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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스즈키 자이온의 플레이 스타일을 다룬 문서.2. 역할
2.1.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일본 대표에서 아직까지 아시아 이외의 팀과 맞붙은 적이 없어 자이온의 역할이 아직 확실하지 않다. 지금까지 상대팀에 비해 점유율에서 밀린 경기가 거의 없었고, 심지어 유효슈팅도 아예 없던 경기도 있어 자이온은 주로 볼을 처리하거나 짧은 패스를 통해 경기를 운영하고 있다. 간혹 압박이 강한 팀과 맞붙을 경우 백패스로 자이온에게 볼이 가기도 하지만, 역시 그 숫자는 현저히 적기도 하고 무리하지 않는 플레이를 계속 보여주기 때문에 장점 중 하나인 킥의 재미는 못 보고 있다.2.2. 신트트라위던 VV
벨기에 리그 특성상 지속적인 압박을 상대해야 하므로 키퍼의 좋은 발이 요구된다. 키퍼가 꽤나 경기에 관여하는 빈도가 높은 편이라 골키퍼를 활용한 전술도 많다.토르스텐 핑크가 이끄는 신트트라위던에서는 점유율 축구를 구사하며 압박 상황이 자주 생겼는데 팀 동료로부터 백패스가 올 때 안정적이고 좋은 패스로 상대의 압박을 풀어주는 장면을 자주 연출했고, 가끔 롱패스로 반대 전환을 하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2.3. 파르마 칼초 1913
2024년 8월 4일 아탈란타와의 친선전 |
90분당 침투 패스와 파이널 서드로의 패스는 세리에 A에서 1위에 해당한다.[2] 팀 전력이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고전적인 골키퍼의 능력을 꽤나 발휘하며 점점 완성형 키퍼로 성장하는 단계이다.
3. 장점
3.1. 피지컬
자이온은 그간 일본의 골키퍼들과 비교하면 압도적인 힘을 가지고 있다.[3] 경기 중 상체 경합 상황에서 쉽게 밀리지 않으며, 선방 훈련 영상만 봐도 힘이 상당히 강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근력 덕분에 킥과 핸들링 그리고 펀칭 시 공을 빠르고 멀리 쳐내는 모습을 보여준다.기본적인 신체조건 역시 좋은 편. 월드컵에서 주전 키퍼였던 가와시마 에이지, 곤다 슈이치뿐만 아니라 자신의 경쟁 상대라고 볼 수 있는 나카무라 코스케, 오사코 케이스케, 타니 코세이보다 좋은 신체 조건을 가지고 있으며 키와 체중 모두 적절한 편. 그래서 피지컬적인 부분에서는 일본 내에서 역대급이라고 평가받는다.[4]
3.2. 킥
상대 팀의 거센 압박 속에서 팀 동료가 백패스로 할 때 거의 시그니처 무브라고 자리 잡을 만큼에 특유의 퍼스트 터치와 발바닥 컨트롤로 시야와 위치를 조정하며 줄 곳을 찾아 패스를 건네준다. 이 과정이 안정적이며 군더더기가 없다. 현대 축구에서는 압박 시 골키퍼가 미리 줄 곳까지 생각해서 차단할 준비를 하기 때문에 골키퍼 입장에서는 이 경우까지 생각해서 패스를 줘야 하는데 자이온은 시선 방향과 볼의 위치를 잘 조정하기에 줄 곳이 많아지고, 약발과 거리도 가리지 않기에 줄 곳은 더더욱 많아져 쉽게 처리할 수 있다.
일반적인 플레이어는 여러 문제로 본인의 시야의 한정된 곳으로[6] 건네는 반면 자이온 경우 부드러운 터치와 볼 컨트롤로 좋은 상황에 놓여있기에 여러 경우의 빌드업 방식을 고수할 수 있다.[7] 사실상 또 한 명의 센터백이 빌드업을 하는 느낌이라 팀은 수적 우위를 챙길 수 있다. 이런 특출난 장점이 빅리그 진출을 성공시키는데 한 몫을 했다.
4. 단점
4.1. 볼 처리
본인의 타고난 피지컬과 펀칭, 킥 능력에 비해 국대에서는 어처구니없는 펀칭을 자주 보여주는데, 날아오는 슛을 펀칭해서 코너킥 상황으로 만들거나 최대한 사이드 방향으로 멀리 보내지 못하고 어설프게 떨구는 모습이 자주 나온다.[10] 심지어 양손 펀칭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한손으로 펀칭을 하는 실수도 자주 나온다.[11] 자이온의 불안정한 볼 처리는 본인의 실수도 문제지만 기초적인 판단력이 떨어지는 것, 그리고 판단하는 속도가 느리다는 문제도 크다. 이로 인해 세트피스 상황에서 특히 불안정한 모습을 많이 보인다.
