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일반적인 시험관의 모습. 당연하지만 실제 실험실에서는 이렇게 깨끗하고 예쁜 모습을 절대 볼 수 없다.[1]
1. 개요
Test tube · 試驗管시험관은 실험실에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는 길다란 유리 관이다. 영어로는 test tube라고 하므로 튜브의 일종이긴 한데 우리나라에서 시험관이라고 하면 유리로 된 튜브(glass tube), 그중에서도 test tube를 이른다. 플라스틱으로 된 것은 그냥 튜브라고 부르는 모양.
이름을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험관이 아니라 시험관이다. 실험관이라는 말은 없다.[2]
2. 용도
튜브는 비커의 축소판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비커와 용도가 비슷하다. 물질을 담고 섞고 흔들고 가열하는 등 아주 다양한 것들을 할 수 있는 기구다. 게다가 어떤 시험관은 눈금이 붙어 있는 것도 있어서 미약하게나마 측정이 가능한 것도 있다. 물론 그 정밀도는 보장할 수 없다. 가열하는 경우 유리관이 뜨겁기도 하고 손이 불에 다가가면 위험하기 때문에 집게를 사용해서 유리관을 잡는다. 또한 비커보다 작기 때문에 교반기를 쓸 수 없다. 보통 흔들어서 섞거나 유리 막대로 휘저어서 섞는다. 때로는 작다는 점이 장점이 돼서 원심분리기로 돌리기 용이하고 보관과 수송이 쉬워서 병역판정검사나 건강검진에서 혈액이나 오줌을 담아 담당 의사에게 전달할 때 자주 쓰인다. 이 경우 뚜껑 있는 시험관을 쓴다.3. 기타
길다란 관이라서 세척하기가 꽤 곤란하다. 보통 긴 수세미를 찔러 넣어 씻는다. 그리고 유리로 된 실험 기구는 다 그렇지만 조그만 충격에도 잘 깨진다. 씻을 때도 많이 깨지는데 쪼그만 데 비해 꽤 비싸므로 조심해야 한다.대중매체에서는 매드 사이언티스트가 정체불명의 약을 먹일 때는 항상 이 시험관에 든 약을 먹인다. 플라스크 같은 커다란 그릇에 있는 걸 먹이면 양이 너무 많으니까 딱 한 모금 정도 되는 시험관에 담아 입에 쑤셔 넣는 것 같다.
복제인간이나 인공생명체, 실험체들이 생명을 얻게 되어 성장하게 되는 공간이 되기도 한다. 복제인간이나 인공생명체, 실험체들이 완전히 다 성장하거나 봉인에서 깨어나게 되면 산산히 깨져버리는 것이 다반사. [3]
체외수정의 대표적 사례인 시험관 아기가 여기서 유래됐다. 인위적으로 채취한 정자와 난자를 시험관에서 수정시켜 배아가 되도록 한 뒤 배양 절차를 거치기 때문이다. 다만 앞서 언급한 복제인간이나 인공생명체처럼 시험관에서 자라지는 않는다. 배양된 배아는 다시 여성의 자궁으로 이식돼 체내수정과 똑같은 임신 과정에 이르게 된다.
개미를 시험관에서 키우기도 하는데 주로 작은 종류의 군체나 큰 종류의 초기 군체를 키울 때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