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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ran Turismo Hawk |
1. 개요
미국의 자동차 제조사였던 스튜드베이커에서 생산했던 쿠페다. 스튜드베이커 호크 시리즈의 마지막 모델이다.2. 상세[A][B][C][D]
1953년형 스튜드베이커 승용차 라인 중 2도어 쿠페인 스타라이너, 스타라이트 시리즈로 시작해 7년 동안 부분변경만 거쳐 온 퍼스널 럭셔리 카 호크 시리즈의 최종진화형으로, 포드 썬더버드와 함께 당시 신차시장에 몇 없던 합리적인 가격대의 국산 퍼스널 럭셔리 카로써 소수의 충성고객층만을 유지하고 있었던 호크를 트렌드에 맞는 스타일로 업데이트해 수명연장을 시도했다.1961년 초 스튜드베이커-팩커드 코퍼레이션의 CEO로 부임한 셔우드 에그버트(Sherwood Harry Egbert)가 스튜드베이커 신차 라인업의 업데이트를 추진하며 개발이 시작되었다. 셔우드 에그버트와 친분이 깊었던 미국의 산업디자이너 브룩스 스티븐스(Brooks Stevens)는 1961년 5월[5]에 스튜드베이커의 주력모델 라크와 호크를 업데이트할 것을 요청하는 셔우드 에그버트의 의뢰를 받아들여 스튜드베이커를 방문, 회사 상황을 파악한 결과 두 차를 합쳐 7백만 달러의 예산과 불과 몇 달뿐인 데드라인에 맞춰 효과적인 부분변경을 준비했다.
브룩스 스티븐스는 미국 밀워키에 있는 본인의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팀원들과 함께 호크의 부분변경을 빠르게 추진했다. 특히 자동차 애호가로서 알파 로메오 그란투리스모같은 차들을 수집하던 브룩스 스티븐스의 취향을 담아 당시 스튜드베이커가 배급하던 메르세데스-벤츠같은 유럽 회사들의 GT카를 디자인에 반영했는데, 당시 미국의 신차 시장에서 트렌드로 떠오르던 각진 하드탑 지붕을 얹되 호크의 테일 핀과 온갖 크롬 도금을 제거한 말끔한 차체, 그 하단을 가로지르는 스테인리스 스틸 트림과 여기에 시각적으로 이어지는 휠하우스의 크롬 트림, 그리고 헤드램프부터 후미등 사이를 가로지르는 가느다란 스테인리스 스틸 트림을 얹어 유럽차에 가까운 분위기를 조성했다.
그러한 결과 만들어진 최종 디자인은 호크의 기존 바디 금형에서 지붕, 트렁크[6] 정도만 바꾸면서도 크롬 도금과 은빛 메탈릭 트림을 헤드램프, 라디에이터 그릴, 범퍼 위주로만 두어 벤츠를 닮은 유럽풍의 말끔한 그랜드 투어러에 가까워졌다. 마침 호크의 원형이었던 1953년형 스튜드베이커 쿠페 라인업도 군더더기가 없는 유럽풍의 디자인을 추구했기 때문에 업데이트 사항과 자연스러운 시너지 효과를 이루었다. 나아가 브룩스 스티븐스는 그란투리스모 호크에 슬라이딩 루프가 들어가는 타르가 탑을 설치하는 방안도 고려했으나, 차체 강성을 보완하기 위한 시간과 돈이 부족하여 취소했다.
인테리어에도 부분변경이 이루어져 상단을 패드로 감싼 대시보드에는 계기판 주변에 무광 처리된 모조 우드그레인이 들어가고, 주요 계기판을 큼직하게 만들고 항공기 계기판처럼 운전자 집중형으로 배치하여 사용성을 항상시켰다. 소재 면에서도 금형 제작에 들어갈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대시보드 곳곳에 유리섬유를 적용했다. 도어 카드에는 팔걸이와 창문 사이에 빨강, 하양, 파랑의 3톤 컬러 액센트가 도어 하단의 카펫과 함께 적용되었다. 헤드라이너는 구멍을 뚫은 비닐 소재로 만들고, 뒷좌석에는 접이식 팔걸이를 더해 편의성을 항상시켰다.
