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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5-06 00:48:32

시안 브로피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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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scien.png
사람을 살리는 운명에 열광한 남자
Unwavering in his fate to preserve
人を生かす運命に熱狂した男
熱衷於為他人續命的男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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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시안 브로피워즈
シアン・ブロフィワーズ
席安・布洛菲沃思
Scien Brofiise
CV 호소야 요시마사
THEME 버그[1]
연령 23세(육체 연령)
직업 왕립 연구소 소장
생일 7월 25일 #
육체 따윈 결국엔,
뇌와 심장을 보관하기 위한 그릇일 뿐이다.
이 나라에 필요한 건 【감정】이 아닌 【효율】――
고성능의 그릇을 신속하게 생산해, 유익하게 쓰고 버리기 위한 연구다.

1. 개요2. 작중 행적
2.1. 본편
2.1.1. 제1막 1장2.1.2. 제1막 4장2.1.3. 제1막 5장2.1.4. 제2막 1장2.1.5. 제2막 2장2.1.6. 제2막 3장2.1.7. 제2막 4장
2.2. -EpiC:lycoris-
2.2.1. Side Story -Interlude-2.2.2. Side End -Encore-
2.2.2.1. 3장2.2.2.2. 4장
2.2.3. Virche de La coda -Émotion-
3. 기타

1. 개요

본편 캐릭터 무비
영판 공식 트레일러
왕립 연구소의 소장이자 “기억의 다운로드”를 만들어낸 천재 과학자.
본인 또한 다운로드를 반복해, “리라이버”로서 기나긴 세월을 살아왔다.

사람은 쓰고 버리는 도구이며, 감정은 버그라고 생각하고 있다.
효율주의자로 자기자신이나 가족의 목숨마저도 연구 재료의 일부로 여기는 사고를 지니고 있다.
종원의 뷔르슈 -ErroR:salvation-의 공략 캐릭터. 뤼카, 마티스와 같이 처음부터 공략할 수 있는 세 캐릭터 중 한 명이다.

알페셰르 역사상 최초로 리라이버가 되어 23살이 되면 죽는 저주를 뛰어넘은 인물. 이 기술 덕분에 사람들에게는 신과 같은 수준의 높은 명성을 갖고 있다. 왕족과도 어느 정도 관계를 맺고 있는데, 그 때문인지 제3막을 제외한 루트들 중 시안 루트에서만 왕족이 등장한다.

리라이버라서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 그래서 거의 언제나 무덤덤하게 대화한다.

2. 작중 행적

본편 플레이 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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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1. 본편

2.1.1. 제1막 1장

세레스가 편지를 전하러 세르네볼에 갔을 때 시안을 처음으로 비춘다. 아이들이 리라이버에 대해 배울 수 있게 재료들을 준비해달라는 부탁을 받자, 어차피 나중에 다 알게 될텐데 뭐하러 이러냐, 자기만족이다 등 비아냥대는 태도를 보인다. 그래도 5분 만에 준비해두겠다고 한다. 화면이 전환된 후에는 클론 제작과 기억 다운로드에 대해 설명해준다.

2.1.2. 제1막 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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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동안 못 잔 잠을 자고 있었는데, 다훗이 시안의 방을 보고 손님까지 왔는데 꼴이 이게 뭐냐 불평하자 옷과 수건 더미 속에서 깨어나며 첫등장. 하지만 그 꼴을 보고도 세레스는 시안이 게으르다고 느끼지 않는다.

세레스를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하는 신문을 꺼내들어 화제를 꺼내고는, 크룬에게 무덤에 묻힌 스스로 심장을 파낸 사람들의 시신을 가져오라고 의뢰한다. 모두 기이한 의뢰에 이유를 묻는데, 리라이버 연구만 계속 하다보니 가끔씩 시간때우기 용도로 다른 연구도 한다고 이유를 댄다.
별로 상관없잖아? 육체 따윈 결국엔, 뇌와 심장을 보관하기 위한 그릇일 뿐이다.
마티스의 질문에도 태도가 변하지 않는다.

전례가 없는 사건이라 고인의 시신을 완전히 연구용으로 쓰고, 가족에게 돌려주지도 않을 계획이었지만 세레스의 반대에 부딪히자 살로메가 지금까지 보내왔던 편지를 꺼낸다. 세레스라는 이름은 몰랐지만 서민구에 사신이라 불리는 소녀가 있다는 소문으로 그녀를 진작에 알고 있었던 것. 이후 크룬에게 자신은 충분히 시간을 줬다며, 일 의뢰를 받아줄 건지 다시 묻는다. 이브의 역제안에 흥미로워하다가, 다과를 갖고 온 다훗이 크룬 대장의 이름을 잘못 외운 걸 알자 그의 봉급을 삭감해버린다.

그런데 이름을 정정하는 과정에서 크룬의 대장이 이브인 걸 알자, 갑자기 자신이 알아서 할 테니 시신은 안 가져와도 된다고 말을 바꾼다. 모두가 당황해하자 원래 근위병들이 어젯밤까지 시신을 가져왔어야 하는데 모두 도둑맞고, 심지어 훼손까지 당했다고 원래 이유를 설명한다. 시안의 계획은 피해자들의 백업이 있을 경우 시신과 대조해서 피해자의 자세한 정보를 알아내는 것이었다. 하지만 시신이 훼손되며 서로 피가 섞이는 바람에, 리라이버로 되살릴 수는 없었다.[2] 모든 얘기가 끝나자 시안은 크룬에게 협력을 제안, 서로 같은 편이 된다.

세레스 일행이 떠날 때 어쩌다 세레스 옆에서 걷게 되는데, 그는 사신으로 불리는 세레스가 왜 생명을 소중히 하는지 궁금해했다. 그녀의 대답을 듣고는 그녀의 이유에는 관심이 없지만 아무 이점을 안 주는 귀신보다는 네가 더 의미 있다고 은근히 세레스를 칭찬하는 듯한 말을 건넨다.

다훗이 시안이 만든 리라이버는 감정을 못 느낀다며 지적하자 결점이 아니라 원래 그렇다면서, 리라이버가 인간과 어울리는 것에 대해 부정한다.

2.1.3. 제1막 5장

아돌프이브를 자기 차에 태운 뒤 세레스가 있는 고아원에 방문한다. 살로메의 경멸섞인 환영을 받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세레스를 잠시 고용하러 왔다고 방문 의도를 밝힌다. 근위병들을 죽인 범인이 사형집행인이 확실하다고 부검 결과도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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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로메가 세레스를 데려가는 걸 반대하자 왕실 칙명서까지 보여주며 그녀를 끝내 데려가는 데 성공한다.

아돌프의 집에서 작전을 생각해내는데, 자신이 피해자들의 시신을 부검하기 위해 강제로 유족한테서 사갔다고 소문을 퍼트려 사형집행인을 유도해 잡자는 내용이었다. 그 뒤에는 집에 있던 표류자에 대한 책을 읽지만 지루해한다. 마티스가 표류자한테서 얻은 지식으로 리라이버 기술을 만들어낸 게 아니냐고 묻자 자기 사연을 설명해준다. 표류자가 시안의 할아버지에게 4권의 책을 주었고, 대를 이어가며 연구를 지속한 끝에 시안이 리라이버 기술을 완성시킨 것이다. 마지막에는 자기 할아버지는 저주와 관련없는 나머지 세 권은 다시 표류자에게 돌려줬다고 내용을 덧붙인다.

저녁식사 때 이브가 손질한 복어 회를 아무 생각 없이 먹었다가 독 때문에 죽을 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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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가 와인까지 꺼내자 싼 술이라 하면서도 먹긴 먹는데 금방 취해버린다. 바로 옆에서 엄청 와인을 마셨는데도 멀쩡한 뤼카와는 대비되는 모습.

가짜 시신들이 완성되자 세레스에게 시신들에 옷을 입혀달라 하는데, 문제는 시안이 사이즈를 생각 안하고 사 와서 한 벌도 맞는 옷이 없었다는 것(...) 결국 세레스가 다시 재봉하기로 한다. 시안은 그걸 보며 세레스가 이후에 쓸모가 있겠다 생각한다.

밤이 되어 사형집행인이 나타나자 마티스의 차를 타고 그를 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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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엄청나게 흔들리는 차 속에서 멀미가 나고, 급기야 먹은 것들이 아직 제대로 소화가 안 된 건지 구토 직전까지 간다.

사형집행인이 드디어 제압당하자 그의 머리를 발로 몇 번 찬 뒤, 후드를 벗겨서 정체를 확인하려 한다. 하지만 그때 위에서 떨어진 염산 때문에 실패한다. 이때 추출해낸 유전자를 연구소에서 대조해보기도 하지만 동일한 데이터가 없었다. 다훗은 적어도 여기 기록이 없다는 건 아직 그가 리라이버가 되지 않은 인간일 거라고 생각한다.

2.1.4. 제2막 1장

――그것은 본 적도 없는, 신기한 옷을 입은 나그네였다.
――그를 만난 남자는 갈망한다. 『사람들을 구하기 위한 기술을, 힘을!』
――나그네는, 후회했다. 『올바른 삶의 방식을 가르치는 게 아니었다』라고.
――나그네는 남자를 두려워해, 한결같이 도망친다.
――『제발 내가 준 이 책으로 악마를 낳기 전에, 스스로의 잘못을 알아줘라』
――『그러지 않으면, 언젠가』
――『너희들의 피로부터. 인간의 영혼을 가지지 않은 악마가 태어나 버리겠지』
한 리라이버가 만들어지고 있었다. 절차가 끝나자 시안이 또 다른 시안에게 처분해도 되냐고 묻는데, 그 시안은 어차피 열화된 몸은 빨리 버리고 싶다며 마음대로 하라고 수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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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시안이 처음으로 리라이버가 된 장면이었다. 하지만 아직 저주에서 진정으로 벗어난 건 아니며, 애초에 '죽음의 저주'같은 공상적인 건 존재하지 않는다 여긴다. 사실 리라이버가 된 것도 연구할 시간을 더 벌기 위해서란 이유였다.

