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기동전사 건담 SEED의 등장인물. 성우는 미토 코조.[1] 더빙판에서는 홍승표로 추정.본편에서는 회상 신에서만 잠깐 등장했다.
대대로 이어져 온 자산가의 당주로, 무우 라 프라가의 아버지다. 내추럴임에도 특유의 공간 인식 능력을 이 사람도 가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막대한 부를 쌓았다.
2. 작중 행적
성격과 인간성에 무척이나 문제가 많은 '압도적인 힘을 지닌 교만 그 자체'라 할 수 있는 인물이다. 친아들 무우는 아버지인 그에게 오만함, 횡포, 의심 등의 온갖 부정적인 인상 밖에 없으며, 클론 아들인 크루제는 '자신의 죽음조차 돈으로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 어리석은 사내'라며 통렬한 비판을 날릴 정도.아내의 영향을 받아 자신의 뜻대로 자라지 않는 무우를 탐탁지 않아 했고[2], 그 결과 후계 문제로 이어져 '무우를 후계자로 하는 것'을 전혀 납득하지 않는 알은 결국, 자신의 후계자로써의 자신의 클론을 맞이한다라는 극단적인 방법이자 훗날 엄청난 영향을 끼치는 사태를 일으키게 된다.
유렌 히비키에게 슈퍼 코디네이터에 대한 연구의 자금 원조를 약속하면서[3] 자신의 클론을 만들어낼 것을 의뢰했는데, 그렇게 탄생한 것이 라우 르 크루제(구명은 라우 라 프라가)였다.
그리고 크루제를 자신의 관리 하에 두어, '그 바보처럼 되지 마라'라는 식으로 무척이나 엄격한 교육을 하였다.
그는 자신의 자질을 100%로 계승하지 않은 무우 대신 자신의 클론인 크루제를 상속자로 삼으려고 했으나 크루제가 클론인 탓에 오래 살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자, 그를 버리고 다시 무우를 상속자로 삼으려 하였다. 그러나 버려진 크루제가 분노하여 그에 대한 보복으로 저택에 불을 질렀고 빠져나오지 못하여 아내와 사망하고 만다.
이 남자의 제멋대로인 행동에 의해 크루제는 자신을 불완전하게 만들어낸 세상을 증오하게 되어 훗날 다양한 비극을 일으키게 된다. 그리고 그의 자금 원조를 받은 히비키 박사는 연구를 계속하여 자신의 아들인 키라 야마토를 슈퍼 코디네이터로 낳는 데 성공하는 사태에도 이르렀다.
3. 평가
4. 기타
- 서술한 내용과 무우의 언급에 의하면
흔한 건담 세계관 부모답게그리 좋은 성격이 아닌 인물이다. 일단 아버지이기는 한지 크루제가 던진 사진을 보면 무우와 함께 노는 아버지의 모습이 있다. 하지만 이것도 어디까지나 유년 시절의 무우가 철들기도 전의 일이고, 이후로 자신의 뜻대로 자라지 않는 무우와 부자 관계가 어긋나면서 점점 매몰차게 대했을 가능성도 있다. 만약 무우가 어머니의 영향을 받지 않았더라면 아버지 못지 않은 인간으로 자라났을 수도 있다. 어쩌면 크루제에게 사망한 것이 무우에게 다행인 셈.
- 능력은 한 마디로 내추럴 중에서도 최강의 내추럴. 그의 아들인 무우는 지구군 톱급의 에이스 파일럿인데도 부친한테 열등하단 취급을 받았는데 실제로 자신의 클론인 크루제한테 압도당했다. 크루제가 코디네이터보단 내추럴 쪽에 무게가 실린다는 것을 감안한다면[4] 알 더 프라가는 내추럴의 능력으로 슈퍼 코디네이터에 필적하는 능력을 보유한 셈이다.[5] 말 그대로 인간 기준에서 보면 괴물 같은 오버스펙의 소유자인 셈.
- 반 농담 반 진담으로 이 인간이 만약 시리즈 작중 시점까지 살아있었다면, 본인의 능력과 친아들 무우나 자신의 클론들의 능력을 감안해보면 한 조직의 수장이나 최종 보스로 군림했을 수도 있다.(...)
[1] DVD 스페셜 에디션 '명동의 우주'에서는 세키 토시히코가 맡았다. 클론 아들의 원본이다 보니, 여기에 한해서 성우를 변경한 모양.[2] 어쩌면 이 인간의 성격과 인간성을 감안해 보면, 아내이자 무우의 어머니는 이를 간파하고 남편과는 달리 무우를 최소한이나마 올바르게 이끌어 주는 듯 하다.[3] 유렌 히비키는 처음에는 클론은 위법이라면서 거부했지만, 알 더 프라가가 "어차피 법은 사람이 정한 것에 불과하며 언제든 변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하며 밀어붙이고는 "연구 자금이 필요하지 않나?"라며 당근을 흔들자 결국 유렌 히비키는 응하고 만다. 결과적으로 그렇게 대가성으로 후원받은 연구 자금으로 계속 진행된 연구로 키라 야마토까지 태어나게 된 것으로 보이니... 여러 모로 유렌 히비키와 함께 작금의 상황을 도래하게 만든 인물 중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4] FREEDOM 기준의 설정으로 올 수록 크루제는 코디네이터보다는 내추럴 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 애초에 알 더 프라가가 원한 것도 자신의 능력을 물려받은 클론이었으니 굳이 크루제를 클론으로 만들 필요는 없기도 하다.[5] 오죽하면 크루제는 무우에게 가능한 게 자신에게 불가능할 리 없다며 처음 다뤄보는 프로비던스 건담의 드라군 시스템으로 엄청난 맹활약을 하여 후일 프로비던스의 전설적인 활약상을 이어받는다는 의미로 레전드 건담까지 탄생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