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영화 연가시의 등장인물. 배우는 이하늬.2. 작중 행적
과학자이자 질병관리본부 소속 연구원. 재혁과 재필에 비해서는 등장이 적다. 임재혁과는 꽤나 가깝게 지내는 선후배 사이였고 그에게서 친동생 임재필을 소개받아 연인이 됐다. 이렇다 보니 재혁도 연주를 거의 가족으로 여기는듯 했다.재필이 그녀의 직장에 찾아오면서 처음 등장. 잘나가던 형네 집안을 망쳐놓고도 여전히 정신을 못차리고 돈타령을 하는 재필을 보면서 그러다 인생 막장가는 수가 있으니 정신 좀 차리라고 한다. 하지만 속으로는 재필이 걱정됐는지 재혁과 술자리를 가지며 그러다 사채까지 손댈 기세라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이때 재혁은 네가 뭐가 아쉬워서 재필 같은 녀석을 만나냐고 하지만 재필을 소개시켜준건 재혁이라며 한마디 했다.
그러던 중 전국 각지의 물가에서 변사체들이 연이어 발견되는 사태가 터졌고 이런 와중에 한 가정집 욕조 변사체에서 발견됐다는 정체모를 생명체를 관찰하는데 상관 황 박사는 이것이 변종 연가시라고 한다. 이후 현미경으로 생명체를 살피던 그녀는 연가시가 맞다고 확신한다. 이후 한 병원에서 환자들의 MRI 사진을 보며 해결책을 논의하는데 약으로 없애는것밖에 방법이 없다고 결론이 나왔다. 그러자 질병관리본부장이 환자 몇명을 추려서 임상실험을 해보자고 한다. 이 말을 들은 그녀는 환자들은 실험용 모르모트가 아니며 어떤 부작용이 생길지도 모른다고 했지만 본부장은 약을 찾지 않으면 모두가 죽는다는 말만 하고는 가버렸다. 그리고 뒤에 있던 남자 동료는 "나서지 말라니까"라고 한마디만 하고는 상관의 뒤를 따랐다. 이후 구충제를 복용했던 한 여학생이 고통으로 몸부림치면서 죽어가는걸 목격한다.[1]
그리고 이날저녁, 재혁으로부터 아내와 아이들이 감염됐다는 연락을 받고는 강원도에 가 있던 재필에게 급히 이 사실을 알렸다. 밤에는 급작스레 이성을 잃고 병원건물을 빠져나가는 감염자들을 본부 사람들과 막으려고 했지만 역부족이었고 한참뒤 엉망이 된 병원을 걸어다니다 바닥에 주저앉아 엄마를 찾으며 울고있는 여자아이를 바라본다.
이후 윈다졸이 연가시를 제거하는데 효과적인 약이라는걸 알고는 곧바로 재혁에게 이를 알렸다. 그리고 약이 언제 나오냐는 전화가 폭증했지만 자신들도 지금 약이 나오기만을 기다리는 입장이라 정확한 시간을 알려드릴수 없어서 죄송하다며 일일이 대응하고 있는데 본부장으로부터 조아제약 측이 설비가 고장나 약을 한 알도 못만들었다는 말을 듣고 망연자실한다. 그뒤로 상황이 꼬여만 가던 그때 본부장이 감염자 가족들을 모두 수용소 밖으로 내보냈다는 사실을 알고는 가족들은 같이 있게 해줘야 하는거 아니냐고 한마디 하지만 감염자가 폭증하고 있어서 공간이 부족한데다 감염자와 비감염자가 뒤섞여있으면 통제가 불가능하다는 말에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그리고 재필로부터 윈다졸 있는곳을 알아냈다는 연락을 받았고 약을 실을 차를 갖고오기로 했는데 트럭 한대를 타고 나타났다. 하지만 재필이 오라고 했던 창고는 불바다가 되어 있었고 재혁과 재필 형제는 불길속에서 갇혀있었다. 이후 두 사람을 구해내는데는 성공했지만 약과 창고는 새까맣게 타버렸다. 절망한 재혁에게 정부가 조아제약을 인수하고 합성법을 공개해 일주일 만에 윈다졸을 만든다는 사실을 알려 진정시키려 하지만, 아이들과 비누를 만들었던 것을 생각해낸 재혁이 이에 아이디어를 얻어 윈다졸 카피약을 만들려 하자 직장 선배에게 전화해 제약회사들 도움이 필요하다며 제약 협회장을 지금 당장 빨리 수배하라고 부탁한다. 마침내 약 원료가 제약협회에 잘 전달되자 이 사실을 질병관리본부에 알린다.
모든 사건이 끝난후에는 재필과 식당에서 우동을 먹는것으로 등장했다. 제임스 김이 구속됐다는 뉴스를 본 재필이 아무리 돈이 좋아도 인간성은 잃지 말아야 하는거 아니냐고 한소리 하는걸 듣고는 돈밖에 모르고 산 자신의 지난 세월부터 반성하라며 타박했다.[2]
작중에서 연가시 감염에 대한 정부와 관리본부 청장의 대응에 똑부러지게 한 소리 하지만 다 묵살당하는 모습이 많이 나온다. 사사건건 감염자들을 가족과 함께 있어야 한다. 감염자들에게 그렇게 대하면 안된다곤 하지만 정작 본인이 대책을 마련하진 못한다. 초반부 재혁을 거의 파산에 이른 남친과 재혁에게 재필에게 해소하라는 식으로 대하는 모습을 보면 약간 이상주의자의 모습을 띈다. 여러가지로 청장과는 안티테제라 볼 수 있는 인물.
[1] 임상시험 항목을 보면 알 수 있듯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실험은 영화에서처럼 비윤리적으로 실행할 수 없다. 설령 무대포로 실행했더라도 다른 환자들까지 문제의 여학생처럼 죽어버렸을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본부장은 비난과 처벌을 받는 건 물론 사회의 매장 또한 피할 수 없게 된다.[2] 소설판에선 추가로 연가시 사태 이후 본부장의 행동에 실망하여 사퇴한 직원들의 폭로로 인해 본부장이 이에 공식 사죄하지만 사람들의 욕설과 계란을 비롯한 쓰레기 투척을 당하는 모습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