사실 위의 장면은 현재의 시안이 꾸던 꿈. 일어나자마자 빵 하나를 입에 넣고 사형집행인의 부검 결과를 본다. 왕실이 그의 시신을 가져간 이상 시안이 사형집행인의 유전자를 얻을 방법이 없었다.

한편 세레스는 고아원의 꽃들을 살피고 있었는데, 이웃 여자가 자신의 인사를 받아주자 변화가 일어난 걸 실감한다. 살로메가 다가와서는 시안에게 편지를 전해달라고 부탁하자 어떤 내용을 주고 받는지 묻지만, 그녀는 특별한 건 없다며 시안이 바깥 세상을 신경쓰지 않기 때문이라고 대답한다. 둘이 대화를 나누던 와중 살로메 뒤에 숨어있던 한 여자아이가 나오자 살로메는 이 아이도 같이 데려가달라고 한다.

편지를 전해준 뒤 얼마 되지 않아 한 연구원이 그녀를 부른다. 세레스는 다훗이라 생각하지만 그녀의 앞에 나타난 건 시안 본인. 세레스 일행은 시안을 따라 그의 어질러진 방에 오게 된다. 원래는 다훗이 그의 방을 치워왔지만 그가 그만둔 이후로 방이 계속 더러워지자, 시안은 세레스에게 2시간 안에 청소해 두라고 일을 맡긴다.[3] 세레스가 같이 온 소녀와 같이 방을 청소하던 중 퍼즐 조각이 떨어진다.

2시간 뒤 방을 그나마 사람 사는 정도로 치운 세레스 일행. 소녀는 시안에게 살로메처럼 칭찬해 달라 하지만 시안의 미적지근한 반응에 울어버린다. 그러다 실수로 팔찌 하나를 부서트리고 마는데 시안은 왕실이 친선의 의미로 준 것 뿐이라며 별 불만을 보이지 않는다. 또 왕실에 대해서도 그들은 단지 피곤한데도 몸을 바꾸는 등 자기 기술을 남용해대는데 사형집행인 사건 이후 백업 횟수를 늘려달라 요청해왔다고 언급한다. 그런 걸 함부로 말해도 되냐는 세레스의 질문에 원래는 할 수 없지만 그녀에게 자신 있으면 모두에게 알려보라면서 나름대로 자신있는 태도를 보인다.

보수를 지급받고 나오는 길에 소녀는 시안이 감사인사도 안 했다며 불만을 털어놓는다. 한편 시안은 퍼즐 조각을 모아놓은 바구니를 보고 세레스의 능력에 대해 생각한다. 고아원에서는 아돌프와 살로메가 세레스 일행이 늦게 온 걸 걱정하고 있었는데, 세레스가 한 일을 듣고는 아돌프는 어차피 병에 걸려도 시안이라면 새 몸으로 교체할 거라고 별 걱정을 안 한다. 살로메는 시안이나 왕실에 잘못 연루되지 말라고 주의를 준다. 하지만 세레스는 그래도 시안은 자신과 달리 존경받을 이유가 있다고 여긴다.

다음 날 아침 심상치 않은 소리가 나자 밖으로 나오는데, 시안이 세레스를 메이드로 막 고용한 참이었다. 모두가 할 말을 잃은 사이 시안은 세레스의 팔을 잡는다. 아돌프가 개입하자 놔 주고는 전날 청소한 걸 보고 세레스를 다훗이 돌아오기 전까지 고용하고 싶다고 의도를 설명한다. 아돌프는 고작 그런 이유냐며 어이없어한다.

시안은 전날 부서진 팔찌의 배상금을 들먹이며 자기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이를 줄여주겠다고 말을 바꾼다. 화난 살로메는 세레스가 절대로 시안이나 왕실처럼 타락한 이들 아래에서 일하게 하지 않겠다 하지만, 그들 근처에 가는 걸 싫어해서 세레스를 대신 보내는 거 아니냐는 시안의 말에 더 이상 저항하지 못한다. 세레스도 배상금 이외에 안쿠가 말했던 죽음의 불가사의를 알아내기 위해 자원하기로 한다.

시안이 돌아간 뒤 세레스는 아돌프에게 안쿠, 그리고 자신의 진짜 동기를 설명한다. 이 기세로 살로메한테도 아돌프가 정기적으로 세레스를 방문한다는 조건 하에 허락을 얻어낸다. 하지만 안쿠가 과거 시안이 저지른 일 때문에 강하게 말리는데, 세레스가 의견을 굽히지 않자 안쿠는 죽음의 저주를 앞당기는 능력을 들키지 말라고 조언하고는[5] 하얀 연기로 사라진다.

메이드로서의 첫 날, 시안은 연구소를 드나들 때 다훗 빼고 아무한테도 대답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그의 방은 예전처럼 엉망이 되어 있었다. 시안은 주변의 바구니 등을 쓰라면서, 만약에 불필요한 일을 했을 때는 그 즉시 해고라고 말한 뒤 방을 나간다. 세레스는 빗자루질을 하다 큰 책 더미가 눈에 들어온다.

청소가 어느 정도 됐지만 저번의 그 퍼즐 조각을 또 보게 되어 어쩔 줄 몰라하던 사이, 시안이 나타나 오늘은 이제 집에 가도 된다고 말해준다. 시안의 옷을 갖고 출구로 가던 중 다훗을 만나는데, 자기 대신 세레스가 허드렛일을 맡은 걸 알자 세레스에게 사과한다. 그래도 자기는 지금 진행하는 연구가 하나 있어서 어차피 못 도와줬을 거라고 하면서, 시안도 그렇게까지 나쁜 사람은 아니라고 해 준다.

시안의 직속 메이드로 일해왔지만 시안과는 대화를 거의 못하고 돌아간 상황. 세레스는 장에게 자기 고민을 토로하고 있었는데, 시안은 지금까지 식사 시간도 줄이기 위해 빵만 먹고 지내왔음이 드러난다. 장은 그에게 맛있는 음식을 하나 대접할 것을 권하고 세레스도 그의 의견을 따라보기로 한다.[8] 장이 세레스 말고도 시안도 불러보고 싶었다 하자 세레스는 기회가 나면 물어보겠다고 한다.

고아원에서 시안을 위한 식사를 준비하고 연구구로 향한 세레스. 시안은 연구에 몰입해 있어 세레스가 온 걸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시안 옆의 빈 바구니를 본 세레스는 자기가 만든 식사가 든 바구니로 바꿔놓고, 그 뒤 시안은 바구니 속의 세레스가 만든 샌드위치를 향해 손을 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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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스가 손에 들려준 샌드위치를 먹지만, 아무 것도 눈치를 못 채고 시안은 연구를 계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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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샌드위치를 건네줄 때 세레스를 알아차린 시안. 세레스가 자신을 끝까지 못 알아차렸을 때에는 기다리거나 쪽지를 남겼을 거라고 하자, 시안은 세레스를 고용한 걸 잘한 일이라 생각한다.[10] 그리고 내일부터 세레스를 정규 직원으로 전환함과 동시 연구소 내 통행 제한을 모두 풀어준다. 정작 세레스는 살로메와 아돌프에게 어떻게 말할지 당혹스러워한다.

다훗을 비롯한 여러 연구원들을 보자 세레스는 그를 반기려 하지만 시안이 막는다. 그리고 다훗에게 시간이 있으면 기억 용량을 늘릴 바에 자기 연구를 도우라고 말한다. 하지만 다훗은 그와 달리 감정을 보존할 수 있게 하는 자기 실험이 가치가 있다며, 성공하면 앞으로의 리라이버들은 지금보다 더 인간다워질 거라고 장담한다. 그러다 시안의 도발에 다훗의 부하 연구원들이 모두 그를 쳐다본다.

세레스에게 방금 일을 사과하면서 다훗은 이게 자기들 일상이라고 말한다. 연구소 내에는 시안으로 대표되는 저주에 대한 내구성을 목표로 하는 집단과 다훗으로 대표되는 감정 보존을 목표로 하는 집단이 있는데, 두 집단을 진정시키기 위해 시안과 다훗 둘이 서로 대립하는 것이었다.[11] 시안은 세레스에게 이제 정규직이 됐으니 이런 것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한다.

돌아가는 길에 세레스가 감정 연구를 터부시하는 이유를 묻자, 시안은 감정이 효율적인 사고를 방해하는 버그라며, 연구자는 완벽한 이성과 지성만 있으면 충분하다고 대답한다. 세레스도 자기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을 지녔었던 만큼 시안에게 동조하자, 그는 살로메가 세레스를 이렇게 키운 게 믿을 수 없다며 내심 놀란 모습을 보인다. 또 세레스의 외형과 말투를 보고 과거 누군가를 잠시 떠올리기도 한다. 그리고는 세레스에게 자기가 입던 가운을 주며 정식으로 자기 부하가 됐다고 선언한다.

