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gonaire |
Studebaker Wagonaire
1. 개요
미국의 자동차 제조사였던 스튜드베이커에서 생산했던 스테이션 왜건 차량이다.이름이 같은 현 스텔란티스 소속의 지프에서 생산되는 대형 SUV인 왜고니어와는 크게 관련은 없지만, 설계한 사람이 동일인물이라 어느 정도 연관성은 있는 차량이다.
2. 상세
2.1. 1세대(1963~1966)
2.1.1. 개발 배경
시미터 올 퍼포스 세단 컨셉트카 |
셔우드 에그버트 당시 스튜드베이커 회장이 본인과 친분이 있던 산업디자이너 브룩스 스티븐스(Brooks Stevens)에게 주력차종이자 컴팩트카 라인업이었던 스튜드베이커 라크의 개선을 맡기면서 합류한 신규 라인업들 중 하나로, 라크 왜건을 토대로 벨트라인 상단을 재설계해 수동으로 열리는 수납식의 3열 슬라이딩 지붕을 추가하게 되었다. 또한 3열 슬라이딩 지붕을 설계하면서 차량의 X프레임을 보강하면서 무게균형을 다시 잡고, 빗물을 빼내기 위한 배수 튜브 4개를 슬라이딩 지붕 주변에 설치하는 추가 조치가 같이 이루어졌다.##
해당 지붕은 서독 슈투트가르트에서 스티븐스가 설계하고 루에터(Ruetter)가 올린 매티슨 사를 위해 제작했던 1959년에 시미타(Scimitar) 컨셉트카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며 같은 해 제네바 모터쇼 당시 알루미늄 사용을 촉진하기 위해 제작된 3대의 크라이슬러의 대형차 컨셉트카 중 이러한 슬라이딩 루프 패널이 적용된 B-필러리스 하드탑 스테이션 왜건 사양이 있었다.
2.1.2. 출시
차량의 후면부 |
1963년식부터 라크의 스테이션 왜건 라인업을 담당했다. 6인승 사양이 기본에 1열 버킷 시트가 적용되는 5인승 사양은 선택 사양이었다.[1] 당시 광고에서는 3열 접이식 슬라이딩 루프를 하이라이트로 내세워 냉장고나 서랍장같이 키가 큰 화물을 세워서 싣거나 3열 오픈에어링을 활용한 레저용 차, 카메라 차량을 비롯한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65년형 8인승 사양의 경우, 스페어 타이어와 휠에 필요한 공간을 차지했던 탓에 차량에 "캡티브 에어"라는 런플랫 타이어가 적용되었다.
파워트레인 옵션으로는 동 시기 라크의 기본 파워트레인이었던 3.18L I6 엔진 및 3.8L 쉐보레 230형 I6 엔진이 탑재되었다. 이외에 스튜드베이커 아반티에 적용되는 240마력(hp 기준)짜리 289ci(약 4.7L) R1 V8엔진이 제공되었으며, 팩스턴(Paxton)제 슈퍼차저 옵션이 추가되는 280~300마력짜리 R2 버전도 선택할 수 있었다. 두 사양 모두 후륜 안티롤 바, 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 단단한 서스펜션 세팅을 포함한 추가 튜닝 패키지를 선택할 수 있었다.
하지만 3열 슬라이딩 지붕에서 누수 문제가 생기자 누수를 막기 위해 공장가동을 일시적으로 중단시켰고,# 초기 루프 씰은 재설계 및 개선되었지만 루프 슬라이더 튜브 등에서 완벽하지 않은 구조를 취하고 있었다. 문제 해결을 위해 딜러점들에 서신을 보내는 등의 노력을 했지만, 이미 초기에 나온 부정적인 보고서의 내용을 보면 차량 설계의 결함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었다. 1963년 1월에는 100달러를 할인한 기본형 모델을 도입, 여기에 통상적인 철제 고정식 지붕을 적용했다.[2] 해당 라인업은 '삭제 옵션'이었을 뿐 별도의 라인업은 아니었다. 1964년형은 동 시기 라크 라인업 공통의 각진 전면부가 적용되는 페이스리프트가 적용되었다.
비슷한 시기인 1963년형~1964년형의 경우에는 데이토나 사양이 추가되었는데 V8 엔진, 카터 사의 4배럴 카뷰레터, 오버드라이브가 장착된 칼럼 마운트식 수동변속기가 적용되었다. 센터 콘솔에 장착된 자동변속기 셀렉터와 함께 전면 버킷 시트도 있었다. 또한 스튜드베이커의 고성능 라인업이던 아반티의 V8 엔진과 플로어 시프트 방식의 4단 MT 역시 주문할 수 있었다.
스튜드베이커가 사우스 벤드 공장을 폐쇄하는 해인 1963년 한 해동안 R2 버전 15대를 포함한 총 11,915대의 왜고니어가 만들어졌다. 이후에는 캐나다 온타리오 주 해밀턴 공장[3]에서 생산되었으며, 호주 시장 사양은 빅토리아 주 멜버른 공장에서 이루어졌다. 1964년형을 끝으로 스튜드베이커의 V8 엔진은 단종되었으며, 이후에는 쉐보레의 I6 및 V8 엔진을 공급받아 생산했다. 1965년형을 슬라이딩 루프만 적용되었다. 마지막 연식인 1966년식에는 3열 슬라이딩 지붕 옵션이 사라졌음에도 3열 좌석이 추가되는 등의 변화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여기에 커맨더의 외장 디자인과 데이토나 사양의 실내를 혼합한 형태로 판매하였다. 해당 연식 차량은 총 618대가 생산되었으며, 이후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3. 여담
- 해당 차량을 담당한 산업디자이너 브룩스 스티븐스는 철자는 좀 다르지만 발음은 거의 같은 지프 왜고니어를 개발한 장본인이기도 했다. 이 왜고니어와는 다르게, 지프 왜고니어는 1990년대까지 같은 플랫폼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생산했고 이후 2021년에 다시 지프 그랜드 왜고니어와 함께 부활해서 북미 지프의 플래그십 대형 SUV를 담당하는 상황이다.
- 하지만, 이 차에 적용했던 슬라이딩 루프 기능은 후에 제너럴 모터스가 GMC 엔보이 XUV를 통해 선보이게 되는데 해당 기능은 전자식으로 작동한다는 점 및 2열과 3열 사이 이동식 칸막이가 있었다는 점에서만 차이를 보였지, 왜고니어의 실패를 그래도 옮겨왔다가 괴랄한 작동 방식 및 누수 문제 등으로 인해 몇 년 못 팔아보고 단종되었다. 또한, GMC는 해당 차량을 '세계 최초'라고 홍보하기까지 했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여담으로, 현대 싼타크루즈에도 왜고니어와 비슷한 슬라이딩 기능이 적용되었지만, 싼타크루즈는 픽업트럭이란 점에서 차이가 있다.
매치박스 버전 | 허스키 토이 버전 |
- 다이캐스트 모형으로는 매치박스-레스니 사에서 제작한 슬라이딩 루프 기능을 살린 모형이 있었으며, 스튜드베이커 해체 후에도 수년 동안 구매가 가능했다고 한다. 허스키 토이즈 역시 같은 기능을 적용한 왜고니어 다이캐스트를 만든 바 있었다.
4.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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