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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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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토리2. 개요3. 상세
3.1. 평가3.2. 밸런스3.3. 시스템3.4. 후속작/이식작3.5. 캐릭터
4. 프로토타입 : 천린의 서 시카고5. 함께 보기


파일:9tlkIV.png

1. 스토리

ブレイカーズ / Breakers.
―――홍콩. 광대한 뜰에 두명의 격투가가 서로 마주보고 있다. 도전자는 갈색 피부를 지닌 우람한 사내다. 지면은 선혈로 물들어 있다. 하지만 그의 언월도는 단 한번도 상대를 건드리지조차 못하고 있다. 일방적인 싸움이었다. 드디어 그는 힘이 다해 쓰러졌다. "어리석은 자여, 나의 피와 살이 되어라." 납덩이 같은 목소리가 울려퍼지자 도전자의 몸은 마치 모래처럼 허물어져갔다.

무술대회 'FIST' (Fighting Instinct Tournament)는 그 이름 대로 무자비한 대회다. 사망자가 나오는 것도 드물지 않았지만 격투가로서 이름을 떨치려는 참가자는 끊이지 않았다. 규칙이 없는 이 대회에서 마지막까지 승리한 자는 막대한 상금과 함께 대회의 주최자인 황(黃) 재벌의 총수와 싸울 권리를 얻을 수 있었다. 최강이라 불리는 그에게 이긴다면 격투가로서의 영예를 손에 넣을 수 있다. 그러나 공개되지 않은 이 최종전에 도전한 격투가는 단 한사람도 돌아오지 않았다. 언제부터 존재했는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그곳에는 탐욕스런 의지만이 소용돌이 치고 있었다. 태고로부터 존재한 그 사념체는 현재의 홍콩에서 어느 남자의 육체를 손에 넣었다. 그리고 그 어두운 힘의 증폭에 필요한 제물의 시스템을 확립한 것이다. 그것이 바로 세계에서 수많은 참가자가 모이는 무술대회 'FIST"였다. 그리고 또 올해도 희생 제물이 선발되려 하고 있었다.

2. 개요


주인공 쇼 플레이 영상

비스코에서 1996년 12월 17일에 발매한 대전 격투 게임. 이 시기 대전 격투 게임들이 거의 다 그랬듯 스트리트 파이터 2로 인한 대전 격투물의 인기에 편승해서 만든 작품이지만 발매시기를 볼때 그중에서도 시기상 상당히 후발주자에 속하는 작품이다. 후술하겠지만 나름대로 시대의 추세를 따라가려고 시도는 했으나 늦게 나오게 된 사정이 좀 있다. 플랫폼은 업소용 네오지오인 MVS. 신품 카트리지 오픈 가격 9만8000엔.

스트리트 파이터 2 이래의 격투 게임 붐에 편승해서 나온 작품이고 나온 시기도 그리 좋지는 않았지만 제법 괜찮은 그래픽과 간단한 시스템, 커맨드, 쉬운 조작성을 지니고 있고 대전 격투 게임으로서의 완성도도 나쁘지 않아 이를 알아본 소수의 플레이어들 사이에서는 매니악한 인기가 있었다. 시대가 이미 2D 대전 격투 게임의 성숙기에 접어들어 기존의 강자였던 캡콤, SNK 같은 업체들의 작품들만이 살아남았고 너도나도 가릴 것 없이 일단 대전 격투 게임을 만들고 보는 분위기는 이미 사그라든 시기에 나온 점도 있고 아무래도 제작사인 비스코가 격투 게임을 만든 적이 없다보니 아는 사람만 아는 수준의 작품이었으나 시스템적인 진입장벽도 낮았던데다 겉보기와 달리 완성도가 제법 높은 편이어서 게임의 매력을 발견하게 된 사람은 매우 좋아하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가격이 낮은 편이고 중소 게임사에게 싸게 먹히는 플랫폼 비슷한 역할을 하고 있던 네오지오 기판을 사용했기에 보급에도 큰 문제는 없었다는 듯.

