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룬드 연대기에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 속의 인물. 7월[1]을 상징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다음은 그녀와 관련된 전설.
에디에르나라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한 소녀는 태어날 때부터 크리스탈로 된 작은 병을 꼭 쥐고 있었다. 아기가 태어난 후 마을 안의 모든 사람들은 한 사람씩 원인 모를 병에 걸리고, 가장 먼저 아기의 어머니가 죽었다. 아스엘이라는 이름을 얻은 그 소녀는 7살이 될 때까지 일곱 명의 어머니를 차례로 갖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소녀를 맡아 준 친절한 노파까지 죽고 나자 마음에 깊은 상처를 받은 아스엘은 마을 밖으로 나가 약을 찾아보기로 결심했다.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었던 빈 병을 가지고 7년간 대륙의 대부분을 돌아다녔지만, 아무 성과도 없이 헛되이 나이만 열넷이 되었다. 지칠대로 지친 그녀는 녹색으로 빛나는 호수를 발견하고 그 근처에서 쉬다가, 더해 오는 절망을 견디지 못하고 호수 안으로 스스로 걸어 들어간다. 그런데 그녀에게 말을 걸며 경솔한 결심을 말리는 목소리가 있었다. 처음에는 젊은 남자였고, 걸어 들어갈수록 점차 나이든 남자의 목소리가 들리며, 마지막에는 늙은 노인이 그녀를 만류하는데 그 숫자가 꼭 일곱이었다. 그 순간, 아스엘은 발을 헛디디며 정말로 호수 안에 빠져 버린다.
정신을 잃고 있는 동안 꿈속에서 죽은 일곱 어머니가 차례로 나타나고, 그녀에게 말을 걸었던 일곱 남자가 나타난다. 그들은 바로 일곱 어머니의 남편, 즉, 아스엘의 일곱 아버지였다. 그들은 아스엘을 지극히 사랑하므로 각각 1년씩 7년간ㅎ 그들의 딸이 되어 달라고 말했다. 아스엘은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자 그들은 서로 새끼손가락에서 피를 짜내어 아스엘의 빈 병에 담아 준다.
순간, 눈을 뜨고 보니 자신은 호수 위에 둥둥 떠 있고 주위에는 아무도 없었다. 물결에 밀리며 호수변으로 돌아온 아스엘이 일어나 물에 자신의 얼굴을 비추어 보니 이미 21살의 처녀였으며 머리카락은 녹색으로 바뀌어 있었다. 연한 분홍빛 액체로 채워진 병을 가지고 아스엘은 고향 마을 에디에르나로 돌아온다.
마을에는 이미 살아 남은 사람이 없었다. 그녀가 돌아다니며 풍화되어 가는 해골에 병 안의 물을 뿌리자 마을 사람들은 모두 소생하였으나 일곱 어머니만은 되살아나지 않았다. 그것은 그녀들이 아스엘을 돕기 위해 영계의 일곱 남자들[2]과 결혼하였기 때문이었다. 아스엘은 자신의 새끼손가락을 잘라 땅에 묻음으로써 그들의 혼에 보답하였고, 마을의 다른 여섯 처녀들이 그녀의 뜻에 동의하여 자신의 새끼손가락을 잘랐다. 그러자 다 써 버렸던 병 안의 물이 다시 가득 차더니 다시는 줄어들지 않았다. 손가락을 바친 여섯 처녀는 아스엘과 마찬가지로 치료의 힘을 얻게 되었다. 현재까지 아스엘을 그린 그림에서 그녀는 항상 왼손 새끼손가락이 없는 모습이다.
그후 아스엘은 결코 줄어들지 않는 '약의 물'을 가지고 전 대륙을 돌아다니며 병자와 죽은 사람을 소생시켰는데, 그런 까닭에 대륙 각지에 그녀를 만난 사람들에 대한 전설이 산재해 있다. 그녀가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은 8월(파비안느 아룬드)을 상징하는 인물인 전설속의 여전사 파비안느였다고 하는데, 그때 저주받은 검에 의해 피가 멈추지 않는 상처를 입은 파비안느를 위해 그녀가 가져다 준 약초가 지금까지도 지혈초로 유명한 아스에를라(아스엘의 풀)이다.
이후 아스엘은 자신의 죽음을 예감하고 에디에르나로 돌아왔는데, 거기에는 소문을 듣고 몰려온 병자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다. 그러자 아스엘은 마을 전체를 거대한 호수 안으로 옮겨 섬으로 만들어 버린 다음, 이곳까지 찾아오는 자는 어떤 불치병이라도 고치게 되리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전설에 따르면 그녀는 자신이 죽으면 시체를 일곱 토막으로 잘라 각각 마을 곳곳에 묻어 달라고 했다고도 한다.
