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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4 06:41:40

종합감기약

감기약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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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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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감기의 일반적인 증상을 종합적으로 처방해 놓은 약. 병원에 가서 의사를 만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애용하는 사람이 많다. 일반적으로 물약형과 캡슐형, 알약형이 있다. 한방적인 요소를 더해 과립형으로 나오거나 따뜻한 물에 타먹는 종합감기약도 최근 인기가 높다.

2. 상세

대다수의 종합감기약에는 항히스타민제가 들어가며, 비충혈 제거제인 슈도에페드린[1],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은 단골로 들어가는 편이다. 그 외에는 NSAID비타민 같은 성분이 간혹 포함된 정도. 그리고 감기약이라고는 하지만 감기를 치료하는 약은 아니다.[2] 감기약 성분은 거의 90% 이상이 아세트아미노펜인데, 이건 그냥 진통제다. 흔히 우리가 아는 타이레놀 성분이다. 진통제를 먹음으로서 감기가 나을 때까지 고통을 덜어주는 용도다. 감기는 결국 신체의 면역 체계에 의해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질병이기 때문에 영양을 충분히 섭취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며, 충분한 휴식을 취해 주기만 한다면 감기약을 먹으나 안 먹으나 감기가 낫는 기간은 거의 변하지 않는다.[3] 물론 본인이 느끼게 되는 괴로움의 정도는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감기약이 쓸모없는 약이라고 볼 수는 없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대증요법 중 하나로도 추천되고 있다.[4]

증상에 맞춰서 처방한 약이 아닌 각종 증상을 한번에 잡기 위해 여러 가지 성분을 모아둔 제제이기 때문에 각 성분에 대한 부작용을 알지 못하고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자면 자주 사용되는 비충혈제거제인 페닐레프린(Phenylephrine)은 항우울제[5]와 상호작용이 있고 혈압을 상승시키는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함부로 복용하면 안 되며 항히스타민제의 경우 상당히 심한 졸음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6] 체질에 따라 잘 이해하고 복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혹시나 싶다면 약사에게 물어보고 졸음 증세에 예민한 사람이라면 운전은 절대 피해야 한다. 감기약을 먹으면 졸음이 오는 이유는 항히스타민제의 부작용 때문이며, 휴식을 유도하기 위해 일부러 수면제 성분을 첨가한 것은 아니다.[7]

또한 항히스타민제는 점액분비를 억제하므로, 진득한 가래가 나오는 경우는 가래가 묽어지지 않아 가래로 인한 감기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약국에 가면 무조건 종합감기약 사지 말고 약사와 상담 후 본인 증상에 맞는 약을 복용하자.

술먹고 약 함부로 먹으면 안 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특히 아세트아미노펜은 간독성이 있기 때문에 일일 섭취 허용량(4000mg) 이상 섭취시 간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마찬가지로 간독성이 있는 알코올과 병용하면 안 된다. 그리고 알코올은 중추신경억제 작용이 있으므로 역시 중추신경억제작용이 있는 항히스타민제와 병용하면 안 된다.

위에서 설명했듯이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에 같은 주성분을 포함하고 있는 타이레놀/파라시타몰 제제 등과 병용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다만 아세트아미노펜의 일일 섭취 허용량(4000mg)은 500mg 알약 8개분으로써 생각보다 굉장히 높은 편이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한번에 몰아서 먹지만 않으면 크게 위험하지는 않다. 대부분의 종합감기약은 1정당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을 많아야 300mg 정도 함유하고 있고 100mg 정도의 소량을 함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 다만 초과에 근접하게 먹을 시에도 위험한 것은 사실이므로 병용을 자제해야 한다.