하지만 제작사인 비스코가 격투 게임 경험이 없다보니[1] 발매 초부터 주목을 별로 받지 못했으며, 캐릭터 선택수가 고작 8명, 후속작인 브레이커즈 리벤지조차 9명+1명 밖에 안 된다는 점[2] 등의 초라한 겉보기 등 때문에 괜찮은 완성도로 나왔음에도 대중적인 인기는 끌지 못했고, 이로 인해서인지 네오지오 계열 외의 콘솔 이식작이 나오지 못한 관계로 금세 잊혀져 버린 비운의 작품이다.

3. 상세

3.1. 평가

비주얼 면에서 캐릭터 도트 그래픽의 완성도는 격투 게임을 처음 만들었다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준수한 편이고 오프닝/엔딩이나 VS 화면 같은 삽입 일러스트의 완성도는 캐릭터 도트 그래픽만큼은 못하지만 캡콤이나 SNK 같은 일류 회사들과 비교하지만 않는다면 나쁜 편은 아닌 정도.[3] 일단 겉보기는 허술하지는 않지만 수수한 느낌이 있는 게임이다. 분명히 못만든 것은 아닌데 캡콤과 SNK가 보여주는 화려한 비주얼 사이에서 눈에 띄기는 어려운 정도의 비주얼이었다.

그러나 게임의 내용면에서는 이 작품이 제작사의 첫 격투 게임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좋은 조작성과 상쾌한 템포를 자랑하며, 타격감도 좋고 콤보연계도 쉽고 게임 감각이 상쾌한 점 등 격투 게임이 갖추어야할 미덕을 골고루 갖춘 수작. 특히 입력감과 타격감만큼은 메이저 게임들과 비교해도 전혀 뒤쳐지지 않는 수준이다. 캐릭터간 밸런스는 3강과 나머지로 나뉜다고 할만큼 격차가 커서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지만 게임 시스템적인 밸런스는 잘 잡힌 편이라 무한콤보나 즉사콤보 같은 것을 찾아보기 어려우며 캐릭터도 상당히 개성이 풍부히 잡혀있어서 제법 인상적이다.

게메스트에서 인기/인컴 성적이 순위권(15위)에 든 적은 없고, 연간 게메스트 대상에서 13위를 차지했다.[4] 하지만 대전 격투 부문에서는 10위권에 들지 못한다. 업계지인 게임 머신에서는 출시 직후 13위(1997년2월1일호)를 차지하지만 보름 후에 순위권(25위) 밖으로 떨어진다.[5]

캐릭터 디자인 면에서는 개성적이기는 하지만 그 개성이 너무 심해서 괴캐 투성이인 게 문제로 지적된다. 당시는 KOF 시리즈를 필두로 미형 캐릭터가 인기를 끌던 시절이라서 이런 개성적인 디자인은 게임이 망하는데 일조를 했다. 그 캡콤 마저도 스트리트 파이터 3의 캐릭터 디자인[6]으로 온갖 욕을 다 들어먹었던 시절이었으므로 비스코의 이런 시도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성능도 좋은 정통파 3인의 모습은 열혈 가라테 격투가, 이지적인 쿵후 격투가, 데드 오어 얼라이브 시리즈카스미가 생각나는 실종된 오빠를 찾는 포니테일 여자 무에타이 격투가로 크게 무리 없는 설정과 디자인이고 거기에 잘 봐줘서 네이티브 아메리칸 파워 레슬러 캐릭터까진 무난하고 평범하게 멋있고 예쁘고 괜찮은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느끼한 목소리로 사브레를 들고 펜싱하는 복면 멀대 가짜 프랑스인(실제로는 이탈리아인)이라든가, 정령 소환하며 시미터를 휘두르는 아랍인, 팔다리가 쭉쭉 늘어나고 입에서 가스를 뿜으며 텔레포트 하는 이집트 벽화에 나오는 것처럼 생긴 이집트인에 여자 블랑카까지 정말로 괴악한 센스로는 스트리트 파이터 3와 비교해도 크게 밀리지 않는 수준이다. 어찌 보면 스파2 감각인데 당시에는 그런 게 먹혔던 시절이고, 스파3처럼 오늘날 재평가 받을만한 센스도 아니다.

