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발더스 게이트 3에서 묘사된 언더다크-
1. 개요
언더다크(Underdark)는 TRPG 시스템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에 등장하는 지하 세계이다. 미스타라처럼 행성 내부에 존재하는 공동 세계 같은 게 아니라, 거대한 땅굴이 대륙 사이즈로 존재하는 것에 더 가깝다.[1]2. 설명
언더다크라는 명칭은 페이룬과 플라네즈, 즉 포가튼 렐름과 그레이호크 두 차원에서 거의 같은 의미로 존재한다. 이는 언더다크가 원래 어떤 세계관에도 붙일 수 있는 일종의 모듈로서 만들어진 세팅이기 때문인데, 에버론에도 '키버(Khyber)'라는 이름으로 언더다크와 유사한 지하 세계가 존재하며, d20 시스템 기반인 패스파인더 RPG의 세계관인 골라리온에도 다크랜드(Darklands)라는 이름으로 거의 비슷한 설정의 지하세계가 존재한다.깊은 곳은 지하 20km 이상 파고들어갈 정도로 깊고, 지상을 피해 어둠으로 숨은 사악한 종족들과 흉포한 생물들, 가혹한 생존경쟁의 생태계가 존재한다. 더구나 기본적으로 자연적인 조명이 거의 없는 어둠의 세계라서 대부분의 생명체들이 암시력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지상에서는 고레벨 모험가들이라도 함부로 여기 들어왔다간 순살당하기 딱 좋은 살벌한 동네. 물론 그래도 언더다크 전체가 죽음의 던전 같은 것은 아니고, 지상과 활발히 교류하는 도시도 몇 군데지만 존재한다. 새로운 모험에 적합하다.
여기에 주로 살고 있는 종족은 지하 드워프인 듀에르가, 드로우(다크 엘프), 일리시드(마인드 플레이어), 쿠오-토아 등등. 그 외에 움버 헐크나 후크 호러가 아무데나 기어다닌다. 말할 것도 없지만 전부 다 무서운 족속들이다. 언더다크만의 고유 괴물은 물론이거니와 다크 엘프나 지하 드워프 따위의 언더다크 변종 유사인간들도 평범한 엘프와 드워프 등 지상의 동족들에 비하면 훨씬 강력하고 사악하다.[2] 착하고 신뢰할 만한 종족은 스버프네블린(지하 노움) 정도. 그나마도 웨어랫으로 변한 작자들이 더러 존재하므로 완전히 안심할 수는 없다.
D&D 4판의 포가튼 렐름에서는 많은 부분이 무너져 내려서 바다가 돼버렸다. 아직 남아 있긴 하지만.
D&D 5판의 3번째 포가튼 렐름 시나리오 시즌인 《데몬의 분노 Rage of Demons》는 롤쓰의 음모로 데모고르곤 등을 필두로 해서 타나리의 데몬 로드들 여럿이 집단 침공해와 각축전을 벌이게 되는데, 이에 플레이어들이 휘말려 해결해가는 줄거리를 갖고 있다.
3. 지역
3.1. 상층
- 아마린다르(Ammarindar)
-4100 DR부터 존재해온 드워프 왕국. 지상의 엘프 도시가 882DR 악마들에게 점령당해 헬게이트 요새라고 불리는 악마와 오크들의 요새가 되며, 아마린다르도 멸망해 이들의 전초기지가 됐다. 헬게이트 요새가 1369 DR 파괴된 후에도 이곳에는 악마 군대의 잔존 세력들이 살아남아 있다.
- 아라우미코스(Araumycos)
하이 포레스트 지하에 위치한 세계에서 가장 거대하고 오래된 곰팡이. 그 안에는 마이코니드같은 버섯계 생물들이 마을을 이뤄 살아간다. 통로는 대부분 이 곰팡이로 막혀있으며, 마법에 대해 면역이고 상처를 입어도 즉시 재생하기 때문에 뚫고 지나가기 어렵다. 대개는 조용하지만 가끔 맹독을 뿜어내거나 강력한 사이오닉 공격을 가하기도 한다. 드물게 아라우미코스의 일부가 말라죽고 그 자리에서 옛 문명의 유적이 발견되는 일도 있다.
- 블링덴스톤(Blingdenstone)
본래 딥 노움들의 도시였지만 드로우의 공격으로 파괴된 후 대다수의 주민들이 실버리문으로 대피하며 버려졌다. 이후는 보물을 찾아다니는 드로우들이나, 사악한 어스 엘리멘탈들, 그리고 도망치던 중 웨어랫에 감염되어 웨어랫 무리로 변한 딥 노움들이 배회하는 위험한 지역이 됐다. 주문 역병 이후로 딥 노움들이 지상의 도움을 받아 조금씩 도시를 복구하고 있다. 과거 드리즈트 도어덴이 여기서 신세를 졌던 적이 있다.