2.1.5. 제2막 2장

――가장 늙은 남자는 황금 비단을 가진 여자에게 묻는다. 뭘 그렇게까지 『마음』같은 걸 존중하냐고.
――여자는 어처구니없었다. 바보네. 그걸 모르니까, 당신은 지상으로 내려갈 수 없어.
비정하고, 이기적이고, 오만하신 신님.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당신은...... 이 세상 누구보다 불쌍하고 꼴사나운 존재다――.
분명 당신은 살면서, 이 가슴을 찢는 따귀의 기분 좋은 아픔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겠죠.
불쌍해라. 불쌍해라.
너무 불쌍해서――.
갖고 싶어도 가질 수 없는 저주를, 이 목숨으로 걸어버릴 것 같아.
왕성에서 죄수들이 영문도 모른 채 어딘가로 이동하고 있었다. 그들을 감시하던 왕족 시몽은 그들을 시안에게 넘겨 자신들의 백업 주기를 다룰 협상에 나오게 하라 명령한다. 근위병들은 이에 복종하지만 속으로는 죄수들이 신의 가면을 쓴 악마의 희생양이 됐다며 동정한다.

세레스는 시안의 정식 메이드로서 일하고 있었다. 그녀의 일상을 들은 아돌프는 시안에 대해 어이없어하며 그가 리라이버가 되기 전까지를 포함해서 80살은 넘었을 거라고 한다. 한편 둘은 사망 사건에 대해 조사하고 있었지만, 둘 다 아직 아무 정보가 없는 상황. 아돌프는 세레스에게 요즘 일만 했으니 하루 쯤은 휴가를 내라고 충고한다. 연구소에 들어가 시안에게 휴가를 요청하자 그는 바로 수락해준다. 세레스가 그에게 일을 좀 줄이면 안되냐고 묻자 확신은 못 하지만 생각해 보겠다고는 한다.

고아원에 돌아간 세레스는 살로메에게 왜 자신이 일하는 것에 대해 그리 걱정하냐 묻자, 살로메는 선과 악으로 사람을 구분한다면 그는 분명한 악이라면서 지금은 악할 이유가 없어서 그런 거라고 한다. 살로메는 시안이 행했던 악행들은 말해주지 않고, 편지를 보낸 것은 사실 지금까지 서로를 서로 이용하고 있어서 그랬던 거라 말한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세레스에게 만약 시안이 그녀를 사신으로 보기 시작한다면 바로 연구소를 떠나 몸을 숨기라고 당부한다.

다음 날 연구소로 향하다 이브를 만난다. 이브는 세레스의 고민을 듣고는 그가 선한지 악한지 고민할 필요가 없다며, 그라면 악행을 저질러도 아무 죄책감을 느끼지 않을 거라고 한다. 그러면서 지금은 그저 그런 면이 있구나 생각만 해 두라고 조언한다.
시안의 방에 도착한 세레스. 방은 예상대로 어질러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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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엎드려 퍼즐[12]을 즐기고 있던 시안은 세레스에게 퍼즐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준다.

세레스는 시안의 옆에서 그가 퍼즐을 맞추는 걸 지켜본다. 시안은 퍼즐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조각들은 그저 쓰레기로 보일 거라면서 예전에 다훗이 몇 번 버렸다고 한다. 또 세레스의 성향이 자신에게 잘 맞는다며 그녀를 칭찬한다. 세레스는 자신의 노고를 자세히 알아 준 시안 덕분에 웃음을 짓고, 그가 준 퍼즐 조각을 스스로 맞춰보기까지 한다.

돌아가는 길에 뤼카를 만난 세레스. 그도 사형집행인이 잡히기 전까지 수업 일수를 줄임에 따라, 요즘은 한 번에 방문하는 시설이 늘어나 있었다. 뤼카도 다른 이들처럼 연구구를 조심하라며, 사건 사망자의 유족들이 곧 왕실을 상대로 시위를 벌일 거라고 말해준다. 시위 참가자들만이 아닌 주변 사람들도 자칫하다 체포당할 수 있는데, 이는 세레스 말고 부유구와 인접한 곳에 사는 뤼카에게도 걱정거리였다. 둘은 대화를 계속하다 고아원 주변까지 오게 된다.
그런데 이 광경을 다훗이 모두 보고 있었고, 이를 시안에게도 자랑해 그의 질투심을 시험해보지만 아무 반응이 없다. 시안이 세레스에게 아무 감정을 느끼지 않자 다훗은 그녀의 헌신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 게 좋을 거라고 충고한다. 예전에 시안과 일이 안 맞아 연구소를 떠난 사람들도 있었기에 시안은 일단 참고는 해 두기로 한다. 하지만 다훗도 딱히 기억 보존에 대한 성과가 없어서 바로 반격당한다. 시안은 그에게 1년 안에 아무 성과가 없으면 팀은 해체라고 경고한다. 둘은 서로에게 자기 팀에 들어오라면서 대립을 세운다.

다음 날 시안을 따라 세레스는 리라이버가 만들어지는 방에 오게 된다. 시안은 가끔씩 다른 일을 줘서 일의 단조로움을 환기한다는 다훗의 조언을 따라한 건데, 세레스에게는 밝히지 않는다. 일행은 신체 기능이 향상된 리라이버를 시험하려 하고 있었다. 세레스는 이때밖에 질문할 시간이 없다.
두 개 다 선택하게 되어 있으며, 순서는 상관없다.

시안이 리라이버를 만들어내는 도중 다훗 팀 소속의 한 연구자가 기억 용량에 대해 묻지만 무시당한다. 시험 끝에 4명의 여자 리라이버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한다. 시안은 세레스에게 감상을 묻는다.

세레스가 차를 가져오기 위해 문으로 가려는 순간, 시안에게 무시당했던 연구자가 그녀를 갑자기 인질로 잡는다. 그러고는 시안에게 세레스를 살리고 싶다면 소장 자리를 다훗에게 넘기고 자신의 백업 데이터도 소거, 자살하라고 소리친다. 시안은 아무 변화 없이 자신이 그의 업무까지 동시에 수행하겠다며 무시한다. 연구원이 세레스의 목에 상처까지 입혀가며 입장을 고수하자, 시안은 세레스를 죽일 거라면 죽이라고 일갈한다. 방의 모두가 그의 말에 할 말을 잃지만 세레스는 이전에 그가 한 말 때문에 차분하게 자기 행동의 책임을 받아들이겠다고, 자신은 인질로 쓰일 만큼 중요한 사람이 아니라고 말한다. 세레스가 이때를 노려 그의 구속에서 벗어난 뒤, 시안은 연구원을 주먹으로 때린 뒤 체포당하도록 한다. 세레스는 이 일 때문에 일급을 삭감당하지만, 시안에게서 자기 신세에 알맞은 행동을 했다고 칭찬을 듣자 수줍어한다.

그러나 이를 본 연구원이 구속을 뿌리치고 시안을 공격하려 드는데, 다훗이 그에게 진정제가 든 주사를 맞춰 저지한다.[15] 체포된 자기 부하에게 행동 경위를 묻는데, 연구원은 자기 여자친구가 예정보다 일찍 저주의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 연구원의 재산과 권위로 그녀를 바로 리라이버로 만들 수는 있었지만 사랑하는 감정은 사라질 터였다. 하지만 감정을 하찮게 여기는 분위기 때문에 방금 일을 저질렀던 것이다. 다훗은 자기가 소장이 되어도 지지 기반이 약해 혼란스러워질 거라 반박하자, 연구원은 다훗도 어머니를 감정을 가진 인간으로 되살리고 싶어하지 않았냐고 묻는다. 다훗은 조금 당황한 기색을 보이지만 그래도 그의 잘못을 끝까지 타이른다. 시안이 대화에 들어오자 다훗은 연구원에게 작별인사를 고한다.[16] 세레스는 시안을 따라 나서기로 한다.

서민구의 식당에서[17] 자신에게 많은 적이 있음을 재차 강조하는 시안. 왕실마저 그의 인기를 시기해 암살 시도를 여러 번 시도했다.[18] 세레스는 사람들의 목숨을 살려줬음에도 미움을 사는 현상을 믿을 수 없어한다. 하지만 시안은 그게 자신의 사명이자 전부라며 그에 비하면 사람들의 시기심은 별 일 아니라고 치부한다. 그가 단순히 선심으로 움직이는 게 아님을 느끼지만, 세레스는 그래도 살해 위험을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는 걸 걱정스러워 한다. 그러자 시안은 자신은 악인이라면서 살로메가 자신에 대해 말했던 게 모두 진실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연구소로 돌아가면 리라이버 기술의 진실을 보여주겠다고 한다.

시안과 다훗의 명령 때문에 연구소엔 아무도 없었다. 유전자 인식[19]으로 들어간 기밀 연구실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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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라이버 기술에 필요한 위험도가 높은 실험들이 이뤄지고 있었다. 바닥엔 고통스러운 실험 속에 의식을 잃은 사람들이 쓰러져 있었다. 한 명은 유전자 변형 뒤 폐가 썩어 더 이상 실험체로서 쓸 수도 없었다. 시안은 지금까지 왕실에게서 죄수들을 사 와 실험체로서 쓰고 있었던 것이다. 세레스는 지금까지 그를 완벽한 구세주라고 생각해 왔기 때문에 이를 보고 큰 충격을 먹는다.
――자, 잘 봐라. 사신의 소녀.
이것이, 너나 크룬과는 절대로 양립할 수 없는――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수백 명에 이르는 【자원】을 이용, 일순간에 쓰고 버린 궁극의 인물――
【시안 브로피워즈】의 진짜 모습이다.

