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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3 08:17:42

연가시(영화)

<colbgcolor=black><colcolor=white> 연가시 (2012)
Deranged
파일:153C2B3A4FB05C0925.jpg
장르 재난, 드라마, 모험, 공포, 스릴러, SF, 액션, 전염병 아포칼립스, 고어
감독 박정우
제작 김상오
각본 박정우
원안 조동인, 김경훈
출연 김명민, 문정희, 김동완, 이하늬
음악 조영욱
녹음 조우진
미술 강승용
촬영 기세훈
편집 박곡지
촬영기간 2011년 11월 13일 - 2012년 2월 19일
제작사 (주)오죤필름
배급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CJ엔터테인먼트
개봉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2년 7월 5일
화면비 2.39 : 1
상영 시간 109분 (1시간 49분)
제작비 40억 원
월드 박스오피스 $28,444,173
대한민국 총 관객수 4,515,833명 (최종)
상영 등급 파일:영등위_15세이상_2021.svg 15세 이상 관람가

1. 개요2. 예고편3. 등장인물
3.1. 주요 인물3.2. 기타 인물
4. 줄거리5. 변종 연가시에 대한 설정6. 흥행7. 제작 지원8. 실제로 일어난다면?9.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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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김명민 주연의 재난 영화. 변종 연가시에 감염된 대한민국의 참상을 그려냈다.

원작은 웃긴대학 공포게시판에서 연재된 네마토모프(삭제됨)이라는 소설로, 소설 <세종인육비사>의 저자 조동인이다.# 네마토모프를 올리던 당시는 평범한 대학생이었으며, 전공과는 무관하게 글 쓰는 것을 좋아하며 웃대 게시판에 소설을 올리다가 감독의 눈에 띄인 케이스. 원래 영화화되려던 소설은 <로드킬>이었으나 무산되었다. 감독은 원작자에게 각본 작업까지 맡기려고 했으나 원작자의 군입대 문제로 실패했다.

영화와 관련하여 연재된 호랑 작가의 웹툰이 있다. 같은 설정으로 만들어졌지만 내용은 약간 다르다. # 영상 특전(?)으로 흥해라흥 픽쳐스가 제작한 연가시 동창회라는 개그성 영상이 있는데 숙주를 자동차로 비유한 것이 백미이다.#

2. 예고편


3. 등장인물

3.1. 주요 인물

3.2. 기타 인물

4. 줄거리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연가시(영화)/줄거리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5. 변종 연가시에 대한 설정

겉모습은 일반 연가시와 비슷해보이지만 훨씬 거대하고, 기생하는 대상이 갈색여치사마귀, 메뚜기 같은 곤충에서 포유류로 바뀌었다.[5] 굵기가 일반 연가시에 비해서 상당히 굵은데, 아마도 곤충이 아닌 포유류의 내장에 기생해야 하는 설정이기 때문에 그런 듯. 본래는 조아제약에서 연가시가 숙주의 뇌에 단백질을 분비해 숙주를 조종한다는 점을 이용해 뇌종양 치료제를 개발해보려고 만든 돌연변이다.

처음의 연가시는 개에 기생해 있었는데, 병 주고 약 주자는 음모를 꾸민 회사 사람들이 강원도 모처의 하천에 감염된 개들을 풀어버렸고 개의 몸 안에서 빠져나온 연가시들이 물에 알을 낳았다. 그 후 그곳에 물놀이 온 사람들이 연가시에 감염되었다. 영화상에서 연가시는 수십만개의 알을 낳고 죽는다고 언급된다. 이 때문에 무려 백만여명이 감염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일단 한 번 감염되면 첫 몇 개월 간은 식욕이 왕성해져서 평소엔 조금씩만 먹던 사람도 세 끼로는 모자란지 끝없이 먹어댄다. 하지만 연가시가 장 안에 기생하면서 영양분을 흡수하기 때문에 살이 찌기는 커녕 오히려 조금씩 빠진다. 문제는 이 시점에선 이미 장에 완전히 달라붙어있기 때문에, 수술로 적출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설령 수술이 가능하더라도 감염자 수가 백만인데 그 많은 걸 일일이 적출하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할 것이다. 그럼 약물로 처리하면 되지 않나 싶지만, 원인이 기생충이라는 말에 구충제를 먹었던 사람들도 장 안에서 연가시가 죽어가며 날뛰는 바람에 끔찍한 고통을 호소하다 사망하는 사태가 벌어졌다.[6]

