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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Proton Pump Inhibitor양성자 칼륨 펌프(Proton potassium pump, H+/K+ ATPase)는 위의 벽세포(parietal cell)에 존재하면서, 위산의 분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양성자 펌프 억제제는 이런 양성자 칼륨 펌프를 억제해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약물이다. PPI로 줄여 부른다.
위궤양과 십이지장궤양의 치료에 사용되고, 역류성 식도염의 치료에도 사용되며, 위염의 경우에도 사용될 수 있다.[1] 구체적으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에 의한 궤양의 치료, 출혈성 궤양(hemorrhagic ulcer)의 치료, NSAID의 지속적 사용에 의한 궤양의 예방 등의 상황에 사용된다.
위궤양과 십이지장궤양의 치료에 있어서 H2 수용체 길항제[2]보다 위산 억제효과와 내성이 거의 없는 부분 모두 우수하지만, 임산부에게 안전성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임산부에게는 양성자 펌프 억제제보다는 H2 수용체 길항제가 우선적으로 사용된다. 단 H2RA는 PPI와 달리 내성이 있어서 장기복용에 문제가 될 수 있다.
20세기 말에 1세대 PPI가 나오긴 했지만, 한국에서는 2000년대 중반부터 보편화되기 시작했다.
기능성 위장관 질환을 개선하기 위한 필살기 중 하나로 쓰이기도 하지만 역설적으로 정도에 따라 먹히지 않는 경우도 있다.
2. 종류
대표적인 양성자 펌프 억제제, 오메프라졸의 구조식 |
- 오메프라졸(Omeprazole): 상품명 로섹(Losec, 아스트라제네카)[3] 등
- 에스오메프라졸(Esomeprazole): 상품명 넥시움(Nexium, 아스트라제네카)[4] 등
- 란소프라졸(Lansoprazole): 상품명 프레바시드(Prevacid, 미국 애보트와 일본 다케다제약 합작 개발) 등
- 판토프라졸(Pantoprazole): 상품명 프로토닉스(Protonix, 화이자의 자회사 와이어스가 개발) 등
- 덱스란소프라졸(Dexlansoprazole): 상품명 덱실란트(Dexilant, 일본 다케다 제약) 등
- 라베프라졸(Rabeprazole): 상품명 아시펙스(Aciphex, 일본 제약사 에이자이가 개발) 등
3. 부작용
PPI는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장기간 사용하면 위산의 살균 능력이 줄어들어 소화기 감염의 위험이 증가하고, 소장 내 세균의 과증식이 생길 수 있고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위저부 용종 발생을 높이며#, 칼슘이나 마그네슘, 철분 등 위산에 의해서 대사(산화)되어 소장에서 흡수되는 무기질 흡수 과정에 장애를 일으켜 골다공증, 골절, 빈혈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폐렴 발생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1] 기능성 소화불량도 위산 과다가 나타나기 때문에 증상을 억제할 목적으로 처방하기도 한다.[2] PPI는 정해진 용법대로 복용시, 위산 분비량이 평소 분비량보다 수백분의 1에서 1/1000 수준까지 엄청나게 줄어들게 만드는 약이다. 거의 위산이 안 나온다고 봐야 할 수준으로 압도적으로 강하다. 이전까지 비외과적 요법으로 치료시 난치병에 가깝다고 여겨지던 만성 위궤양과 십이지장궤양의 완치율을 90퍼센트를 훨씬 넘게 만들어 인류의 삶의 질 뿐만 아니라 인류의 수명도 약간 늘렸다고 평가받는 획기적인 약. 물론 헬리코박터를 항생제로 제균하면 궤양이 낫는다지만 실제로는 그 항생제를 쓸때도 PPI가 없으면 항생제 효과가 약해서 실패확률이 높아진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는 산성이 약한 환경일수록 활동력이 허접해져서 원래 하는 일악행인 점막의 염증반응 유발물질도 잘 못 생성하게 된다. pH와 활동력이 심각하게 반비례한다. 그러므로 pH를 심하게 올려버리는 PPI는 상부소화관 궤양의 필수약이다.[3] 로섹을 미국, 멕시코, 중국, 일본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지금은 생산을 안 하고 있다. 왜냐하면 후술될 넥시움(에스오메프라졸)도 아스트라제네카가 만든 건데, 부작용은 더 적고 더 지속시간이 길다고 인정되어 더 잘 팔리기 때문에 그것만 만들어 파는 게 나아서, 더 만들 필요성이 없어졌기 때문에 판매권리를 다른 회사에 팔아버린 것이다. 오메프라졸을 기반으로 나중에 더 연구해서 에스오메프라졸을 만든 것이다. 사실 다른 프라졸들도 오메프라졸의 성공 이후 그 연구결과의 틀을 기반으로 연구하여 만들어낸 것이다. 몇몇 국가에서 로섹이 남아있는 이유는 한국 등 의사가 처방하지 않으면 먹을 수 없는 전문의약품 취급하는 나라들과 달리 오메프라졸을 일반의약품으로 약국 뿐만 아니라 마트 같은 데서도 구입할 수 있는 나라들이 있는데, 이 경우 일반인들이 여전히 원조 PPI인 로섹을 사는 경우가 꽤 있기 때문.[4] 한국의 한미약품이 이 약의 금속이온만 바꾼 약 '에소메졸'을 만들어서,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로 미국 FDA 개량신약 승인(그냥 진짜 신약 승인은 LG생명과학의 퀴놀론계 항생제 팩티브(제미플록사신메실산염 성분)가 최초이다.)을 받았다. 사실 넥시움은 "에스오메프라졸 마그네슘"인데, 에소메졸은 "에스오메프라졸 스트론튬"으로 바꾼 것. 당시 아스트라제네카는 "그것만 바꾼 게 무슨 개량신약이냐"며 한미약품을 제약특허권 침해로 고소했으나, 결국 2013년 한미약품이 완전히 이기고 미국에서 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