시안은 어려서부터 똑똑해 여러 업적들을 해냈고, 그 덕에 알페셰르의 기술은 빠르게 발전해왔다. 시안은 자신을 관찰자라 여기며 세상과 동떨어진 인물로 여겼다. 하지만 감정을 느끼지 않아, 자신의 어머니가 도적들에게 살해당했음을 알고도 눈물 하나 흘리지 않았다. 그는 죽음의 저주밖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저주를 극복하겠다는 목표도 선한 의도 없이 자신의 지적 능력을 믿고 생긴, 일종의 자만심이었다. 그 과정에는 목숨을 빼앗기는 이들도 있었다. 아버지의 사후 그의 연구를 물려받은 시안은 술 중독으로 여자를 죽인 남자, 곧 저주로 죽을 여자 등 여러 사람들을 희생시켰는데, 이전까지는 칭찬을 해 주던 누나도 그의 행동에 등을 돌렸다.[20]

현재로 돌아와서, 시안은 아무리 악마라 손가락질 당해도 연구를 멈추지 않겠다며 작업을 재개한다. 살아있는 사람에게 실험을 하는 건 순전히 효율 때문이었다.[21] 그의 목표는 저주를 완전히 없애는 것이고, 리라이버 기술은 그 시간을 벌기 위한 수단일 뿐이었다. 하지만 연구의 성과가 보이려는 순간 육체의 수명이 다하면서 번번히 실패하고 있었다. 이것이 시안이 리라이버 육체의 내구성에 관해 연구하는 이유. 사실 현재 육체도 약을 써서 숨겼지 끝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세레스가 실상을 인정하는 순간 실험체 한 명이 순식간에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시안은 자신과 너무 가까워져서 이를 보여준 거라며 자신을 선인으로 보지 말라고 한다.
――신의 이름을 속인, 그저 죄인이다.

밖으로 나온 세레스는 다훗을 만나게 되는데, 세레스는 자기가 그를 존경한 탓에 이런 일을 겪었다고 이유를 자기한테 돌린다. 연구원들은 시안이 저지르는 실험들을 쉬쉬하고 있었다. 다훗이 그가 범죄자들만 실험체로 쓴다고 변호하자, 세레스는 서로 적대적인대도 왜 시안과 같이 일하는 지 궁금해 한다. 다훗은 그의 지능을 존경함과 동시에 그의 머리색이 죽은 어머니를 떠올리게 한다고 이유를 댄다. 이후 그가 연구원이 된 사연이 밝혀진다.

다훗의 어머니는 리라이버가 되기 전 사망했다. 하지만 보통 사람들과 달리 그녀는 리라이버에 의존하지 않았고 자신의 단명에 대해서도 슬퍼하지 않았다. 그녀는 저주를 없애고 인간으로서의 삶을 원했는데, 현재 기술로 되살리면 감정을 잃을 터였기에 다훗은 리라이버의 기억을 발전시키려는 것이었다. 다훗은 시안과 달리 몸과 정신이 모두 온전해야 완벽히 부활했다고 여긴다. 또 다훗은 보완해야 할 점이 많지만 기억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이미 알고 있었다. 시안 대신 왕족들과 만나면서 그들의 지지도 받기 시작했다. 세레스는 당분간 고아원에 있기로 하는데, 헤어지기 전 다훗은 세레스에게 시안을 실망시키지 않았다며 자신과 그의 대화를 말해주고, 그를 지상에 내려오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도와주겠다고 한다.

물을 먹기 위해 나온 부엌에는 살로메가 기다리고 있었다. 살로메도 시안이 저지르는 일을 알고 있었는데, 시안 바로 다음으로 리라이버가 되었고, 게다가 과거엔 연구구 주변에서 살았기 때문이다. 시안은 비밀을 지키라고 하진 않았지만 왕실과 연줄이 있었고, 나라 전체가 혼란에 빠질 수도 있었기에 지금까지 침묵한 것이었다. 살로메는 그만두고 싶다면 자신한테 말하라고, 시안이라도 자신은 건드리지 못한다며 웃는다. 하지만 세레스는 누군가가 자신을 필요로 한다는 기쁨과 시안의 진상이 교차해 혼란스러워하는데, 그 속엔 시안의 목표를 같이 추구하고 싶은 소망이 있었다. 살로메가 위로해주긴 했지만, 세레스는 계속해서 시안에게 돌아갈지 말지 고민한다.

2.1.6. 제2막 3장

――빙글빙글 빙글빙글, 계속해서 돈다.
――사람의 마음은, 꽃잎 같다.
――풍향에 따라...... 빙글빙글하고, 기분을 바꾼다.
――배신당한 여자는, 재앙의 꽃밭에서 큰 소리로 외쳤다.
――언젠가 반드시, 녀석들에게 응보를!!
시안은 평소처럼 실험 결과를 보던 중 세레스가 만든 샌드위치를 집으려 하지만 아무것도 없었다. 바닥에 있던 빵이라도 주으려던 순간 부하 연구원이 다급하게 그를 부르는데, 왕족 한 명이 갑자기 나타나 자신을 새 리라이버로 만들어달라 요구하고 있었다.

시안에게 줄 샌드위치를 갖고 온 세레스는 소란을 듣고 현장을 찾아가 보는데, 소란을 만든 왕족은 다름 아닌 시몽. 아직 그의 육체는 교체해야 할 때가 아닌데도 향상된 육체를 원하고 있었다. 리라이버 생산 순서는 왕실도 긴급 상황이 아닌 이상 바꿀 수 없었는데, 시몽이 현재 생산중이던 리라이버를 파괴하려 들자 세레스가 그를 막는다. 하지만 근위병에게 제압당하고 결국 그 리라이버의 육체와 백업 데이터는 모두 파괴된다.[22] 시안이 나타나자 시몽은 아무렇지도 않게 그에게 부탁을 하려 하나, 시안은 그가 한 짓을 알아차리고는 발로 그의 머리를 차댄다.[23] 그러고는 이제부터 그의 기억들을 백업하지 않겠다고 한다. 사형선고를 들은 시몽은 그에게 애원하지만 세레스가 다친 것도 있었기에 소용이 없다.

시안은 연구원들에게 일에 복귀하라 명령하지만 모두 아직 움직이는 폐에 눈이 묶인 상태. 이에 시안이 직접 잔해를 치우러 나서고 세레스도 그를 따른다. 죽음을 막지 못한 속죄로 시신을 치우는 세레스를 보며 시안은 뭔가 느끼는 모양새다. 남은 시신 잔해들을 치운 뒤 시안은 밖의 가족에게 이 일을 그대로 통지하라고 명령한다. 그리고 세레스를 자신의 방으로 끌고 와 치료해주는데[24], 세레스가 샌드위치를 내밀자 진실을 알고서도 받아들이는 거냐고 묻는다.

어떤 대답을 하든 마지막에 세레스는 시안 곁에서 계속 일하게 해달라 간청한다. 시안이 아무 말도 하지 않자 사소한 이유까지 만들어내는데, 세레스는 자신이 해고당할 거라 생각하지만 시안은 의자에 앉더니 평소처럼 샌드위치를 가져오라고 한다.[26]

날이 어두워지고, 시몽은 시안과 다시 협상하고자 연구소에 가고 있었다. 그러다 한 리라이버가 건네준 종이를 보고 '강화된 폐'라는 단어에 사로잡힌다. 리라이버는 이 실험에 협력한다면 시안이 다시 그의 기억을 백업시켜 줄 거라며 그를 설득한다.

세레스는 시안의 기대를 깨달은 이후 더욱 정성을 들여 샌드위치를 만든다. 하지만 아돌프와 이브가 부유구에서 또 다른 의문사 사건이 일어나 유족들이 시위를 벌인다며 오늘은 가지 말라고 충고한다. 그러자 아돌프가 빌려준 통신기로 오늘은 갈 수 없다는 메시지를 보낸다. 시안과 다훗은 최근 일어난 사망 사건들 때문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시신을 회수하러 간 근위병들도 죽은 데다 목격자도 없어, 범인을 수사할 수가 없었다. 그러다 갑자기 밖에 소란이 나는데, 시위자들은 모두 시안의 체포를 주장하고 있었다.

세레스 일행이 앞으로 할 일을 정하고 있던 중 마티스가 긴급사태라며 나타나, 시안이 일부러 리라이버에 결함을 심어놨다며 최근 사건들의 범인으로 지목당했음을 알린다. 일행은 자신들의 행동이 오히려 시안을 불리하게 만들 거라며 가만히 지켜보기로 한다. 하지만 시위는 서민구까지 퍼지고, 세레스와 아돌프는 고아원에 남아 아이들을 지킨다. 마티스와 장도 고아원에 찾아오는데, 세레스가 지금 시안을 볼 수 있냐고 묻자 장은 우려하지만 마티스의 주도로 연구구에 가게 된다.

세레스는 다훗에게서 이번 일은 누군가가 밀고해서 생긴 것이라는 사실을 듣는다. 피해자는 시안이 최근 업그레이드시킨 리라이버였고, 다훗의 부하들 중에 밀고자가 숨어 있었다. 하지만 다훗은 그저 소문일 뿐이라며 시안이 사직할 일은 없을 거라고 한다.
그런데 갑자기 다훗의 부하가 들어오더니, 장차 소장이 될 사람이 여기 있으면 안된다며 빨리 실험실로 와 달라고 한다. 다훗이 머뭇거리자 그를 강제로 끌고 나가버리는데, 문을 닫기 직전 부하는 시안에게 적대적인 눈빛을 보낸다. 시안은 이제 자기 명성에 금이 간 이상 적들이 자신을 몰락시키려 들 거라며, 당분간 여기 오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다. 그는 사건이 일어난 이유를 알고 있었고, 예전 자신이 한 짓 때문에 이번 사건이 진짜 자신과 연관되어 있는지 알고 싶었지만 시신을 한 구도 얻지 못했다. 다른 진영의 누군가 또는 왕실이 그를 이번에 끌어내리려는 음모라고 생각하는 시안. 이번 사건은 다훗이 연구하던 '기억'과 더 관련이 있었다. 안도하는 세레스에게 시안은 자신은 아무 의미 없는 희생은 만들지 않고 악취미를 드러내는 취향도 없다고 한다.

