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문서: 애덤 스미스
, 국부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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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보이지 않는 손(invisible hand)은 18세기 영국의 경제학자 애덤 스미스가 저서 《국부론(The Wealth of Nations)》에서 언급한 유명한 비유로, 이기적인 개인의 사사로운 영리활동이 사회 전체의 공적 이익을 증진시킨다는 의미이다. 이는 곧 시장경제의 가격 기구(price mechanism)를 지칭한다.2. 원문
But the annual revenue of every society is always precisely equal to the exchangeable value of the whole annual produce of its industry, or rather is precisely the same thing with that exchangeable value. As every individual, therefore, endeavours as much as he can both to employ his capital in the support of domestic industry, and so to direct that industry that its produce may be of the greatest value; every individual necessarily labours to render the annual revenue of the society as great as he can. He generally, indeed, neither intends to promote the public interest, nor knows how much he is promoting it. By preferring the support of domestic to that of foreign industry, he intends only his own security; and by directing that industry in such a manner as its produce may be of the greatest value, he intends only his own gain, and he is in this, as in many other cases, led by an invisible hand to promote an end which was no part of his intention. Nor is it always the worse for the society that it was no part of it. By pursuing his own interest he frequently promotes that of the society more effectually than when he really intends to promote it. I have never known much good done by those who affected to trade for the public good. It is an affectation, indeed, not very common among merchants, and very few words need be employed in dissuading them from it.
그러나 모든 사회의 연간 수입은 언제나 그 사회의 산업에서 생산하는 연간 총 생산량의 교환 가치와 정확히 같다. 또는 차라리 교환 가치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모든 개인이 자신의 자본을 국내 산업의 지원에 사용하고, 또 그 산업에서 최대의 이윤을 산출하고자 한다면, 모든 개인은 필연적으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연간 수입을 만들려 노력하게되는 셈이다. 일반적으로 말하면, 분명히 개인은 공공의 이익을 의도적으로 증진시키려고 하지는 않으며, 얼마나 증진시키고 있는지 알지도 못한다. 외국 산업보다 국내 산업에 대한 지원을 선호하는 것은 그들 자신의 안위만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며, 그 산업을 운영하는 것도 자기 자신만의 이득을 염두에 두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른 많은 경우와 같이, 개인은 바로 그때 보이지 않는 손에 이끌려 자신이 의도치 않았던 목표를 달성하게 된다. 의도치 않았다고 해서 사회에 나쁜 영향을 끼치는 것만은 아니다. 사회의 이익을 의도적으로 증진시키려 할 때 보다,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함으로써 개인은 더 자주, 더 효율적으로 사회의 이익을 증진시킬 수 있다. 나는 공공 이익을 위해 거래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진짜로 크게 이익이 되는 경우를 들어보지 못했다. 그런 이야기는 상인들 사이에선 흔치 않다. 그리고 그러지 말라고 그들을 설득하는 것은 별로 어려운 일도 아니다.[1]
애덤 스미스, 《국부론(The Wealth of Nations)》제4권 챕터 2, 2p. 中
그러나 모든 사회의 연간 수입은 언제나 그 사회의 산업에서 생산하는 연간 총 생산량의 교환 가치와 정확히 같다. 또는 차라리 교환 가치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모든 개인이 자신의 자본을 국내 산업의 지원에 사용하고, 또 그 산업에서 최대의 이윤을 산출하고자 한다면, 모든 개인은 필연적으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연간 수입을 만들려 노력하게되는 셈이다. 일반적으로 말하면, 분명히 개인은 공공의 이익을 의도적으로 증진시키려고 하지는 않으며, 얼마나 증진시키고 있는지 알지도 못한다. 외국 산업보다 국내 산업에 대한 지원을 선호하는 것은 그들 자신의 안위만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며, 그 산업을 운영하는 것도 자기 자신만의 이득을 염두에 두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른 많은 경우와 같이, 개인은 바로 그때 보이지 않는 손에 이끌려 자신이 의도치 않았던 목표를 달성하게 된다. 의도치 않았다고 해서 사회에 나쁜 영향을 끼치는 것만은 아니다. 사회의 이익을 의도적으로 증진시키려 할 때 보다,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함으로써 개인은 더 자주, 더 효율적으로 사회의 이익을 증진시킬 수 있다. 나는 공공 이익을 위해 거래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진짜로 크게 이익이 되는 경우를 들어보지 못했다. 그런 이야기는 상인들 사이에선 흔치 않다. 그리고 그러지 말라고 그들을 설득하는 것은 별로 어려운 일도 아니다.[1]
