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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2 21:34:41

NSA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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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AID의 하나인 아스피린
1. 개요2. 약물 종류3. 약리학적 작용기전4. 부작용
4.1. 관련 통계4.2. 알레르기
5.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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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NSAID(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는 스테로이드가 아닌 항염증제(소염제)이다.[1] 일반적으로 해열/진통 효과도 겸하고 있다. 영어로는 주로 N과 said의 발음을 합쳐 '엔세드'로 말하지만, 한국에서는 '엔세이드'로 말하는 경우가 많다.

NSAID는 공통적으로 COX 효소의 억제제로 작용하여 프로스타글란딘의 합성을 방해함으로써 항염, 해열 효과를 일으킨다. 하지만, COX 효소 중 COX-1은 혈소판이 혈액 응고를 일으키는 데 관여하는 효소이기 때문에, NSAID들은 공통적으로 위장관 질환과 내출혈 위험 증가 부작용을 가진다. 이는 선택적 COX 억제제[2]인 콕십 계열 약물도 예외가 아니다.[3][4]

또한, 공통적으로 대사 과정에서 간의 효소를 대량 소모하기 때문에 간에 큰 부담을 주는 단점이 있다. NSAID가 소모하는 간의 대사 효소는 알코올 대사 과정에서도 쓰이므로, 음주는 절대 금지해야 한다.

의외로 아세트아미노펜 (대표적으로 타이레놀 등)은 NSAID가 아니다.[5] 해열에 중요한 중추 COX 억제 기능이 강력한 대신 항염증 역할에 중요한 말초 COX 억제 기능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며 실제로도 항염 효과가 사실상 없고 대신 해열 효과가 탁월하다. 어쨌든 COX 억제제이기 때문에 타이레놀 또한 NSAID와 비슷한 부작용을 가지고 있어 말초 효과의 정도가 의심되고 있다.[6]

NSAID 들은 일반적으로 해열/진통 기능을 같이 가지고 있는데, 특이하게 해열진통 효과를 겸하지 않고 항염증제로만 쓰이는 streptokinase/streptodonase 복합제제(전문의약품)[7]이나 bromelain 같은 약품도 있다.

어째서인지 항염해열진통 효과를 가진 약물인 주제에 오히려 염증과 발열, 통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모순 반응이 일어나는 경우가 NSAID 전반에 걸처서 발견된다. 천식 부작용을 일으키는 아스피린이 대표적인 사례. 한편, 항응고제로 애용되고 있는 아스피린처럼 부작용 때문에 오히려 효능이 늘어나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심지어 항암 효과나 항우울/항정신병 효과가 의심되는 사례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안타깝게도 온전한 검증은 불가능 하기 때문에 '합리적 의심' 수준을 넘어서지는 못한다.[8]

2. 약물 종류

모든 NSAID는 심혈관계와 위장관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므로 FDA는 NSAID를 블랙박스 경고를 붙여야하는 약물로 분류한다.

이것 외에도 수십 종의 NSAID들이 더 있다.

3. 약리학적 작용기전

NSAID는 그 구조들이 다 다르지만 공통적인 약리작용을 통해 진통작용을 한다.

한 줄로 요약하면 염증을 유발하는 물질인 prostaglandin을 만드는 COX(cyclooxygenase)라는 효소를 억제한다.

자세히 풀어쓰면 대뇌에 통증을 전달하고 염증작용을 일으키는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을 합성하는 COX(Cyclooxygenase)라는 효소에 대해 저해작용을 한다. 자세한 사항은 프로스타글란딘 참고. 프로스타글란딘 합성이 억제되므로 항염증진통작용을 한다.(염증이 일어나면 통증이 따르는데, 그 염증을 억제하기 때문에 항염증(소염) = 진통작용이라고 보면 된다. 물론 예외는 있지만 보통은 그렇다. 그래서 보통 NSAID가 진통제에도 해당되고 항염증제에도 해당되어서 '항염증진통제'라고 묶어서 부른다.)

