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0-27 23:37:46

알다니 강도 사건

알다니 강도 사건
Aldhani heist
파일:andor-analyzed-ep-6-highlights-heist-48763.jpg
알다니에서 탈출하는 반란군의 로노 화물기
날짜
5 BBY
장소
알다니 지역수비대 기지
교전세력
알다니 반란군 파일:은하 제국 엠블럼.svg 은하 제국
지휘관
벨 사사
타라민 바코나 †
제이홀드 비하츠 사령관 †
병력
반란군 제국군
<알다니 반란군>
벨 사사
타라민 바코나 †
신타 카즈
아벨 스킨 †
카리스 네믹 †
카시안 안도르[1]
곤 중위†[2]
<알다니 지역수비대>
육군 보병 병력 다수
<알켄지 공군기지>
타이 파이터 편대(3기)

제국 공병대 소속 페티거 대령†[3]
결과
알다니 반란군 탈출
8000만 크레딧 상당의 현금 도난
양측에 다수의 사상자 발생
제국의 공공질서 재심리 명령 공포

1. 개요2. 상세
2.1. 계획2.2. 작전 시행2.3. 결과
3. 기타

1. 개요

"닷새면 돼. 위험한 만큼 대가도 커. 팀이랑 작전은 준비돼 있어. 살아서 물건을 가져오면 20만을 주지."
"뭘 훔치는데요?"
"구역 전 병력에게 지급될 한 분기 급료"
안도르 시즌1 에피소드 4《알다니》에서의 루선 레일카시안 안도르의 대화.

카시안 안도르를 비롯한 소규모 반란군이 알다니의 은하 제국군 지역수비대 기지를 습격해 8000만 크레딧 상당을 탈취하고 다수의 사상자를 낸 사건.
안도르 시즌 1의 두번째 스토리 아크(에피소드4~6)의 핵심 사건으로 두번째 스토리 아크는 본 사건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2. 상세

은하 제국은 19 BBY에 수립된 이후 전 은하계에서 셀 수 없이 많은 반군이나 게릴라 등의 반란활동이 있었으나, 대부분이 제국에 큰 피해를 입히지 못하고 진압되거나 조직 자체가 와해되어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루선 레일몬 모스마와 같은 반 제국 인사들은 물론, 쏘우 게레라등 직접 반군활동을 하는 인물들과 비밀리에 소통하며 소규모 반란군에 물자나 정보를 제공하고 유능한 인력들을 모집해 반란군에 합류시키거나 반란군 조직의 협력을 주선하는 등 소규모 반란군 점조직들을 비밀리에 통합하고 지원하는 반 제국 활동을 벌였다.

알다니 강도 사건은 루선 레일의 이러한 노력으로 추진되어 제국과 사회에 상당한 충격을 주었고, 결과적으로 반란군 활동에 엄청난 도움이 될 대량의 자금을 확보하고 새로운 반란군의 조직이 활발히 이루어 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었다.

2.1. 계획

알다니 강도 사건은 상당히 오랜 기간의 계획 끝에 실행된 작전이다. 강도사건의 실행 주체인 "알다니 반군"은 고작 6명에 불과했지만 그중 5명은 알다니의 주민으로 위장해 목표인 알다니 지역수비대 기지 인근에 캠프를 차려 작전을 위한 훈련을 오랫동안 진행한 것은 물론, 반란군에 협력하는 지역수비대 소속의 곤 중위를 통해 기지의 운영방식, 병력배치, 교대시간 등 기지 내부 정보를 속속들이 계획을 세웠다. 알다니 반군은 알다니 지역수비대 기지 모형까지 만들어 작전을 준비했으며, 언제, 어디서, 누가, 무엇을, 어떻게 진행할지 거의 완벽에 가까운 계획을 세우고 훈련을 진행했다.
파일:Aldhanidam-model.png
알다니 반군이 제작한 알다니 지역수비대 기지 모형. 기지가 위치한 호수와 댐부터 댐 지하의 화물기 선로와 금고, 근처 지형까지 구현했다.

작전 시행 5일 전, 루선 레일이 페릭스에서 급하게 도망쳐 갈 곳이 없는 카시안 안도르를 회유해 "클렘"이라는 가명[4]으로 알다니 반군에 합류시켰다. 제국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점조직으로 운영되던 알다니 반군의 주축인 벨 사사신타 카즈외엔 알다니 반군과 루선 레일간의 관계는 물론, 루선 레일의 존재조차 모르는 상황이었기에 나머지 인원은 갑작스럽게 합류한 안도르를 의심했지만, 안도르는 벨의 적극적인 변호로 알다니 반군에 합류한다.