- 브릭렉스트(Brikklext)
어스퍼 산맥 지하에 있는 고블린 부족. 초능력을 쓰는 머리 좋은 고블린들이 이 지역의 수맥을 옮겨 지하 저수지를 만들고, 갑자기 수맥이 말라버린 지상의 존재들에게 물을 판매하며 교류하고 있다. 지상의 존재들과 마찰을 피하도록 가급적 지하로 세력을 넓혀나가고 사유재산이나 명문법 등의 제도를 도입해 드물게 문명화된 고블린들이다. 주문 역병 이후로는 주문 역병에 몬스터들을 감염시켜 조종해서 전력을 축적하는 불온한 모습을 보인다.
- 케언하임(Cairnheim)
자이언츠런 산맥 지하에 있는 암석거인 수백명이 사는 왕국. 리치 암석거인에 의해 통치되고 있고 부족장들 역시 죽으면 언데드가 되어 왕의 휘하로 들어간다. 이들은 사악하고 난폭한 종족으로서 자기 영역을 침범한 자들을 죽이지만, 여행자는 왕으로부터 3일의 환대를 받을 수 있다는 전통을 상기시키면 알맞은 대접을 받을 수 있다.
- 딥 샤나타(Deep Shanatar)
-8100DR에 '성전사' 타락 샤나트와 그의 여덟 아들이 세운 드워프들의 고대 왕국. 여덟개의 소왕국 중 일트카잘(Iltkazar)만이 유일하게 명맥을 잇고 있으며, 듀에르가 클랜이 일리시드에게 공격받아 멸망한 바라쿠일(Barakuir)을 비롯한 일곱 소왕국은 모두 멸망해 다른 종족들이 배회하는 폐허가 됐다.
- 딥버로우(Deepburrow)
루이리엔의 북쪽 국경에 위치한 하플링의 광산 도시. 도시 자체는 지상에 있으나 많은 광산 터널이 언더다크 상부로 이어져 있다. 지하에서 드로우나 듀에르가같은 특별히 위험한 적대 종족이 발견된 적은 없으나, 그렇기에 진짜 위협에 대항할 군사력이 부족한 불안정한 상황이기도 하다. 이 곳에는 슬리커즈(Slickers)라는 도둑들의 길드가 존재하며 이들은 도시의 것을 훔치지 않고 도시의 아군이 되기로 해 공존하고 있다.
- 돌브룬데(Dolblunde)
600년 전 '세 왕관의 나라' 팔로름이 멸망한 후 따라 멸망한 락 노움의 도시. 지금은 강대한 드라코리치 다우르고소스의 보금자리가 됐다.
- 드릭 하르구넨(Drik Hargunen)
터미쉬 근처의 지하에 위치한 듀에르가의 도시. 이 곳의 듀에르가들은 룬 마법에 정통해 도시 곳곳에 강력한 룬이 새겨져 있으므로, 룬을 읽을 수 없는 자는 들어올 수 없다. 본래는 종교 도시로 세워졌으나 던스페이린에 비하면 비교적 지상에 가깝기 때문에 지상과의 교역이 잦아지며 상업 도시로 바뀌고 있다.
- 더륵-곤타그(Durgg-gontag)
온순한 어스 엘리멘탈의 일종인 갈렙 듀흐들의 무리. 이들은 먹을 수도 없고 가치있는 물건도 없으며 노예로서도 쓸모가 없어 언더다크에서도 이들을 적대하는 종족은 거의 없다. 선량한 성품을 지녀 하퍼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거나, 여행자들에게 여행 용품을 제공하고 길을 가르쳐주기도 한다.
- 파드림(Fardrimm)
드워프들의 왕국 델조운의 지하에 위치하던 거대한 통로. 오크들의 침공으로 드워프들이 북방 산맥으로 후퇴한 뒤로 사실상 버려졌다. 그러나 지금은 이 통로의 경제적인 가치가 재조명되며, 드워프 상인 루릭 실버힐트의 투자로 통로가 재정비되고 있다.
- 그레이트 리프트(Great Rift)
세계에서 가장 거대하고 부유한 드워프 왕국. 깊은 곳도 반 마일 깊이나 될까 할 정도로 지상에 가깝다. 이곳의 골드 드워프들은 거래 외에는 지상의 방문객들과 거의 교류하지 않으며, 지하의 방문객과는 더욱 신중하게 교류한다. 주문 역병으로 수도가 붕괴해 무너진 뒤 남쪽으로 수도를 옮겼다.
