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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4 06:48:15

스카치 테이프

Scotch tape

1. 개요2. 탄생3. 성공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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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3M에서 스카치 브랜드의 일부로 제조하여 판매하는 셀로판[1] 테이프. 위에 연필로 글씨를 쓸 수 있는 매직 테이프, 한 테이프로 두 면을 붙일 수 있는 양면 테이프도 있으나, 흔히 보이는 투명 셀로판 테이프가 압도적으로 유명한 데다 아예 셀로판 테이프 자체를 '스카치 테이프'라 부르기도 한다.

2. 탄생

1925년에 최초로 마스킹 테이프를 개발한 3M의 리처드 G. 드류(1899~1980)는 방수 테이프를 만들기 위해, 듀폰사에서 개발된 셀로판지라는 얇고, 투명하며, 습기를 방지할 수 있는 당시로서 매우 혁신적인 제품에 관심을 갖게 됐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리처드 드류는 1929년에 셀로판 테이프를 만들었고, 스카치테이프는 1930년 1월 31일에 세상에 나오게 됐다.

초기에는 테이프의 가장자리에만 접착제를 붙였는데, 이에 불만을 가진 사람들은 사장이 인색하다고(Scotch[2]) 욕했다. 회사는 여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테이프를 "스카치테이프"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3. 성공

세상에 첫 선보인 스카치테이프는 엄청난 인기를 끌게 됐다. 스카치테이프는 사용이 간편했으며, 그 용도면에서 매우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 스카치테이프가 출시된 이 시기가 세계 대공황의 시작기인데, 스카치테이프의 수요는 폭발하여 회사는 공급에 차질을 빚어 죄송하다는 사과문을 게재해야 했을 정도이다. 나중에 제2차 세계 대전에서는 방위산업용으로 수요가 또 폭발했다.

4. 기타

파일:attachment/스카치테이프/Scotch tape.jpg
테이프 디스펜서
1932년에 영업부장인 존 보던이 테이프를 편하게 자를 수 있는 디스펜서를 만들었다. 그 뒤에도 매직 투명 테이프, 새틴 테이프 같은 수많은 종류의 스카치테이프들을 만들었고, 품질을 계속 개선해나갔다. 현재는 90여개국에서 사용된다.

3M제 테이프는 다른 회사 테이프보다 내구성이 우수한 편이다. 타사 테이프의 경우 세월이 지나면 노랗게 돼서 떨어져 나가는데, 3M 제품의 경우 그러는 현상은 드물다.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의 작품인 피에타가 테러에 당해 불순물이 성모의 눈썹에 묻은 때, 화학용제나 솔 등을 쓰면 작품이 훼손될 수 있는 상황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피에타 문서 참고.

그래핀을 만드는 데에 쓰기도 하였다. 이 과정이 상당한 노가다인데, 스카치 테이프를 흑연의 표면에 수백 번이나 붙였다 떼었다 해야 한다. 참고로 이 방법을 고안한 과학자 안드레 가임은 2010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했다.

스카치 테이프로 소총 모형을 만들기도 한다.(...) 분해와 접이식 개머리판까지 구현했다는 게 놀라울 따름이다.

벽지에 붙었을 경우 아세톤을 사용해 제거할 수 있다.

3M은 스카치라는 브랜드를 테이프뿐 아니라 카세트 테이프, VHS 테이프, 비디오 헤드 클리너의 브랜드로도 사용하였다.

2008년 10월경 네이처지에 실린 기사에 따르면 진공 상태에서 스카치 테이프를 초속 3cm 이상의 속도로 떼면 손가락 뼈를 촬영할 수 있을 정도의 X선이 생성된다고 한다. 발견 자체는 1953년 소련 과학자들이 먼저 했다고 한다.

페이퍼 마리오 종이접기 킹에서도 등장. 탑의 옥상에서 보라색 리본을 지키는 올리 왕의 부하이며, 탑 벽에 테이프로 키노피오들을 마구잡이로 붙히면서 괴롭히고 있었다. 결국 옥상에서 마리오와 싸우게 된다.


[1] 실제 영어 발음은 "셀러페인"에 가깝다.[2] 영단어 Scotch에는 인색하다는 뜻이 있다. 지역드립/영국을 보면 알겠지만, 스코틀랜드인은 보통 구두쇠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