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급여며 주식 배당금으로 통장에 수십억이 찍히고 강남의 최고급 빌딩의 펜트하우스를 소유한 재벌 회장이지만, 그는 여전히 자신을 엔지니어라고 소개한다.
간단한 공구만 있다면 조립 못하는 것이 없고, 분해 못하는 것이 없다. 어려운 문제를 앞에 두면 마치 소년처럼 눈을 빛낸다. 아는 건 무조건 아는 척을 해야 하고, 누군가 과학적 오류를 범하면 꼭 지적을 해야 직성이 풀린다. 천재 중의 천재라는 두뇌, 최고 수준이라는 엔지니어링, 코딩 실력, 찐이공계의 패션 감각으로도 가릴 수 없는 준수한 외모까지, 그야말로 지덕체를 겸비했다.
사람들은 그를 대한민국 이공계의 기적, 국민 영웅으로 불렀다. 하지만 사실 그는 영웅과는 거리가 먼 이기적인 자식이다. 자기 손으로 만든 회사, 자신을 위해 그림자처럼 희생한 친구, 스쳐지나가는 여자들까지... 그 무엇에도 애착이 없다.
그러던 어느날, 원인불명의 비행기 사고에 휘말린 태술은 형의 죽음에 관한 진실을 파헤치던 중, 믿을 수 없는 사실을 목도하게 되는데...!
17세의 나이에 카이스트 대학에 입학하고, 부실한 시설만으로 양자 컴퓨터를 만들어내는 뛰어난 두뇌를 가지고 있다. 혁신적인 성과들을 쏟아내며 〈퀀텀앤타임〉을 세계적 기업의 반열에 올려놔 '대한민국 이공계의 기적', '국민 영웅'으로 불리는 인물.
자기 사무실의 물품들이 여기저기 흩어져있을 정도로 깔끔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뭐가 어떻게 놓여있었는지 미세한 부분을 다 기억할 정도로 세심함을 가지고 있다.[1] 군대는 면제다. 어렸을 때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군대를 면제 받았다는 설정. #
서울의 고층건물 사이를 로프로 활강하며 다니고, 거구의 남자들을 맨손으로 때려눕히고, 저격이며 폭탄 설치며 육탄전이며 못하는 게 없지만, 지하철 한번 타면 환승역에서 미아가 되어버리는 여자.
바나나를 껍질째 씹어 먹고, 속옷 안에 음식을 숨겨놓고 다니며, 미세먼지 수치 1000 찍은 날에 공기가 맑다며 산책을 나가는 여자. 국민 공대오빠 한태술이 누군지도 모르는 이 여자, 대체 어디에서 온 걸까?
그녀가 아홉 살 되던 해, 전쟁이 일어났다. 군인이었던 아빠는 서해에게 여러 가지 생존술을 가르쳐주었다. 이제 영어니 수학 같은 건 배우지 않아도 된다고, 바뀐 세상에서는 이런 것들이 필요하게 될 거라고 했다. 그녀는 스폰지가 물을 빨아들이듯 아빠가 가르쳐주는 것들을 몸에 익혔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자신에게 남겨진 메시지를 발견한다. “한태술을 구해. 네가 그를 구하면 그가 세상을 구할 거야.”
서해는 그 한 마디를 믿고 멀고도 고통스러운 길을 거슬러 이곳에 온다. 그를 구하고,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서울 고층건물 사이를 로프로 활강하고, 거구의 남자들을 맨손으로 때려눕히고, 저격, 폭탄 설치, 육탄전까지, 못 하는 게 없는 최강의 전사. 양아치들과 군벌들이 점령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술을 익히며 버틴 인물.
시그마는 절대악이다. 그는 통제불능인 것 같지만 치밀하게 세상을 멸망시킬 계획을 실행 중이다.
전쟁 전의 세상으로 돌아온 그는 승승장구한다. 그를 필두로 하는 ‘선발대 모임’은 단연 대한민국 인싸 모임이었다. 정치, 경체, 종교, 사회, 각계각층의 리더들이 모두 선발대였다. 그들은 단속국을 칼 삼아 휘두르며 더 이상의 다른 밀입국자들의 성공을 막고, 이 세계의 비밀을 알고 있는 사람을 제거하고 있다. 세상에 대한 발빠른 정보로 부와 권력을 획득하고 있다.
