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1-03-12 04:30:38

스타워즈 크로니클스

1. 소개2. 버전
2.1. 일본판(초판)2.2. 미국판2.3. 일본판2(특별편)
3. 단점4. 결론
4.1. 프리퀄 것도 있다!?

1. 소개

- STAR WARS CHRONICLES -

스타워즈 클래식 3부작 영화에 등장하는 각종 우주선, 탈것, 크리쳐, 인물 등의 고화질 사진을 큰 판형에 풍성하게 담아낸 스타워즈 초 호화 사진집[1]이다. 약 40cm x 30cm의 크고 시원한 판형, 올컬러 고급 용지로 320페이지가 넘는데다 어떤 버전이든 기본적으로 15만원 정도는 하는 크고 아름다운 화보집이다.

놀랍게도 이 책은 미국/루카스아츠 쪽에서 나온 게 아니라, 천조국 본토 못지않게 스타워즈에 모에하는 일본에서 95년에 처음 독자적으로 찍어 낸 책이다.

이하는 각 버전의 간략한 설명.

2. 버전

2.1. 일본판(초판)

95년 출간. 출판사는 타케쇼보.
에피소드 4,5,6을 각 챕터 순서별로 묶어 놓았으며, 본 내용 앞뒤로 당시까지 발매되었던 외전 작품[2]들에 대한 간략한 소개가 부록으로 들어 있다. 단순히 사진만 있는 게 아니라, 메카닉같은 경우엔 상세한 스펙 설정도 곁들여져 있다. 고급스러운 아웃케이스 + 천 재질 하드커버에 정가 2만엔이며, 책의 크기와 페이지가 페이지인지라 무게가 4~5kg에 육박하는 흉기다.

2011년에 와서는 그저 환상의 아이템. 구하려면 일옥이나 일본 현지의 만다라케 같은 곳을 잠복수사 하는 길 밖엔 없을듯. 그외 일부 판본은 시리얼 넘버가 있는 한정판인 듯 하다.

2.2. 미국판

97년 초판, 2005년 재판 출간. 출판사는 미국 크로니클 북스.
바로 위의 일본판을 그대로 영문판으로 번역해 낸 버전. 아웃케이스 + 하드커버 사양은 여전하지만, 천 재질이 아니라 그냥 종이 하드커버로 바뀌었으며 심플하게 스타워즈 금박 로고만 있던 일판에 비해 좀 더 이미지가 많이 들어갔다. 좋게 말하면 심심하진 않은데, 나쁘게 보면 표지+속표지 레이아웃이 좀 난잡하게[3] 변경되어 있다. 본 내용은 완전 동일. 다만 일판에 있던 메카닉의 상세 스펙 설정 등이 어쩐일인지 전부 빠져있다.

2000년대 들어서는 한번 절판되었었고, 상태 양호한 중고가 300달러에 이르렀던 귀하신 몸이었으나[4].. 2005년 '시스의 복수'가 개봉하면서 재판을 해 버렸다. 노란색 계통에 타이 파이터의 날개 모양 구멍이 뚫린 아웃케이스가 초판이고, 푸른색 계통에 데스스타 II의 절반이 그려진 케이스가 재판본이다.

현재로서는 일반적인 경로로 구할 수 있는 스타워즈 크로니클스는 이 미국 재판본밖에 없는 듯. 신품이 아X존 등지[5]에서 140~200 달러 사이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근데 크기나 무게 때문에 해외주문시 배송비폭탄으로 돌변할듯

2.3. 일본판2(특별편)

97년 출간. 출판사는 일본 미디어 웍스로 바뀌었다.
97년 클래식 3부작이 CG에 의한 보강 후 재개봉한 기념으로 나온 버전. 일단 내용은 위 버전들과 거의 동일하나, 하드커버 등을 배제하고 각 에피소드별로 분할 되어 3권짜리 셋트가 되었다. 그에 따라 일단 책을 보는 편의성이 엄천나게 개선되었으며,(...) 호화양장의 포기로 가격도 약 15,000엔(각권 약 5,000엔)으로 대폭 인하되었다.

