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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20 23:24:53

시아츠

시아츠
Siats
파일:BZs7Q7DCMAEBtZx.png
학명 Siats meekerorum
Zanno & Makovicky, 2013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계통군 석형류Sauropsida
용반목Saurischia
아목 수각아목Theropoda
계통군 조수각류Avetheropoda
시아츠속Siats
  • †시아츠 메케로룸(S. meekerorum)모식종
    Zanno & Makovicky, 2013
파일:Siats_reconstruction.png
복원도
파일:Siats_meekerorum_skeletal_diagram.jpg
현재까지 발견된 화석 부분을 표시한 골격도[1]

1. 개요2. 특징3. 등장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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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중생대 백악기 후기에 북아메리카에 살았던 수각류 공룡의 일종. 속명은 현재 미국 콜로라도 주유타 주 일대에 해당하는 지역에서 주로 살았던 아메리카 원주민인 유트(Ute)족의 신화에서 언급되는 사람을 잡아먹는 괴물의 이름을 그대로 따온 것이다.

2. 특징

시아츠의 화석은 미국 시카고의 필드 자연사박물관(Field Museum of Natural History)의 주도로 2008년부터 미국 유타 주의 시더마운틴층에서 진행된 발굴 작업을 통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모식표본은 5개의 배추골과 8개의 미추골을 비롯해 장골과 좌골 일부, 종아리뼈정강이뼈 일부 및 발바닥뼈 정도로 구성되어있으며, 미추골 신경궁의 횡돌기관절부 구조가 메가랍토르류(Megaraptora)[2]의 일원으로 알려진 아이로스테온과 유사하다는 점 때문에 2013년 처음 학계에 소개되었을 당시에는 메가랍토르류에 속하는 것으로 분류되었다. 이 때문에 북아메리카에서 최초로 발견된 네오베나토르과 수각류 겸 메가랍토르류 수각류 공룡이라는 타이틀을 획득하였는데, 최근의 연구 결과들을 살펴보면 더 이상 메가랍토르류나 네오베나토르과라고도 보지 않는 추세다.

배추골에 달린 널찍한 신경배돌기와 오목한 관절구 형태 등의 몇몇 해부학적 특징이 알려져 있긴 하지만, 애당초 이 녀석의 것으로 확인된 화석 자료 자체가 매우 부족하기 때문에 많은 부분은 여전히 베일에 쌓여있는 상태다. 몸길이는 최대 11.7m에 몸무게는 최대 3.9t으로 추정된다.[3] 이렇게 거대한 몸집을 지녔던 포식자 시아츠는 티라노사우루스류 공룡들이 북아메리카를 지배하기 전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했을 것이며 아마 같은 지역, 같은 시기에 살았던 조각류 에올람비아, 곡룡류 케다르펠타, 펠로로플리테스, 아니만타륵스(Animantarx), 소형 수각류 모로스같은 동물을 먹이로 삼았을 것이다.

3. 등장 매체

메가랍토라의 일원임을 상정한 것인지 매우 커다란 세 개의 발톱이 달린 앞다리를 가진 것으로 묘사되는데[5], 이 앞발톱을 휘둘러 자신에게 덤벼든 티라노사우루스의 조상격 수각류 두 마리 중 한 마리를 단번에 날려버린 뒤 다른 한 마리도 목을 물어 던져 버리는 위엄을 자랑한다. 그러나 오랜 시간이 흐른 뒤 훨씬 크고 강하게 진화한 중대형 티라노사우루스류 공룡들 두 마리[6]를 상대로는 처음에는 거대한 덩치를 이용하여 우세를 점했지만 결국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각각 꼬리와 목을 물려서 제압당하여 죽는다.[7] 이는 작중에서 티라노사우루스과 공룡들이 강력한 치악력 때문에 다른 수각류 공룡들보다 살상력이 압도적으로 우수해 이들을 경쟁에서 밀어내고 멸종시켰다는 가설을 강하게 밀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티라노사우루스류의 본격적인 거대화는 시아츠와 같은 기존 대형 포식자들의 멸종 이후 일어난 현상이다. 실제로 이 다큐멘터리에서 시아츠와 싸운 중대형 티라노사우루스류 공룡들의 모델이 된 리트로낙스는 시아츠가 지구상에서 사라지고도 1천만 년이나 더 지난 다음에 등장했다.[8] 또한 육식동물이 물어뜯을 때 나오는 살상력은 치악력뿐만 아니라 두개골이 어느 방향으로 가해지는 힘에 잘 버티는지, 입이 벌어지는 각도, 턱 근육이 제대로 힘을 가할 수 있는 최대 입벌림 각도, 이빨의 날카로움, 두개골 외에도 무는 힘을 추가로 가할 수 있는 부위, 턱으로 먹이를 문 이후에 추가적으로 가해지는 몸의 힘, 그리고 무엇보다도 어떤 먹잇감을 물어뜯으려 하는지에도 따라서 결정되므로, 단순히 치악력이 더 강하다는 이유만으로 더 위력적이었다고 할수는 절대 없다.[9] 따라서 두번째 패배 장면은 단순히 티라노사우루스과를 띄워주기 위해 제작진이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구도 정도로 보면 될 듯.[10]