- 일트카잘(Iltkazar)
옴라란딘 산맥 지하 2마일 깊이에 위치한 드워프 왕국. 딥 샤나타의 여덟 소왕국 중 유일하게 살아남았지만 소도시 수준의 규모로 간신히 명맥을 유지 중이다. '미스랄 왕국'이라 불리는 만큼 미스랄 무구로 유명하지만, 지상에서는 이름조차 알려지지 않은 더 희귀한 금속의 제련법도 보유하고 있다. 1300년간 통치해 온 국왕인 미스 바락의 정체는 일트카잘의 지식을 수호하기 위해 온 실버 드래곤 미스바라작이다. 그런데 미스 바락은 유체이탈해 아스트랄 플레인을 떠도는 사이 티아매트의 수하에게 붙잡혀버리고, 1367 DR 왕이 깨어나지 않아 섭정회가 발칵 뒤집혔다가 1477 DR이 되어서야 깨어났다.
- 라비린스(Labyrinth)
다크레이크 남서쪽에 위치한, 언더다크 상층과 중층을 잇는 복잡한 동굴 통로. 스컬포트, 그락클스툭, 멘조베란잔같은 대도시 사이를 연결하기 때문에 상인들은 이 미로에서 비교적 안전하고 찾기 쉬운 길을 따라 이동한다. 이곳의 통로는 깊은 균열로 끊겨있는 곳이 많으며, 미노타우르스들이 서식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 멘조베란잔(Menzoberranzan)
서브린 베일 지하 2마일 깊이에 위치한 드로우들의 대도시. 막강한 자금력에 뒷받침되어 언더다크, 지상, 심지어 다른 차원계에서도 손님이 찾아오는 시장이 열린다. 드리즈트 두어덴의 고향으로서 그의 모험담에서도 자주 무대로 등장한다. 비코니아나 민타라등의 유명 드로우 캐릭터들의 고향. 베인레 가문[3]을 필두로 8개의 가문이 도시를 통치하며 그 밑의 하위 가문까지 도시 전체가 권력을 두고 암투를 계속하는 곳이다. 롤스의 침묵 때 듀에르가들과 차울신의 암살자들이 쳐들어와 신성마법도 없는 상태로 참패를 당하지만, 이내 롤스가 돌아와 전쟁에서 승리하고 빠르게 안정을 되찾는다.
- 오아삽투파(Oaxaptupa)
앰의 작은 이빨길 지하 3마일 깊이에, 드워프 왕국 조사에린의 폐허에 자리잡은 전갈인간 스팅어들의 도시. 마즈티카에 살던 스팅어들이 파에룬 상인들을 보고 1365 DR 그들을 쫓아 언더다크로 전이해 이주해온 것이다. 이곳에서 그들의 관습대로 점을 치며 주변의 종족들을 사냥했지만, 주문역병 이후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 오그란(Oghraan)
딥 샤나타에서 이주했던 드워프들이 세운 코어미어 지하의 왕국. 약 1400여년만에 적들의 침공과 역병으로 다시 멸망하고 한쪽 구석에 거대 박쥐를 타는 데 뛰어난 드워프 부족 일부만이 남아있을 뿐이다. 오그란의 수도가 있던 곳에는 코어미어의 유명한 '보라색 드래곤' 서글로리모르구스의 자손들이 살고 있다.
- 오올툴(Ooltul)
아나우로크 지하에 위치한 비홀더 수백마리가 모여사는 도시. 실제로는 샤른월의 봉인에서 운 좋게 벗어난 세 마리의 파에림이 뒤에서 도시를 지배하고 있다. 이들은 비홀더 도시로서는 있을수 없는 일이지만 외부인의 방문과 교역을 허용하고 있다. 물론 비홀더들은 파에림들의 지배에 불만이 아주 많다. 네서릴의 귀환 후 샤른월의 봉인이 깨지자 이전보다 더 개방적으로 교역을 허용해 마법과 정보가 거래되는 시장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그러나 네서릴의 대마법사들이 파에림들을 기어이 찾아내 희생 끝에 전멸시키고 비홀더들은 파에림에게서 해방된다.
- 링글로 노로스(Rringlor Noroth)
칼림샨의 행진하는 산맥 지하에 위치한 클로커 도시. 드워프들의 고대 기록에 따르면 1만년 전에 있었다고 하나 사라졌다가 최근 몇세기 동안 재건중인 장소다. 섀도 플레인에서 온 섀도오브 콘클라베라는 12명의 클로커 로드 협의체에 의해 엄격한 신분제로 통치되고 있다.