이렇게 몇 주만에 완성된 최종 디자인은 검은색 프로토타입으로 구현되어 1961년 6월에 이사회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파워트레인은 기존에 스튜드베이커가 쓰던 썬더볼트(Thunderbolt) V8 엔진의 배기량을 확장한 289ci4,737cc 엔진을 탑재하여 2배럴 카뷰레터 기준 210마력, 4배럴 카뷰레터 옵션 선택시 225마력을 생성했으며 3단 수동변속기를 표준장비로 결합했다. 이외에는 보그워너제 3단 플라이트오매틱(Flightomatic) 자동변속기, 플로어 시프트식 4단 수동변속기, 그리고 수동변속기용 오버드라이브가 선택 옵션으로 마련되었으며 수출시장용 그란투리스모 호크에는 170ci약 2,780cc의 직렬 6기통 엔진, 그리고 259ci약 4,247cc의 8기통 엔진을 제공했다. 그 외에는 표준장비로 포물선 모양의 쇼크 업쇼버, 비대칭형 후륜 스프링, 안티롤바. 가변식 전륜 코일 스프링, 자잘한 돌기가 들어간 드럼브레이크[7]가 적용되었다.
한편, 셔우드 에그버트는 1961년 9월에 그란투리스모 호크의 양산이 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하지만 셔우드 에그버트는 스튜드베이커-팩커드 입사 전까지 자동차 업계 경력이 전무하여 협력업체에게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됨을 모르고 있었고, 현실성이 없다는 엔지니어링 부사장 유진 하딕(Eugene Hardig)의 만류에도 기어이 기한내로 초동생산을 시작해 1961년 9월에 딜러들에게 스튜드베이커 그란투리스모 호크라는 명칭으로 공개했다.
1962년형 그란투리스모 호크는 1961년형 호크 대비 400달러가 오른 3,095달러의 시작가격에 4배럴 카뷰레터는 22달러어치의 선택옵션이었으며 버킷시트에는 비닐이나 직물 소재를 적용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타코미터, 시계, 2점식 안전벨트, 리클라이닝 버킷시트를 고를 수 있었다.
그란투리스모 호크는 10년차가 거의 다 되어가는 오래된 설계와 이로 인해 떨어지는 핸들링 성능에도 불구하고 고성능의 유럽형 GT카에 가까운 디자인, 그리고 운전역학에 힘입어 호평을 이끌어내며 판매대수도 전년도의 3,929대와 비교하여 2배 수준인 9,335대로 끌어올릴 수 있었다.
단, 전년도 대비 비싸진 가격에 오래된 베이스가 결합되어 1962년형 스튜드베이커 신차 라인업 전체 판매고의 10% 미만에 만족해야 했다.
- 1963년형 그란투리스모 호크는 스튜드베이커 아반티와 공유하는 R1 및 R2 엔진 옵션을 도입했다. 스튜드베이커가 아반티 개발을 위해 인수한 슈퍼차저 제조사 팩스턴(Paxton Products)을 통해 V8 엔진에 슈퍼차저를 결합한 고성능 엔진 옵션으로 준비했으며 4,737cc V8 엔진을 기반으로 압축비 10.25:1에 오일 윤활 시스템, 점화장치, 타이밍 기어, 엔진 통풍설비를 포함한 최고출력 225마력의 "R1 제트스러스트(R1 Jet Thrust)"와 함께 신규 엔진헤드, 9.0:1의 압축비, 0.41bar의 부스트 성능을 내는 팩스턴 SN-60 슈퍼차저를 결합한 "R2 슈퍼 제트스러스트(R2 Super Jet Thrust)"가 옵션으로 도입되었다. R2 엔진은 엔진 단독옵션 외에도 헤비듀티 서스펜션, 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 전륜 디스크브레이크 등이 결합된 슈퍼 호크(Super Hawk) 패키지의 일부로도 선택할 수 있었으며, 슈퍼 호크 패키지 적용시에는 과거 호크 시리즈의 고성능 슈퍼차저 사양이었던 골든 호크보다도 빠른 고성능을 과시했으며,[8] 슈퍼 호크 전용의 슈퍼 레드(Super Red)를 바디컬러 옵션으로 고를 수 있었다.