캐릭터 설정 면에서는 사우디, 브라질, 이집트, 태국 등 기존 게임에 잘 등장하지 않는 제 3국 출신의 캐릭터가 꽤 많이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사우디와 이집트 등 격투게임에서 일반적으로 보기 힘든 국적설정은 제 3국 시장을 노리고 넣은 설정인지 아니면 별 생각 없이 정한 설정인지 알 수 없지만 동시대의 다른 게임에서는 보기 힘든 선구적인 시도인 것만은 틀림없는 것 같다. 예를 들어 대전 격투 게임의 중시조라고 할 수 있는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에서 정작 중동, 이집트 국적 캐릭터가 들어간 것은 스트리트 파이터 5라시드메나트에 와서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상당히 빠른 시도라 볼 수 있다.
이 게임의 센스는 괴하기만 한게 아니라 어딘가 좀 쌈마이한 구석이 있다. 캐릭터 디자인부터가 쌈마이한 느낌이 확 드는데, 캐릭터 뿐만 아니라 사운드나 기타 전체적으로 B급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쌈마이한 분위기가 게임 전체를 지배한다. 그러나 이게 단점만으로 작용하는 것은 아닌지 이 분위기에 적응되면 묘하게 매력이 있다는 점이 재미있다. 이 게임의 팬들은 대체로 이런 쌈마이한 분위기까지 포함해서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으며, 이 쌈마이한 분위기를 순수한 의미로 좋아할 수 있다면 이 게임은 꼭 한 번 플레이 해볼 가치가 있는 수작 B급 격투게임이다. 드물기는 하지만 일본 현지에서도 고정팬이 있어 현재까지 가동되며 대회를 여는 매장이 있다고 한다.

특이하게도 CPU전에 등장하는 2P 캐릭터의 경우 '이름과 색만 바꿔서' 완전히 다른 캐릭터가 나오게 했다.

이 작품 덕분인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게메스트월간 아르카디아에서 집계한 '가장 좋아하는 아케이드 게임 회사' 1998년과 2000년 인기투표에서 각각 14위, 16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특히 2000년 투표는 아크 시스템 웍스가 완전히 뜨기 전에 15위였기 때문에 16위도 꽤 괜찮은 성적이며, 상위권은 그냥 대형 게임회사이지만 6위 아래의 회사는 대부분 주목 받은 적이 있는 슈팅 게임이나 대전 격투 게임을 하나라도 낸 적이 있는 소규모 회사이다.

3.2. 밸런스

한마디로 말하면 격투 게임을 전문으로 하지 않는 제작사가 만든 B급 대전 격투 게임답게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다.

가장 큰 문제점은 상위권 캐릭터와 하위권 캐릭터의 격차가 지나치게 크다. 가장 큰 원흉은 3강-쇼, 티아, 사이조-으로 기존에 격투 게임을 건드리던 사람이 대강 기술의 커맨드와 활용법만 익히면 약캐로는 몇 달을 수련해도 이기기 힘들다. 다만 캐릭터간의 파워 밸런스 문제가 심각한 것에 비해 시스템적인 밸런스는 생각 외로 잘 잡혀있는 편이고 특히 대미지 보정에 대한 시스템이 잘 되어있어서 무한콤보나 즉사콤보로 한번에 승부가 나버리거나 하는 일도 거의 없고 캐릭터의 기술 배분 같은 디자인 측면도 괜찮은 편이다. 공격을 당하는 측이 유리한 시스템이 다수 있어서 어느 정도의 성능차는 극복이 가능한 점 등으로 종합적인 완성도 면에서는 좋은 평을 듣고 있으며, 밸런스도 절대적인 평가로 봤을 때나 나쁘지 충분히 게임으로서 성립하는 밸런스를 지니고 있어서 캡콤이나 SNK등의 격투게임 명가를 제외하면 당시의 우후죽순 쏟아지던 대전 격투 게임 중에서는 제법 괜찮은 축에 든다. 아예 3강끼리만 싸우거나, 3강을 제외한 나머지만 싸운다면 명작이라는 평.