COX에는 두 종류가 있는데 COX-1과 COX-2다. COX-1은 혈액응고와 위점막 보호에 관련된 효소이고(위점막 보호 작용은 항상 일어나야 하므로 몸이 아프지 않아도 항상 발현된다.) COX-2가 염증작용과 관련된 효소인데(즉, 아플 때만 주로 발현된다.) 잘 알려진 아스피린[14]은 두 종류의 COX에 비선택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항염증(COX2 저해)을 목적으로 썼다가 위점막 보호 효과가 떨어져(COX1 저해) 위궤양이 일어나는 부작용이 발생하게 된다. (NSAID를 처방할 때 소화기계 약과 함께 처방하는 이유이다.) 이는 다른 비선택적 저해제인 나프록센, 이부프로펜 등도 마찬가지다. 다만 아세트아미노펜(흔히 타이레놀이라고 부르는 그것)은 COX1이나 COX2 저해 작용이라기보다는 다른 기전에 의해서 해열 작용을 한다고 하는데 현재 연구에 의하면 뇌에서 주로 작용하는 COX3에 작용하는 것으로 추측 중이다. 그런데 보통 아세트아미노펜은 COX1이나 COX2에 작용하지 않을뿐더러 COX3에 작용하는 것도 진짜인지 아닌지 논란이 되고 있어서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등)은 NSAID로 부르지 않는다.

그럼 위장관 부작용이 없도록 COX1은 가만 놔두고 COX2만 저해하면 되지 않느냐? 그래서 개발된 것들이 COX2 선택적 저해제이다. 다만 지금까지 개발된 대부분의 COX2 선택적 저해제들은 매우 심각한 심혈관계 부작용 때문에 단 하나(celecoxib)를 제외하고 모두 시장에서 퇴출되었다. 부작용의 이유는, COX2만 억제시킴으로 인해 COX1과 COX2의 균형이 깨어져버리기 때문이다. COX1, 2를 만드는 데 쓰여야 할 전구물질이 모두 COX1 쪽을 만드는 데 쓰여버려 COX1의 과발현이 유도된다. 이로 인해 혈액 응고가 과다하게 촉진되어 심혈관을 막아버리는 것.망할 항상성

그럼 유일하게 남은 celecoxib가 위장관 질환도 없고 심혈관 질환도 없고 항염증진통작용만 있는 완벽한 NSAID인가? 그건 또 아니다. 왜냐면 celecoxib도 심혈관 질환의 가능성은 다른 NSAID보다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심혈관 질환 위험군(고령,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이 있는 사람)에게는 비추천한다. 그리고 또 다른 이유는 비싸다는 것(...). 2017년 기준으로 celecoxib 단일 제제들은 한 알에 300~600원, naproxen 단일 제제들은 한 알에 60~80원이다. 10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아픈 사람에게 약값으로 엄청난 금액이 청구되면 그건 그것대로 고통이다.

이 뒤의 내용은 약리학 전공 지식이므로 어려우면 넘어가도 된다. 요약하자면 아스피린만이 좀 특이해서 혈액 항응고작용이 강하다는 것. 참고로 NSAID들은 원래 가역적 COX 억제제이다. 그래서 한 번 억제시키고 나도 다른 약물이나 몸 속의 대사 효소에 의해 다시 활성화가 가능하다. 다만 아스피린만이 예외적으로 비가역적 COX 억제제다. COX1은 억제되면 핵이 없어 분열과 대사를 더이상 진행할 수 없는 혈소판에서 유래하고, COX2는 억제되어도 세포 내 핵이 있어 다시 효소를 발현할 수 있는 혈관내피세포에서 유래하기 때문에, 비가역적 억제제(아스피린)를 투여하게 되면 COX1은 다시 만들어낼 수가 없어서 혈액 응고가 비가역적으로 차단되어 버리고 COX2는 다시 만들어내서 항염증진통작용은 점점 줄어들게 된다. 따라서 아스피린은 항염증진통작용보다 혈액 항응고작용이 강하다. 그래서 심혈관 질환 예방의 목적으로 투여하기 좋은 약이다. (=저용량 아스피린 요법) (※ 다른 가역적 NSAID들은 혈액 응고 차단이 시간이 지나면 풀려버리므로 아스피린만큼 효과가 없다.)