마침 알다니 반군은 대부분의 계확을 정교하게 세워뒀지만, 제국 보병 분대로 위장하기에 한명이 부족했고, 가장 중요한 탈출을 위한 로노 화물기의 조종법을 모르는 상황이었기 안도르가 합류하며 제국 보병 분대 4명으로 위장할 한명이 채워졌고, 로노 화물기의 조종법을 아는 안도르의 합류는 마지막 한 수가 되었다. 안도르의 합류가 아니었다면 작전이 실패했을 것이다.

2.2. 작전 시행

알다니 반군의 작전은 알다니 행성만의 천문현상, <알다니의 눈>이 일어나는 날짜에 실행되었다. <알다니의 눈>은 3년에 단 한번, 대규모의 유성군이 행성의 대기를 통과하여 하늘에서 화려한 빛을 내며 타오르는 천문현상으로, 근처에 편의시설도, 변변찬은 도시도 없는 그야말로 깡촌 그 자체인 알다니 지역수비대에 배치되는 병사들에게 유일한 장점으로 꼽힐정도로 아름다운 장관을 만들어낸다. 이 날은 알다니의 원주민들이 기지 앞에 위치한 유적지에 모여 종교적 행사를 열기도 하기 때문에 병사들이 투임되기도 하고, 대부분의 병사들이 <알다니의 눈>을 구경하기 위해 근무를 잠깐 쉬는데다, 속도가 느리고 무장도 없는 로노 화물기를 추적할 수 있는 알켄지 공군기지의 타이 파이터들을 하늘을 뒤덮는 유성군으로 따돌리는것도 가능한, 알다니 반군의 작전을 시행하기에 안성맞춤인 날이었다.

알다니 반군은 작전 전날 이동해 마지막 브리핑을 진행하고, 작전을 시행한다. 먼저 벨과 신타가 잠수해 호수를 통해 댐 안쪽에서 기지로 침투해 알켄지 공군기지와의 통신을 차단하고, 타라민, 스킨, 네믹, 안도르는 알켄지 공군기지 소속의 보병분대로 위장해 알다니 원주민과 종교행사를 마치고 돌아가는 수비대 사령관과 그 가족을 포함한 일행 3명을 납치해 인질로 삼고 기지 내에 남은 일부 병력을 모두 제압한다. 이 과정에서 수비대 사령관과 동행하던 제국 공병대 소속 페티거 대령이 사망한다.

신타 카즈는 인질중 사령관의 아내와 아들 두명을 데리고 기지의 관제실으로 가 관제실의 인원을 모두 제압하고 기지 시설의 동력과 통신을 모두 차단해버린다. 이후에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인질 두명과 제압한 관제실의 병사들을 묶어두고 상황을 지켜본다.

신타 카즈를 제외한 나머지 인원 5명은 사령관을 인질로 잡고 지하 시설로 이동해 지하 시설에서 작업중이던 인원들을 모두 제압하고 무장 해제시킨다. 벨은 사령관에게 급료가 들어있는 금고를 열라고 겁박해 끝내 금고를 열어버리고, 나머지 인원들은 시설에 비치된 중화기를 탈취하고 무장해제시킨 제국군의 무장을 탈취해 중무장한다. 이후 알다니 반군은 제압한 제국군과 사령관을 협박해 로노 화물기에 급료를 모조리 실으라고 지시한다. 급료를 싣는 작업중에 수비대 병력들을 최대한 멀리 떨어뜨린 곤 중위가 알다니 반군과 합류해 작업을 재촉한다. 곤 중위와 알다니 반군 사이의 관계를 알아챈 사령관은 기지에 배신자가 있었다며 크게 분노한다.

기지에서 강도사건이 일어나는 와중에도 대부분의 병사들이 <알다니의 눈>에 정신이 팔려 알아채지 못하는 와중, 한 통신병이 통신이 모두 먹통이 된 것을 알아채고 통신채널을 이리저리 돌려보다 우연히 알다니 반군의 무전을 엿듣게 된다. 즉각 상황의 심각성을 알아챈 통신병은 다급히 병사들을 불러모아 비상계단을 통해 지하 금고로 향한다. 지하 금고에서 알다니 반군과 마주친 수비대 병력들은 알다니 반군만이 아니라 수배대 병려은 물론, 사령관까지 급료를 싣고 있는 광경에 당황해 "이게 지금 무슨 상황이냐" 물었고 곤 중위는 "비밀 작전중이라 들어와선 안된다" 며 사령관에게 "빨리 병력들에게 나가라고 지시하라"고 소리치지만 사령관은 결국 대답하지 않고 심장마비로 사망해 버린다.

