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アシュラブレード / Asura Blade: Sword of Dynasty
1998년 11월 25일에 후키 쇼카이(富貴商会/FUUKI)에서 제작한 대전 격투 게임.[1] 신품 기판 오픈 가격 14만 8000엔.
캡콤을 연상케하는 부드러운 움직임과 그래픽 등 게임성이 상당히 높은 수준이긴 하지만 흥행에는 실패했다. 일본의 업계지인 게임 머신의 차트 25위권, 공략 잡지인 게메스트의 15위권에 들지도 못했는데, 평작 수준이라도 출시 직후 순위에는 드는 것을 생각하면 보급율 자체가 형편없이 낮았을 것으로 보인다.[2] 그래도 2000년에 후속작인 아슈라 버스터가 나올 정도의 기반은 만든 모양이다.
대부분의 캐릭터가 무기를 들고 싸우는 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3], 간단한 조작감과 스트리트 파이터 3처럼 필살기의 강화판을 쓰거나 초필살기를 사용할 수 있고 체인 콤보도 있다. 단점으로 캐릭터간 밸런스는 좋다고는 못할 수준이고 엔딩도 텍스트만 출력되어 썰렁하기 짝이 없으며 기본기가 근/원거리 구분 없이 1종류만 있다던지 어딘가 부족하게 느껴지는 점이 전체적으로 느껴지긴 하다. 후속작인 아슈라 버스터에는 캐릭터마다 전용 엔딩 그래픽과 대사나 후일담이 나오는 등, 제대로 된 엔딩이 들어있다.
2. 등장인물
1편(아슈라 블레이드)- 야샤오[4]: 이 게임의 주인공. 아슈라 일족의 최강의 검사이자 차기 족장 후보지만 평생 놀고 먹을 돈을 원해 대회에 참가했을 뿐이고 차기 족장 일에 대해서는 아무 생각이 없다.
- 고트: 멸망한 나라의 왕자. 부모님의 죽음을 계기로 용병이 되었으나 전투에 들어가면 폭주해서 날뛴다.
- 라이트닝: 귀족 출신의 기사단장. 야샤오를 라이벌로 여기고 있다.
- 앨리스: 사령술사의 아버지 밑에서 태어난 로리 소녀. 아버지가 오냐오냐 키워서 제멋대로인 말괄량이. 무기는 마법책.
- 타로스: 아슈라 블레이드를 수호하는 아이언 골렘. 지키던 아슈라 블레이드가 사라져버렸기에 이를 찾아 나선다.
- 잠 B: 원숭이 가면에 갈고리 발톱을 무기로 쓰는 남자. 과거에는 도적단의 두목이었지만 지금은 앨리스 아버지의 부하 노릇을 하면서 앨리스의 뒷바라지를 하고 있다.
- 푸티: 대대로 권법을 익히는 집안에서 태어난 격투가 소녀. 자신의 힘을 시험하게 위해 대회에 참가한다. 유일하게 무기 없이 맨손으로 싸운다.
- 로즈마리: 노출도 높은 옷을 한 거유의 미녀. 명문 귀족이었지만 어렸을 적에 앨리스의 아버지의 음모에 휘말려 가정이 박살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 하고 싶은대로 사는 여성. 무기는 악마가 깃든 마검.[5]
- 커퓨: 중간보스. 유물발굴단의 보스로 어쩌다보니 유적에서 섀도우 가이스트를 깨워버렸다. 혼자서 오버 테크놀러지스러운 총검으로 레이저를 쏴댄다.
- 섀도우 가이스트: 이 게임의 최종보스. 대지의 용의 후예로 대지의 용의 의지를 수행하기 위해 싸운다. 사복검을 무기로 사용하는데 리치가 엄청나게 긴데다가, 공격력도 강해서 한방에 1/4씩 증발해 극악무도한 난이도를 자랑한다. 격파하면 빛의 기둥과 함께 온몸이 소멸하여 사망한다.