시위를 진정시키고 들어온 이브와 아돌프, 휴고.[27] 세레스가 시안 곁에 있으면서 보호하겠다 하자 시안과 아돌프는 반대하지만, 휴고와 이브는 그녀의 주장을 지지한다. 다음 날부터 자경단 일행은 시안의 경비원으로서 일하기 시작한다. 살로메에게는 연구소 일을 끝내고 마티스의 저택에서 일하고 있다고 둘러댄다. 시안과 세레스는 저번에 보여줬던 비밀 실험실에 가려 하지만 어째선지 접근이 막혀 있다. 그때 둘의 뒤에서 다훗과 그의 부하들이 걸어온다. 다훗은 불안한 모습으로 둘에게 조심하라고 한 뒤 지나가는데, 시안은 만약 그가 자신을 변호했다가는 일이 더 커질 거라고 말한다. 둘은 시안의 방으로 장소를 옮기는데, 시안은 연구 자료들을 보며 표류자의 책에는 타국엔 시간여행을 하는 기술도 언급되어 있었다고 말한다.
아돌프는 샌드위치에 들어갈 채소들을 전해주고 고아원으로 돌아가고, 휴고는 살로메의 부탁으로 배게를 전해준다. 이브까지 방문하자 난감해진 시안. 이브는 오늘 방 앞에서 경비를 설 예정이었는데, 그가 가져온 에그타르트를 보고선 세레스마저 기겁한다... 하지만 제과점에서 사온 걸 알고는 안심한다. 자경단 일행이 떠나자 시안은 세레스에게 저들 중 관심가는 사람이 있냐고, 없다고 하자 왜 이 상황에서도 자신과 있기를 선택했냐고 묻는다.

시안은 혼자가 익숙하다며 웃고서는 자기와 함께하는데 우울해하지 말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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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스를 벽에 몰아붙인 뒤, 자신에게 감정이 있는 거 아니냐고 귀에 속삭이는 시안. 하지만 자신에게서 뭘 기대하지 말라 하자 세레스의 마음은 무너져 내린다. 시안이 가만히 있자 세레스가 말을 하려는 찰나, 밖에서 근위병들이 시안을 체포하러 들이닥치고는 시안과 세레스를 연행한다.
근위병들이 이끈 연구실에는 시몽이 저주의 증상을 보이며 죽어가고 있었다. 시안은 그가 리라이버가 되는 걸 막았는데 어떻게 된 거냐 묻는데, 누군가 시안으로 가장해 프로토타입 데이터를 빼돌려 시몽을 리라이버로 만든 것이었다. 증상은 악화되고 있었지만 당장 쓸 수 있는 기계가 없었고, 결국 시몽은 피를 뿜고는 사망한다. 이브와 휴고가 일행을 데리고 도망치려는 그때, 스피커로 또 다른 왕족 콤이 시몽의 죽음을 알리고 이 혐의를 시안에게 뒤집어씌운다. 더군다나 이 발표는 나라 전체에 실시간으로 전해지고 있었다. 콤은 국민들이 인간과 리라이버 가리지 않고 시안에게 실험체로 이용당했다며, 그가 의도적으로 육체에 결함을 만들었다고 주장한다. 아예 브로피워즈 가문이 자신들을 이렇게 만들었다며 그들이 진짜 '사신'이라고 선동한다.

세레스는 시안을 데리고 도망치려 하는 중 다훗을 만나는데, 그는 시안은 영구적으로 연구소에서 추방, 왕족 살해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았다고 선고한다. 왕명을 거역할 수도 없었지만, 동시에 다훗에게는 실험을 추진할 귀중한 기회였다. 시안은 이 상황에서도 자신을 죽일 수는 없다며 여유로운 태도를 보이는데, 그가 근위병의 검을 차서 떨어트리자 그 틈을 타 일행은 모두 도망친다. 암막탄까지 써 가며 일행은 뒷문으로 나가려 하지만, 놀랍게도 그곳엔 죽은 줄 알았던 사형집행인이 있었다. 세레스를 제외한 3명이 맞서보지만 여전히 상대가 되지 않자, 시안이 암막탄을 던져보지만 사형집행인은 이에 개의치 않고 바닥을 부순다. 이브와 휴고, 세레스는 괜찮았지만 시안은 사형집행인에게 잡혀 같이 추락해버린다. 세레스 일행은 로프로 내려가보기로 한다.

한편 시안은 다행히 추락사는 면했지만, 자신도 생판 모르는 지하에 남겨진 상황. 그러다 사형집행인이 다가오자 맞설 자세를 취한다. 한편 세레스 일행도 지하에 도달하고, 피자국을 따라가본 곳에는 쓰러진 시안과 사형집행인이 있었다. 이브가 사형집행인과 싸우는 동안 세레스와 휴고는 시안을 확인하는데, 복부의 출혈로 의식을 잃은 상태. 그때 이브가 충격으로 의식을 잃자 휴고가 그를 막아보려 하지만, 사형집행인은 그를 지나쳐 순식간에 세레스 앞에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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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 죽나 싶었지만 다행히 깨어난 시안이 공격을 막아낸다. 그러다 이브가 가진 통신기에서 소리가 들리자 사형집행인을 포함한 모두가 싸움을 멈추고 내용을 듣는데, 자경단원은 "살로메의 고아원이..."라고 말하다 통신이 끊겨버린다.

사실 살로메도 아이들과 같이 콤의 연설을 듣고 있었다. 그러다 아돌프와 자경단이 심각한 표정으로 찾아오는데, 아직 살로메와 아이들이 무사한 걸 보고 안심한다. 아돌프가 연구소 내 정치극을 알자 살로메가 당황스러워하는데, 갑자기 근위대를 이끌고 왕족 도미니크가 들이닥친다. 그는 '사신'과 교류한 혐의로 고아원을 정화하겠다고 선포한다.[29] 세레스와 자경단이 시안과 일하고 있었다는 걸 들은 살로메는[30] 당황스러워하다, 근위대가 공격 태세를 취하자 오히려 도미니크에게 죄 없는 이들을 괴롭히는 당신들이 진짜 사신이라며 분노한다.

세레스 일행은 마티스의 차를 타고 고아원에 가고 있었다.[31] 사형집행인이 일행을 살려 보내준 것은 일행에게 엄청난 의문점이었다. 그 와중 장이 건네준 신문은 시안과 연구소에 대한 거짓 정보가 실려 있었다.
드디어 도착한 고아원은 이미 죽은 아이들의 시체로 가득했다.[32] 생존자를 찾기 위해 내부를 조사하려는 그때, 고아원 안에서 살로메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세레스는 더 이상 죽게 하지 않겠다며 재빨리 문을 열지만, 그 결심이 무색하게 일행이 보는 눈 앞에서 아돌프가 참수당해 죽는다. 주변에는 이미 죽은 자경단원들의 시체가 널려 있었다. 도미니크는 살로메를 인질로 잡은 순간 아돌프가 저항을 멈췄다며 거들먹거리고, 살로메는 "또 다시 내 소중한 것들을 빼앗아가려는 거냐?!"라며 격노한다. 그러나 도미니크는 그녀를 근위병들에게 넘겨 버리고, 시안은 살로메를 내버려두고 후퇴하자 하는데...

갑자기 날아온 사형집행인의 공격으로 살로메가 풀려나고, 그도 도미니크와 근위병이 후퇴한 걸 지켜본 뒤 고아원을 떠난다.

2.1.7. 제2막 4장

――통증이 심해. 호흡할 수가 없어.
――......아아, 나는......
――이제 곧, 죽는구나. 비원을 이루지 못한 채...... 이런 장소에서.
――......괴로워. 당신의 일만이, 아쉬울 뿐이야.
보고 싶어――어머니.
다훗의 집단은 손상을 입은 연구실을 보수하고 있었다. 새로 연구소 소장이 된 다훗은 시안의 연구 자료들을 가져오라 명령한 뒤 콤을 맞이한다. 그가 말하는 걸 봐서는 시몽의 죽음도 누군가의 계획 중 일부. 다훗은 콤에게 자기 목표를 밝히고, 그와 대화하며 그가 벌써 자신을 간섭하려 하는 걸 눈치챈다. 화제를 최근 도미니크가 찾아간 고아원으로 돌리는데, 콤의 답변을 듣고는 그도 민간인의 생명을 앗아가는 걸 아무렇지도 않게 여긴다며 속으로 경멸한다.

세레스 일행은 알페셰르 외곽의 폐가에 몸을 숨기고 있었다. 시안은 부상 때문에 침대에 누워 있었고, 마티스와 장은 통신기를 갖고 저택으로 돌아갔다. 시안을 제외한 모두는 아돌프와 아이들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세레스와 살로메가 가장 심각했다. 휴고가 아돌프의 머리를 묻으려고 하자 살로메는 평소의 차분함을 잃은 채 머리를 지킨다. 하지만 이브에게 결국 머리를 빼앗기자 통곡하다 의식을 잃는다. 아돌프의 머리를 묻어준 뒤[33] 일행은 모두 휴식을 취하러 각자 방으로 들어간다. 세레스도 누적된 피로 때문에 잠에 빠진다.