그러다가 연가시가 산란기에 접어들면, 이 때부터는 갈증을 호소한다. 하지만 아무리 물을 마셔도 끝이 없고, 그러다가 결국 물이 많이 고여있는 곳에 뛰어들고 그 순간 연가시가 장에서 한꺼번에 빠져나오며 감염자는 쇼크사하게 된다. 물이 많이 있는 곳이란 동네 하천, 한강같은 강, 분수대, 수영장 등을 뜻한다. 게다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증상이 점점 더 심해져서 나중에는 횟집의 수조나 물을 받아놓은 욕조같은 곳도 아랑곳하지 않게 된다. 영화 후반부에는 변기에서 연가시가 바지를 뚫고 튀어나온 채 죽어있는 사람도 나왔다. 더 나중에는 아예 더 이상 견디질 못했는지 물이 없는데도 연가시가 입에서 튀어나온 채 죽는 사람도 있었다.[7] 그외에도 작중 묘사되진 않았으나 우물이나 하수구, 양수장, 물탱크, 공중 목욕탕 등으로 뛰어든 경우도 있었을 것이다. 어쩌면 아예 물이 아닌 부동액이나 농약, 워셔액, 실험실 약품같은 것도 마시고 죽은 사례도 있었을지도 모른다.

문제는 저 행동을 하는 감염자들이 인간의 지성도 그대로 가지고 있다는 것. 그래서 좀비처럼 단순하게 물을 찾아다니는 게 아니라 한강까지 차를 운전해서 투신하거나[8] 욕조에 물을 받아서 거기 들어가기도 한다. 심지어 영화 후반부에는 격리소의 화재경보기를 눌러 스프링클러를 작동시키려고까지 했다.[9][10]

연가시가 빠져나온 시체들의 모습은 잠깐씩 스치듯이 나오는데 말라비틀어진 미라같은 끔찍한 몰골을 하고 있다.[11] 그래서 초반에는 사인이 영양실조일 거라고 생각했고, 멀쩡하던 사람이 순식간에 그렇게 변했다는 걸 알자 북한의 생화학무기 테러라고 생각할 정도였다. 도대체 어떤 경위를 거쳐서 나오는 건데 이렇게 눈 깜짝할 새에 말라버리는 건지 알 수가 없다. 여담이지만 이것 때문에 KBS 방영 당시 청불 처리 되었다.[12]

유일한 치료제는 윈다졸이라는 약이다. 평범한 구충제로 시중에 나왔다가 단종된 제품인데, 이걸 먹으면 원리는 알 수 없지만 다른 구충제와는 달리 연가시만 얌전히 죽여 완치되게 한다. 문제는 치료제이지 예방약은 아니라는 것. 영화에서는 안 나왔지만 실제로 구충제를 먹고 난 뒤에도 기생충에 감염되는 사례가 많기에 윈다졸을 먹고도 재감염되는 사례들이 잔뜩 나올 수도 있다.

6. 흥행

대한민국 박스오피스 1위 영화
2012년 27주차 2012년 28주차 2012년 29주차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연가시 다크 나이트 라이즈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주말 박스오피스 집계 기준

개봉 첫 주 동안 전국에 133만 관객을 동원, 전국 흥행 1위를 차지하면서 블록버스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을 제쳤고, 그러다가 19일에 개봉한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게 1위 자리를 넘겨줬지만 관객 수치는 꾸준히 유지하면서 기대했던 전국 관객 400만을 넘긴, 전국 451만 5833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재난/호러물이 섞이기는 했지만 일단 호러물 장르로 치자면 역대 한국 극장가 흥행작에서도 최고 대박작이라 할 수 있겠다. 참고로 순수 호러(?) 최대 성공작은 장화, 홍련으로 전국 관객 314만 6천명이다. 그러다가 좀비 호러영화 부산행이 전국 1156만이라는 가공할 대박을 거둬들였고 호러와 오컬트가 섞인 곡성이 전국 687만 관객을 기록하며 연가시 흥행도 역대 한국 공포물 3위로 밀려나게 되었다.

