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8-11 18:27:11

소금탄

암염탄에서 넘어옴
Rock Salt Shell
파일:external/www.guns.com/1345917293835rock.salt_.21.jpg
12게이지 소금탄

1. 개요2. 관련 매체

[clearfix]

1. 개요

"Ain't nobody a badass with a double dose of rock salt that deep in their tits."
"암염탄 두 방이 젖통 깊숙히 박히면, 그 누구라도 함부로 나대지 못하는 법이지."
버드, 킬 빌 2에서.

소금탄이란 샷건의 탄환을 암염(돌소금)으로 채운 것을 말한다. 러버탄(고무탄)과 비슷한 용도로서, 상대방을 죽이고 싶지는 않지만 강한 위협을 가하고 싶을 때 주로 사용된다. 둘의 차이점은 소금탄은 무조건 산탄처럼 퍼지는데 러버탄은 슬러그탄과 산탄이 둘 다 존재한다는 점이다.

소금은 납보다 경도가 낮기 때문에 목표물을 관통하기에는 부족함이 있다. 게다가 사정거리도 짧은 편이다. 말 그대로 그냥 따끔한 맛을 보여주는 탄환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일단 그 소금이 총알같은(그보단 약간 느린) 속도로 날아와 박히는데다가, 상처에 대놓고 소금을 비비는 거니 얼마나 아플지에 대해선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The Box o' Truth에 의하면 4피트(약 1.2 미터) 앞에 놓인 골판지를 관통시킬 수 있다고 한다. 링크 그러므로 사실 살상력이 아예 없지는 않은 수준.

추리소설에선 몸에 맞은 총알이 사라졌다는 식의 트릭으로 활용될 때도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위에서 말했듯 소금탄은 탄흔이 일반 총상과는 확연히 달라서 구별되며, 살상력이 지극히 낮다. 게다가 소금도 녹는 데 시간이 걸리며 암염에는 소금만 있는 게 아니라 돌과 모래가 약간 섞여 있어 소설에서 묘사되는 것처럼 완전히 사라진 채로 발견될 수는 없다. 게다가 화학을 전문적으로 배운 검시관들이 총상에서 과도하게 검출되는 나트륨을 눈치채지 못할 리도 없다. 뭐 제대로 검시한 게 아니라 클로즈드 서클 같은 상황이라면 당장은 통할지도 모르긴 하지만 말이다. 그래서 소금탄의 특징을 잘 아는 작가는 되려 진짜 흉기를 감추기 위해 소금탄을 이용하는 식으로 약간 변화를 주기도 한다. 진짜 총으로 죽이고 소금탄을 시체에 쏴 '지근거리에서 소금탄을 쏘면 골판지가 뚫리기도 하니 범인은 피해자와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소금탄을 써 죽인 거다!'라고 위조하는 식으로.

파리를 잡을 때 쓰는 소금탄이 존재한다. 일반 식용 소금을 넣어 사용하는 일종의 샷건 완구라고 보면 된다.

2. 관련 매체

수퍼내추럴에서는 퇴마 무기로 사용된다. 보통 소금이 퇴마용으로 쓰이는 경우가 있는데 그걸 좀 많이 세게 뿌린다는 식이니 제법 재미있는 설정.

2023년 넷플릭스 영화 내 이름은 마더에서도 영화 중간 부분에서 늑대를 쫓아내는 용도로,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서 국면 전환용으로 사용하는 연출이 나온다.

위에 적힌 것처럼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 킬빌 2에서 버드가 자신을 기습하려고 트레일러로 들이닥친 주인공 베아트릭스 키도를 제압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1편에서 100명이 넘는 야쿠자를 썰어버린 키도를 트레일러에서 폐인처럼 지내던 버드가 작중 최초로 제압해 버리는 모습을 보여준 덕분에 덩달아 소금탄도 관객의 뇌리에 크게 박혔다. 물론 소금탄이 뭔지 모르는 사람들은 이걸 보면서 반대로 키도가 어떻게 가슴에 총알이 박히고도 아직 살아있는지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007 뷰 투 어 킬에서도 제임스 본드가 본드걸에게서 탈취한 샷건을 쏘는데 그 안에 암염탄이 장전되어 있었다.[1] 그러나 악당들은 맞고도 아파하긴 커녕 물리력때문에 되로 넘어지고 자신들이 근거리에서 산탄총에 맞고도 멀쩡한것에 살짝 놀라한다. 아마 방탄복을 입어서 넉백만 된 모양.

스나이퍼 엘리트 5에서 해당 탄약이 등장한다. 설정 상 원래는 프랑스를 점령한 독일 국방군들이 현지 야생 동물들을 쫓아내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연합군(특히 칼 페어번)과 레지스탕스의 손에 넘어가면서 독일군을 죽이지 않고 기절만 시키면서 작전을 수행하는 방식이 생겼다.


[1] 쏘고도 멀쩡하자 안에 뭐가 장전됐냐 물어보는데 실탄이 아니라 암염탄이라는것을 듣고 한숨을 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