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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7 15:08:02

스위트(웃음)

1. 시작2. 확장3. 실사용4. 현황

1. 시작

スイーツ(笑)(스위트(웃음))[1]

일본의 인터넷 속어.

본래는 '스위츠'지만 이 문서에서는 '스위트'라고 표기한다.
A: 안녕~!
B: 안녕... 어? 너 헤어스타일 바꿨네?
A: 연예인 XXX가 한 헤어스타일이야 예쁘지?
B: 으...응... 괜찮네.(실은 전혀 안어울리거든...)
A: 그치? 하는김에 목걸이도 새거 샀다!
B: ...한달전에도 새거샀잖아? 전에 차고 다니던 거는?
A: 그거 팔았어. TV보니까 전에꺼는 이미 유행지났다고 하더라.
B: 어... 그래...(너 한달 전에도 똑같은 소리했다... 이 녀석 완전히 스위트구나...)
2005년 중반에 일본의 방송, 여성 잡지등 주로 여성을 대상으로 한 대중매체에서 과자, 케이크, 과일 등 단맛이 나는 음식을 가리키는 기존의 단어 칸미(甘味) 대신 '스위츠'(スイーツ, sweets)라는 신조어를 보급하기 시작했다. 식당에서 '디저트 주세요' 대신 '스위트 주세요'라고 하던지, 혹 더 나아가 일본 전통 과자(화과자)를 '와스위츠'(和スイーツ)라고 하는 식이었다. 이에 인터넷 등지에서 비하를 목적으로 이런 여성들을 "스위트(웃음)" 또는 줄여서 그냥 '스위트'로 부르기 시작했다.

2. 확장

그냥 케이크나 과자라고 부르면 될 것을 일부러 고상한 척 TV를 따라서 '스위트'라고 부르는 젊은 여성에서 시작된 단어이지만 아래와 같은 다양한 의미로 확장되었다.

인터넷 속어인 만큼 용어정의가 명확하지 않은 면이 있기도하지만 공통적으로 '대중매체'와 '젊은 여성'으로 요약된다. 이와 비슷하게 젊은 여성을 대상으로 한 부정적인 단어로 한국의 된장녀가 있으나 지나친 사치를 부린다는 뜻이 내포된 된장녀와 다르다. 물론 젊은 여성에 대한 다소의 희화화 혹은 비하가 담겼다는 점에서는 비슷하지만 된장녀 정도의 혐오감이 담기지는 않았다.

일본에서 80년대 후반에 등장한 신조어 '미하(ミーハー)'가 이와 거의 같은 의미를 지닌다. 일본 여성 이름 중 흔한 미요와 하나의 첫 글자를 각각 따서 만들어졌다. 구체적으로는 대중 매체에서 자주 언급되고 동년배들 사이에서 유행을 탄다 하면 이전에는 아무런 관심도 없었으면서 그저 유행을 좇기 위하여 줏대 없이 관심을 기울이는 젊은 여성을 비하하는 표현이다.

3. 실사용

2007년 12월에는 올해의 인터넷 유행어대상(ネット流行語大賞2007)[2]에서 스위트(웃음)이 은상을 수상하여 이것이 산케이신문등의 메이져 신문에 실리기도 하였다.

2009년에 NTT가 조사한 '자주 보기는 하는데 무슨 뜻인지는 잘 모르는 인터넷 용어' 7위에 뽑혔다. 바꿔 말하면, 잘 알고 있으면 오타쿠 인증받기 딱 좋다는 얘기다.

문제점은 단순히 유행에 관심이 많은 젊은 여성들을 모두 '무뇌아'로 몰아붙이는 풍조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된장녀 논란이 한창이던 시절에 커피만 마셔도 된장녀로 몰아붙이던 것과 비슷하다.

4. 현황

당시에는 2ch(현 5ch)와 니코니코 동화를 중심으로 잠깐 유행했으나 상황이 완전히 역전되어 현재는 거의 사어 취급받으녀 오히려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는 '스위츠'라는 영 단어 자체가 '디저트'를 대신하는 일반적인 명사로 완전히 자리잡아 버려서 거부감이 거의 없어져 버렸고 디저트 뿐만이 아니라 케이크나 과자 등도 전부 포함하는 단어가 되어 버렸다. 그래서 스위츠를 역으로 디저트로 변환하는 게 불가능한 경우가 많으며, 딱히 대처할 언어도 없다.

한편 스위트(웃음)의 경우는 전국적으로 파장을 불러온 된장녀와는 달리 인터넷상에서만 유행하다가 말았기 때문에[3] 일반적인 일본인에게 스위트(웃음)이라는 말을 썼다가는 대부분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들으니 주의할 것.


[1] 동음이의어 구분이 아니라 항목명 자체에 괄호가 들어 있다. 대충 '스위츠(풋)'이라는 느낌.[2] 매스컴에서 보도되며 전국적인 파급효과를 가진 유행어대상과는 달리 인터넷상에서만 실시되며 오프라인상의 일반인에게의 인지도는 상당히 낮다.[3] 일본에서는 한국과 달리 온라인 특유의 문화를 오프라인으로 끌고 오면 씹덕 취급을 받으므로 네티즌 문화가 현실에서 유행하기가 힘들다. 인터넷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만화 혐한류가 오프라인상에서의 인지도가 거의 제로에 가깝다는 점이나 건덕후의 일반적인 세간의 인식이 엉망진창이라는 점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