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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9-29 16:13:31

어땠을까



1. 개요2. 상세3. 가사

1. 개요

2012년 발매된 싸이의 정규 6집 앨범 싸이6甲 Part 1의 수록곡. 작사 싸이 / 작곡 싸이, 유건형.

2. 상세

싸이6甲 앨범 내에서 넘사벽급의 인지도를 자랑하는 강남스타일 다음으로 유명한 곡으로, 박정현이 피처링하였다. 화자가 연인과 이별한 뒤 연인과의 추억을 되새기며 '그때 그랬으면 어땠을까'하고 생각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박정현과 싸이가 마치 대화를 나누듯이 주고 받는 후렴구가 상당히 중독성이 있다. 박정현의 실크같은 음색이 아련함이 묻어나는 복고풍 사운드와 매우 잘 어우러진다.


녹음 관련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박정현은 싸이와 전혀 친분이 없는 사이였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날 싸이가 대뜸 연락 해 피쳐링을 부탁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문제는 이 당시 박정현은 전국 투어 공연을 뛰던 중이라 일정이 굉장히 촉박했지만 싸이의 간절한 부탁으로 성사되었다고. 현재 곡의 인기를 생각해보면 가히 신의 한 수라 할만 하다.

앨범이 발매된 당시에도 상당히 히트했던 곡이긴 하지만 그 당시에는 강남스타일이 너무나도 유명해진 나머지 살짝 묻힌 감이 없지않아 있었으나, 강남스타일 열풍이 식은지 오래된 현재로서는 오히려 강남스타일보다 훨씬 높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챔피언 등과 함께 싸이의 명곡을 꼽을 때 반드시 꼽히는 곡 중 하나가 되었다. 이 문서 상단의 유튜브 공식 음원 조회수는 2000만 회 정도 된다. 다만 이전에 오피셜 채널에 음원이 업로드 되기 전에 한 개인 채널에서 올렸던 음원의 조회수가 이미 천만을 넘은 상태에서 삭제가 되어버려서 실제론 3천만회 이상 스트리밍 된 셈.


예능 프로그램 판타스틱 듀오 시즌2에서 아이유가 박정현을 대신하여 싸이와 함께 부른 적이 있다. 원곡에 비해 훨씬 잔잔해지고 어쿠스틱해진 곡의 분위기와 박정현과는 확연히 다른 아이유의 음색이 합쳐져 이 버전도 상당히 듣는 맛이 있다. 2023년 9월 기준으로 조회수가 3100만 회를 넘었다.

3. 가사

어땠을까 (Feat. 박정현)
내가 그때 널 (내가 그때 널)
잡았더라면 (잡았더라면)
너와 나 지금보다 행복했을까
마지막에 널 (마지막에 널)
안아줬다면 어땠을까 어땠을까

나의 옛사랑 옛사람
가끔 난 너의 안부를 속으로 묻는다
그리고는 혼자 씩 웃는다
희미해진 그때의 기억을 빈 잔에 붓는다
잔이 차고 넘친다
기억을 마신다 그 기억은 쓰지만 맛있다
그 시절 우리의 도수는
거의 웬만한 독주보다 높았어
보고 또 봐도 보고팠어
사랑을 해도 해도 서로에게 고팠어 목말랐어
참 우리 좋았었는데 헤어질 일이 없었는데

왜 그랬을까 그땐 사랑이 뭔지 몰라서
사랑이 사랑인 줄 몰랐어
혼자서 그려본다 헤어지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 (내가 그때 널) 어땠을까 (잡았더라면)
어땠을까 (너와 나 지금보다 행복했을까)
어땠을까 (마지막에 널) 어땠을까 (안아줬다면)
어땠을까 (너와 나 지금까지 함께 했을까)

둘이 같이 꼴딱 밤새 맞이한 아침
홀딱 잠 깨 창문을 닫지
우리는 마치 창밖의 참새처럼
잠들기 싫어하는 애처럼 초등학생처럼
아무도 없는데 아무도 모르게
아무도 못 듣게 귓속에 말을 해 말을 해
그 시절 우리의 온도는
거의 저 밑에 적도 보다 높았어
성났어 감기도 아닌 것이 열났어
온몸의 어디든 귀를 갖다 대면은 맥박 소리가
귓가에 그날의 너의 소리가

왜 그랬을까 그땐 사랑이 뭔지 몰라서
사랑이 사랑인 줄 몰랐어
혼자서 그려본다 헤어지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 (내가 그때 널) 어땠을까 (잡았더라면)
어땠을까 (너와 나 지금보다 행복했을까)
어땠을까 (마지막에 널) 어땠을까 (안아줬다면)
어땠을까 (너와 나 지금까지 함께 했을까)

눈앞에서 살진 않지만 눈 감으면 살고 있다
다른 사람 품 안에서 같은 추억하면서 (어땠을까)
내 곁에 있진 않지만 내 몸이 기억하고 있다
다른 사람 품 안에서 같은 추억하면서 (어땠을까)

왜 그랬을까 그땐 사랑이 뭔지 몰라서
사랑이 사랑인 줄 몰랐어
혼자서 그려본다 헤어지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 (내가 그때 널) 어땠을까 (잡았더라면)
어땠을까 (너와 나 지금보다 행복했을까)
어땠을까 (마지막에 널) 어땠을까 (안아줬다면)
어땠을까 (너와 나 지금까지 함께 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