그의 본명은 서길복, 실패한 인생이었다. 그는 자살을 결심했고, 그런 그의 소리없는 신호를 사람들은 무시했다. 그가 목을 메던 순간 세상이 흔들렸다. 핵폭발이었다. 다시 태어난 서길복은 잔인함과 과감한, 교활함으로 황폐화된 미래를 살아간다. 폐허가 된 미래는, 그에게는 너무나 행복하고 완벽한 세상이었다. 어느 날, 서길복은 황폐화된 미래의 최고 권력을 가진 ‘시그마’와 접촉한다. 시그마는 자신이 서길복이라고, 업로더를 타고 과거로 돌아가 전쟁을 일으키고 권력을 잡으라고 말한다. 그런 권력을 가진 시그마였지만, 단 한 번도 외부에 자신의 이름이 노출되거나, 얼굴을 보인 적이 없다. 모든 것은 다시 한 번 전쟁을 일으키기 위해서였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 사람이 필요했다. 어렸을 때부터 증오해왔던 그 놈... 한태술이었다.
작중 최고 빌런으로 6회 말미에 본격적으로 등장하였다. 한태술에게 엄청난 열등감을 가지고 있다.
12회에서 공개되었지만,어린 한태술의 업보로 인해서 악역이 되어버렸다. 한태술이 시그마(원주)의 가족을 죽이도록 폭탄을 만드는 법을 자세히 알려주었고, 이로 인해 시그마의 사이코패스적 성격이 더욱 강하게 드러나게 되면서 한태술을 죽이고자 한다.
시그마의 본격적인 흑화 이야기는 옛날로 거슬러 올라간다. 어릴때, 시그마는 초등학교 때 한태술과 같은 반이었다.
자신은 미래를 볼 수 있으며 자신이 그린 것들은 전부 실현이 된다고 말했다. 개장수인 아버지로부터 항상 폭행을 당했고 어린 시그마의 집안 사정이 같은 반 아이들에게도 퍼져 일진무리들에게도 폭행을 당했다.
폭행을 당하던 중 한태술이 와서 도와줬다. 도와주는 과정에서 물과 나트륨을 이용한 화학폭발을 이용했는데, 이것을 어린 시그마가 한태술 에게 알려달라고 했다. 그리고 배운것을 이용하는데, 이걸 가지고 가서, 아버지가 어린 시그마를 폭행하기 위해 집에 들어왔을 때 폭발 시키게 되고 집에 불이 나 아버지와 할머니가 죽는다.
이후 놀이터에서 한태술과 만났을 때 한태술이 무슨 짓을 한 거냐고 물어보자 "네가 가르쳐 줬잖아"라고 한다. 한태술이 자수하라고 하자 똑같은 행동인데 왜 너는 되고(한태술이 일진들로부터 구해줬을 때) 나는 안 되냐고, "네가 시켰잖아"라고 말하면서 한태술에게 다가가자 한태술이 가까이 오지말고 꺼지라고 한다. 그러자 섬뜩한 웃음을 지으며 너도 다 똑같다며 전부 다 죽여버릴 거라고 한다.
부모님이 돌아가시면서 거액의 빚을 떠넘기자 태산은 대학입시를 포기하고 자동차 정비 기술을 배웠고, 온갖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태술을 키웠다. 동생에게 닥칠 위협을 알게 된 그는 그 사실을 알리려다 정신병자로 몰리게 되었다. 결국 아무도 자신을 믿어주지 않자 그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만다. 동생을 위해서라면 지옥에라도 갈 수 있었다. 하지만 그 일로 인해, 동생이 겪을 슬픔이 얼마나 클지는 생각하지 못했다.
11회에서 시공간을 떠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상 한태술의 곁에 있었다고 말했었는데 사실이었다.
사교적인 성격에서부터 철저하게 관리하는 비즈니스맨적인 외모까지, 태술과는 모든 면에서 정반대다. 그러니 에디가 아니었으면 <퀀텀앤타임>이 세계적인 회사로 성장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태술을 격려하며 끊임없는 동기 부여를 통해 <퀀텀앤타임>을 성장시킨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 그런 만큼 태술의 추락은 자신의 능력과도 직결된 문제기에, 태술을 몰아붙인다.
MCU 아이언맨에서 토니 스타크의 부모의 동업자 오베디아 스탠의 대사가 오마주로 나온다. 태술이는 혼자 만들었어!!
