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럭비 유니언의 승부차기에 대해 설명한 문서. 영어로는 똑같이 Penalty Shootout이라고 한다.2. 상세
럭비는 축구와 다르게 득점 방법에 다라 주어지는 점수가 다양하며, 페널티 킥도 자주 주어지고 드롭킥이라는 필살기도 있기 때문에 승부차기까지 가는 경우는 매우 매우 드물다.연장전 진행 방식은 대회 규정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동점 상황에서 트라이가 많은 팀을 승리로 인정하는 등 모든 대회 규정을 정리할 수는 없으므로 2023 럭비 월드컵을 기준으로 설명한다.
80분의 정규 시간이 끝나도 승부가 나지 않으면 5분 휴식 후 전후반 10분의 연장전을 시작하며, 연장전 사이 쉬는 시간도 5분이다. 그럼에도 승부가 나지 않으면 5분 휴식 후 10분 간 서든 데스가 시작된다. 그래도 승부가 나지 않으면 비로소 승부차기를 한다. 키커는 각각 5명을 선정하고, 공을 차는 위치는 22m 라인 상 정면 -> 왼쪽 15m 라인과의 교차점 -> 오른쪽 15m 라인과의 교차점 3곳을 순차적으로 돌아간다. 5명이 모두 찼는데도 동점이면 서든 데스 방식으로 승부차기가 이어진다.
3. 사례
- 챔피언스 컵 2008-09시즌 4강전 카디프 블루스 vs 레스터 타이거즈 - 프로 시대에 등장한 최초의 승부차기. 26:26으로 승부를 짓지 못한 상황에서 시작되었다. 승부가 나는 과정이 참으로 재미있다.[결과1]
- 챔피언스 컵 2021-22시즌 8강전 먼스터 럭비 vs 스타드 툴루쟁 - 또 챔피언스 컵이다. 24:24 상황에서 80분이 모두 흐르고, 먼스터의 벤 힐리가 56m에서 페널티 킥을 시도했으나 빗나갔다. 이어진 연장전에서 18분째 토마 라모스의 드롭 골도, 종료 2초 전 벤 힐리의 회심의 드롭 골도 빗나갔다[3]. 끝내 승부가 나지 않아 결국 추가 연장전 없이 승부차기를 했다. 이번엔 일반적인 방법과 다르게 각각 3명의 키커가 서로 다른 위치에서 찼다. 기본 횟수도 5회에서 6회로 변경. 툴루즈의 키커는 앙투안 뒤퐁 - 토마 라모스 - 로맹 은타막, 먼스터의 키커는 코너 머리 - 벤 힐리 - 조이 카버리다.[결과3]
4. 여담
7인제 럭비는 종목의 특성상 빨리빨리 경기를 끝내야하기 때문에 14분의 정규시간이 지나면 5분 간격으로 점수가 날 때까지 서든 데스를 한다. 즉, 승부차기가 없다. 그런데 경기를 최대한 빨리 끝내려는 이런 규칙때문에 이론적으로는 무한으로 경기 진행이 가능하단 점이 역설적이다.[결과1] 레스터 타이거즈의 7:6 승리. 참고로 레스터는 이렇게 힘겹게 올라가서 준우승했다.[결과2] 8:9로 아르헨티나가 승리했다.[3] 좋은 위치였는데 넣지 못했다.[결과3] 스타드 툴루쟁이 4:2로 승리했다. 그런데 승부차기 징크스라도 있는 것인지, 툴루즈는 다음 경기, 즉 4강에서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