5. 기타
5.1. 선방
흑인, 유망한 나이, 유럽 리그에서 주전으로 뛰고 있다는 기대와 달리 그가 선방 능력이 뛰어나 좋은 평가를 받는 골키퍼는 아니다. 단순 선방 확률로만 그 선수의 선방력을 평가하긴 어렵지만 16개의 클럽이이 있는 벨기에 프로 리그에서 2023-24 시즌 선방 확률은 68.8%로 11위이다.[12] 특히 옆구리나 허리부터 발밑으로 향하는 슛에 약한 모습을 보이며 감아차기 슛이나 중거리 슛에 대한 대응은 아직 표본이 부족해 명확히 판단하기 어렵다. 전반적으로 상대 공격수의 수준에 따라 선방 능력에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다만 다른 장점들에 비해 선방이 특별히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절대적인 선방 기량만 봐도 좋은 편에 속하긴 한다. 탄탄한 하체와 안정된 자세를 바탕으로 우수한 점프력과 타고난 반사 신경을 지니고 있어, 경험을 쌓아가며 베테랑 골키퍼들의 노련함을 터득하면 선방 능력 또한 크게 향상될 가능성이 있다. 21살의 나이에 골키퍼 강국인 이탈리아[13]로 진출했기 때문에, 훌륭한 코치진과 함께 성장하는 과정에 있어 앞으로의 발전이 기대되는 부분.
실제로 이탈리아 진출 이후 눈에 띄게 성장했으며 CIES Football Observatory가 발표한 '실점 대비 기대 득점 비율' 순위에서 유럽 5대 리그에서 뛰는 25세 이하 골키퍼 중 LOSC 릴의 뤼카 슈발리에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14] 클럽뿐만 아니라 국가대표팀에서도 뛰어난 선방을 보여주고 있으며, 원래부터 탁월했던 반사 신경이 이제야 제대로 빛을 발휘하고 있다.
6. 종합
볼배급이나 후방 빌드업에서 템포 조절 역할 등에 관여하는 스위퍼 키퍼로, 피지컬적인 부분과 킥뿐아니라 유연한 핸들링 모션, 빠른 속도로 정확하게 스로잉, 공을 쫓아가는 순간 스피드 또한 장점이기에 현대 축구에서 높게 평가받는다.[15] 기본적인 선방 능력과 좋은 피지컬, 우수한 발밑과 핸들링을 가져 일본축구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골키퍼 중 하나이다.2023 AFC 아시안컵 카타르에서 경험 부족으로 인한 부진으로 대형사고를 치며, 여러 부진 끝에 일본의 8강 탈락에 일조하며 모리야스 감독의 신뢰에 보답하지 못했다. 이후 빅리그 진출에 성공했음에도 나폴리전 경고 누적 퇴장, 유벤투스전 실점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치명적인 실수를 보였기에 아직도 일본 내에서 불안한 여론은 존재한다.
[1] 실제로 파르마는 작년 2부 리그 때와 달리 1부 리그로 승격 후에 팀 플레이 스타일을 완전히 바꿨고, 역시 높은 이적료로 자이온을 데리고 온 이유도 이러한 이유가 있다.[2] 10월 19일 기준[3] 고등학생 때는 벤치 프레스 125kg 들 수 있는 정도의 근력을 가졌다고 한다.[4] 신장이 높은 기준으로만 보면 자이온 말고도 찾아볼 수 있다. 국가대표와 관련 있는 선수 중에 코쿠보 레오, 슈미트 다니엘, 노자와 타이시 브랜든 등이 있다.[5] 2024-25 시즌 세리에 A 13라운드 기준 543번의 볼 터치로 골키퍼임에도 불구하고 팀 내 5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심지어 퇴장을 당해 1경기를 뛰지 못했다. #[6] 또는 동료 손 짓을 보고[7] 전술 자체가 상대 선수를 끌어들이는 것에서 시작되는 팀들도 있다.[8] 베트남전은 물론이고, 이라크전에서도 잘못된 처리로 인해 골을 내주었다.[9] 특히 바레인전에서는 우에다 아야세와 소통 미스로 자책골을 기록했다.[10] 코너킥 상황으로 만들면 시간은 흐르지만 경기 흐름은 일단 끊기기 때문에 호흡할 시간이 주어지고, 멀리 보내는 경우에도 수비수들이나 본인이 위치를 재고할 시간을 벌 수 있다. 그러나 자이온은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니 본인이나 수비수들에게 필요한 시간을 충분히 벌어 주지도 못하고, 심하면 상대방 발 밑에 공을 가져다 주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어 그의 첫 아시안컵 당시 일본은 내내 수비 불안이 심각했다.[11] 기본적으로 양손 펀칭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자신에게 어렵거나 불리한 공을 정확히 처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한 손 펀칭은 주변에 상대편이 많아 일단 공을 바깥으로 쳐내기만이라도 해야 하는 상황에나 사용하며, 때문에 실수할 확률이 높다는 문제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손 펀칭을 자주 하는 것은 골키퍼로서 판단력이 떨어진다는 문제점을 보여주는 것이다.[12] 여담으로 벨기에 리그에서 선방 확률 1위인 선수는 덴마크 레전드 골키퍼인 카스페르 슈마이켈이다.[13] 2022-2023 시즌만 해도 파르마 칼초 1913의 주전 키퍼는 무려 잔루이지 부폰이었다.[14] #[15] 현대축구에서는 단순히 선방만 할 줄 아는 키퍼보다 후방 빌드업의 도움을 주고 템포 조절과 같은 역할까지 겸비할 줄 아는 키퍼를 선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