사령관이 사망하는 것을 본 수비대 병력이 상황을 파악하고 이내 총격전이 벌어진다. 총격전이 시작되자 곤 중위가 가장 먼저 전사했고, 타라민도 끝내 블라스터에 맞아 전사한다. 알다니 반군은 로노 화물기 안까지 들어온 수비대 병력과 몸싸움 끝에 간신히 시간 안에 로노 화물기를 출발시킨다. 이때 화물기를 가속하는 과정에서 네믹이 크레딧 수레에 깔려 허리가 부러지는중상을 입는다. 네믹은 허리가 부러진 와중에도 진통제를 맞고 항로 계산기로 화물기의 경로를 안내한다.

알켄지 공군기지에서도 이미 상황을 파악한 상태였기 때문에 화물기 뒤로 3기의 타이 파이터가 따라붙는다. 무장도 없고, 속도도 느린 로노 화물기로는 살아나갈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알다니 반군은 몇번이고 계산해 계획한대로 <알다니의 눈>이 닫히기 직전, 하늘의 유성군을 간신히 뚫고 도망친다. 로노 화물기를 추적하던 타이 파이터는 3기 모두 유성에 맞아 추락했다.

로노 화물기가 탈출한 걸 확인한 신타 카즈는 제국군 장교의 제복을 빼앗아 위장한 뒤 걸어서 기지에서 탈출한다. 신타 카즈는 걸어서 원래 알다니 반군이 은거하던 캠프에 숨겨둔 스피더 비이크를 타고 이동해 자력으로 행성에서 탈출한다.

2.3. 결과

작전이 알다니 반군이 계획했던 대로 흘러갔더라면 사상자 없이 훨씬 더 많은 크레딧을 강탈할 수 있었겠지만 작전이 매끄럽게 흘러가지 못하면서 곤 중위와 타라민,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이송 중에 크레딧에 깔린 네믹이 중상을 입으며 총 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또한 목표했던 만큼의 크레딧도 확보하지 못했다. 원래 계획은 로노 화물기에 크레딧을 모두 싣고 계약한 금액만큼을 서로 챙긴 뒤 각자 갈 길 가는 것이었지만, 네믹의 중상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유사시를 위해 준비한 의사가 있는 장소로 갈 수밖에 없었다.

네믹이 응급수술을 받고 이 자리를 지키는 동안 스킨과 카시안이 밖에서 대화를 나눈다. 스킨은 이전에 알다니에서 생활하는 동안 "형이 하던 수백 년 된 후추 농장이 제국의 댐 때문에 수몰됐고, 형은 자살해버렸다"는 사연을 이야기하며 제국에 복수하기 위해 알다니 반군에 참가했다고 카시안에게 밝혔지만 작전이 끝나고 거금을 손에 쥐자 갑자기 태도가 바뀌었다. 스킨은 애초에 형이 있지도 않았고 "저 안에 있는 녀석들을 버리고 떠나면 우리 둘이 각각 4천만 크레딧을 챙길 수 있다"며, 도 어차피 나와 같은 쓰레기 아니냐고 카시안에게 제안하지만 카시안은 스킨을 블라스터로 쏴 살해해버린다.[5]

카시안은 이내 네믹을 수술하던 수술실로 들어가 벨에게 스킨의 실상에 대해 말하고 자신은 약속했던 20만 크레딧만 받고 떠날것이라고 말한다. 벨은 수술 끝에 결국 목숨을 잃은 네믹이 꼭 너에게 주라고 했다며 네믹의 유품인 선언문을 카시안에게 넘긴다. 카시안은 거부하지만, 끝내 네믹의 유품을 전달받고 떠나버린다.

벨은 모든 일이 끝나고 카시안이 챙긴 20만 크레딧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모두 회수했고, 추적을 피하기 위해 로노 화물기는 태양에 던져넣어 증거를 완전히 인멸한다. 벨은 루선 레일과 협력관계인데다 작전 자체가 루선의 계획이었던 만큼 8000만 크레딧에 달하는 자금은 차후 루선 레일의 반란군 조직 지원에 쓰일 가능성이 높다.