[1] 흰색이 실제 화석 부분이고 회색은 발견되진 않았지만 흰색의 화석 부분을 토대로 추정한 부분이다.[2] 앞발의 첫번째 발가락과 두번째 발가락이 유난히 크게 발달해있고 두개골의 형태가 비교적 길쭉한 형태를 하고 있다는 점 등의 여러 공통점으로 묶인 분류군인데, 이 수각류 집단의 계통분류학상 위치에 관해서는 알로사우루스상과의 마지막 후예 정도로 보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원시적인 공미룡류(Coelurosauria)나 티라노사우루스상과로 비정하는 이들도 있는 등 학자들마다 의견이 제각각이었다가 현재는 티라노사우루스상과와 가까운 종들이었다는 것으로 결론짓는 추세다.[3] Molina-Pérez, R. & Larramendi, A. (2019). Dinosaurs Facts and Figures: The Theropods and Other Dinosauriformes. Princeton University Press. p. 264. ISBN 9780565094973.[4] 2013년 유타 주에서 티라노사우루스류 수각류의 것으로 추정되는 이빨 화석을 근거로 상정된 녀석인데, 해당 다큐멘터리 내용을 바탕으로 한 서적에 따르면 이 녀석의 모델링은 백악기 전기 중국에서 살았던 원시적인 티라노사우루스상과 수각류인 시옹구안롱의 것을 따왔다고 한다.[5] 다만 얼굴은 알로사우루스의 모델링을 그대로 차용하여 생김새가 알로사우루스와 판박이이다. 두개골이 발견되지 않은 공룡이기에 어쩔 수 없었던 듯하다.[6] 소개란에는 티라노사우루스라고만 나오나, 사이즈나 모델링은 리트로낙스의 것을 재탕한 것이다.[7] 싸움 중에 상당히 허술한 모습을 보여준다. 한 쪽에 집중하느라 다른 녀석에 대한 주의를 번번이 놓치는데 이 때문에 결국 협공을 버티지 못하고 간단하게 제압된다. 체급을 고려하면 다소 허망한 최후이다.[8] 애초에 이미 있던 대형 육식공룡들이 사라졌기 때문에 티라노사우루스과가 그 빈 자리에 새로 진화해 들어와 상위포식자 노릇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9] 결국 이런 차이들은 먹이를 죽이는 방법과 노릴 수 있는 사냥감의 범위 차이 수준이지, 체급이 비슷하다면 어느 쪽이 물어뜯는 게 전체적으로 더 위험하다거나 먹이를 더 빨리 죽인다거나 하지는 않는다. 실제로는 과다출혈에 의존하는 포식자들도 대부분 먹이를 일격에 죽이려고 하지, 먹이를 물고서 그냥 한참 기다리는 동물은 없다.[10] 이 고증오류는 Planet Dinosaur에서도 반복되며 몇가지 큰 문제점을 남겼다. 그러나 거기서는 실제로는 일어날수도 없는 전투를 지어내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