2편(아슈라 버스터[6])
2000년 출시. 전작의 3년 후에 벌어진 일이 배경이다. 라이트닝과 푸티가 잘리고 신캐릭터 5(+1)명이 추가되었다. 앨리스는 외모만 같고 기술 구성이 전혀 다른 캐릭터가 되었으나 숨겨진 캐릭터로 전작 성능의 앨리스를 고를 수 있다. 또한 5번째 스테이지에서 늑대 잡기 보너스 게임이 있다.
- 로쿠로타: 대륙 소멸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먼 나라에서 파견된 닌자. 함께 파견된 진스케를 놓치게 되지만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며 느긋하게 여행을 계속 하고 있다.
- 레온: 라이트닝처럼 쌍검을 쓴다. 백작 작위를 가진 기사. 자칭 장미의 기사라는 별칭을 사용하며, 라이트닝보다 훨씬 더 자기 잘난 맛에 살며 나르시스트이다.
- 첸마오: 자칭 푸티의 제자.[7] 푸티의 기술 일부와 오리지널 기술을 사용한다. 엔딩에선 푸티와 재회하지만 첸마오를 제자로 받기 싫었는지 도망간다.
- 시타라[8]: 장검과 발차기를 쓰는 남자. 야샤오처럼 아슈라 일족의 피를 잇고 있는데, 차기 족장이 야샤오로 정해지자 불만을 갖고 일족을 모두 죽여버렸다.
- 진스케: 발도술을 쓰는 사무라이. 함께 파견된 로쿠로타를 놓치게 되어 그를 찾는 것과 임무 수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나나미를 연모하고 있다.
- 나나미: 숨겨진 캐릭터로 거유의 쿠노이치다. 로쿠로타의 여동생이며 상대와 똑같은 캐릭터로 둔갑해서 싸운다. 그래도 엔딩은 본인만의 오리지널엔딩이 나온다.
- 베벨: CPU전 4번째 스테이지에 등장하는 중간보스. 슬라임이지만 거대한 민달팽이, 상어와 같은 모양을 유지하고 있다. 인간과 의사소통이 불가능하다.
- 킹: 최종보스. 나이든 현자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지만 정체는 천공의 용. 싸울 때는 아수라 남작 같이 좌우 성별이 각각 다른 거인으로 변신하기도 한다. 모든 것을 지배하기 위해서 나타났다고는 하는데, 쓰러뜨리면 그냥 죽어버리기 때문에 진짜 목적은 알 수 없는 채로 끝난다.
[1] 일본에서의 판매는 자레코와 유비스(YUBIS)가 담당했다.[2] 묻혀버린 작품 취급인 파이팅 레이어가 당시 10위/14위까지 올랐던 적이 있기에 순위에도 오르지 못한 것은 상당한 흥행 실패이다. 게임 머신의 당시 지면을 확인해보면 광고도 제대로 실린 적이 없고, 광고형 기사가 한 번 실린 게 전부이다. 물론 투룡전설 엘란도르, 아스트라 슈퍼 스타즈, 브레이커즈 리벤지처럼 그냥 묻힌 작품도 많다.[3] 길티기어와 분위기가 비슷한데, 길티기어가 반년 정도 먼저 나왔다.[4] 야차왕에서 유래한 이름이다.[5] 마검 메르피스토(メルフィスト). 이 검에 깃든 악마가 죽은 로즈마리의 오빠라는 설이 있고 대사나 엔딩을 보면 단순히 계약에 묶인 관계로는 보기 힘들 정도로 친하긴 하지만 그런 설정은 존재하지 않는다.[6] 근육맨에 등장하는 기술 아수라버스터를 의식한 제목으로 보인다.[7] 고아였던 첸마오를 푸티가 거두어들였는데, 첸마오가 감사의 뜻으로 제자가 되겠다고 억지로 우겼던 것. 하지만 며칠 후 푸티는 자취를 감추었기에 제대로 배운 것이 없다. 2년동안 혼자 수련한 후에 푸티를 찾아나선다.[8] 산스크리트어로 Sitara는 별(star)이라는 뜻인데, 이 캐릭터는 Sittara라는 이름을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