7. 제작 지원

재미있는 일화가 하나 있는데, 주요 악역으로 등장하는 조아제약은 실존하는 회사이며 이 영화의 후원사이다. 영화 속에서 치료제로 나오는 윈다졸 또한 실제로 조아제약에서 판매하는 구충제. 즉, 자사가 악당으로 나오는 영화에 지원을 해 준 것이다.

기획 당시 제작진 측에서는 당연히 가공의 회사와 제품명을 사용하려고 했는데, 조아제약 측에서 먼저 회사와 제품명을 그대로 사용해 주면 좋겠다고 제안하였다. 이런 결정을 한 이유는 당연히 자사 홍보에 도움이 되리라는 판단 때문이다. 아무리 부정적인 이미지라고 해도 지속적으로 접하면 대상에 대해 오히려 긍정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건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허구인 것이 드러나는 영화이기 때문에 관객들은 영화에서 묘사되는 조아제약의 모습이 영화의 설정일 뿐이라는 걸 자연스럽게 인식할 수 있었다. 특히 작중 조아제약이 비현실적인 수준으로 극악하고 막장스럽게 묘사되었기에 더더욱 오해의 여지가 적었다.

그리고 이 판단이 실제로 유효했던 것인지, 2012년 7월 조아제약의 주가는 일시적으로나마 상승세를 기록하였다.기사

대신 아무래도 실존하는 회사 이름과 의약품의 상표명인만큼, 지상파에서 방송되었을 때는 그 이름들이 흐림 처리되었다.

실존하는 조아제약은 일반 의약품을 주력 상품으로 삼는 제약회사로서, 국내 약품시장의 7~8할이 전문약인 것을 감안하면 국내에서는 독특한 케이스다. 제품의 질은 대체적으로 괜찮으나 복제돼지라는 테마주스러운 소재로 코스닥을 이끈 적도 있고, 회장이 양병학이라는 독자적인 철학을 가지고 있는 등 좀 기행스러운 영업 방침을 보이는 탓에 약사들 사이에서는 '괜찮은 약을 만들지만 똘기 있는 회사'라는 인식이 있었는데, 무심코 영화관을 방문한 약사들은 영화상에 떡하니 실명으로 나온 조아제약을 보고 자지러졌다고 한다.

영화에서는 윈다졸 약 제품명과 함께 알벤다졸이라는 성분이 기재되어 있는 것이 보이는데, 알벤다졸은 어지간한 사람들은 다 아는 여러 회사에서 흔하게 사용하는 구충제 성분이다. 애초에 구충제 정도면 어지간한 회사마다 거의 다 비슷해서 제네릭을 생산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 영화 내에서 '특허가 아직 만료되지 않았다'는 대사가 나오고 타사의 구충제를 먹은 사람들이 죽는 장면이 나오는 것을 보면, 아무래도 영화 설정 속의 윈다졸은 다른 구충제와는 확실히 성분이 다른 듯하다.

8. 실제로 일어난다면?

영화에서는 주범 제임스 김이 머리끄덩이 잡히고 날계란이나 맞으면서 끌려갔지만 현실이었다면 원한을 산 생존한 피해자들과 이 사건으로 사망한 유가족들이 흉기를 들고 몰려들어서 업자들을 찢어죽였을 것이다. 한국은 치안이 좋은 편이고 공권력도 강력한 편이라 어지간해서는 이런 사적제재가 잘 일어나지 않지만, 이 사건 같은 경우엔 정말 원한이 없는 사람을 찾는 게 불가능할 지경이라 작정하고 의경들이라도 동원해서 지켜주지 않는 한 정말 사적제재를 목적으로 한 폭동까지 일어날지도 모른다. 그리고 영화에서는 검찰에 체포되는 걸로 나오는데 문제는 정부도 마찬가지로 엄청난 복수심을 품었다는것이다.[13] 따라서 그가 갈 곳은 평범한 검찰 조사실 따위가 아닌, 국정원이거나 혹은 그런 권력을 가진 기관일 것이다. 거기에 더해 제임스 김은 최소 무기징역 최대 사형의 극형에 처해질 것이다.

