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셉 아트
데드 스페이스 3의 등장인물. 현대의 고생물학자 폴 세레노(Paul C. Sereno)에서 이름을 따온 것으로 추정된다.[1]
데드 스페이스 3 본편 시점으로부터 200년 전 타우 볼란티스에서 행해졌던 연구의 책임자. 게임 프롤로그에서 팀 코프먼에게 어떤 자료를 셔틀에서 구해오라고 닦달하는 사람이 바로 이 사람이다. 로제타 및 지하도시에서 행해졌던 여러 일들을 연구하며 바쁜 나날을 보냈다. 작 중 매우 유능한 사람이었음을 알 수 있는데 외계언어의 해석, 내부 기기의 설치 같이 기실 데드 스페이스 3에서 아이작이 한 일은 모두 이 사람의 안배를 그대로 따라갔을 뿐이다. 하지만 탐구 정신만큼 책임감도 강하다 보니 스펜서 마하드의 마커 프로젝트에 대한 경고를 들었음에도 끝까지 연구를 계속 하며 타우 볼란티스의 진실을 파악하고 그것을 막으려 노력하였다. 대학생 시절부터 외계인 연구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었지만, 교수에게 무시당한 적이 있었던 모양이다.[2] 그렇지만 결국에는 타우 볼란티스에서 외계인의 흔적을 발견하는 데에 성공했다. 다만 그의 바람과 정반대로 이 발견은 전혀 바라지 않던 결과를 가져온다.
작품을 진행하면, 최후반부에 외계인 머신의 최심부 안에서 메마른 시체로 발견된다. 후회 섞인 말을 로그에 남긴 채…
시체를 치워 보면 그 밑에 대량의 핏자국이 있는 것으로 보아 로그 메세지를 남기고 코프먼을 기다리며 쉬는 중에 마하드 장군의 암살부대에게 살해당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오디오 로그를 들어보면 불의의 사고[3]로 무릎을 심하게 다쳤다고 한다.
최후의 로그에는 지금까지 아이작 클라크가 모아왔던 정보들을 조합하고 정리해서 말해주듯이, "우주에는 이제 우리 인류 이외의 지적 생명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고 우리 인류도 머지않아 우주에서 사라지게 될 것이다."라는 의미심장하고도 살 떨리는 말을 남긴다. 마지막으로 혹시 팀이 올지도 모른다는 대사를 하지만, 결국 그런 일은 없었다. 마하드 장군이 코프먼을 쏴버리지 않았다면 세라노가 코덱스로 장치를 작동시켰을 것이고, 오랜 후일 아이작이 고생할 일도 없었을지도…
[1] 사르코수쿠스와 루곱스를 발견한 것으로 유명한 사람이다.[2] 정확히는 인류가 발견한 살아있는 외계인이 없었기 때문에 더 이상 연구할 거리가 없다는 소리를 들었다.[3] 네크로모프의 공격일 수도 있고, 그냥 단순한 추락 사고일 수도 있다. 허나 시신 근처에 칼이 있기도 한데....