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 마이어 연출, 휴 댄시, 로즈 번 주연의 로맨스 영화.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아담이라는 순박한 청년이 윗집에 이사 온 베스라는 처자를 사랑하여 대쉬를 하지만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의 특성상 온갖 아스트랄한 소동이 벌어지는 이야기.
극중 줄거리가 아버지의 사망과 저택 처분, 베스와의 데이트, 베스네 아버지의 법정 출두 등등 여러가지로 진행되는지라 처음에는 아담의 입장에만 감정이입하여 보던 팬들이 줄거리의 복잡함 때문에 다소 혼란을 겪는 수가 있지만 짜임은 괜찮다는 호평을 받았다.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의 특성상 일반인들에겐 기행이라 보이는 장면들이 많이 있다. 베스에게 초면에서 하는 말이 카시니에서 새 사진이 들어왔어요!(...)이고, 베스에게 대쉬하는 과정에서 자기는 제대로 한다고 하는데 일반인 관객이 보면 기행인 장면들이 매우 많다.[1] 극중 아담은 대놓고 우주덕[2]인지라 우주덕들의 상냥하고 이쁜 여자 만나고 싶은 로망에 불을 지핀 영화이기도 하다(...) 유치원 보육교사인 베스를 보러 갔다가 경찰에게 꼬맹이한테 눈독 들이는 페도필리아로 취급받는데도 적절한 대응을 할줄 몰라서 패닉에 빠지는 장면에서는 보는 사람이 다 안타까울 정도.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연인과(또는 당사자가) 데이트를 시작한다면 한번쯤 관람하길 권한다.
결말이 좀 눈에 땀이 나지만 훈훈한 여운을 남기며 호평을 받았고 OST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1] 반면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당사자가 이 영화를 볼 때는, 그것이 기행인 줄을 모르다가 다른 감상평이나 후기를 보고 다시 감상하면서야 그게 기행임을 '습득'한다.[2] 장난감 만드는 일을 하는데 극초반에 스피릿과 오퍼튜니티 모델을 만드는 것이 보인다. 영화 제작 시기가 큐리오시티 미션 이전이라 이 때는 쌍둥이 로버가 화성 탐사의 아이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