한국에 국가 위기 수준의 재난이 발생했는데도 타국은 물론이고 세계보건기구조차 아무런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는 점은 크나큰 오류다. 5,000만 인구의 국가에서 추정 감염자 수만 무려 100만 이상에 사망자가 수천을 넘어서고 약제 미 복용시 치사율이 사실상 100%인 질환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14] 특히 한국과 교류가 많고 인구수도 많은 중국, 일본에서는 미국 이상으로 진작에 헬게이트가 열렸을 것이다. 중국만 놓고 보더라도 비율로 따지면 억 단위는 가볍게 넘는 사망자가 나올 테니,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가 없을 것이다. 다만 그렇다고 외국의 상황과 반응까지 세세하게 영화 내에서 묘사하다간 상영 시간이 너무 길어지고 이야기도 너무 산만해지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배제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은 감안해줘야 한다. 추가로, 다소 예상하기 쉽긴 하지만 결말 부분에서 '한국 내에서 다 해결된 줄 알았더니 이미 외국에도 퍼졌다'라는 반전이 나오기 위해서는 더더욱 외국에 대한 언급을 안해야 했고 말이다.

또 한 가지 문제는, 작중에서 조아제약이 특허권 운운하며 정부에 협상을 거는 부분인데, 이게 현실에서는 절대 불가능하다. 현실의 특허권은 내용이 이미 전부 다 공개되어 있기 때문이다. 특허제도는 발명을 공개하는 대가로 해당 발명의 독점배타권을 인정하는 제도다. 그러니까 '이건 우리가 특허를 냈으니 아무에게도 공개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구조가 아니라 '여기 우리 특허 기술의 상세한 내용을 공개할테니, 우리 허락 없이 따라하지 마라'라는 구조라는 뜻이다.[15] 윈다졸 제조 방법이 이미 특허에 등록되어있다면, 특허정보검색서비스(KIPRIS)에 접속만 하면 초등학생이라도 그 제조방법을 알아낼 수 있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특허법 제106조의2, 제107조, 제138조의 강제실시권 제도를 활용하여 아무 문제없이 윈다졸 제조를 강제로 실시할 수 있게 된다.[16] 특허법 제106조의 2는 국가비상사태, 극도의 긴급상황, 공익 등을 위해 비상업적으로 특허발명을 실시할 필요가 있는 경우 정부나 정부가 지정한 자가 해당 특허발명을 실시할 수 있게 하는 규정이고, 제107조 제1항의 경우 특허발명이 국내에서 3년 이상 미실시(제1호), 불충분 실시(제2호), 공익 위해 필요한 경우(제3호) 해당 특허를 실시하고자 하는 자가 재정을 통해 실시할 수 있게 하는 제도이며, 제138조는 심판에 의해 통상실시권을 강제로 허락하는 제도이다. 그러니까 특허로 등록된 기술들은 법적으로 보호를 받는 형태일 뿐 상세 내용은 이미 만천하에 낱낱이 공개된 상태라, 여차하면 국가든 누구든 기본 원칙 따위 무시하고 복제해버리면 그만이며, 심지어 영화처럼 긴급상황이면 거기에 법적인 정당성까지 생긴다는 뜻이다. 물론 평시에 무턱대고 절차를 무시하고 복제할 경우 나중에 보상금이나 실시료를 지불해야 하고 혹은 아예 권익 침해로 소송을 당하는 등 법적인 문제가 생길 수는 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나중의 일이고, 당장 국민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는 아예 정부 차원에서 무시해버리면 그만이다. 그리고 이렇게 될 경우 조아제약이 아무리 날고기어봤자 얻는 금액은 5조에 비하면 새발의 피일 것이다.