CPU패턴이 상당히 괴악하다는 점도 플레이어들 사이에서는 지적되는 요소. 당시에 그런 게임들이 드물지 않기는 했지만 유달리 플레이어의 입력에 칼같이 반응해서 공격해오는 타입이라 CPU패턴을 모르면 후반 컴까기가 굉장히 어렵다. 옛날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2 X더 킹 오브 파이터즈 '95 같은 게임에서나 볼 수 있는 짠손+짠발 4~8연사는 기본으로 무장했고 CPU 공격력 책정도 플레이어의 공격력보다 높게 체크 되었으며 짠손 한방 빗나갈때마다 초필살기로 딜레이캐치 들어오는 걸 보면 혈압에 뒷목을 잡을지도. 쇼사마, 다오롱이나 티아 같은 강캐가 맨 끝 순서로 나오면 아주 골때린다. 아케이드 가동 당시에도 인기작은 아니었던 터라 대전상대를 만나기가 힘들어 이 게임을 좋아하는 소수의 게이머들은 레벨 8 컴까기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워낙 어처구니 없는 패턴이 자주 나오는 게임이라 뒷목 좀 잡았다는 회고를 하는 게이머들이 종종 있다. 최저 난이도나 기본 난이도인 4 레벨로 해도 CPU가 어려운 건 여전해서 초보자들은 3스테이지에서 게임오버 당하는 경우가 부지기수.

3.3. 시스템

게임 시스템적으로는 다른 네오지오용 대전 격투 게임과 마찬가지로 8방향의 레버와 4개의 버튼을 사용하며 강펀치, 강킥, 약펀치, 약킥이라는 평범한 설정. 당시 유행하던 자질구레한 시스템은 대부분 쳐내버리고 격투게임으로서는 스트리트 파이터 2 이래의 왕도파 격투게임에 가까운 심플한 시스템과 감각을 가지고 있다. 다른 게임들과 비교적 차이가 큰 부분을 중심으로 설명한다. 그래서 그런지 네오지오 게임임에도 캡콤 게임과 동일하게 필살기가 버튼의 양입력과 음입력에 모두 대응한다. 즉, 버튼을 누르고 있다가 레버입력 하면서 버튼을 떼면 필살기가 나간다.[7]

3.4. 후속작/이식작

파일:Breakers_Revenge_Arcade_Art.jpg

'브레이커즈 리벤지'라는 후속작이 1998년 7월 3일에 나왔다. 플랫폼은 전작과 똑같이 네오지오 MVS. 신품 카트리지 오픈 가격 8만8000엔.

사실 리벤지는 후속작이라기보다는 마이너 업데이트 내지 '완전판'에 가까운 작품이다. 원작과 별 차이가 없는 미미한 밸런스 조정과, 신 캐릭터이자 개캐 토비카게노 사이조, 선택 가능하진 최종 보스 황 바이후(최종 보스) 이렇게 두 명 딸랑 붙여놓았을 뿐이라서 수명연장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유명한 작품을 예로 들어 설명하자면 스트리트 파이터 2에서 스트리트 파이터 2 대쉬+신캐릭터, 혹은 스트리트 파이터 3에서 스트리트 파이터 3 세컨드 임팩트 정도의 조정이다.

대 히트를 쳐서 밸런스 조절 및 캐릭터 추가로 마이너 체인지를 하는 것만으로 계속해서 작품의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었던 스트리트 파이터 2와 달리 브레이커즈는 호평 악평을 떠나 아예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새로 마이너 체인지 버전이 나왔다고 해도 그다지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 게다가 리벤지가 나온 1998년은 이미 대전 격투 게임 시장의 대세가 2D에서 3D로 옮겨간 시점이었다.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아랑전설 시리즈 같은 기존의 흥행작들도 예전같은 성적이 나오기 힘들다는 움직임이 보이던 시절이라 안그래도 마이너한 작품이었던 브레이커즈가 설만한 입지는 없었을 것이다.