아스피린은 항응고가 아닌 항 혈소판제로 분류 되며 위의 설명을 그대로 알면 곤란하다.

4. 부작용

NSAID들의 공통적인 부작용을 설명한다. 몇 가지 약물은 작용기전의 차이로 예외가 있을 수 있다.(COX2 선택적 억제제는 위장관 부작용이 적다든가 하는 것.)

위에서 설명한 대로 COX1을 건드리는 약물은 기본적으로 위장관 부작용이 발생한다. 그렇기 때문에 NSAID를 처방할 때에는 대부분 위장약을 같이 처방하곤 한다.[15] 그 외에도 COX2를 억제하면 COX1의 활성이 증가하는 것과 같은 논리로 COX1, COX2를 같이 억제하면 LOX가 활성화된다(...). LOX는 프로스타글란딘의 원료가 되는 아라키돈산에서, 프로스타글란딘이 아니라 류코트리엔을 합성하는 효소인데 류코트리엔은 기관지 수축 작용이 있다. 즉, COX1, COX2를 억제해버리면 LOX가 발현되어 기관지 수축 작용이 생긴다. 기관지 수축은 천식 증상을 말한다. 기관지가 좁아져서 공기가 잘 안 통하고, 결론적으로는 숨을 쉬기 어려워지는 것이다. 이를 아스피린성 천식이라고 한다. 또한 위장관 부작용으로 크론병등 일부 위장관 질환 환자들에게 금지된다.

그 외에도 프로스타글란딘 중 심혈관을 확장시켜줘서 혈관의 혈액을 잘 통하게 하는 것(PGI2)이 있는데(위에서 설명한 것과 다르게 이것은 항응고 작용으로 혈액을 잘 통하게 하는 것이 아니다) 이를 억제해버리면 혈관이 수축되어 심혈관에 장애가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거의 생기지 않는 부작용이다.

아스피린은 좀 특이한 게, 신장의 산성도를 변경시킬 수 있다. 저용량은 요산의 배설은 억제하고 고용량은 요산의 배설을 촉진하는데 어떤 경우는 통풍 발생에 관여할 수 있어 급성 통풍에 NSAID는 필수적으로 처방해야 하지만 아스피린은 절대금기다. 또한, 아스피린은 라이증후군이라고 하는 특별한 부작용의 위험성 때문에, 소아에게는 사용이 권장되지 않는다.[16]

항염증진통제의 장기복용은 혈압을 상승시킬 수 있으며, 천식환자에게는 천식발현율을 높이기 때문에 경구제제 뿐 아니라 파스와 같은 외용제제도 조심해야 한다.링크

단기적으로 급성 심근경색 위험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2017년 5월 'BMJ: British Medical Journal'에 자세히 발표되기도 하였다.

4.1. 관련 통계

다음은 고혈압이 있는 상황에서 NSAID를 복용한 환자들의 심혈관계 부작용 발생 빈도를 나타낸 통계이다. 참조한 논문은 Comparative cardiovascular safety of 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s in patients with hypertension: a population‐based cohort study(저자: Yaa‐Hui Dong, Chia‐Hsuin Chang, Li‐Chiu Wu, Jing‐Shiang Hwang, Sengwee Toh)이며, 해당 논문은 2018년에 발표되었다.
구분 선택적 COX-2 억제제 비선택적 NSAID 세레콕시브 디클로페낙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메페남산
평균 하루 복용량 - - 210mg 107mg 1084mg 694mg 1248mg
규정된 최대 하루 복용량 - - 200mg 150mg 1200mg 1250mg 1500mg
조사환자수 2749 52,880 1,779 17,882 7,927 1,497 11,830
심혈관계 부작용 발생 환자수 22 193 17 73 24 7 30
대략적인 발생률(1000명당,연간)
(95% 신뢰수준)
122.15 75.56 146.03 83.83 67.22 97.29 56.00
해당 논문에서는 고혈압이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세레콕시브(대표적인 선택적 COX-2 억제제)와 대다수의 비선택적 NSAID를 비교했을 때 상대적인 심혈관계 부작용 발생 위험률에 있어 특별한 차이가 없었다고 하였으나, 메페남산과 비교했을 때 세레콕시브의 상대적인 부작용 발생 위험률이 유의미하게 높았다(HR >2)고 밝혔다.