영화에서처럼 제임스 김에 정부가 이끌려 다니는 상황을 설정하고 싶었으면 윈다졸의 제조방법이 특허권이 아닌 영업 비밀이었다고 해야 한다.[17] 특허와는 달리 공개의 대상이 아니며 비밀로 유지되는 기간이 무한정일 뿐 아니라 강제로 공개되는 경우도 없다고 보면 되기 때문이다. 물론 이 경우에도 조아제약의 갑질에 현실성이 크게 없는 것이, 바로 공권력의 힘이다. 이 정도 사태면 전국적으로 비상 계엄령은 진작에 떨어졌을 것이고, 조아제약이 협상, 매각 드립을 칠 때 이미 정부가 진작에 군경 병력을 보내 조아제약을 점거하고 여차하면 핵심 인원들을 고문해서라도 윈다졸강제 생산했을 가능성이 높다. 민주주의니 시장 원리니 해도 국민의 생명, 그것도 저 정도 규모의 국민의 생명이 달린 일이면 정말 내란에 준하는 사태라 그런 것 따질 때가 아니다.[18] 일개 제약회사인 조아제약 입장에서 정부의 정규군을 무력으로 이길 수는 없으니, 그나마 가장 가능성이 높은 방법은 아예 진짜로 군대가 몰려와도 뺏어갈 수 없을 정도로 제조법을 철저하게 기밀로 숨겨놨어야 할 것이다. 이럴 바엔 차라리 처음 언급된 계획처럼 '1만 정도 감염에 수십 명 정도 사망, 자기들은 미리 챙겨뒀던 재고를 팔아서 이득을 본다'가 더 가능성이 있었을 것이다.

또 결정적인 오류가 있는데, 이 연가시는 잠재 감염자 수 100만인 데다가 잠적기 수 개월이라서 진작에 발견되었어야 했는데 전혀 발견이 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보통 폭식해도 살이 찌지 않는 것은 당뇨병의 전조증상인데 100만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이를 아무도 이상하게 여기지 않았다는 건 불가능하다. 특히 감염자들 중엔 병원장도 있었다는 게 문제다. 병원장은 당연히 의산데 그런 사람이 자기 몸이 평상시랑 다른데도 아무렇지 않게 일상생활을 했다는 건 매우 부자연스럽다. 게다가 설령 초기 증상이 미약해서 그랬다 치더라도 100만 명이나 되는 사람 중에 일반 건강검진, 정기검진이나 다른 병으로 인한 진단 등으로 복부 MRI, CT, 대장내시경 등을 받은 사람 역시 단 한 명도 없다는 건 더더욱 불가능하다. 거기에 또 추가로, 그 사람들 중 시중에 판매하는 일반 구충제를 먹은 사람조차 단 한 명도 없다는 것 역시 비현실적이다. 구충제는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될 정도로 위험성이 적은 약으로, 감기약처럼 굉장히 흔하게 먹는 약이다. 이걸 먹고 구토나 각혈을 하며 사망하는 사람이 발생했다면 즉각 역학조사와 부검에 들어갔을 것이다.