새벽에 시안의 괴로워하는 소리를 들은 세레스. 그녀는 시안의 상처를 돌봐주다 몸에 가득한 흉터들을 보게 된다. 시안은 자기 몸에 실험한 결과 폐는 강화되었지만 호흡할 때마다 고통을 느끼는 부작용이 있었다라고 설명한다. 이런 이유 때문에 연구 결과를 비밀에 감쳐왔는데, 누군가 이를 드러내버린 것이다. 시안은 이런 결과들을 지금까지 자기 자신에게 먼저 시험해오고 있었다. 세레스는 사신인 자신이 시안의 곁에 있고 싶었던 게 아돌프와 아이들의 죽음을 불러왔다며 자기를 탓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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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안은 세레스를 끌어안고는 의미 없는 곳에 힘을 쓰지 말라며, 연구소를 되찾아야 한다고 한다. 그렇지만 연구소 탈환에 앞서 시안의 몸을 먼저 교체해야 했다. 세레스가 사람들이 그를 배신했는데 왜 계속해서 신념을 고수하냐고 묻자, 시안은 자신이 태어났을 때부터 가진 사명이라고, 또 세레스가 그냥 죽게 놔둘 수는 없다고 굳게 대답한다. 지금 세레스의 상태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울 거면 마음껏 울라고 말한다.

다음 날 정오, 일행은 다음 행동을 계획해야 했지만 모두 아직 심적인 충격이 남아있는 상황. 게다가 국민들은 모두 일행을 적대적으로 보고 있었다. 시안은 자기가 계획을 구상하겠다고 한 뒤 다시 잠에 든다. 세레스는 일행에게 연구소 탈환에 대한 의견을 묻는데, 휴고는 더 이상 시안과 연관되고 싶어 하지 않지만 이브는 이미 늦었다며 끝까지 저항하기를 원한다. 마지막으로 살로메의 의견을 묻는데, 그녀는 증오심에 대놓고 왕족들을 죽여버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휴고와 이브가 주저하자 살로메는 계속해서 왕족들의 추악함을 전하는데, 나중에는 이성을 잃고 그녀의 말을 알아듣지도 못할 지경까지 이른다.[34] 모두 살로메의 상태가 이상하다 느끼는데, 다행히 소리를 듣고 깨어난 시안 덕에 진정시킬 수 있었다.

이성을 되찾은 살로메는 세레스 일행이 시안을 돕는 걸 진작에 알고 있었다고 밝히고, 이번 일은 자신에게 떨어진 천벌이라고 말한다. 이유는 사실 살로메는 자질이 있는 아이들을 연구원으로 키워내고 있었기 때문. 세레스도 그녀의 불운을 불러오는 능력이 죽음의 저주와 관련이 있어 보여서 거둔 것이었고, 아돌프도 저주의 증상이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받아준 것이었다.[35] 세레스는 자신들도 범죄자들처럼 시안의 잔혹한 실험의 대상이 될 운명이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는다. 살로메도 평소라면 거부했을 일이었지만, 왕실에 대한 깊은 증오심 때문에 저지르고 있었다.

살로메가 리라이버가 된 것은 약 60년 전, 그녀가 21살이었을 때였다. 남편이 병사한 뒤 자식과 같이 살고 있던 중 그녀는 죽음의 저주와 이로 인해 타락한 알페셰르인들을 보고 잘못됨을 느꼈다. 그리하여 개인적으로 저주에 대해 연구하게 됐는데, 왕실의 간섭으로 자식과 헤어진 뒤 은신하던 와중 시안을 만난 것이었다. 우연스럽게도 둘의 저주를 없앤다는 목표가 맞아 떨어져 협력을 결심, 살로메는 서민구에서 숨어 지내게 됐다. 당시 설립된지 얼마 안 됐던 엑소시스트 교단에도 잠시 몸을 담았지만 쫓겨나고 생이별한 자식의 죽음을 접한 후에도, 시안과 협력해 저주와 왕실을 없애기 위해 지금까지 살아온 것이다. 또 고아원 폭발 당시 밀로가 가져왔던 약이 원래 살로메의 방에 있었다는 사실도 밝힌다. 하지만 폭발이 일어난 정확한 이유는 살로메도 몰랐다.

세레스는 그래도 자신들을 자식처럼 대해줬다면서 살로메를 위로한다. 사실 그녀도 처음엔 세레스와 아돌프를 실험체로 봤지만 같이 지내면서 정이 들었던 것이다. 살로메도 지금부터 저주의 진실을 밝혀내고 왕실을 처단하기 위해 시안과 협력하겠다고 입장을 밝힌다. 세레스는 저주를 없앤다는 목표를 공유하는 살로메와 시안을 보면서도 이상하게 동조할 수가 없었다.

일행은 시안의 상태가 호전되는 며칠 뒤에 탈환 계획을 실행하기로 한다. 이브와 휴고는 경로 탐색과 예상 장애물들을 구상, 살로메는 마티스에게서 얻은 정보로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시키려 하고 있었다. 세레스는 일단 시안을 계속해서 간병한다. 시안은 사형집행인에게서 얻은 부상 외에도 저주 때문에 서서히 죽어가는 상태였다. 그의 "다음 번에는 좀 더 견딜 수 있는 몸을 만들지 않으면..."이라는 말에 세레스는 이전의 위화감을 다시 체감한다. 세레스는 시안에게 연구의 목적과 방법이 바뀐 것 같다고 느낀 바를 표현하고, 시안은 잠시 홀로 생각한 끝에 자신이 저주를 "없애는" 것이 아닌 "맞서 싸우는"것에 집착하고 있었음을, 저주의 진상을 밝혀내지 못하고 패배해 버렸음을 체감한다.

갑자기 시안은 눈물이 고인 채 웃음을 터트리며 세레스에게 자신을 깨워 준 것에 대한 감사를 표한다. 그리고 감정은 쓸모없다는 생각을 퍼트려 자기와 똑같이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공감받고 싶었다며, 같이 저주에서 눈을 돌릴 동지를 찾고 있었다고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시안의 진짜 사명은 더 이상 사람들이 저주에 고통받지 않고 인간적인 삶을 살아가게 하는 것이었고, 그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도움을 바라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자신을 '신'이라고 생각하며 살아 왔지만 사실 '인간'이 되어가고 있었다. 시안은 홀로 저주를 없애겠다며 지금까지 무시하던 감정을 사용하겠다고 자신만만하게 말한다. 세레스의 손을 잡고서...
그렇다면...... 우리들의 손으로, 미래를 열어 갈 뿐이다.

4일 뒤 시안의 부상이 회복되고, 일행은 시안의 새 육체가 만들어질 때까지 안전을 보장하는 걸 최우선으로 둔다. 문제는 리라이버를 만드는 기계가 연구소 한 가운데 위치하고 있는 것. 시안은 다훗의 연구에 협력해서 그들을 자기 편으로 만들 계획이었다. 그는 감정이 보존된 리라이버의 생산법을 일행에게 설명하는데, 잘못하면 시안이 죽을 수 있는 방법이었다. 하지만 세레스가 그를 믿는 모습을 보이자 일행도 결국 시안을 믿기로 한다. 살로메가 왕족의 처벌에 대해 염려하자 일단 다훗의 팀과 한편이 되면 왕실도 자신에게 해코지할 수 없을 것이고, 그러면 자신이 그들을 완전히 장악하겠다고 한다.
그러나 살로메는 왕실을 살려둔다는 그의 계획에 반발, 새로 소장이 된 다훗은 완전히 왕실의 조종 아래 있다며 왕실과 다훗을 모두 처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시안은 계획에도 안 맞고, 소장에 복귀한 후에도 왕실의 힘을 약화시키는 것까지가 최선이라고 대답한다. 세레스도 이번 행동은 복수가 아니라 미래를 위한 싸움이라며 시안 편을 들자 살로메는 방을 나가버린다. 일행은 그녀 없이 행동하기로 결정하고, 세레스는 시안에게 자신의 능력을 밝히기로 한다.

이때까지 선택지를 하나라도 잘못 고른 적이 있을 시, 절망 엔딩 '어머니의 대답'을 보게 된다. 내용은 아래 절망 엔딩 1 참고.

선택지를 지금까지 모두 잘 골라 왔다면, 세레스는 밖에서 시안을 불러낸다. 자신이 저주를 가속시키는 능력을 가졌다고 드러내자 시안은 처음엔 눈을 희번뜩 뜨지만, 이내 더 이상의 희생은 필요없다면서 미래 자신의 반려가 될 여자를 죽일 사람이 어딨겠냐고 대답한다.

작전 당일. 다훗은 실험에서 의외로 난항을 겪고 있었다. 그런데 콤과 도미니크가 연구소를 방문하자 부하들을 모두 물러가게 하고는 그들을 상대하는데, 왕족 2명 모두 자경단을 쫓느라 평소보다 호위가 많이 붙어있지 않았다. 그때 갑자기 침입경보가 울리자 시안이 찾아온 거라 생각한 다훗은 그를 상대할 준비를 한다.

세레스는 연구소로 떠나기 전 아돌프에게 기도를 올린다. 일행은 살로메를 폐가에 둔 채, 마티스의 차를 타고 먼저 근위병이 없는 해변가 주변 리코리스 꽃밭에 도착한다. 거기서부터 지하 통로를 통해 연구소로 잠입하는데, 그곳은 근위병들 대신 사형집행인 한 명만이 지키고 있었다. 이브와 휴고가 그를 상대하는 동안 시안과 세레스는 재빠르게 리라이버를 만드는 곳으로 향한다.