- 린노로스(Rinnoroth)
과거 딥 샤나타의 도시였던 드락칼로와 이어진 옛 드워프 요새. 지금은 버려져 레드 드래곤의 거처가 됐다.
- 테티아말(Tethyamar)
데저트마우스 산맥의 지하에 위치한 옛 드워프 왕국. 오크, 오우거, 데몬 등의 침공에 멸망했으며 이들은 그 터에 자리잡고 아직도 단합하지 못하고 싸우고 있다.
- 웜리딩스(Wormwrithings)
블링덴스톤 서쪽의 통로. 퍼플 웜들이 지나간 자리로, 코볼트들과 딥 노움들이 이용하고 있다.
3.2. 중층
- 본야드(Boneyard)
본래 멀홀란디 제국의 네크로맨서들이 신왕을 피해 만든 지하 영묘였으나, 1238 DR 울파즈라는 이름의 리치가 발견하며 지금의 언데드 도시가 됐다. 대다수의 주민은 좀비처럼 자아가 없는 언데드이며 뱀파이어, 리치, 드라코리치같은 자아를 가진 몇몇 고위 언데드들이 도시를 통치한다. 게나시라서 리치가 못되고 있던[4] 네크로맨서 에스페라가 주문 역병을 거치며 걸어다니는 벌레떼가 되며 언데드를 규합해 인근의 언드렉'소즈를 노리고 있다.
- 차울신(Chaulssin)
라우빈 산맥 지하에 있는 드로우 도시. 한때 섀도 드래곤에게 지배받았던 과거가 있으나 드래곤의 피를 이은 드로우들이 드래곤을 몰아내고 도시를 되찾았다. 이런 배경 때문에 롤스의 신앙을 따르지 않고 바에룬을 믿는 남성 중심 사회이며 각 도시에 암살자와 첩보원을 보내 영향력을 넓히려 하고 있다.
- 체드 나사드(Ched Nasad)
-3843 DR 세워진 대표적인 드로우 대도시 중 하나. 1372 DR 롤스의 침묵 동안 차울신의 암살자들과의 시가전 도중 듀에르가 용병들이 쓴 폭약 때문에 도시를 지탱하는 기반이 무너져 도시 대부분이 붕괴해 90% 이상의 주민이 사망했다. 주문 역병 이후로는 차울신의 입김이 닿은 드로우들에 의해 조금씩 복구되고 있다.
- 다크레이크(Darklake)
그락클스툭, 멘조베란잔, 맨톨-데리스를 잇는 최대 폭 100마일, 2마일 깊이의 지하호수. 그 물은 칠흑처럼 새까맣고 마법으로 발생하는 빛조차 투과시키지 않는 특수한 성질을 지녔지만, 대체로 깨끗하고 여과하면 마실 수 있다. 물 밑에는 크라켄을 비롯한 각종 괴물들이 있으며, 쿠오-토아들이 양심적인 삯으로 나룻터를 운영하고 있다.
- 던스페이린(Dunspeirrin)
오스라운 산맥 지하에 위치한 초기 듀에르가 도시 중 하나. 최초로 사이오닉을 익힌 듀에르가이자 나중에는 신으로 승천한 듀에라 여왕이 통치하던 곳이며, 그녀가 타임 오브 트러블동안 강림한 성지이기도 하다. 딥 샤나트의 수복을 놓고 골드 드워프들과 경쟁하며 오랫동안 전쟁 관계에 있었으나 1383 DR 숙적인 일리시드들의 공격을 받자 싸움을 멈추고 손을 잡아 일리시드를 막기 위한 요새를 세웠다.
- 에린들린(Eryndlyn)
하이 무어 지하의 드로우 도시. 지상의 고대 엘프 유적을 탐사하기 위해 종종 척후대를 올려보낸다. 다른 도시에서는 금지되는 고나우더, 바에룬의 숭배가 허용되며, 롤스의 침묵 동안 이들 두 교단이 힘을 합쳐 에린들린의 롤스 교단을 전멸시켰다. 그러나 주문 역병 때의 대격변으로 완전히 멸망하고 만다.
- 프라주므딘(Fraazummdin)
테이 북부 지하 4마일 깊이에 위치한 듀에르가 도시. 이들은 거대 풍뎅이나 전갈 등 언더다크의 곤충과 가축을 기르는 데 뛰어나다. 종종 도시 멀리까지 나가 목축을 하며 도시 자체도 수백년에 한번 꼴로 옮겨다니고 있다. 폭력적인 다른 듀에르가에 비해 비교적 온화한 편이며 노예들은 20~30년 정도 일하면 자유를 받고 숙련된 목동으로 시민권을 얻을 수 있다.