9. 기타



[1] 후반부에 수행비서에게 살해당하고 밝혀지는 사실은 연구원 중에서도 팀장 직책. 제임스 김과는 심지어 동창 사이라는 것도 밝혀진다.[2] 서울노원경찰서 강력반 소속이다.[3] 윈다졸을 복용하고 치료제라는 것을 알린 환자다. 죽거나 살거나 하는 마인드로 집에 있는 윈다졸을 먹었더니 거짓말처럼 싹 나았다고 한다.[4] 후반부에 밝혀지는 사실은 제임스 김의 수행비서였다! 연구원(조한철)을 죽인 사람도 바로 이 인물.[5] 인간이 감염되는 것만 중점적으로 다뤄서 그렇지, 사건의 발단이 된 숙주는 개였다.[6] 대표적으로 영화 중반 구충제 복용후 노란색 구토와 함께 끔찍한 고통을 겪다 사망한 여고생과 사건 이후 뉴스에서 구충제를 복용하지 말라는 방송이 나오기 전에 구충제를 복용해 몰살당한 일가족이 있다.[7] 엔 작가의 만화에서는 으로 빠져 나오기도 했고 빠져나온 뒤에도 사람의 몸 속으로 들어가려고 했다. 현실에서도 연가시들이 육지에서 숙주의 몸 밖으로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8] 경찰이 쫓아오는 와중에 한강 다리 위에 차를 몰고 내려서 투신하는 남자가 묘사되는데 이때 차의 문을 열 때 안에서 빈 생수통들이 쏟아져 나온다.[9] 하지만 실제로 연가시에게 감염된 곤충들은 물이 있는 곳까지 정확하게 찾아가지는 않는다. 떠돌다가 운이 좋게 물가로 가는 경우도 있고 그러지 못하고 그냥 숙주와 기생충 둘 다 맨 땅에서 최후를 맞이하기도 한다. 연가시한테 인간으로 하여금 욕조 물을 받는다거나 스프링클러를 작동시키게끔 만들 정도의 지능은 없고, 하필 숙주가 지성을 가진 생물인 인간이라서 스스로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10] 호랑 작가의 만화에서도 병원에서 격리된 환자들이 탈출해서 스프링클러를 작동시켰고... 헬게이트가 열려버렸다.[11] 어지간한 시체는 많이 봐왔을 형사 재필도 보고 놀랄 정도였다. 동료 박 형사가 마음 단단히 먹고 보라고 경고하는데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봤다가 아주 기겁을 했다.[12] 사실 현실의 연가시 숙주는 연가시가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탈진해서 익사하는 정도지 무조건 즉사하진 않는다. 영화라서 과장된 것. 뭐 굳이 따지자면 곤충보다 인간의 몸이 훨씬 더 복잡한 구조이긴 하다.[13] 실제로 영화 내에서 국무총리가 이러한 계획된 범행을 알고서 제임스 김에게 '이런 기생충만도 못한 새끼' 라고 할 정도였다.[14] 사실 어떤 질환이 치사율 100%일 경우에는 원래대로라면 숙주가 초반에 다 죽어버리니 감염조차 그리 퍼지지 않고 끝나버린다. 하지만 이 연가시의 경우엔 감염자가 죽고 나서도 물에 풀어져나온 연가시로 감염이 이어지는 형태라 치사율 100%이면서도 감염도 확산될 수 있다.[15] 상식적으로 특허의 상세 내용을 비공개해버리면 다른 곳에서 우연히 비슷한 기술을 개발했을 경우 자신도 모르게 특허권을 침해하는 모순되는 상황이 나오기 때문에 비공개로 할 수가 없다.[16] 본 영화와는 무관하지만 전시, 사변,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의 경우에는 정부에 의한 특허권 강제 수용도 가능하다.[17] 코카콜라 제조법이 아직까지 영업 비밀로서 공개되지 않은 것을 생각하면 된다.[18] 현 민주주의 체제에서 국가가 부여받는 역할을 생각해보면 오히려 올바른 행동이다. 국가의 제1원칙은 국민의 기본권 및 안전권 보장이고 특허니 영업 비밀이니 하는 내용들은 1원칙에 비하면 가뿐히 무시해도 될 의미 없는 내용일 뿐이다.[19] 최대한 가능성의 끝자락이라도 붙잡았을 때 '피기생자가 매우 목이 마르거나 물에 몸을 집어넣고자 하는 충동이 들게 하는 것'까지는 현대 생명공학 기술로는 100% 불가능하진 않다. 하지만 아예 좀비처럼 뇌기능 자체를 조종하는 건 아직까진 SF의 영역이다.[20] 결정적인건 시위대들이 경찰기동대와 의무경찰(2023년 5월 폐지되며 전투경찰은 2013년 9월에 폐지)들을 뭉개서 가능했다. 이후 경찰기동대장에게 날아온 무전에 그냥 냅두라고 한 것도 영향이 컸다.[21] 예를 들면 물을 찾아가려는 행동의 전염성이나 밤에 주로 자극이 강해진다는 점 등.[22] 물을 피한다는 점이 다르지만 드라마 킹덤의 좀비가 기생충에 의한 좀비이다.[23] 여담이지만 실제 조야제약의 사옥은 문래동에 있는데, 연구소도 같이 있다.[24] 학생들은 보통 애미분식(...)이라고 부른다.[25] 임재필은 실패한 주식투자에 주변인들도 말려들게 했다. 임재필은 그래도 형사라는 멀쩡한 직업을 갖고 있기라도 하지만 박남일은 그냥 술에 찌들어 사는 백수 날건달이다.[26] 이것은 명확하게 나오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