시안이 새로 리라이버가 되는 동안 세레스는 그를 지키는 게 임무였다. 시안은 문을 막던 세레스를 갑자기 뒤돌아 세우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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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은 사랑을 느끼지 않는다며 진정한 키스는 이번에 새로 태어난 뒤에 할 수 있을 거라고, 만약 자신이 사랑에 빠진다면 세레스를 사랑하고 싶다고 말한다. 세레스도 시안이 다시 '신'이 된다는 게 기뻤지만 가끔씩 지상에 내려와 같이 퍼즐을 맞추자면서 그에 대한 사랑을 전한다.
====# 중도 배드 엔딩 #====조건: 제2막 1장에서 '책장에 정돈한다(本棚を片付ける/Put them on the bookshelf)' 선택

책을 찾기 어려울 거라 생각해 책들을 글자순으로 정리한 세레스. 그러나 갑자기 등장한 시안은 그녀를 밖으로 내보내고는 연구에 필요한 책들을 함부로 건드렸다는 이유로 세레스를 해고한다.

풀이 죽은 채 고아원으로 돌아가는데, 한 골목에서 심상치 않은, 그렇지만 익숙한 소리가 들려온다. 세레스가 가 보니 두 사람이 자기 심장을 뽑아낸 채 죽어 있었다. 세레스는 아돌프에게 도움을 청하려 하지만, 그때 한 남자가 이 참상과 세레스를 보고 그녀가 범인이라 생각한다. 도망칠 새도 없이 세레스는 남자가 휘두른 벽돌에 머리를 여러 번 맞아 사망한다. 죽기 전 그녀는 안쿠가 자기에게 해 준 말들이 그저 자길 응원하기 위한 뿐이라면서 자신의 운명에 대해 절망한다.
====# 절망 엔딩 1 #====조건: 제2막에서 리코리스가 뜨는 선택지를 하나라도 선택하지 않음

작전 회의가 끝난 뒤 살로메를 찾아 나선 세레스. 살로메는 아돌프의 머리가 묻힌 곳에 서 있었다. 그녀는 작전에 대해서는 걱정 말라면서 진정된 모습을 보인다. 세레스가 그녀의 결정에 대해 고마워하자 살로메는 그녀를 안는다. 보통의 자상하던 어머니로 돌아왔다 생각한 세레스는 마음을 놓는다.

하지만 살로메는 숨겨둔 단검으로 세레스를 찌르고는, 시안이라도 세레스가 왕실에게 죽었다는 걸 알면 가만 두지 못할 거라고 한다. 그녀는 세레스에게 아돌프가 있는 천계에 먼저 가라고, 자신도 모든 일이 끝나면 뒤따라가겠다고 차분하게 말한다. 세레스는 시안의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생각하며 죽는다.

작품 전체 스포일러 주의
살로메의 정체가 크리스틴 여왕인 것을 안 뒤에 보면, 세레스가 왕실에게 살해당했다는 그녀의 말이 사실이 된다.

====# 절망 엔딩 2 #====조건: 제2막에서 리코리스가 뜨는 선택지를 모두 선택
이브 루트 해금을 위해서는 이 엔딩을 봐야 한다.

몇 번의 연습 끝에 마침내 기계 속에 들어간 시안. 세레스는 문단속을 단단히 하지만, 그녀가 서 있던 바닥에서 심상치 않은 소리가 들려온다. 그러다 폭발이 일어나고, 벽으로 날라간 세레스가 정신을 차리고 본 건 사형집행인. 결국 세레스가 있는 곳까지 도달한 것이었다.

세레스가 죽을 공포를 무릅쓰고 시안을 지키는 걸 본 사형집행인은, 그녀에게 가까이 다가와서는 이렇게 말한다.
시안 브로피워즈에게 마음을 빼앗기다니...... 어리석군.
하지만 그 각오에 경의를 표하는 뜻에서――결코 아픔은 주지 않겠다.
사형집행인은 고통을 느낄 새도 없이 단번에 세레스를 살해한다.

세레스가 공격받는 모습을 시안은 안에서 모두 보고 있었다. 사형집행인이 시안을 죽이려 하는 그때 하필 다훗과 그의 부하들, 콤과 도미니크가 나타나버리고, 그들은 모두 사형집행인들에게 살해당한다. 이브와 휴고마저 나타나자[36] 사형집행인은 등장할 때 쓴 구멍으로 다시 모습을 감춘다.

시안이 세레스의 시신을 들어올리는데, 아직 미약하게나마 심장이 뛰는 걸 안 그는 곧바로 그녀를 기계에 집어넣는다.

몇 달이 지난 후, 시안은 소장 자리를 회복했다. 다훗은 새로 리라이버가 되었지만 죄책감에 부소장 자리도 버리고 연구소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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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안은 세레스에게 샌드위치를 가져다 달라 하지만, 그녀는 이제 시안의 도움이 필요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안은 세레스가 옆에 있는 한 괜찮다고 하는데, 그러다 그의 정신에 버그가 낀다.

장면은 이브와 휴고의 대화로 전환된다. 사실 시안은 세레스의 기억을 자신에게 다운받은 상태였다. 세레스는 시안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살아나지 못했고[37], 자기 몸에 그녀의 기억을 넣음으로서 기억이나마 보존하려 한 것이다. 그 이후부터 계속 이성을 잃고 세레스가 있는 듯 혼잣말만 반복하고 있는 시안. 남은 일행들은 그저 시안이 언젠가 저주를 없애기를 하염없이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시안은 이제 세레스를 생각할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면서, 자신이 진심으로 그녀를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하지만 이제 아무 의미 없는 일이었다...

엔딩 크레딧을 본 뒤 처음으로 메인 화면에 돌아오면 화면이 엔딩 cg로 바뀐 채 시안의 독백이 나온다.
영원히 같이 있으면서, 누구한테도 빼앗기지 않겠다고 했는데......
역시 감정은 버그일지도 모르겠군.
너를 다시 한 번 더 만지고 싶어서, 가슴이 아파 오니까 말이야.
리라이버는 작중 설정상 육체의 주인과 기억의 주인이 일치하지 않으면 두 명 모두 죽는데, 그래서 시안도 작중에는 안 나오지만 이후 사망이 기정사실화되었다.
====# 구제 엔딩 #====조건: 제3막에서 구제 엔딩을 본 뒤 제2막에서 리코리스가 뜨는 선택지를 모두 선택

시안이 새로 리라이버가 되어가는 사이 다훗에 의해 연구실 문이 열린다. 하지만 이미 시안은 새로 태어난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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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훗은 시안의 가슴에 있는 수술 자국을 보고 그가 기억 저장 용량을 늘리는 일에 성공한 걸 깨닫는다.[38] 기억을 다운받은 뒤 기억 증강 수술을 행해, 심장을 연결하기 위해 죽였던 자기 클론들의 고통까지 떠안은 시안. 하지만 그 고통 덕분에 새로운 육체에 감정을 보존시킬 수 있었다. 이를 모두 들은 다훗과 근위병들, 연구소 경비병들은 함부로 그를 공격하지도 못한다. 시안은 자기 메이드가 죽기 전에 반드시 저주를 없애겠다고 다짐한다.[39]

갑자기 자신과 한 편이라는 시안의 말에 다훗은 당황스러워하지만, 연구소 전역에 퍼진 둘의 대화를 들은 연구원들이 찾아온다. 사실 시안이 리라이버가 되자, 그동안 조용히 살았던 그의 부하들이 다시 연구소를 장악한 것이었다. 콤과 도미니크는 다훗에게 빨리 시안을 체포하라 하지만, 잠시 생각에 잠긴 다훗은 마침내 시안과 함께하기로 결정한다. 둘은 시안과 다훗에게 분노를 표출하지만, 의미있는 반항을 할 수는 없었다. 이브 일행과도 연락이 닿는데, 중간에 시안이 통신기를 가져가더니 이브와 휴고에게 감사를 표하자, 둘은 할 말을 잃는다.

다훗과 세레스, 시안은 연구소 밖 사람들과 마주한다. 다훗이 시안의 결백함을 알리자 사람들은 왕실에 대한 불만을 품게 되는데, 뒤늦게 콤이 나타나지만 민심이 이미 변한 마당에 소용이 없었다. 그때 사람들 속 살로메를 발견한 세레스가 쫓아가는데, 살로메는 순식간에 콤을 단검으로 찌른다. 그녀의 앞을 막아선 다훗도 단검에 찔려 쓰러진다.[40] 살로메가 도미니크마저 죽이려 하자 그는 재빨리 연구소 안으로 도망친다.

시안을 피하고 세레스를 인질로 잡은 살로메. 그녀는 왕실이 사라지지 않는 이상 진정한 구제가 아니라고, 리암과 아돌프, 고아원의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해야 한다 주장한다. 그녀의 목표는 예전의 시안처럼 저주를 없앤다는 것에서 왕실을 없애는 걸로 변질되어 있었다. 완전히 미쳤다 판단한 시안은 그녀의 어깨에 화살을 맞춰 세레스를 풀어낸 뒤 제압한다. 너무 많은 감정을 느껴서 살로메의 기억이 손상되고 있는 상황. 이대로 죽게 내버려두거나, 고통을 대가로 그녀를 새 리라이버로 만든다는 선택지에 놓인다.

그때 도미니크는 범죄자인 살로메를 살릴 필요가 없다며 근위병들을 끌고 등장하고[41], 살로메가 잃었던 아이의 클론을 만들어주면 되지 않냐는 어이없는 말에 시안은 살로메를 기억을 향상시킨 새 리라이버로 되살리겠다고 결심한다. 그녀가 견뎌야 할 고통은 도미니크가 대신 짊어지기로 한다.[42]

이후 엔딩 크레딧이 나온다. 이때 프랑스어 문구는 Ma première histoire d'amour로, 뜻은 나의 첫 사랑 이야기.