반면 제국은 고작 7명의 강도단에게 지역수비대 기지가 완전히 무력회되고 타이 파이터 3기를 잃었으며 8000만에 달하는 크레딧을 강도당하는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알다니 강도 사건은 곧 제국 보안국 주도 하에 수사가 시작되었고 며칠 지나지 않아 제국의 뉴스로까지 방영되어 전 은하계로 소식이 전달되었다. 제국의 수반인 팰퍼틴 황제는 소식을 접하고 격분해 월프 율라렌을 통해 공공질서 재심리 명령, 약칭 공질재령(Public Order Resentencing Directive, P.O.R.D.)을 공표할것을 명령한다.

공질재령은 전 은하적 통제 정책으로, 은하계를 구성하고 있는 각각의 구역에서 반란 활동이 발각될 경우, 해당 구역 전체에 알다니에서 도난당한 금액의 5배, 4억 크레딧에 달하는 과징금을 부과하고, 반란 활동을 은폐하기 위해 지역의 축제, 문화, 전통을 이용할 경우 해당 축제, 문화, 전통을 철폐해버리는 법안을 신설하고, 이외에도 앞으로 처벌될 모든 범죄는 경범죄라도 1급 범죄로 간주하며, 이미 선고된 실형이더라도 형량을 늘리고, 미납된 세금과 부담금의 전액 징수에 착수하는 정책이었다.[6][7]

이러한 상식을 벗어난 수준의 강도높은 정책을 벌인 이유는, 평범하게 살아가는 것 조차도 힘들 정도로 시민들을 억압해 반란 따위는 꿈도 꾸지 못하게 만드려는 목적이 강했다. 몬 모스마는 이러한 강도높은 정책이 시행되는것에 반발해 루선 레일에게 찾아가 "당신 때문에 무고한 시민들이 고통받게 생겼다"며 따지지만, 역으로 루선 레일은 이런 상황을 원한게 맞다며, "제국의 손에 힘이 더 들어가야 더 많은 사람들이 반발하고 들고 일어날것"이라고 설명한다.

제국 보안국의 데드라 미로중위는 알다니 사건에 대한 대처와 공질재령의 선포에 대해"이게 놈들이 원한 상황이다." 라고 평가하며 이 사건은 단순 강도나 반란이 아니라 제국에 반기를 드는 일종의 선언으로 보았다. 알다니 수비대 사건이 대중들에게 알려지자, 많은 시민들이 알다니 반군을 영웅이라고 칭송하며 더 많은 반란을 일으키게 된 기폭제가 되었다. 데드라 미로의 상대의 수를 읽는 유능함이 엿보이는 부분.

3. 기타

조연, 주연을 가지리 않고 주인공 측이라고 할 수 있는 알다니 반군은 물론, 상대편인 제국 측의 등장인물까지 많은 등장인물을을 굉장히 입체적으로 잘 표현했다. 각각의 사연과 뒷사정을 간략하게나마 알 수 있는 알다니 반군의 인물들부터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모든 영상매체에서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하나같이 무능하고 비열하게 묘사되던 제국의 인물들도 뛰어나게 묘사했다.

사령관의 가족과 자신이 인질로 잡히자 가장 먼저 블라스터를 빼들고 "아이는 풀어달라"며 협상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여준 공병대의 페티거 대령, 수비대의 제이홀드 사령관이 마지막까지 금고를 열지 않겠다고 저항하자 "정 원한다면 손을 잘라서 금고를 열겠다"고 협박하는 벨 사사의 잔혹한 모습도 보여주며 기존의 "주인공은 착한놈, 적들은 나쁜놈"이라는 이분법적 묘사에서 벗어나 인물들을 표현하며 뛰어난 평가를 받았다.


[1] 뒤늦게 합류[2] 제국 소속이나, 반란군에 협력[3] 알다니의 눈 행사 참관[4] 제국에 처형단한 안도르의 양아버지의 이름이었다.[5] 카시안이 여태 살아온 방식과 착잡한 표정으로 보아 카시안은 정말로 스킨에게서 자신을 보았을 가능성이 높다. 이 이상으로 선을 넘으면, 정말 돌이킬 수 없을것이라고 생각했던듯. 본작의 뛰어난 연출과 인물묘사를 확인할 수 있는 예.[6] 그 예로 카시안 안도르는 니아모스 행성에서 좀도둑들이 돌아다니는 와중에 두리번거렸다는 이유로 패거리 취급을 받고 검거되어 하지도 않은 소란 행위, 반 제국 연설, 반 제국 활동 현장에서 도주, 제국 소유물에 대한 파손 시도, 판결에 대한 항의라는 죄목으로 징역 6년을 선고받아 나키나 5 시설에 수감되었고, 나키나 5 시설에서 이미 복역중이던 수감자들은 남은 형량이 두배로 늘어났다.[7] 사실 여기에는 또다른 의도가 있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