결국 1편만도 못한 성적을 냈는데, 업계지인 게임 머신의 차트(25위까지)를 스치지도 못했고, 게메스트(15위까지)에서도 마찬가지에 게메스트 대상에 후보로 오르지도 못했다.[8]

브레이커즈 리벤지에서 인게임 캐릭터 그래픽, 배경 그래픽 등은 대부분 전작의 것을 거의 그대로 사용했거나 약간의 변형만을 거쳤지만 캐릭터 선택 화면이나 대전 돌입 화면 등에 들어가는 캐릭터 포트레이트는 새로 그려졌는데, 문제는 이 새로 들어간 포트레이트의 완성도가 동인게임을 보는 듯한 처참한 수준이다. 아무래도 실력있는 도터 및 일러스트레이터를 채용하지 못할 만큼 제작비가 쪼들리지 않았나 하고 추측할 수 있게 하는 부분. 패키지 일러스트는 인게임에 비해 훨씬 멀쩡한 것을 보면 역시나 자금 문제가 아닌가 싶다. 결국 리벤지는 업소용(MVS)만이 발매되었으며 가정용 네오지오, 네오지오 CD판은 발매되지 못했다. 당연히 다른 콘솔 이식판은 없다.

그러다가 2020년에 뜬금없이 가정용 네오지오 버전이 출시되었다. JoshProd라는 업체가 비스코와 라이센스 계약해서 발매한 것이라 판권 문제는 없으나 SNK가 더이상 가정용 네오지오 사업을 하지 않으므로 SNK의 제조 라이센스를 받지는 않았기에 완전한 정식제품은 아니다.[9]

파일:breakers dream.jpg

사실 무인판 브레이커즈 역시 콘솔 이식작은 가정용 네오지오와 네오지오 CD 외에는 없었지만 굉장히 뜬금없게도 2017년 6월 9일, 원작 가동 21년만에 드림캐스트로 발매되었다. 플레이 아시아 독점판매작. 드림캐스트 게임이 지금도 나오는 게 더 신기해 네오지오 CD판 기반으로 이식되어서 네오지오 CD판과의 차이는 VGA 출력 가능 여부 한가지 뿐이라고 하며 브레이커즈 리벤지는 수록되지 않았고 무인판 브레이커즈만 들어있는 버전이다. 드림캐스트판 리뷰

이후 같은 비스코의 네오지오 게임인 무사시 간류키와 캡틴 토마데이 역시 드림캐스트로 발매되었는데(역시 플레이아시아 독점발매), 둘 다 원작이 업소용 네오지오 이외의 기종으로 나오지 않아서 뒤늦게 나온 드림캐스트판이 최초의 가정용 콘솔이식작이 되었다. 물론 이쪽 역시 VGA 출력 가능 여부만 추가되었으며, 원작 업소용을 가정용 모드로 돌린 것과 같은 사양으로 구동된다.

브라질의 '큐바이트 인터랙티브'(QUbyte Interactive)라는 업체에서 PS4/XB1/NS/스팀으로 브레이커즈와 리벤지의 합본인 '브레이커즈 컬렉션'을 출시했다. 큐바이트 인터랙티브는 2019년에 같은 비스코 작품인 바사라 컬렉션을 내놓기도 한 업체이다. 최근 발매되는 고전게임의 경향으로 보아 브레이커즈 컬렉션 역시 에뮬레이터 기반일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기사(일본어) 2020년에 발매될 예정이었지만 한차례 연기되어 2021년에 나온다 했다가 2022년 1분기에 클로즈 베타를 시작한다는 말과 함께 다시 연기했다.#.
2022년 11월 4일에 오픈 베타테스트가 실시되었으며, 2023년 1월 12일 정식 출시되었다.#.