- 가쵸로프(Gatchorof)
딥 샤나타의 여덟 소왕국 중 지금은 멸망한 토글로르(Torglor)에 세워진 기스양키의 군사기지. 토글로르의 드워프들은 올린돌의 일리시드와 맞서싸우기 위해 다양한 기구를 만들어냈고, 기스양키들도 그 기구를 발굴해 일리시드를 상대로 싸우는 데 사용하고 있다.
- 그락클스툭(Gracklstugh)
에버무어의 지하 5마일 깊이에 위치한 거대한 듀에르가 왕국의 수도. 도시 대장간의 화로는 도시에서 기르는 레드 드래곤의 숨결로 점화되고, 거기서 무수한 대장장이들이 매일같이 고품질의 무구를 만들어 '칼날들의 도시'란 별명을 얻었다. 롤스의 침묵 당시 멘조베란잔을 침공했지만 롤스가 돌아오며 패배했다.
- 구알리더스(Guallidurth)
칼림 사막 밑에 위치한 거대한 드로우 도시. '롤스의 신전도시'라는 별명대로, 이곳의 무수한 드로우 가문들이 경쟁적으로 롤스의 신전을 지어 도시 전체에 크고 작은 신전들이 만연하다.
- 쿠라골롬쉬(Kuragolomsh)
어스퍼 산맥 지하에 위치한 동굴. 눈없는 랩터같은 괴물인 데스트라찬 수십마리가 모여사는 무리다. 외형과 달리 굉장히 머리가 좋고 사악한 생물이기 때문에 인근의 드로우들조차 경계해서 함부로 건드리지 않는다.
- 루르스 드레일(Llurth Dreir)
샤르의 초원에서 지하 10마일 깊이에 있는 드로우 도시. 수백년 전 롤스로부터 버림받은 이후 베이런, 키어랜설리, 심지어 에일리스트레이를 포함한 온갖 드로우 신앙이 행해졌으며 특히 고나우더의 신앙이 우세하다. 롤스로부터 버림받아 구심점을 잃은 드로우들은 새로운 신의 이름 아래 이전처럼 헛되이 암투를 반복하고 있다. 주문 역병 이후로 지각 변동으로 뭉개지고 고나우더의 우즈들만 꿈틀거리는 마굴이 됐다.
- 로오블리샤(Looblishar)
긴팔의 호수 지하 9마일 깊이에 위치한 쿠오-토아 부락. 전통적인 블립둘플프 신앙 대신 샤 신앙으로 개종했다. 이들은 이곳의 담수를 공급받으러 찾아오는 상인들을 환대하며 언더다크의 어두운 소문을 긁어모은다. 이곳의 깊은 심연에는 샤의 신도에게만 열리는 지상의 바다와 연결된 포탈이 있어, 쿠오-토아들은 자신들이 모은 정보를 지상의 샤 신도들에게 팔아넘긴다.
- 마에리미드라(Maerimydra)
미스트데일 남쪽 국경 지하 10마일 깊이에 위치한 드로우 도시. 롤스의 침묵 때 그라즈트의 아들 쿠르고스 헬스폰이 이끄는 화염 거인 군대가 침략해와 드로우들을 죽이거나 노예로 삼았고, 한편 키어랜설리의 여사제가 '불사의 사원'을 소환해 도시 전체를 언데드 소굴로 만들었다. 롤스의 귀환 이후 데몬 로드들이 언더다크로 들어오며 그라즈트가 불사의 사원을 매개로 마에리미드라에 자리잡고, 그라즈트를 쫓아내기 위해 하퍼즈든 젠틸킵이든 엘프든 드로우든 심지어 마이코니드에 일리시드까지 종족을 초월한 연합군이 만들어진다.
- 맨톨-데리스(Mantol-Derith)
다크레이크 연안에 있는 시장. 딥 노움, 드로우, 듀에르가, 지상인으로 구분되는 4개 집단의 상인들은 각각 시장에 영향력을 행사하며 폭력이나 사기, 절도 등을 금지한다. 이 시장의 위치와 출입을 위한 암호는 상인들 사이에서 상당한 가치를 지닌 정보다.