그 외의 행적은 이야기 속에도 남아 있지 않으며 그 섬이 어디인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가장 흔한 견해로는 대륙 최대 담수호인 아라스탄 호수가 그 호수일 거라고 하는데, 그 안에는 1만여 개도 넘는 섬들이 산재해 있으며 다른 전설에 따르면 결코 인간의 발로 모두 밟을 수 없도록 그 섬들은 끝없이 늘어나거나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었던 빈 병을 가지고 7년간 대륙의 대부분을 돌아다녔지만, 아무 성과도 없이 헛되이 나이만 열넷이 되었다. 지칠대로 지친 그녀는 녹색으로 빛나는 호수를 발견하고 그 근처에서 쉬다가, 더해 오는 절망을 견디지 못하고 호수 안으로 스스로 걸어 들어간다. 그런데 그녀에게 말을 걸며 경솔한 결심을 말리는 목소리가 있었다. 처음에는 젊은 남자였고, 걸어 들어갈수록 점차 나이든 남자의 목소리가 들리며, 마지막에는 늙은 노인이 그녀를 만류하는데 그 숫자가 꼭 일곱이었다. 그 순간, 아스엘은 발을 헛디디며 정말로 호수 안에 빠져 버린다.
정신을 잃고 있는 동안 꿈속에서 죽은 일곱 어머니가 차례로 나타나고, 그녀에게 말을 걸었던 일곱 남자가 나타난다. 그들은 바로 일곱 어머니의 남편, 즉, 아스엘의 일곱 아버지였다. 그들은 아스엘을 지극히 사랑하므로 각각 1년씩 7년간ㅎ 그들의 딸이 되어 달라고 말했다. 아스엘은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자 그들은 서로 새끼손가락에서 피를 짜내어 아스엘의 빈 병에 담아 준다.
순간, 눈을 뜨고 보니 자신은 호수 위에 둥둥 떠 있고 주위에는 아무도 없었다. 물결에 밀리며 호수변으로 돌아온 아스엘이 일어나 물에 자신의 얼굴을 비추어 보니 이미 21살의 처녀였으며 머리카락은 녹색으로 바뀌어 있었다. 연한 분홍빛 액체로 채워진 병을 가지고 아스엘은 고향 마을 에디에르나로 돌아온다.
마을에는 이미 살아 남은 사람이 없었다. 그녀가 돌아다니며 풍화되어 가는 해골에 병 안의 물을 뿌리자 마을 사람들은 모두 소생하였으나 일곱 어머니만은 되살아나지 않았다. 그것은 그녀들이 아스엘을 돕기 위해 영계의 일곱 남자들[2]과 결혼하였기 때문이었다. 아스엘은 자신의 새끼손가락을 잘라 땅에 묻음으로써 그들의 혼에 보답하였고, 마을의 다른 여섯 처녀들이 그녀의 뜻에 동의하여 자신의 새끼손가락을 잘랐다. 그러자 다 써 버렸던 병 안의 물이 다시 가득 차더니 다시는 줄어들지 않았다. 손가락을 바친 여섯 처녀는 아스엘과 마찬가지로 치료의 힘을 얻게 되었다. 현재까지 아스엘을 그린 그림에서 그녀는 항상 왼손 새끼손가락이 없는 모습이다.
그후 아스엘은 결코 줄어들지 않는 '약의 물'을 가지고 전 대륙을 돌아다니며 병자와 죽은 사람을 소생시켰는데, 그런 까닭에 대륙 각지에 그녀를 만난 사람들에 대한 전설이 산재해 있다. 그녀가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은 8월(파비안느 아룬드)을 상징하는 인물인 전설속의 여전사 파비안느였다고 하는데, 그때 저주받은 검에 의해 피가 멈추지 않는 상처를 입은 파비안느를 위해 그녀가 가져다 준 약초가 지금까지도 지혈초로 유명한 아스에를라(아스엘의 풀)이다.
이후 아스엘은 자신의 죽음을 예감하고 에디에르나로 돌아왔는데, 거기에는 소문을 듣고 몰려온 병자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다. 그러자 아스엘은 마을 전체를 거대한 호수 안으로 옮겨 섬으로 만들어 버린 다음, 이곳까지 찾아오는 자는 어떤 불치병이라도 고치게 되리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전설에 따르면 그녀는 자신이 죽으면 시체를 일곱 토막으로 잘라 각각 마을 곳곳에 묻어 달라고 했다고도 한다.
그 외의 행적은 이야기 속에도 남아 있지 않으며 그 섬이 어디인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가장 흔한 견해로는 대륙 최대 담수호인 아라스탄 호수가 그 호수일 거라고 하는데, 그 안에는 1만여 개도 넘는 섬들이 산재해 있으며 다른 전설에 따르면 결코 인간의 발로 모두 밟을 수 없도록 그 섬들은 끝없이 늘어나거나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