3.5. 캐릭터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브레이커즈/등장인물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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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프로토타입 : 천린의 서 시카고

전술했듯 브레이커즈는 스트리트 파이터 2의 대 히트로 너도 나도 한탕을 노리고 너도나도 대전 격투 게임에 뛰어들던 시기(1992~1993년)를 꽤 벗어나서 나온 작품인데, 실은 출시하기까지 제법 사연이 많아서 결과적으로 그렇게 된 것일 뿐, 원래는 비스코도 저 붐을 타고 뛰어들려고 했었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비스코는 격투게임 붐이 절정에 다다랐던 1994년, '천린의 서 시카고'(天麟の書 死華護)라는 작품을 공개했고, 국내 게임 잡지에도 기사로 소개된 바가 있다. 일본의 업계지인 '게임 머신' 1994년 9월 15일호에 1994년 9월 중순 발매 예정이라고 광고형 기사까지 냈고, 뒤이어 9월 21~23일에 열린 AM쇼에 출품도 하였지만, 아마도 발매 연기를 하다가 게임쇼에서 반응이 안 좋자 엎어버린 것 같다.[10] 해외판의 제목은 'Crystal Legacy'이다.[11]포스터 이미지

스토리는 8명의 캐릭터가 각자 색이 다른 보옥을 가지고 있고 플레이어는 다른 캐릭터들을 쓰러뜨리고 8개의 보옥을 모아 '천린권왕'을 쓰러뜨리고 '천린의 서'를 손에 넣어 전설로 내려오는 '천린의 힘'을 얻는 것이 목적. 그러나 안타깝게도 천린의 서 시카고는 결국 발매가 취소되어 로케테스트 버전/게임쇼 버전만 만들어진 채 폐기되었으며 그 이후에 이 작품을 베이스로 삼아 2년이라는 시간을 더 들이고 완전히 갈아엎어서 새로 제작한 작품이 바로 이 브레이커즈였다는 것이 사연의 내용이다. 개발 기간에 비해, 발매 시기를 감안했을 때 볼륨이 작은 편인 것은 이런 탓도 있을 것이다. 일부 캐릭터의 설정 등은 수정을 거쳐 계승된 부분도 있으나 보옥과 천린의 서 설정은 폐기되었고 시스템이나 그래픽, 사운드 등은 완전히 다시 만들었다고 한다. 캐릭터의 설정 계승/변경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브레이커즈/등장인물 문서 참조.

유출된 프로토타입의 플레이 영상을 보면 현재의 브레이커즈와 유사한 배경이나 캐릭터 디자인을 볼 수 있어 이 게임이 브레이커즈의 원형이라는 사실은 확인이 가능하지만 한눈에 봐도 기본 틀만 남기고 리소스고 시스템이고 모두 새로 갈아엎었다는 사실도 눈에 띈다. 플레이 영상을 보면 프로토타입이라고 해도 끝까지 플레이가 가능한 수준까지 이미 완성이 돼 있었던 상태라 최종 조정 정도만 남아있던 단계였던 것으로 보인다. 원래는 사무라이 스피리츠처럼 거리에 따른 줌인/줌아웃 연출을 사용하려고 했었던 모양인데 브레이커즈에서는 채용되지 않았다.