- 슬롭딜몬폴롭(Sloopdilmonpolop)
파이어드레이크 만의 지하 8마일 깊이에 있는 쿠오-토아 최대의 도시. 블립둘플프의 성지이기도 하다. 쿠오-토아들은 신전을 지키는 것 외에는 관심이 없기에 깨끗한 물과 해산물을 구할 수 있는 외곽에는 여러 종족들의 상단들이 거점을 두고 교역하고 있다. 이곳의 왕은 역대 쿠오-토아 사제왕들과 마찬가지로 미쳐 있으며, 물 깊은 곳에 숨어든 크라켄 마법사를 여신의 화신이라고 속아넘어가 조종당하고 있다. 4판에서는 여신의 침묵이 이어지며 왕을 비롯한 상당수의 쿠오-토아들이 고나우더같은 다른 신으로 개종했다.
- 샤마스(Sshamath)
마법 대학과 10인의 대마법사들이 다스리는 드로우 위저드들의 도시. 자세한 것은 항목 참조.
- 스퍼 웁라(Sphur Upra)
멀홀란드 경계의 지하 9마일 깊이에 위치한 섀도 플레인에 걸쳐진 도시. 날개달린 소인같은 외형의 선량한 종족인 글로밍들이 -2954 DR 섀도 플레인에 세우고 534 DR 물질계로 포탈을 열어 확장했다. 글로밍들은 베짜기나 조각을 취미 활동으로 하기에 이들의 도시 주변에는 온갖 웅장하고 세밀한 조각품들이 발견된다. 특이한 점은 사악한 포식자 종족인 클로커들이 이들과 함께 사는 것이다. 주문 역병 때 글로밍들은 미리 다른 차원으로 대피했고, 클로커들만 남기고 텅 빈 도시를 샤다르-카이들이 와서 거주하며 '이켐므'라고 명명한다.
- 트'린뎃(T'lindhet)
놀워치 산맥 지하의 드로우 도시. 803 DR 지상의 나라 담브라스에 도시가 침공당하자 그에 대한 보복으로 모든 가문이 단합해 담브라스를 정복했다. 하지만 드로우들은 지상을 지배하는데 큰 관심이 없었기에 이내 흥미를 잃고, 자신들의 후손인 하프-드로우들에게 나라를 맡기고 공물을 받으며 언더다크에서 부유하게 살아갔다. 그러나 반란으로 하프-드로우들이 지위를 잃은 후 담브라스에서의 이익이 끊기자 다시 가문들 사이의 암투가 시작됐다.
- 트라스클 소로그(Traaskl Thorog)
체센타의 지하 3~6마일 깊이에 있는 동굴. 트로글로다이트들이 집단으로 서식하는 지역이다. 짐승 수준의 지능밖에 없는 트로글로다이트는 도시나 문명을 이루지는 않지만, 이따금 지상으로 나와 필요한 것을 약탈하고 언더다크로 돌아와 흩어져 추적자를 뿌리칠 정도의 지성은 갖추고 있다.
- 언드렉'소즈(Undrek'thoz)
테이의 지하에 있는 드로우 도시로, 여러 소도시들이 포탈로 연결되어 하나의 대도시처럼 기능해 '구획의 도시'라고 불린다. 다만 부의 유출과 암살을 막기 위해 금속은 포탈을 통과할 수 없게 만들어, 어음이나 보석을 사용한 거래나 독 있는 생물을 이용한 암살이 발달했다. 또한 '검은 주먹(Blackened Fist)'이라는 드로우 몽크 수도회가 널리 퍼져 있어, 겉으로는 가문과 롤스에 대한 충성을 가르치지만 내심으론 드로우의 여성 중심적 혼돈 성향 사회에 불만을 갖고 반란을 노리고 있다. 주문 역병 때 테이의 지각 변동과 함께 이곳도 소도시 몇개가 뭉개질 정도의 심한 피해를 입고, 그 틈을 타 몽크들과 마법사들과 한 가문이 반란을 성공시키며 남성 드로우의 지위가 올라갔다.
- 야스콜(Yathchol)
파 포레스트 남단의 지하 4.5마일 깊이에 위치한 치틴들의 마을. 체드 나사드의 마법사들이 실험에서 만든 이 거미인간 종족들은 원래 체드 나사드 드로우들의 사냥감이었지만, 체드 나사드가 멸망한 이후엔 피난민들을 붙잡아 거미줄로 묶어놓고 잡아먹고 있다.
3.3. 하층
- 블레스드 시헤이븐(Blessed Seahaven)
셈비아 해안 깊은 지하에 위치한 쿠오-토아들의 항구. 40명 안팎의 주민을 가진 작은 마을이다.
