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원피스의 작가 오다 에이치로가 대학교 새내기였던 1993년에 10월에 발표한 단편 만화. 만화가로서 오다 에이치로의 두 번째 작품으로, 단편집에도 수록됐다.한국에선 2002년 대원씨아이가 정발했으며, 번역은 <원피스>를 맡던 이은주가 꿰찼다.
2. 줄거리
상습 소매치기범인 '브랜'에게 벼르고 벼르다가 결국 천벌을 내리려는 '신', 하지만 자신의 실수로 인해 브랜이 아닌 무고한 사람이 휩쓸릴 위기에 처하자 처벌 대상인 브랜에게 죄를 용서해줄 테니 사람들을 구해달라고 부탁하는데….3. 등장인물
- 브랜
기척도 없이 지나가던 사람의 품에서 지갑을 빼낼 정도로 실력 좋은 소매치기. 늘 손씻고 개과천선하겠다고 다짐하면서도 손버릇을 버리지 못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신에게 찍히고 만다. 자신을 처벌하려다가 실수로 백화점에 운석을 내려버린 신에게서 사람들을 구하면 지금까지의 악행을 없던 일로 해주겠다는 말에 어떻게든 사람을 구하고 죄를 사면받기 위해 백화점으로 뛰어든다. 표지에서의 컬러링을 통해 머리색이 초록색이라는 걸 알 수 있다. - 신
이름 그대로 하늘에서 사람들을 지켜보며 벌을 내리는 신. 수첩에다가 처벌 대상의 이름을 쓰고는 어떤 처벌을 받을지 쓰는, 일종의 데스노트를 가지고 있어 거기에 브랜이 운석에 맞아죽는다고 썼지만, 실수로 인해 브랜치에 운석이 떨어진다고 써서 '브랜치 백화점'이라는 곳에 운석이 떨어져 수많은 사람이 죽게 생기자 처벌 대상인 브랜에게 수습을 맡긴다.
- 천사
이름 그대로 하늘에서 신을 보좌하는 천사. 천사치고는 야쿠자처럼 험상 궂은 외모를 하고 있는데, 신에게도 함부로 태클 걸 정도로 거침없는 성격이다.
- 요시오
엄마와 함께 브랜치 백화점에 찾아온 꼬마 손님. 강도로 위장한 브랜이 총을 들고 난동을 부리는 탓에 전부 다 피신한 가운데, 혼자 백화점에서 나가지 못하다가 운석에 맞아죽게 생겼다.
4. 후일담
이 만화의 작가 오다 에이치로는 4년 뒤 자신의 첫 장편 원피스를 발표하며 대히트를 쳤으며, 상술했듯 작가가 출세한 뒤 다른 단편과 함께 'WANTED!'라는 제목으로 단행본이 발간된다. 단행본 표지를 보면 루피의 아래로, 브랜과 신의 모습이 그러졌다.오다가 팬더맨 다음으로 자주 써먹는 엑스트라 캐릭터인 '도모 군'과 '소케 군'이 이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등장했다. 하지만 이 만화의 세계관이 원피스와 연결되는지는 의문이며, 다른 단편과는 달리 이 작품의 인물들은 애니메이션 같은 미디어믹스에도 엮이지 않았다.일단, 이 작품 자체가 다른 단편과는 달리 원피스와 동 떨어진 분위기라는 게 한몫한다. 다른 작품은 일본 전국시대나 미국 서부시대를 배경으로 한 탓에 원피스의 배경으로 붙이기에도 적합하고[1], 등장인물도 무사나 범죄자들이기에 현상금 수배자로서 카메오로도 등장시키는 게 가능했지만 이 작품의 배경은 현대인데다가, '신'이 인간 세계에 관여한다는 점에서 원피스와 맞지 않는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