부부에게 들키면서 집안에서도 편안히 지낼 수 없게 되었다.[4] 평소에 친하게 지내던 아저씨에게 학교폭력을 가해 두 다리를 쓰지 못하게 만든 장본인이 바로 자신의 친아빠인 김태진이었다.[5] 해숙의 뒷조사에 의하면 대전 산업단지에 위치한 식당에서 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6] 당시 태평과 사귀면서 아이들에게 잘 보이려고 노력하던 지영이 송아의 친엄마 대신 수업에 참석했다.[7] 희래도 엄마와 살게된 것이니 좋은 것 아니냐고 퉁명스럽게 말하면서도, 연습장에 송아를 그리며 송아와 헤어지는 상황을 아쉬워했다. 그림의 제목은 내 동생 송아.[8] 송아와 송아 엄마가 아파트에서 살 수 있도록 전세보증금을 지원하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