요즘에는 감기약이 치료제 자체는 아니라는 것이 많이 알려져 있다 보니 굳이 먹지 않으려는 사람도 늘고 있다. 감기약을 먹다 보면 내성이 생겨 인간의 면역력이 더 낮아져 건강에 안 좋다는 생각에 어차피 자연 치료가 된다면 구태여 약 먹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 이유다. 다만 병원을 방문할 수 없으나, 약이 필요할 정도로 아픈 상황이라면 당연히 증상을 잡아주는 것도 건강에 도움은 된다. 증상이 계속되면 환자 스스로도 강한 스트레스를 받고, 고통을 받는데다 기타 합병증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일반 감기약에는 내성을 유발할 만한 성분이 없다고 한다. 항히스타민제에는 내성이 생기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항생제는 감기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에는 듣지 않으므로 감기약에는 항생제가 포함되지 않으며, 항생제가 들어 있지 않으니 내성을 걱정할 필요도 없다고 한다.#

참고로 미국에서 마약성분이 들어가있는 감기약을 추출해서 마약의 원료로 쓰다 잡힌 경우##가 많다. 이 성분이 슈도에페드린(Pseudoephedrine)인데 이것의 일부 기능을 없앤 게 저 위에 있는 페닐레프린이다. 미국에서 슈도에페드린 구입은 처방전 없이 약사와 상담 후 구입 가능하다(over-the-counter). 단지 구입할 때 신분증이 있어야 되므로 운전면허증이나 여권을 들고 가자.

2014년 3월 기준 슈도에페드린 120mg 고함량 복합제가 전문약으로 전환되었다. #

정말 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병원에 가서 처방전을 받은 약을 사는게 훨씬 좋다. 감기의 직접적인 치료약은 없으나 각각의 증상에 특효(열이 나거나, 오한이 들거나, 목이 붓거나, 코가 줄줄 새거나, 반대로 막히거나...)인 약은 엄연히 존재한다. 누구에게나 같은 병이라도 받는 약이 달랐던 경험이 있을 것이고 그 이유는 당연히 상술이나 비전문성 때문이 아니다.

위기탈출 넘버원 32회(2006년 3월 11일) 방송분에서는 음주 후 감기약 복용의 위험성을 방영했었다.

운동선수들은 종합감기약도 임의로 복용하면 안 된다. 자칫하면 도핑테스트에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8] 팀 닥터의 확인을 받고 먹어야 한다. 불가피하게 약국에서 약을 살 때도 운동선수임을 밝히고 약을 사야 한다.


[1] 막힌 코를 뚫어주는 역할[2] 애초에 감기는 치료제가 존재하지 않는(정확히는 인체의 면역체계가 유일한 치료제인) 질병이다.[3] 이를 빗대는 말로, "감기약을 먹으면 7일만에 낫고, 먹지 않으면 일주일만에 낫는다"고 하기도 한다.[4] 물론 증상에 따라 써야 하는 약이 다르다. 해열작용은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상기도 통증은 NSAID가 약효가 더 좋다.[5] TCA, MAOI계열. 21세기 들어서 대부분에게 처방되는 SSRI 및 SNRI계열은 유의미한 상호작용이 없다.[6] 사람에 따라 페닐에프린 또한 복용 후 졸음이 오거나 반대로 각성제 같이 작용할 수 있다. 물론 그 경우는 매우 적은 편이지만. 2세대 항히스타민제부터는 이런 졸음에 대한 부작용을 최대한 줄이고 있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 카페인이 포함되기도 한다. 종합감기약 중에서 아침에 먹는 약과 저녁에 먹는 약이 구분되어 있을 경우 보통 항히스타민제 또는 카페인의 포함 유무이고 구분이 없을 경우 항히스타민제가 빠져있거나 모두 카페인이 포함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항히스타민제는 보통 콧물 감기에 처방하는 약이다.[7] 하지만 미국의 나이퀼은 밤에 복용하는 감기약으로 수면제 성분이 첨가되어 있다. 수면 유도 효과가 수면제보다는 약하지만 일반 감기약보다는 훨씬 더 강하다.[8] 육상선수 이진일이 선수촌 밖 약국에서 감기약을 사먹다가 불시 도핑테스트에 걸려 선수 커리어를 망친 사례가 있다. 축구선수 김인균도 감기약을 잘못 먹었다가 도핑 테스트에 걸렸으나 소명으로 기사회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