아직 2D 격투 게임 붐이 살아있던 1994년 9월에 예정대로 나왔다면 적어도 지금보다는 조금은 입소문이 좀 더 나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움도 있지만 천린의 서 시카고 프로토타입의 완성도를 보면 1994년 당시의 수준을 감안하더라도 완성도가 매우 떨어져서 흥행을 장담하기 어려웠을 듯하다. 한눈에 보기에도 완성판인 브레이커즈와 비교하면 2년이나 시간을 더 들여 갈아엎은 만큼 완성도 차이가 상당히 크다. 게다가 1994년은 아직 격투 게임 붐이 사그라들지 않았다고는 하나 시장이 차츰 성숙기에 접어들기 시작했던 무렵이라 2D의 경우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2 X]], 뱀파이어, 진 사무라이 스피리츠 하오마루 지옥변,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4, 3D의 경우 버추어 파이터 같은, 오늘날까지 회자되는 레전드급 작품이 나란히 출시된 해라서 이들과 경쟁해야하는 상황이었고 실제로 이 시기에 나온 많은 작품들이 흥행에 실패하고 묻혔다.[12]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어쩌면 20년이 넘어서도 기억하는 이들이 있어 스팀에 이식작이 나올 정도의 완성도까지 높일 수 있었던 지금의 상황이 오히려 훨씬 낫다고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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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스코는 1991년에 '네오 드리프트 아웃'이라는 게임으로 괜찮은 성적을 낸 적이 있으며 마작게임 등의 퍼블리셔로 이름이 알려져있는 회사였다.[2] 숨겨진 커맨드로 고를 수 있는 보스 캐릭터인 황 바이후까지 합하면 10명. 대전 격투 게임의 캐릭터 수는 당시 점점 늘어나던 추세여서 이미 3년 전에 나온 아랑전설 스페셜이나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2는 브레이커즈의 2배 가량인 15~16인의 캐릭터를 제공하고 있었던지라 눈이 높아진 상태이긴 했다. 다만 이 게임들은 확장판 개념의 작품이라 캐릭터 수가 많을 수 있었던 것이고, 완전 신작이었던 용호의 권 외전의 경우 보스 캐릭터까지 합쳐서 10명. 스트리트 파이터 제로는 13명이긴 했다.[3] 요즘(2020년대) 기준으로 보면 무슨 정식 발매 게임에 동인판 퀄리티의 손그림을 넣어놨냐? 싶지만 그때 그시절(1996~1997년)엔 탑 티어 회사 말고는 거의 이정도 수준이었다.[4] 1위는 뱀파이어 세이비어, 2위는 KOF 97.[5] 비스코가 판매를 담당하던 마작게임 파이널 로맨스 2와 R(비디오 시스템 개발)은 꾸준히 순위권을 지켰다는 걸 생각하면 안타까울 따름.[6] 괴악한 센스와는 별개로 완성도는 높았던 디자인이었으므로 오늘날에는 상당히 재평가를 받고 있지만 당시에는 SNK의 영향으로 미형 캐릭터가 시장의 주류였으므로 매우 평판이 좋지 못했다.[7] 버튼을 누르면서 기본기를 쓰고, 타이밍에 맞추어 버튼을 떼면 필살기가 나가기 때문에 콤보를 버튼 1번으로 쓸 수 있다는 점이 스트리트 파이터 2 등과 동일하다. 심지어 마지막 레버입력보다 1프레임 빨리 버튼을 떼더라도 선입력으로 접수시키기에 오히려 필살기가 더 잘 나간다.[8] 비스코나 SNK도 크게 기대를 안 했던 것인지, 1편 때는 냈던 1P 지면 광고 같은 것도 안 하고 업계지에 광고형 기사 하나 내고 끝이었다.[9] JoshProd는 이 타이틀 외에도 네오 드리프트 아웃이라는 비스코 게임의 가정용 네오지오판을 2021년에 출시하기도 했다.[10] 참고로 게임 챔프 기사의 해당 기사에 실린 네오 맥도날드지오 켄타키SNK퀴즈 사립탐정 시리즈의 주인공이다. 왜 천린의 서 페이지에 있는지 의문.[11] 간혹 해외 사이트를 검색하다보면 'Crystal Legacy'라는 제목이 왕중왕(게임)의 영문판 제목으로 잘못 기재된 문서가 있다. 왕중왕의 실제 영문 타이틀은 'Fight Fever'.[12] 게메스트에서 집계한 연간 대전 격투 게임 인기순위를 보면, 흥행에서 그나마 선전한 파이터즈 히스토리 다이너마이트조차 10위 안에 들지 못했다. 하지만 5위 호혈사일족 2편, 6위 용호의 권 2, 7위 월드 히어로즈 2JET, 8위 통쾌 간간 행진곡, 9위 오에도 파이트, 10위 슈퍼 머슬 보머였다는 걸 감안한다면, 가능성이 아주 없어보이지는 않는다. 카이저 너클, 기동전사 건담 EX REVUE, 배틀 K 로드, 왕중왕 정도가 묻힌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