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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6 13:55:07

아크릴 스탠드

1. 개요2. 상세
2.1. 코롯토(아크릴 블록)2.2. 주의

1. 개요

아크릴 재질의 판 위에 UV 인쇄 과정을 거쳐 만드는 캐릭터 굿즈의 일종.
일본어 アクリルスタンド
영어 acrylic stand

2. 상세

이 물건의 기원은 판지플라스틱 판 위에 그림을 인쇄해 받침을 달아 세우는 고전적인 입간판형 굿즈가 좀 더 고급스러워진 것으로, 상당한 비용이 동반되는 원형사와 금형, 사출기계 등을 갖춰야 하는 입체물인 피규어와 다르게 제작 난이도가 기존의 열쇠고리 장식이나 책갈피 굿즈를 제작하는 인쇄출력가공시설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낮고 단가 또한 그 정도 수준인지라 일부 판촉물 제작 대행사에서 주문 제작으로도 제작되어 개인 굿즈나 부스 판매용, 규모가 크지 않은 출판사에서 부록으로 끼워주거나 관련 상품으로 따로 출시하는 상품용으로 주로 제작된다.

이렇게 정규로 만드는 것 이외에도 다른 꼼수로 비스무리한 것을 수제작하는 방법 또한 있는데, 종이에 인쇄를 해서 그것을 오려낸 뒤 라미네이팅 코팅기로 코팅해서 잘라 세우거나[1] 투명 아크릴 판 2장 사이에 종이 인쇄물을 끼워 잘라 세우는 방법. 슈링클스라는 구우면 반절로 줄어드는 열축소 경화 수지 종이에 인쇄하여 경화시켜 세우는 방법, 레진 공예 방법으로 인쇄물을 레진 용액 안에 넣어 굳혀서 세우는 방법 등이 있다. 이 경우엔 빈곤한 동인 서클 부류에서 코믹 마켓용으로 만들거나 개인이 소소하게 제작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더 저렴하게는 기원이 되는 고전적 입간판형 굿즈를 만들기도 한다. 다만 2024년대에 이르러서는 업체 주문제작이 매우 손쉬워진지라 어지간해선 주문제작하지만..

주로 캐릭터가 들어간 몸체와 제작자의 정보 혹은 캐릭터나 작품의 이름이 들어간 거치대가 조합된 구조로 구성되나, 구조에 변형을 가해 뒷배경을 추가하거나 본체 앞뒤로 여러 연출, 소품용 소형 기물들을 다수 배치하거나 디오라마처럼 삼면에 벽을 세워[2] 방을 연출하거나 수직이 아닌 사선이나 수평으로 끼우는 부품을 추가하거나 혹은 더 나아가 입체 퍼즐처럼 아예 조립식으로 입체물을 만들어 세우거나 열쇠고리로 만들어 모빌처럼 배경지지대에 메달거나 아크릴의 투명함을 살려 옷 갈아입히기 기능을 추가하거나 평면이지만 입체물처럼 보이도록 연출을 하거나 거울을 달아 앞뒤를 다 보이게 하거나, 받침대에 회전 기능을 넣어 돌아가게 만들거나회전기능을 디오라마 연출기믹으로 사용하거나, 등신대로 상체를 뽑아 책상 앞에 세워두거나 시계달력, 액자, LED 조명 아크릴 무드등 같은 기능성 장치를 추가하거나, 연필이나 메모지, 스마트폰 등을 걸칠 수 있는 거치대 등을 갖추기도 한다.
후토탐정의 아크릴 스탠드. 보면 알 수 있듯이 하나를 거치 할 수 있다.
세일러 문의 아크릴 스탠드. 달력이 배경으로 붙어 있다.


보통 제작의 용이성을 위하여 앞모습만 단면 인쇄로 제작되는 편이지만, 좀 더 고급스럽게 뒷모습까지 구현하는 것들도 존재한다.

2.1. 코롯토(아크릴 블록)

아크릴 두께가 두꺼워서 스스로 설 수 있는 것을 통칭 '코롯토'라고 하는데, 조립이 필요없어 깔끔하고 보관, 진열이 용이하나 가격이 비싸다. 알아듣기 어려운 관계로 '아크릴 블록'이라고도 불린다. 일본어사전에는 아직 안나오고 일본 인터넷 백과에는 'コロット'를 대강 작고 둥근 것이나 굴러가는 모양이라 설명이 되어 있다.

두께가 있기 때문에 앞면에는 캐릭터 일러스트를, 뒷면에는 배경 일러스트를 붙이는 식의 응용이 가능하다.

2.2. 주의

취급에 주의해야 할 점이 있는데, 절대 먼지를 닦는다고 신너나 아세톤 같은 유기용제는 물론이고 알콜이 함유된 세척제를 쓰면 안된다. 압축시킨 아크릴을 레이저 가공으로 가공하여서 아크릴 표면에 열경화가 일어나서 알콜만 닿아도 금이 가거나 심하면 터져나가기 때문.
코로나 대유행 이후 주변에 알콜 소독제와 알콜 소독 물티슈가 널려있기 때문에 이런 참사를 겪게 되는 일이 잦은 편이다.


[1] 종이 인쇄물을 통째로 필름에 끼워 인쇄하는 것이 아니라, 잘라낸 자잘한 것들을 여럿 끼워 코팅해야 할 때 자칫 배치해 넣은 것이 도중에 흔들려 흐트러져 겹쳐지거나 하여 작업을 망치게 되는 경우가 잦은데, 이 경우 인쇄물 조각들을 딱풀을 살짝 발라 붙여서 코팅하면 흐트러지지 않고 코팅된 물건에도 흔적이 남지 않고 깔끔하게 된다.[2] 왜 삼면이냐면, 아크릴 판 한장으로 세트를 만들어야 한다면 넷으로 나눠 한칸을 캐릭터를 넣고 자연스레 나머지 삼면에 각각 바닥과 벽면을 배치하게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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