- 츠치틀(Ch'chitl)
워터딥 지하 18마일쯤에 위치한 일리시드의 도시. 기스양키의 공격으로 엘더브레인이 사망한 후 8명의 일리시드가 리치가 되어 엘더브레인의 지식을 나눠가지고 그 역할을 대신해온 특이한 사회구조를 갖고 있다. 스컬포트를 오가는 상단들을 주된 표적으로 사냥하며, 워터딥에 대해서는 그 힘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공격하지 않는다. 주문 역병 이후 장로 셋이 합쳐져 엘더브레인이 됐다.
- 클로커헤이븐(Cloakerhaven)
날아다니는 가오리처럼 생긴 괴물인 클로커들의 집단 서식지. 자기들끼리는 사회성이 높지만, 다른 생물이 접근하면 즉시 습격해 잡아먹거나 생포해 애완동물로 삼는다.
- 딥 이마스카르(Deep Imaskar)
이마스카르 제국이 멸망할 때 대피해온 주민들의 후예들이 세운 도시. 언더다크의 깊은 동굴로 들어가 입구를 완전히 봉인해 거의 4천년간 외부와의 교류를 끊고 자급자족하고 있다. 자세한 것은 항목 참조.
- 두파픈(Dupapn)
나가워터 지하 14마일 깊이에 위치한 아볼레스의 마을. 1355 DR 두 아볼레스가 물을 뜨러 온 기스양키들을 잡아먹고 아스트랄 플레인의 감미로운 기억에 취해버리고, 이후 이들이 낳은 자식들도 부모의 기억을 계승해 똑같이 기억에 취해, 12마리의 아볼레스가 모두 조는 사이 그 노예인 스컴들이 마을을 운영하는 지금의 방식이 확립됐다. 스컴들은 호수와 주변에서 귀금속을 채취해 광석을 팔아 재산을 축적하고 있다.
- 대지의 끝(Earth's End)
할루아의 지하 22마일 깊이에 위치하여 대지의 원소계와 연결된 마을. 마을은 입구나 출구같은 것이 존재하지 않는 공동이라 땅속을 통과하는 능력이나 마법이 없으면 드나들 수 없다. 터스카 언더워크라는 이름의 제나시 드루이드가 세워 운영하고 있으며 원소계에서 찾아온 여행자들이 제공하는 무한한 보석 광석들이 사악한 자들의 관심을 끌지 않도록 철저하게 마을을 관리하고 있다.
- 플루베닐스트라(Fluvenilstra)
샤르의 지하 11마일 깊이에 위치한 언더다크의 정원도시. 자연을 사랑하는 중립 종족인 실스들이 마을을 이룬 보기 드문 사례다. 실스 드루이드들은 자연의 균형을 가르치며 마을을 다스리고 있다. 적대적인 공격자들은 식물들과 드루이드의 힘에 의해 제거되고, 평화로운 의도로 온 손님은 식물들에게서 먼 안락한 공터로 옮겨지며 마을 안에서의 이동은 제한된다.
- 거인의 술잔(Giant's Chalice)
교역자의 길 지하 12마일 깊이에 위치한 초대형 호수. 떨어진 별의 바다와 연결되어 그곳의 시 엘프들과 산호 조각을 거래하는 지성이 높은 문어들이 살고 있었으나, 일리시드들이 1357 DR 흡혈 오징어들을 풀어 문어들을 잡아먹게 했다. 문어들은 오징어들과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려 했으나 소용 없었고, 1372 DR 친구인 시 엘프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 성모 가마솥(Holy Mother Cauldron)
쿠오-토아들의 성지. 쿠오-토아들이 생애에 한번은 순례를 떠나고자 하는 곳이지만, 그 험한 여행길때문에 돌아오는 자는 드물다. 대개 나이든 쿠오-토아들이 돌아오지 않을 생각으로 '여신을 만나뵈러 간다'며 이 신전으로의 순례를 떠난다.
- 로로스파이어(Lorosfyr)
고통받는 땅 지하에 위치한 지역. 깊은 곳은 지하 40마일 깊이까지 뻗어내려간다. 이곳의 차갑고 고요한 어둠 속에는 들어온 자를 미치게 하는 정체불명의 속삭임이 들려온다고 해, '광기를 불어넣는 어둠'이라고도 불린다. 통로와 계단 등은 한때 이곳이 어느 문명이 있던 자리임을 알수 있게 하지만 어느 문명이었는지는 알 수 없다. 그 밑에는 섀도펠로 이어지는 포탈이 있으며 컬트 오브 더 드래곤의 아나브락시스의 레어도 있다.
- 누르 소로스(Nuur Throth)
소드 산맥 지하에 있는 강력한 지맥. 아이스윈드 데일부터 크립트가든 숲까지 광범위하게 지맥이 연결되어 있어, 적절한 주문을 아는 자라면 여기서 다른 지맥으로 이동할 수 있다. 그 때문에 '위대한 문'이라고도 불린다.