리코리스・느와쥬에 홀로 있는 안쿠. 시안이 세레스에게 해를 입히지 않고 저주의 진실에 도달한 걸 보고 감탄하고 있었다. 그러고는 세레스의 저주를 없애기 위해 그와 협력을 생각하기까지 한다.
몇 달이 지나고, 새로 리라이버가 된 살로메가 걸어나온다. 이제 그녀에게는 왕실에 대한 광적인 증오가 없었고, 그저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한 죄책감이 있었다.[43] 다훗은 목표가 이뤄지기 전 죽었다고 말해준 시안은 살로메에게 자유를 준다. 살로메는 주저하지만 끝내 옛날 자신이 운영하던 고아원에 이른다. 비극의 흔적이 사라진 그곳을 홀로 누비던 살로메는 밀로와 아이들의 따뜻한 포옹을 받는다. 사실 도미니크가 고아원을 습격했을 때 생존한 일부 아이들이 주변 가정에 숨어 지냈던 것이다. 뒷쪽 정원에는 희생된 아이들과 아돌프를 위한 무덤을 만들어 놓았다. 그렇게 그들은 다시 가족이 된다.

시안이 소장직을 회복한 뒤, 저주를 없애는 연구가 순식간에 진행되기 시작한다. 또 감춰져 있었던 지하수로에 대한 조사도 진행되어 연구소에서 도난당한 기계들이 모두 이곳을 지나갔다는 걸 밝혀낸다. 이브와 휴고는 부상에서 회복해 일상으로 돌아갔다. 마티스는 이브를 롤모델로 삼아 쟝과 함께 그의 집을 자주 방문하게 됐다. 왕실의 악행을 깨달은 국민들의 혁명으로 왕정이 사라지고, 의회가 설립되어 시안이 그 수장이 된다. 외국에서 흘러들어온 책들과 마티스의 도움으로 체계화된 법 제정도 이뤄지고 있었다. 의문사 사건의 진상도 왕실이 숨기던 증거를 찾아내면 알 수 있을 터였다.

세레스와 시안은 꽃을 사들고 다훗이 묻힌 공동무덤으로 향한다. 시안 덕에 사신이라는 별명도 사라진 세레스는 얼굴이 붉어진다. 갑자기 시안은 미처 사지 않은 게 있다면서 세레스를 먼저 보낸다. 다훗의 무덤에는 둘이 바친 꽃 외에도 여러 헌화들이 있었다.

헌화를 바친 둘은 세레스의 방으로 향한다. 비록 다훗은 꿈을 이루지 못하고 죽었지만, 그가 남긴 연구들은 시안이 이어받아 계속 연구할 것이었다. 그러다 시안은 한 가지 시험해보고 싶은게 있다며 세레스를 관찰하기 시작한다. 자신이 진짜 감정이 생긴 건지 알아보고 싶었다며 이유를 밝힌 뒤, 세레스를 침대에 눕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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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스에게 자신의 심장이 뛰는 걸 느끼게 해준 뒤 입을 맞춘다. 세레스가 자신 같은 사람이랑 함께해도 되냐고 묻자 시안은 오히려 세레스만한 사람이 없다면서, 신의 곁에는 사신만이 같이 있을 가치가 있다고 말한다. 세레스와 있을 때만은 지상에 두 발로 서 있는 인간이 된다면서.

이후 시작 화면으로 돌아가면 엔딩 cg와 함께 시안의 독백이 나온다.
쓸모없다 판단했던 감정이, 기억이, 네가 가까이 있는 걸로 이렇게나 요동칠 줄이야. 여러모로 흥미로워.
신과 사신인 우리지만......
둘만 있을 때만은, 단지 남자와 여자로서 입맞춤하자.

2.2. -EpiC:lycoris-

팬디스크 플레이 무비
보이지 않는 미래에 겁먹은들, 뭐가 돼?
본편의 줄거리를 다 보지 않았다면 스포일러 방지를 위해 보지 말 것을 권한다.

2.2.1. Side Story -Interlude-

2.2.2. Side End -Encore-

본편 제2막 3장에서 파생된다.
2.2.2.1. 3장
2.2.2.2. 4장
=====# 엔딩 #=====조건: 리코리스가 뜨는 선택지를 3번 고르고 '그런 일은 없다(そんなことはない)' 선택
조건: 리코리스가 뜨는 선택지를 3번 고르고 '없다고는 말할 수 없다(ないとは言い切れない)' 선택
조건: 리코리스가 뜨는 선택지를 4번 고르고 '그에게 질문한다(彼に質問する)' 선택
조건: 리코리스가 뜨는 선택지를 4번 고르고 '모두 이해하고 있다(すべて理解している)' 선택

2.2.3. Virche de La coda -Émotion-

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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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25일 공식 X 계정에 올라온 생일 기념 일러스트.

[1] '감정을 버그로 생각한다'는 문구를 보면 이는 '감정'을 의미한다.[2] 다훗이 계약서 조건이 너무 엄격하다고 안타까워하자, 과거에 자신의 리라이버를 여러 명 만들어범죄를 꾸민 사람이 있었다며 이유를 설명하기도 한다.[3] 세레스가 사람을 고용하면 되지 않냐고 하지만, 시안은 암살 위험이 있다고 반론한다.[리코리스] [5] 시안이 세레스의 능력을 알게 되었을 때를 대비해 그를 죽일 단검도 꺼내든다.[노이즈] [리코리스] [8] 마티스의 근황도 들을 수 있는데, 복수를 실패한 이후 자기가 사는 이유를 잃어 기운이 없는 상태라고 한다.[리코리스] [10] 이전에 다른 메이드들도 고용했었지만, 모두 시안을 인간처럼 대한 게 방해만 됐었다고 한다.[11] 시안이 다훗에게 아직도 감정에 집착한다고 말하자 다훗은 그 이야기는 남들에게 하지 말아달라고 한다.[12] 클로드 가가 가진 표류자의 책에서 발견해낸 놀이라고 한다. 세레스가 처음 보는 거라고 하는 걸 보면 퍼즐이라는 걸 알고 있는 알페셰르인은 매우 드문 듯 하다.[리코리스] [리코리스] [15] 왕족을 만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디저트를 만들고 있었다고 한다.[16] 시안에게 정면으로 맞서는 건 반역죄에 준하기 때문에, 사형당할 가능성이 높다. 다훗이 시안에게 감형할 수단을 묻기도 했지만 실패했다.[17] 술 취한 사람들로 가득했지만 다들 시안이 여기에 올 거라는 걸 생각조차 안 했기 때문에, 세레스와 시안은 별일 없이 들어갈 수 있었다.[18] 과거에 검에 여러 번 찔리고 생매장된 적도 있었다고 한다.[19] 방식이 조금 잔인한데, 손가락의 피부 일부를 뜯어내서 그 단면으로 인증했다.[20] 이후 세레스의 생각만으로 제시되지만, 시안 자신의 가족마저 연구에 이용했다고 한다.[21] 시안은 만약 모습을 감춘 '표류자'가 만약 여기 있었다면 결과는 또 달라졌을 거라고 한다.[22] 데이터는 한 번 육체에 다운하면 다시 쓸 수 없다. 즉 시몽이 리라이버를 파괴한 것으로 원래 사람은 완전히 사망한 것.[23] 시안은 리라이버가 되기 위한 조건을 만들어주는 거라고 도발한다.[24] 그런데 반창고가 없어서 투명한 테이프로 대신했다...[리코리스] [26] 이때부터 세레스를 '전자동 샌드위치 공급기(全自動サンドイッチ供給機, Automated sandwich dispenser)'라고 부르기 시작한다.[27] 시위를 잠재워준 보답으로 다훗이 들여보내 줬다고 한다.[리코리스] [29] 말만 정화지 사실상 초토화시켜 버리겠다는 소리다.[30] 그녀는 지금까지 일행이 마티스의 저택에서 일하는 줄 알고 있었다.[31] 지하 통로는 해변가와 연결되어 있었는데, 그 길로 나온 뒤 장을 만났다.[32] 1장에서 세레스와 같이 시안의 방을 청소한 여자아이도 죽어 있었다.[33] 위치를 드러내지 않기 위해, 안타깝게도 묘석 따위를 세울 수는 없었다.[34] 아예 대사창에 살로메의 대사가 나타나지 않아서 목소리로만 내용을 알 수 있다. 이때 그녀의 대사는 "그 녀석들은 내가 가진 것들을... 가족을 죽였단 말이야! 게다가 자기들의 이익만을 위해 나라를......!"[35] 아돌프는 향년 21살이었다. 보통 알페셰르인이라면 저주의 영향을 받기 시작하는 나이지만 그는 아무런 기색이 없었다.[36] 아이러니하게도 휴고와 이브는 지하 통로에서 싸우던 사형집행인을 무찌른 이후였다.[37] 사형집행인이 다른 기계들도 모두 파괴해놨다고 한다.[38] 기억을 담당하는 중심 부분을 잘라내어 연결한 뒤, 자기 심장에 붙였다.[39] 세레스 사이에서 자식을 2명이나 보겠다는 미래계획은 덤이다.[40] 연구소에 남아있던 도미니크가 보복으로 다훗의 백업 데이터를 없앤 탓에 리라이버로 되살릴 수도 없다.[41] 아까와 달리 시안이랑 상황이 바뀐 걸 인지한 건지, 갑작스러운 칼부림 사태에 충격먹은 건지 시안에게 존댓말을 사용한다.[42] 이 방법으로 살로메가 제정신을 차리게 할 순 있겠지만, 대신 처음부터 자잘한 버그가 조금 생긴다고 한다.[43] 다행히도 그 난동에 대한 증거가 없어서 그녀가 범죄자로 찍히지는 않았다.[스포일러] 구제 엔딩에서 리라이버가 되는 마티스를 포함하면 작중 리라이버 공략 캐릭터는 2명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