애덤 스미스, 《국부론(The Wealth of Nations)》제4권 챕터 2, 2p. 中
3. 정리
자세한 내용은 시장경제 문서 참고하십시오.4. 해석
애덤 스미스가 국부론에서 생각한 가장 이상적인 "보이지 않는 손"은, 인간의 이기심과 경쟁으로 하여금 모든 시장 참가자가 열심히 일하고, 자원이 효율적으로 거래되는 시장에서, 가격 결정권이 소수가 아닌 시장 참가자 전원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시장이었다. 인간은 각자의 이기심으로 최선의 생산과 소비를 택하며 이는 곧 공공의 이익을 가져온다는 결론이다.[2] 이렇게 되면 생산자는 최적의 가격으로 최적의 이윤을, 소비자는 최적의 가격으로 최대의 만족을 이루는 서로가 만족스러운 결과를 가지게 되며 이를 유지하는 힘을 바로 시장 속의 가격 이라는 "보이지 않는 손"이라고 보았다.그러나 이는 이상론일 뿐 인간의 심리상 현실적인 한계점이 존재하며 애덤 스미스도 이를 알고 있었다. 사람들은 그렇게 정직하고 올바르지 않다. 특히 돈이 걸린 문제라면. 사람들은 이 개념을 엄청나게 악용한다. 스미스가 가장 부정적으로 생각한 "보이는 손"은 정부와 같은 특정의 집단 혹은 소수의 이익집단이 시장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며, 이들의 의지대로 가격이 임의로 조절되거나, 독과점 현상으로 자원의 자유로운 유통을 막아 시장의 순기능을 막아버리는 현상이 발생하는 일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스미스는 정부는 국방, 사법, 공공 토목사업 같이 개인이 할 수 없는 일이나 개인이 하려고 하지 않을 일만을 해야 하며, 길드 같은 특정 집단이 법을 등에 업고 자원을 독점하여(chartered monopoly) 시장 유통을 통제하는 일이 발생하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여기서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은 국가가 시장에 개입하지 말고 기업들의 담합과 독점을 장려하라는 의미가 아니며 오히려 독점을 억제하기 위함이었음을 알게 된다. 왜냐하면 당시의 독점은 중상주의에 의한 독점이었으므로 국가의 개입은 오히려 독점을 장려하는 것이었다. 경제학을 어설프게 안 일부 지식인들이 신자유주의 내지 우파 자유지상주의를 옹호하거나 비판하면서 애덤 스미스의 이 주장과 위 이기심의 긍정 내용을 인용하는 일이 많다. 하지만 이 책 내용대로면 스미스는 신자유주의/우파 자유지상주의와 전혀 다른 것을 주장했음을 알 수 있다.
스미스가 살던 시대에는 거대 상인 등이 정부와 결탁하여 중상주의 정책을 밀어붙이던 시대였다. 이러한 시대였으니 스미스가 정부가 시장에 개입하지 말라는 것은 "정부는 거대 상인들과의 결탁해 그들의 독과점을 정당화하지 말아라"라는 뜻에 가깝다. 이를 현대로 옮겨서 보면 현대 미국에서 대기업들이 로비를 하는 것도 스미스의 관점에서는 잘못된 것이다. 이 현상은 어떻게로든 거대 상인과 정부가 유착한 셈이기 때문이다.
국부론에는 이런 거대 상인의 독점과 유착, 그리고 이를 정당화하기 위한 법률 제정 등의 활동을 비판하는 내용도 있다.
자본가가 제안하는 새로운 상업적 법률 및 규제들에 대해서는 항상 큰 경계심을 가지고 주목해야 하며, 그것들을 매우 진지하고 주의 깊게 오랫동안 신중하게 검토한 뒤에 채택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그들의 이익이 결코 정확히 공공의 이익과 일치하지 않는 계급, 그리고 사회를 기만하고 심지어 억압하는 것이 그들의 이익이 되며, 따라서 수많은 기회에 사회를 기만하고 억압한 적이 있는 계급으로부터 나온 제안이기 때문이다.
국부론 1권, 11장 중
국부론 1권, 11장 중
5. 관련 문서
6. 여담
- 정작 국부론 원문에서는 "보이지 않는 손"이란 표현은 단 한 번밖에 안 나온다고 한다. 스미스의 저작을 모두 망라하면 딱 3번 나오는데 문맥상의 의미는 각각 다르다.
- 종종 유튜브 댓글창에서 드립으로 쓰일 때가 있다. 예를 들어 놀라운 공연 영상에는 "애덤 스미스도 보이지 않는 손으로 박수를 칠 정도다." 과 같이 칭찬의 의미로 쓰인다.
- 중국어로는 看不见的手, 일본어로는 見えざる手이라고 부른다.
- 번역된 명칭만 보면 변태 또는 묘하게 강력한 필살기 같아서 포스 그립 류의 원거리 붙잡기 기술에 갖다붙이는 경우도 있다.
[1] 이와 같이 애덤 스미스는 '보이지 않는 손'을 '시장원리' 혹은 '가격'과 직접적으로 결부시키지는 않았다. 이는 후대 앨프리드 마셜의 공로이다. 스미스는 이기적인 개인의 사사로운 영리활동이 사회 전체의 공적인 이익을 증진시키는 원리를 '보이지 않는 손'이라고 칭했다. 보이지 않는 손의 철학적 근원은 그의 저작 <도덕 감정론>에 기초하고 있다. 스미스는 공정한 관찰자의 개념을 설명하며 이렇게 정리했다. "우리가 성스러운 덕을 남에게 베풀게 되는 것은 이웃을 사랑하기 때문도 아니고 인류를 사랑하기 때문도 아니다. 명예롭고 고귀하며 원대하고 존엄하며 우월한 우리 자신의 모습을 더욱 사랑하기 때문이다."[2] 소비자는 1000원짜리 제품과 2000원짜리의 제품이 동등하다면 당연히 1000원짜리 제품을 고르게 된다. 생산자들은 당연히 자기 제품을 팔아 돈을 벌어야 하므로 소비자의 요구에 맞춰 2000원짜리 제품을 최대한 효율화시켜 1000원짜리 제품으로 개선하는 식으로 발전한다는 논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