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홍끼의 메소포타미아 신화의 등장인물.하늘의 신. 신들 중 가장 강하며, 초대 왕이 되었다.
2. 작중 행적
남무와의 사이에서 엔키가 태어났고, 키와의 사이에서 엔릴이 태어났다. 키와 결혼한 후[1] 엔키에게는 바다를, 엔릴에게는 땅을 다스리라고 명령한 뒤 본인은 하늘을 다스렸다.엔릴의 과도한 수로 대공사 때문에 작은 신들이 반란을 일으키자 다른 신들과 같이 이를 중재했다. 반란 가담자 처벌 문제는 주동자인 웨일라만 처형하자고 주장했다. 엔키가 이에 동조하면서 웨일라의 피와 살로 진흙 노동자를 만드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하자 희생을 최소화하여 고결한 일로 마무리하니 이만한 일이 없다며 기뻐한다. 엔키와 닌후르쌍이 창조한 인간들을 보고 신기해한다.
딜문 에피소드에서는 앓아누운 엔키를 찾아왔지만 걱정하면서도 아들을 치료하지 못했다.
인안나 에피소드에서는 인안나가 자신에게 찾아와 산을 부수는 걸 허락해달라고 부탁하자 황당해하면서도 증손녀를 설득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안의 시종 닌슈부르는 인안나의 이런 면모에 감화되어 인안나의 시종이 되었다.
길가메시 에피소드에서 인안나가 구갈안나를 사용하게 해달라는 것에 처음에는 반대하지만 결국 허락한다. 이후 구갈안나가 죽고 인안나가 길가메시와 엔키두를 죽이려들자 직접 강림해 제지한다.
마지막 화이자 외전격인 에누마 엘리시에서 아누 버전이 나온다. 장발인 것만 제외하면 캐릭터 디자인은 동일하다. 지평선과 수평선 사이를 비집고 태어났다.
[1] 안의 취향은 남무보다 키였는지, 0화에서는 엔키, 엔릴, 닌후르쌍이 태어난 후에도 키와 붙어 있었으며, 1화에서는 두 여신 모두에게 손을 내밀지만 시선은 키를 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