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화합물 Organic Compound |
유기화합물 - 알칼로이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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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eudoephedrine, PSE
1. 개요
수도에페드린 또는 슈도에페드린. 미국식 영어로는 수도에페드린이라 발음하고 영국식 영어로는 슈도에페드린이라 발음한다. 슈퍼맨, 슈퍼마켓과 비슷한 케이스.2. 특징
에페드린과 구조가 매우 유사하다. 그저 수산화기 하나의 입체형태만 다를 뿐이다. 그래서 붙은 것이 슈도(pseudo-)라는 접두사인데 슈도는 '가짜의'라는 뜻이다.[1] 그래도 에페드린과 효과는 비슷하다. 에페드린과 마찬가지로 마황에 많이 들어 있으며 마찬가지로 알칼로이드 성분이다.주된 작용은 신경말단 교감신경을 흥분시켜 노르에피네프린을 분비하게 하고, 그 호르몬 때문에 혈관수축, 기관지 확장, 비충혈(코막힘/콧물) 제거 등의 효과가 나타난다. 따라서 각각의 효과를 바탕으로 저혈압 치료, 천식 치료, 비염 증상 완화에 쓸 수 있으나 이 중 가장 많이 쓰는 방법은 비충혈 제거 용도로, 대부분의 코감기 약에는 이 성분이 들어있을 정도로 많이 쓴다. 저혈압 치료 효과는 에페드린 쪽이 더 강한 편이다.
슈도에페드린은 교감신경을 흥분시키기 때문에 불면을 유도할 수 있다. 이러한 기전으로 슈도에페드린은 비충혈제거제와 더불어 각성제로도 사용된다고 소개되어 있지만 각성의 효과가 그리 대단한 것은 아니다. 슈도에페드린을 양껏 복용하면 잠이 잘 안올 수 있다는 정도이며 커피와 비슷한 정도의 효과라 보면 된다. 종합감기약에 상당량의 슈도에페드린이 함유되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졸리다는 점을 봐도 슈도에페드린의 각성 효과가 그다지 효과가 있는 것이 아님을 쉽게 알 수 있다. 슈도에페드린을 함유한 많은 코감기약이 졸음을 유발하는 이유는 대부분 콧물 등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포함되는 항히스타민제 때문이다.
일반의약품 중에서는 코막힘에 가장 큰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에 각종 비염, 감기약에 약방의 감초처럼 사용되는 성분이었다. 하지만 아래와 같은 이유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전문의약품으로 전환되었고, 미국에서도 같은 이유로 2000년대 초반에 약국에서 구할 때 신분증을 제시하도록 규제가 가해졌다. 마약 관련 이슈가 아니더라도 수도에페드린은 과거에 비교적 안전한 약으로 여겨졌지만, 교감신경을 자극하는 특성으로 인해 심장마비나 뇌졸중, 박동수 증가, 불면 등 심혈관 계통 부작용 및 당뇨병 등 부작용에 대한 연구가 나오면서 비염, 코막힘 약으로서 사용이 자제되고 있는 추세다.
3. 대체재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단일제가 일반의약품에서 배제된 관계로 비염이 있는 경우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은 과이페네신을 필두로 한 필요 없는 성분이 잔뜩 들어있는 종합감기약이나 트리프롤리딘과의 복합제인 액티피드 정도가 있으나 매우 오래된 약이고 그에 따른 졸음이나 항콜린작용 등 원치 않는 부작용이 있어 사용이 곤란할 수 있다.이러한 경우 주로 페닐레프린 정도가 대체재로 꼽히는 실정이나 페닐레프린의 실질적 효과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2]이다. 따라서 만성적인 비염이 있는 경우 스테로이드 비강 스프레이[3]가 효과적일 수 있으며, 감기 등에 수반하는 일시적인 비염의 경우는 그냥 부작용을 참고 액티피드나 종합감기약을 먹거나 오트리빈을 필두로 한 단기 사용을 전제로 만들어진 비충혈제거제 비강 스프레이[4]를 사용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
4. 메스암페타민 제조
슈도에페드린 또는 이가 포함된 약물은 쉽게 암페타민, 메스암페타민으로 만들 수 있기에 이 방법이 매우 많이 사용되어 유럽, 중국, 미국, 일본 그리고 한국 등 많은 국가에서 문제가 된다. 2013년에 슈도에페드린으로 메스암페타민을 제조한 자들이 적발되어 큰 이슈가 된 적이 있었는데, 사실 대한민국에서도 이런 마약류 제조를 하는 경우가 많다. 뉴스에 크게 보도된 경우가 2013년에 한번이라서 그렇지. 그 덕에 많은 슈도에페드린 복합제들이 전문의약품으로 전환되었다. 요즘은 미국/유럽 등지에선 감기약 가판대는 약국의 구석에 배치하여 비정상적인 구매를 하는 사람을 감시하기 용이하게 하고 있을 뿐더러 의사의 처방전 없이는 못 사도록 바뀐 제품도 많으며 에페드린에다가 다른 약을 같이 섞어서 함부로 개조하지 못하게 만든 것도 많다. 이 점 때문에 약국에서는 에페드린의 출고기록을 철저하게 기재한다. 보건부에서 감사 나왔는데 기록과 실제로 남은 에페드린 재고의 숫자가 크게 차이나면 바로 경찰에 고발 들어간다. 다만 약 조제 중 실수로 어느 정도는 날려먹을 수 있기 때문에 10알 이하 정도는 봐준다.덕분에 미국에선 필로폰 쪽이 더 구하기 쉬워져서 슈도에페드린을 필로폰(!)에서 합성하는 논문도 발표되었다 #. 그러나 현재 확인 가능한 이 논문의 최초 게재지는 '가짜화학저널(Journal of Apocryphal Chemistry)'이다 #. 또한 동일한 논문이 게재된 다른 저널(?)은 별난연구연보(Annals of Improbable Research)'이며, 이 저널을 발행하는 단체는 이그노벨상을 발표하는 별난연구(Improbable Research)이다 #. 즉 이 논문을 믿고 실제로 필로폰을 통해 슈도에페드린을 합성하는 짓은 하지 말아야 한다.
[1] 대표적인 예시로, 유사과학의 영어 명칭은 슈도사이언스(Pseudoscience)이다.[2] 김대영. “페닐레프린, 설탕보다도 효과없어”. 헬스코리아뉴스 2015 이덕규. FDA 자문위원회 표결 “페닐레프린 효과없다”. 약업신문 2023[3] 나조넥스(모메타손 단일제), 리알트리스(모메타손, 올로파타딘 복합제), 아바미스(플루티카손) 등이 있다. 모두 국내에서는 전문의약품이므로 처방이 필요하다. 스테로이드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비강에 분무하는 국소 스테로이드는 흡수량이 매우 적고 지극히 국소적으로만 작용하도록 만들어져 있으므로 장기 사용에도 안전하고 큰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4] 오트리빈 등 비충혈제거제 비강 스프레이는 장기적 사용시 약물성 비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권장되지 않는다. 이 경우 "장기적 사용"이란 3일 이상 사용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