- 오린돌(Oryndoll)
샤이닝 플레인 지하 26마일 깊이에 위치한 언더다크에서 가장 악명높은 일리시드의 도시. 이곳은 '지식수집가의 도시'란 별명에 걸맞게 특히 지식에 탐욕스러워서, 귀중한 지식을 모을 뿐 아니라 그 귀한 지식에 대한 외부의 정보를 말소해 자신들이 모은 지식의 희소성을 높인다. 1만 2천년 전 일리시드들이 이 세계에 도착했을 때 처음 세운 도시이며, 드워프들의 왕국 딥 샤나타를 침공해 듀에르가 클랜을 노예로 삼은 장본인이기도 하다. 이때 듀에르가의 반란으로 인해 일리시드의 신인 일센신이 강림하지 않았으면 도시가 망했을 정도의 피해를 입고 더 수비적이고 신중하게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타임 오브 트러블 때 다시 일센신이 강림하며 종교적인 '숭배자' 일파가 신중한 '지식수집가' 일파를 압도하며 다시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인다.
- 리쇼브(Reeshov)
서펀트 힐즈 지하 12마일 깊이에 위치한 그림록들의 마을. 일리시드들에게서 반역해 탈출한 그림록들이 두번 다시 노예가 되지 않겠다며 세운 요새같은 곳이다. 그 성격상 외부인을 굉장히 경계해 교역은 오직 마을 밖에서만 행해지고, 마을에 큰 공헌을 한 손님만 받아들여진다. 노예제에 대해서는 특히 혐오해 노예를 데리고 온 자는 즉시 사형되며 노예는 식량과 식수를 받고 어디로든 떠날 수 있게 풀려난다. 최근에는 역시 일리시드에게서 해방된 리자드맨과 트로글로다이트들이 마을에 합류해, 비록 아직 비교적 이방인으로 받아들여지긴 하지만 나름대로 마을에 공헌하고 있다.
- 샤른랜즈(Sharnlands)
데림비어 베일 지하 16마일 깊이에 위치한 동굴. 그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위브의 수호자인 샤른들이 집단 서식하는 지역이다. 일부 동굴은 수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지맥이 흐른다.
- 스로르갈(Throrgar)
세찬 바람때문에 '비명지르는 심연'이라는 별명이 붙은 50마일 폭의 거대한 균열. 그 깊이는 15마일 정도라고 한다. 밑바닥에는 판데모니엄의 제2층인 코키토스와 연결되는 포탈이 있고, 데몬이나 슬라드같은 사악한 혼돈 성향의 아웃사이더들이 살고 있다. 어느 탐사대의 기록에 따르면 유브더움이 발견된 적도 있다고 한다.
- 쌀루드의 무덤(Tomb of the Thaaluds)
아나우로크 지하에 있다는 고대의 보물창고. 그 정체는 네더릴의 대마법사들이 매직 아이템을 보관하기 만든 데미플레인이다. 여기로 이어지는 포탈은 며칠에 한번 수 마일씩 랜덤하게 이동하며, 특수한 룬이 새겨진 열쇠로만 열 수 있다. 내부는 여러개의 성채가 떠다니는 무중력 공간이며 이 안에서는 어지간히 고위 마법사가 아닌 한 마법을 쓰기 힘들어진다. 보물창고의 수호자로 위저드 31레벨의 데미리치가 있고, 그의 명령을 받드는 다수의 고위 언데드나 골렘들이 성채마다 배치되어 있다.
4. 거주 종족
5. 관련 문서
6. 외부 링크
[1] 위의 지도는 페이룬 지도과 겹쳐서 볼 경우 좀더 직관적으로 볼 수 있다.[2] 그 유명한 일리시드는 물론이고 듀에르가도 종족 단위로 초능력을 사용하므로 마법만 보고 성장한 PC는 시전에 주문이나 손짓이 아예 필요 없는 초능력에 손쉽게 농락당할 수 있다. 캐릭터 입장에서는 꽤나 높은 DC의 초능력 지식 체크(Knowledge(Psionics))가 필요하고 플레이어도 책 한권(Expanded Psionics Handbook, XPH)을 추가로 읽어야 정상적인 대응이 가능하다.[3] 민타라의 가문이다.[4] 3.5판 기준 리치 템플릿은 휴머노이드 종족에만 적용할 수 있는데, 게나시 종족은 (네이티브) 아웃사이더로 취급되기 때문에 본디 룰상 리치가 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