또, 새카만 겉표지에 멋드러진 스페셜 에디션 버전의 포스터를 각 권의 표지그림으로 채택해 하드커버가 아님에도 간지가 상당하다. 내용면에선 CG로 보강된 내용들이나 그새 나온 EU작품들에 대한 소개를 좀 더 추가했다. 대표적인 것이 '제국의 그림자'에 대한 내용의 추가. 그러나 스페셜 에디션에 대한 추가분량은 아쉽게도 90% 이상이 그냥 영화의 중저 해상도 스틸컷을 무리하게 확대해 붙여놓은 것에 불과하다.

아무튼 위 버전들의 내용 그대로에 (별 것 아니지만)추가 내용도 있고 보기에도 편하니 어떤 의미로는 이 책의 궁극 버전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근데 구하기 더럽게 어려운 듯 하다.

3. 단점

크기, 무게, 가격 등의 전제요소를 빼더라도, 인기 캐릭터/메카닉 등의 비중/분량 분배에 다소 문제가 있다. 단적인 예로, 편집 팀장이 크리처 덕후인건지 칸티나 주점 혹은 자바 더 헛의 궁전에 등장하는 숱한 외계인/생물들을 10~15페이지씩이나 할애해 다루고 있으면서도,[6] 정작 엑스 윙은 단 두 페이지, 그것도 참 어중간한 사진만 실려 있다.

그나마 스타워즈 메카의 대표격인 밀레니엄 팰콘이나 임페리얼 스타 디스트로이어등이 고퀄의 사진으로 4~6페이지 정도 분량의 '체면치레'는 한 수준. 또한 다스 베이더조차도 보바 펫보다 페이지 수, 사진 퀄리티가 떨어진다(...).[7]

4. 결론

좀 까긴 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스타워즈 클래식 3부작의 관련 사진집/레퍼런스 북으로는 이만한 퀄리티의 서적이 전무하니 아직도 그 가치는 충분하다. 특히나 미니어처/소품 등등의 제작 중간 사진이 풍성하게 실려 있는 것, 또 단순한 사진집이 아니라 영화만 봐선 몰랐을 뒷 얘기나 설정 등도 나름 충실히 싣고 있다. 그냥 속표지에 A2 사이즈로 선명히 실려있는 스타 디스트로이어의 자태만으로도 본전(...)

4.1. 프리퀄 것도 있다!?

뱀발인데, '시스의 복수' 개봉후에 미국 크로니클 북스에서 단독으로 '스타워즈 크로니클스 프리퀄'[8]을 낸 적이 있다. 페이지 구성이나 크고 아름다운 외견이나 딱 이 클래식 크로니클의 포맷 그대로이다. 단 책 내용의 퀄리티는 좀 아니다 싶은데, 온통 CG로 무장한 덕에 딱히 실제 제작해야 할 소품이나 미니어처가 거의 없었던 프리퀄의 특성상 그냥 존내 크고 비싼 영화 스틸컷 사진집에 가까운 책이 되고 말았다. 클래식 크로니클의 퀄리티를 생각하고 질렀다간 크게 실망할수도 있다는 듯. 뭐 이쪽도 국내서 귀하기는 마찬가지인 듯 하지만..


[1] 아예 책 자체에 호화 사진집이라고 적혀 있다.[2] EU소설작품 혹은 이워크의 모험(...)같은 거.[3] 일본 타케쇼보판이 포스 넘치는 고급책 이미지라면 이쪽은 뭐랄까 좀 경쾌한 이미지.[4] 어느 유저의 경험담에 의하면 절대 다시 안 찍는다는 출판사의 확언이 있었다 한다(...).[5] 국내 수입서적 전문몰 등에서도 15~20만원 사이에서 팔긴 했었는데 2011년 현재 전부 품절.[6] 심지어는 자바의 간식거리로 살짝 나온 생물도 무려 반 페이지를 할당받고 있다(...).[7] 더군다나 베이더는 코스튬 퀄리티가 가장 떨어지는 에피소드 4 버전의 것만 실려있다. 지못미[8] 단권, 아웃케이스 + 하드커버에 320여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