마치 성공을 확신하는 듯 모두가 말렸지만 태술에게 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그 결과 <퀀텀앤타임>은 세계적 기업의 반열에 올랐다. 부모를 일찍 여읜 태술에게 한용은 아버지 같은 존재다. 그 역시 태술을 아들처럼 아끼지만, 회사의 이익 앞에서는 절대 개인적인 감정을 앞세우지 않는다.
<퀀텀앤타임> 임직원들의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맡아 태술을 처음 만났다. 처음에는 태술의 형, 태산의 환각 증상을 치료하다 태산의 죽음 이후, 태술을 주치의로서 다독여주다가 연인 관계로 발전하게 되었다. 한때는 결혼까지 생각할 정도로 사랑했었다. 태술의 스캔들과 기만에 견디다 못한 서진은 친구가 되었지만, 생각보다 꽤 자존심이 상했다. 자신이 그의 공허함을 조금도 채워줄 수 없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한태술이 더 이상 진실에 접근하지 않기를 바랐다. 그녀에게는 반드시 지켜야 할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때 사랑했던 남자보다도 더욱 소중한 누군가가...
2020년 현재는 경위다. 강골에 강한 성정까지, 세상 무서울 것 없었던 그였지만, 은희와 결혼해 딸 서해가 생긴 뒤로는 더 이상 위험한 일을 하지 않게 되었다. 이제는 정 순경이나 데리고 동네 순찰이나 다닐 뿐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전쟁이 일어났고 모든 게 달라졌다. 특전사였던 젊은 시절도, 특공대였던 호기로운 시절도 이제는 지났다. 아내를 잃고, 세상보다는 통조림을 구하는 것이 더 중한 일이 되어버린 동기였지만, 그는 마지막으로 힘을 내려고 한다. 소중한 것을 지켜야 하는 아버지라는 이름으로...
국정원 시절, 야당 국회의원의 감청을 하던 중, 그가 미래에서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진실을 은폐하려는 세력들에 의해 스카우트되었고, 미래에서 밀입국한 사람들을 단속하는 기관, 단속국의 설립을 도왔다. 언제부턴가 밀입국자들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기 시작했다. 사회는 혼란스러워졌다. 보통 사람들은 몰랐지만, 그는 알 수 있었다. 매달 수십 명이 당첨되는 로또부터, 요동치는 주식시장, 살인과 방화까지... 그는 현재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묵묵히 일했다.
평생 착하고 성실하게 살아온 소시민이었다. 매일 당직에 순찰에 엉덩이 부칠 시간도 없이 일하다가도 아픈 어머니 밥 차려주러 집에 들르는 착한 아들이었다. 당뇨병을 앓고 있는 어머니는 합병증으로 점점 눈이 멀어가는데도 꼭 말을 안 듣고 라면을 끓여먹었다. 15년 후, 현기는 깊은 후회를 품고 과거로 돌아온다. 수트케이스 안에는 어머니에게 마지막까지 끓여드리지 못한 라면을 가득 채운 채...
사격 실력이 뛰어난 경찰.
유일한 가족인 어머니를 의문의 사고로 잃게 되고, 어머니의 죽음에 얽힌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복수를 다짐하게 되는 인물.
중국 식료품을 판매하는 아시아 마트의 사장. 아시아마트의 다운로더를 통해 ‘밀입국’한 사람들의 정착을 돕는 일종의 브로커인 셈인데, 본인은 스스로를 ‘대사관’이라고 지칭한다. 이재에 밝고 수완이 좋아, 밀입국자들이 적응하고 살 수 있게 도와준다. 물론 그 비용도 이자의 이자의 이자까지 정확히 계산해서 받아낸다. 기브 앤 테이크가 철저한 건, 살면서 생긴 일종의 신념이었다. 그것이 세상의 이치라고 믿는다.
[1] 예를 들어 어떤 용기가 놓여져 있던 방향을 전부 기억한다.[2] 천재, CEO, 난봉꾼, 능글맞은 성격, 가족을 잃은 것에 대한 트라우마(토니는 부모님, 한태술은 형) 등등 비교해보면 둘 사이에 공통점이 상당히 많다.[3] 2035년에서 업로더를 타고 2020년으로 온 어른 서해는 24살. 2020년 현재를 살고 있는 어린 서해는 9살.[4] 애초에 시그마가 김한용에게 접근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