4.2. 알레르기

NSAID의 경우 약물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의약품이기도 하다. 약하게는 발진이나 두드러기 정도에서 심하면 아나팔락시스 쇼크까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해당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다면 약물 복용에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다. 보통 해열진통제나 소염제를 처방받기 전에 의사에게 미리 말해두면 NSAID 계열 약품을 제외하고 처방해준다.

최근들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복용하는 소염진통제 때문에 NSAID 알레르기의 보유 사실을 알게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

5. 관련 문서



[1] 마약성 진통제도 엄밀히 따지자면야 비스테로이드성이 맞긴 하지만 마약이라는 특성상 NSAID로 분류되지 않는다.[2] 즉, COX-2 억제재[3] 단지 항응고 작용이 상대적으로 적어서 항응고 작용 약물을 쓸 수 없는 특정 질환에 마약성 진통제 대신 쓸 수 있을 뿐.[4] 그래서 Aspirin-like drug라고도 한다. 주의할 점은 다른 NSAID와 달리 아스피린은 절대로 통풍 환자가 복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통풍이 악화된다![5] 한 때는 이것도 NSAID로 취급했지만 이제는 확실히 구분하고 있다.[6] 아직까지 타이레놀의 작용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다.[7] 항염증효소제는 그 특성 때문에 효과에 논란이 꾸준히 있었고 결구 임상 재검토에 들어가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 참고.[8] 다만 이는 진통 자체의 효능일 수 있다. 사람은 일상적으로 크고 작은 통증에 노출되어 있으며 불쾌감의 원인이 된다. 마약성 진통제가 마약으로 기능하는 원리도 비슷하다.[9] 이쪽 동네는 그 코데인도 일반의약품인데 뭐...(니디 걸 오버도즈를 해 봤다면 알 자색 라벨에 하얀 알약이 담겨 있는 그 약병 맞다. 그게 코데인 성분의 진해거담제.)[10] 미국에서는 2014년에 1주일치 메페남산 처방 시 약값이 426~571달러(약 67만 원!)이지만 영국에서는 같은 분량이 1.66~8.17파운드(약 1만 2천 원)에 불과하고, 한국은 뭐...[11] 다만, 상대적으로 높을 뿐이지, 선택적 COX-2 억제제보다는 훨씬 낮다. 같은 안트라닐산 계열 NSAID 중에서는 위장에 부작용이 일어날 확률이 1~10% 정도로 가장 낮다.[12] 그렇지 않아도 생산단가가 높았는데 코로나 19 이후 원료의약품 가격이 올라가며 더이상 이익을 내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한다. 다만 해외 판매용으로는 여전히 한국에서 생산하고 있다. 한국보다 약값이 비싼 해외 일부 국가에서는 마진을 남길 수 있기 때문[13] 이 약을 만든 제약사부터가 해당 사안을 근거로 들어 항변한 바가 있다.[14] 앞서 말했다시피 아스피린은 비슷한 기전을 공유하지만 다른 약이다.[15] NSAID중 위장관 부작용 정도의 순서는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 (넘사벽) <<< 세레콕시브 < 아세클로페낙 < 이부프로펜 < 멜록시캄 < 인도메타신 < 나프록센 < 피록시캄 < 케토롤락 순이다.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이 위장 부작용이 가장 적다고 볼 수 있다.출처[16] 단, 가와사키병의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아스피린을 투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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