이외에도 대시보드의 모조 우드그레인이 동승석에도 넉넉하게 깔리고, 시트 트림을 업데이트하며 비닐 시트커버도 보다 견고한 소재로 교체했다. 휠 디자인도 변경해 기존의 검은색 + 스테인리스 스틸 센터 휠캡에서 아반티가 연상되는 흰색 센터 휠캡 + 흰색 테두리 조합으로 변경했다.
1963년형 그란투리스모 호크는 4,634대가 만들어졌으며 슈퍼 호크는 44대 생산되었다. - 1964년형 그란투리스모 호크는 트렁크의 모조 그릴 장식을 삭제하는 대신, 초기에 구상했던 타르가 탑을 연상시키는 비닐 루프 옵션을 도입했다. 속도계도 모델이어 중간에 120mph 대신 160mph로 단위를 상향시켰고, R3 및 R4엔진이 선택옵션으로 합류했다. 4,990cc V8 엔진을 토대로 R3은 알루미늄 흡기 매니폴드와 슈퍼차저, 고성능 캠 샤프트, 9.75:1의 압축비를 결합했으며 R4는 자연흡기식에 4배럴 카뷰레터 2개를 탑재하고 12.0:1의 압축비를 갖추었다. 단, 그란투리스모 호크 중 이들 엔진을 정식 탑재한 개체는 만들어지지 않았으며, 브룩스 스티븐스가 소장하고 있었던 검은색 개체에 R2 엔진이 탑재되는 선에서 마무리되었다.
1964년형 그란투리스모 호크는 1,767대가 만들어졌다.
1963년 12월 20일에 스튜드베이커가 미국에서의 자동차 생산을 포기하며 단종되었으며, 전 차량이 미국 인디애나의 사우스 벤드 공장에서 만들어졌다.
3. 모터스포츠
R1 및 R2 엔진의 퍼포먼스를 홍보하기 위해 스튜드베이커에서는 보네빌 소금 평원에서 양산차 최고시속 신기록 갱신에 도전, 앤디 그라나텔리(Andy Granatelli)를 드라이버로 내세워 1963년 9월~10월에 1964년형 그란투리스모 호크 여러 대를 타 차종들과 함께 투입했다. 미국 자동차 클럽이 공인한 속도기록 409개 중 하나로 R3 엔진을 얹은 최고출력 335마력짜리 그란투리스모 호크가 남긴 최고시속 253.13km/h가 포함되어 있었다.또한 같은 용도로 투입된 R2 사양의 속도기록용 차량은 리처드 패스워터(Richard 'Dick' Passwater)가 구입하여 스튜드베이커의 지원을 유치, USAC 스톡카 모터스포츠의 1964년 및 1965년 시즌에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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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owStuffWorks <1962-1964 Studebaker Gran Turismo Hawk>[B] Ate Up With Motor <The Once and Future Coupe: The Studebaker Hawk>[C] 스튜드베이커 박물관 <Birds of a Feather: Studebaker Hawks>[D] 위키백과 영어판 <Studebaker Gran Turismo Hawk>[5] Ate Up With Motor의 자료 기준. HowStuffWorks에서는 1961년 3월부터 개발했다고 소개하고 있다.[6] 트렁크에 라디에이터 그릴을 닮은 은빛 트림이 들어갔다.[7] Finned-drum brakes[8] R2 사양의 그란투리스모 호크는 최고시속 217km/h에, 96km/h까지 가속하는 데 8초 미만의 가속성능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